2010년 2월 26일 금요일

실시간 소셜웹 주도권 경쟁 : 페이스북 vs 트위터 vs 구글버즈

이 글은 KT 디지에코의 Issue&Trend에 기고한 글로 퍼가기 마시기 바랍니다. 기고한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PDF 파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2010년 웹서비스가 주목해야 할 흐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국내에서도 아이폰이 공식된 이후 모바일웹 분야에 빅뱅이 일어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더 주목해야 할 흐름은 소셜웹(Social Web)과 실시간웹(Real-time Web)이라고 생각합니다.

웹이 점점 소셜화되고 있다는 소셜웹(Social Web)이란 무엇일까요? 웹은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의 컨텐츠를 담고 있는 곳인데, 웹페이지수가 많아짐에 따라 자신이 찾고자 하는 내용을 잘 찾아주는 구글, 야후 등의 검색엔진이 각광을 받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즉, 검색엔진은 특정 검색어에 대해 가장 연관성이 있는 컨텐츠를 가장 앞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실시간 소셜웹(소셜미디어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미묘한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특정 검색어에 대해 연관성이 있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믿고 있는 친구가 해당 검색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는 현재 내 친구들은 해당 검색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할까요?

이전만 하더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검색엔진에 가서 검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소셜웹 서비스 내에서 내가 믿는 친구들이 공유해 주는 정보가 검색을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래는 웹에 있는 컨텐츠를 공유/배포하는 서비스인 Gigya에서 발표한 자료인데.. 어떤 서비스를 통해 컨텐츠가 배포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공유/배포되는 비율이 73%나 되는군요.

또 다른 컨텐츠 공유/배포 서비스인 AddThis의 통계를 봐도 트렌드가 명확해 보입니다. 컨텐츠 유통경로를 살펴보면 페이스북 33%, 이메일 13%, 트위터 9%, 구글 6% 등인데..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합이 40%를 넘고 있습니다. 주로 검색엔진을 통해 컨텐츠가 유통/소비되는 시대에서 소셜웹(소셜미디어)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닐슨에서 발표한 미국 내 10대 웹사이트의 방문자수와 체류시간을 조사한 자료인데, 다른 사이트의 경우 방문자의 체류시간이 2시간이 안되는데 페이스북의 경우 7시간이나 됩니다. 아래에서도 살펴보겠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사이트에 머무르면 특정 웹사이트의 링크와 함께 자신의 의견을 올리는데, 1주일에 50억 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올린 정보는 친구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니.. 검색엔진 중심의 컨텐츠 유통 경로가 큰 변화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은 이런 흐름을 자사 검색 서비스에 반영하여,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검색할 수 있는 실시간 검색과 친구들이 올린 상태 업데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소셜검색까지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검색을 강화하는 것만으로 부족함을 느꼈는지.. 구글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항할 수 있는 구글버즈(Google Buzz)를 전격 런칭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실시간 소셜웹 경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세계 최대의 SNS 페이스북, 소셜웹(Social Web) 시대를 선도한다

현재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는 4억명의 회원을 거느린 페이스북(Facebook)입니다. 재작년만 하더라도 마이스페이스가 전 세계를 호령했지만, 페이스북이 자사의 플랫폼을 외부개발자에게 개방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페이스북은 눈부신 성장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특정 웹사이트에는 해당 사업자가 허용한 서비스(어플리케이션)만 제공되는데, 페이스북은 플랫폼 개방을 통해 외부개발자가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입니다. 최근 들어 국내에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애플이 채택하고 있는 앱스토어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지만.. 자사 플랫폼을 외부 개발자에게 개방한 것은 페이스북이 먼저 실행했던 것이고.. 이것이 페이스북 성장의 토양이 되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에 페이스북은 또 다른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되는데.. 바로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입니다. 페이스북 커넥트는 외부에 있는 웹사이트가 페이스북 내에 쌓여 있는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굳이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페이스북에 있는 친구 정보, 상태 업데이트, 사진 등의 정보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페이스북 플랫폼을 개방한 것이 외부 서비스(어플리케이션)이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페이스북 커넥트는 페이스북의 영향력을 외부 사이트에 그대로 전이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 커넥트를 채택하고 있는 사이트는 8만개가 넘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하고, 해당 사이트의 컨텐츠를 페이스북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페이스북으로 올라간 컨텐츠는 내 친구들이 보게 되며.. 링크를 클릭해서 다시 해당 사이트로 트래픽이 몰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SNS의 지존 자리를 두고 마이스페이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커넥트를 선보인 이후 부동의 1위 SNS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야후를 제치고 구글 다음으로 방문자가 많은 웹사이트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1위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이면서..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전 세계 웹서비스를 소셜화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현황은 어떨까요? 아래는 페이스북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통계(2010년 2월 기준)입니다.

  • 페이스북 회원수는 4억명
  • 매일 6천만건 이상의 상태 업데이트(Status update) 발생
  • 매주 이용자들이 올리는 컨텐츠(웹링크, 뉴스, 블로그 포스트 등)가 50억 건을 넘어섬
  • 이용자가 페이스북에 머무르는 시간은 일평균 55분 이상
  • 페이스북 플랫폼에 외부 개발자가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수가 50만개 이상
  • 페이스북 커넥트를 채택한 웹사이트 수가 8만개 이상인데, 미국 내 100위 안에 드는 웹사이트의 3분의 2가 페이스북 커넥트를 채택하고 있음
  • 모바일을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회원 수가 1억명 이상

페이스북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페이스북 커넥트를 기반으로 전 세계 소셜웹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라고 하면 해당 사이트 내에서 친구들끼리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라는 생각하기 쉬운데,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페이스북의 영향력을 외부로까지 확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시간웹(Real-time Web)의 선두주자, 트위터

실시간 소셜웹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서비스 중의 하나는 트위터(twitter)입니다. 트위터는 140자 내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로 출발을 했는데, 지금은 실시간웹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페이스북과 비교해서 트위터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친구를 맺는 방식이 독특한데.. 일반적인 SNS가 보여주는 친구신청-승인의 방식이 아닌 관심있는 사람을 따르는(Following)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친구맺기 방식을 통해 컨텐츠의 공유 속도가 한층 더 빨리집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따르는 수가 10만명이라고 가정할 경우.. 하나의 글을 올리는 순간 10만명에게 전파되는 것이죠.

트위터는 리트윗(Retweet)이라는 정보 재배포 기능도 제공합니다. 자신이 따르고(Following) 있는 사람이 쓴 글(트윗)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을 때는 리트윗할 수 있고, 이렇게 리트윗된 글은 저를 따르는 사람들(Follower)에게 보여지는 등 정보의 확산 속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트위터는 서비스 초기부터 API를 통해 자사 정보를 공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로 이용해서 외부 사이트에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해당 사이트의 정보를 트위터로 공유하는 기능뿐 아니라 외부개발자가 만든 수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나와 있습니다.

트위터 공식 블로그에 의하면 2010년 1월 현재 이용자들이 트위터에 올리는 글(트윗)이 하루에 5천만건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컴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트위터 순방문자수는 2010년 1월에 7천5백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통계에서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트위터 공식 웹페이지에 방문한 사람이라는 것인데, 트위터의 경우 전체 이용자의 20%만 웹페이지를 이용하고 나머지 80%는 외부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이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서 페이스북이 긴장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트위터는 140자 내의 짧은 글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폰을 비롯한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폰 단말기에는 GPS가 내장되어 있어 위치 기반 서비스를 트위터와 통합한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GeoAPI라는 전문 서비스를 인수한 바 있으며, 외부 개발자가 트위터에 있는 위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API를 공개한 상태입니다.

 

국내에도 작년말에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 트위터의 경우 위치기반 서비스와 관련해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글버즈로 소셜웹 서비스에 전격 합류한 구글

위에서 잠시 살펴봤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실시간 소셜웹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컨텐츠가 유통되는 경로에 일대 변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구글을 비롯한 검색 서비스를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찾고 있지만.. 이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컨텐츠를 소비하는 행위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구글도 이런 흐름을 간파하고 실시간 검색과 소셜 검색을 선보였습니다. 실시간 검색을 위해 구글은 트위터와 계약을 맺고 트위터의 글(트윗)을 가져다 쓸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고, 소셜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소셜검색 전문 스타트업인 아드바크(Aardvark)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소셜웹 서비스인 구글버즈(Google Buzz)를 런칭하기에 이릅니다. 컨텐츠가 유통되는 경로가 소셜웹 서비스로 급격히 이동 중인데.. 기존 검색 서비스에 실시간 검색과 소셜 검색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죠.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이 구글이 직접 소셜웹 서비스인 구글버즈를 만들고... 구글버즈를 통해 소셜웹 기반의 컨텐츠 유통에 직접 관여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구글은 신규 서비스를 내놓을 때 구글실험실(Google Labs)를 통해 선보여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구글버즈의 경우에는 정식 서비스로 선보였습니다. 게다가 세계 1위 웹메일 등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지메일(Gmail)에 구글버즈를 통합함으로써, 신규 서비스가 가지는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버즈는 서비스 런칭과 더불어 아이폰용 모바일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아이폰에 내장된 GPS를 통해 자신의 현재 위치를 인식해서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해외에서 위치기반 서비스 중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포스퀘어(Foursquare)의 체크인(Check-in) 기능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구글버즈를 통해페이스북/트위터/포스퀘어 등을 한꺼번에 겨냥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구글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글버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경쟁 서비스가 이나라 대화를 위한 플랫폼(a platform for conversation), 새로운 개방형 소셜 메시징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까지 포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구글의 의도가 무엇이든.. 현재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주도하고 있는 실시간 소셜웹 서비스를 통한 컨텐츠 공유/확산 모델을 그냥 놔둘 수 없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 편에서는 구글버즈로 대표되는 구글의 행보가 트위터는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글이 가진 검색, 지메일, 문서도구, 일정관리, 인터넷전화, 유튜브 등에 구글버즈가 전면적으로 통합될 경우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그 동안 구글이 인수하거나 선보였던 소셜 관련 서비스가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구글버즈의 향후 행보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국내 서비스도 소셜웹에 동참해야 할 때이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웹서비스의 트렌드로 완전히 자리잡은 실시간 소셜웹 서비스의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버즈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앞에서도 계속 강조했듯이 소셜웹 서비스는 친한 친구들끼리 개인적인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적 공간이 아니라.. 웹에서의 정보 공유 및 유통을 위한 신규 채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작년부터 이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각 사업자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는데,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컴즈의 경우 앱스토어와 네이트 커넥트를 선보였고.. 네이버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미투데이를 인수한데 이어 페이스북 플랫폼을 모델링한 소셜앱을 발표했습니다. 다음도 최근에  요즘(Yozm)을 선보이며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에 뛰어들었습니다.

네이트 커넥트와 네이버의 소셜앱은 포털의 굳게 닫힌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각 포털의 내부에 있는 정보를 외부에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외부에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트래픽과 마이스페이스를 누르고 소셜웹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듯이, 외부에서 포털 내에 쌓여있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이 개방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보를 가진 업체가 공개한 정보를 자양분 삼아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수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이 중 성공한 벤처의 신화로까지 이어지는 웹서비스 생태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요? 가진 것을 베풀면.. 더 많은 것이 돌아간다는 것을 외국 사례가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2월 25일 목요일

스마트폰은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버린 M8400

이 글은 삼성전자 M8400 블로그 체험단에 참여하면서 작성한 글입니다.

이번 글은 제가 삼성전자의 M8400 블로그 체험단에 참여하면서 작성하는 마지막 글이네요. 올해에는 국내에도 스마트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이용할 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선입견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M8400을 직접 이용해 본 소감은.. '스마트폰도 일반 휴대폰만큼 쉽게 이용할 수가 있다'는 것이고, 일반 휴대폰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이 많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이용하면서 편리하다고 느꼈던 M8400의 몇 가지 기능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휴대폰으로 편리하게 메일/일정 확인하기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로 꼽히는 기능은 이동 중에도 자신에게 온 메일을 바로 바로 확인할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M8400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보면 엑티브씽크(ActiveSync)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자신이 회사에서 이용하는 아웃룩이나..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의 메일 서비스를 등록하면 메일이 올때마다 휴대폰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제가 자주 쓰는 구글의 지메일과 연락처, 일정을 동기화했는데요. 아래 왼쪽 사진은 최근 일정과 아직 확인하지 않은 메일이 M8400 메인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과 웹 일정 동기화하기

위에서 설명해드린 것처럼 엑티브씽크를 통해 일정을 동기화하면.. 휴대폰에서 일정을 등록하거나 자신이 주로 쓰는 웹캘린더 서비스에 일정을 등록해도 양쪽에서 동기화해서 관리할 수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경우 휴대폰을 교체하는 경우.. 수동으로 백업을 받아야 하는데, 엑티브씽크를 통하면 구글이나 다음 등 웹캘린더 서비스에 일정을 동기화시켜 놓을 수가 있습니다. 웹캘린더 서비스에서 일정을 등록해도 휴대폰에서 확인할 수가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휴대폰에서 파일 확인하기

M8400은 윈도우 모바일 플랫폼이기 때문에.. 업무에서 많이 이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파일을 휴대폰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외근이 많거나 집에 가서 회사 업무를 잠시 확인해야 하는 분에게는 아주 편리한 기능입니다.

메일에 첨부파일이 있는 경우에도 M8400에서는 편리하게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파일뿐만 아니라... 요즘 자주 이용하는 PDF파일까지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왼쪽 그림은 이메일에 첨부된 워드 문서를 연 화면인데요.. 파일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M8400에서 워드 파일을 작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른쪽 그림은 PDF 파일을 보는 화면인데요.. M8400에는 휴대폰에서 PDF문서를 볼 수 있는 어도비리더 LE2.5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어, 휴대폰에서도 파일변환없이 PDF 문서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모바일 오피스의 시대를 연다고 하는데... M8400과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든 파일을 확인해서 간단한 회사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편리한 알람/모닝콜 설정

휴대폰을 이용하면서 가장 자주 쓰는 기능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알람 기능을 매일 사용합니다. M8400도 알람/모닝콜 기능을 당연히 제공하는데.. 지금까지 제가 이용해본 휴대폰 중에 셋팅하는 방법이 가장 직관적이고 편리하더군요.

아래 왼쪽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알람/모닝콜을 설정할 때 자신이 원하는 요일을 선택하고 시간을 설정하면 끝입니다. 이전에는 매일 또는 주중 등만 선택할 수가 있었는데, M8400의 경우에는 자신이 원하는 요일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즉, 월요일 오전에 회의가 있는 경우 월요일만 따로 지정해서 모닝콜을 설정하고.. 나머지 화~금요일에는 다른 시간대를 선택할 수가 있는거죠.

작은 차이지만.. 아주 편리합니다.

 

디카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는 카메라 기능

휴대폰을 들고 다니면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기능 중의 하나라면 단연 카메라입니다. 저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고.. 요즘 한창 각광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도 자주 이용하는데, 블로그나 트위터에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로그 관련 행사에 가서 현장 사진을 찍거나.. 제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를 트위터에 올릴 때 사진과 함께 올리는데, M8400의 카메라 성능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블로그 관련 행사에 갈 때마다 덩치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닌데, M8400은 저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줬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M8400은 연속촬영/스마일샷/분할촬영/파노라마촬영 등 다양한 촬영모드를 지원하며, 접사와 사람얼굴 인식까지 지원합니다. 이뿐 아니라 인물/풍경/석양/일출/야간/스포츠 등 디카에서 지원하는 웬만한 장면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도 설정하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자동모드도 지원하구요.

특히 M8400에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트위터 친구들과 공유할 때 아주 편리합니다.

약 6주 동안 M8400을 이용해 봤는데, 그 동안 제가 스마트폰에 대해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은 어렵고, 전문가나 매니아들만 사용하는 휴대폰'이라는 생각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M8400이 선보인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보면 이게 스마트폰인지.. 그동안 이용했던 일반 휴대폰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더 많은 스마트폰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고 하는데요.. 일반휴대폰만큼 쓰기 쉽고 편리한 M8400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쇼옴니아(M8400)에 대한 다른 리뷰 글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휴대폰으로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를 동시에 이용하자
M8400에서 SNS 서비스 완전정복하기
M8400 휴대폰 데이터를 자동으로 백업하는 방법
M8400과 함께라면 출퇴근 시간이 심심치 않다
M8400과 함께라면 길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2월 24일 수요일

구글버즈에서 트위터로 글보내는 방법

최근 구글에서 자체 소셜네트워킹(소셜미디어) 서비스인 구글버즈(Google Buzz)를 선보였는데, 지메일에 통합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메일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듯 합니다.

구글이 구글버즈를 이렇게 빨리 선보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간단히 살펴봤는데.. 해외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위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국내에서도 트위터 이용자 수가 20만명에 육박한다는 비공식적인 통계가 있는 등 트위터 이용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물론 페이스북의 이용자수도 조금씩 늘고 있지만.. 아주 미미합니다.) 제 생각에는 국내의 경우 트위터보다 지메일을 이용자수가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런 의미에서 또 다른 소셜미디어 서비스라 할 수 있는 구글버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위터와 구글버즈를 모두 이용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텐데.. 구글버즈에서는 트위터에 발행한 글을 불러오는 기능은 있는데, 구글버즈에서 쓴 글을 트위터로 내보내는 기능이 없습니다. 그나마 트위터에 발행된 글은 2~3시간이 지나야 버즈에 업데이트되는 등 실시간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도 불만입니다.

오늘 소개할 서비스는 구글버즈에서 작성한 글을 트위터로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Buzz2Twitter라고 하는데, 구글 내부에서 개발하고 있는 실시간 프로토콜인 PubSubHubbub을 이용한 서비스입니다.

설정은 간단합니다. 버즈에 쓴 글을 보낼 트위터 계정을 등록(OAuth방식으로 트위터 사이트에 한 번 갔다오시면 됩니다)하고, 자신의 구글 프로필 번호를 등록하면 끝입니다. 구글프로필 번호는 구글프로필 사이트에 가서 로그인한 후 프로필 수정(Edit Profile) 메뉴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맨 아래에 구글 프로필 URL이 있는데.. 숫자로 된 부분을 복사하시면 되겠네요. 원래 구글프로필 URL은 아래와 같이 숫자로 제공되는데.. 자신의 ID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설정을 하지 않으신 분은 자신의 프로필 주소 뒤에 있는 숫자를 복사하시면 되겠네요.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구글버즈에 가서 글을 쓰면 PubSubHubbub 프로토콜에 따라 거의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글이 올라갑니다. 아래는 제가 버즈에서 올린 글이 Buzz2Twitter를 통해 트위터로 발행된 글입니다. (색깔로 표시한 부분)

Buzz2Twitter 옵션 중에 버즈로 들어오는 링크를 삽입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맨 위에 있는 글은 버즈링크 삽입을 한 것인데요.. 일부러 140자 이상 적어봤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버즈의 원본 글을 볼 수가 있는데.. 트위터에서 원글을 한꺼번에 볼 수 없으니 트위터 친구분들이 불편할 듯 합니다.

가운데에 있는 글은 140자 이내로 적고(버즈링크 비활성화).. 제 블로그로 가는 링크를 걸었는데요, 트위터에 발행된 글에는 제 블로그로 가는 링크가 구글의 짧은 URL로 변경되었네요. 이 정도면 트위터 클라이언트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버즈에서 트위터의 멘션(@리플라이)와 DM을 작성해봤는데.. 신기하게도 트위터 친구에게 잘 전달이 됩니다.

사진을 첨부한 글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링크가 생성되어 원본 글로 가서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하네요.

구글버즈를 트위터 클라이언트로 이용하면서.. 구글버즈 친구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유용한 툴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트위터와 구글버즈를 모두 사용하시는 분에게만 해당되겠죠.

이 서비스는 구글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불안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글을 보내면 트위터로 글이 발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문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글버즈도 API를 공개해 놓았기 때문에.. 써드파티 어플이 있을 수 있는데, Buzz2Twitter의 경우 지메일 내에 있는 구글버즈 공식 웹서비스에서 작성한 글만 트위터로 발행된다는 점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버즈-트위팅 하세요.^^

PS> 한 가지를 빼먹었습니다. Buzz2Twitter를 활성화하기 전에 버즈와 연동된 트위터, 즉, 트위터에 발행된 글을 버즈로 가져오는 옵션은 해제해야 합니다. 이거 해제 안하면 같은 내용이 무한반복될 수 있습니다.^^

[관련글]
구글이 구글버즈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구글리더 공유항목을 실시간으로 받아본다
모바일에서 구글버즈 이용해보니...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2월 23일 화요일

M8400과 함께라면 길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이 글은 삼성전자의 M8400 블로그 체험단에 참여하면서 작성한 글입니다.

휴대폰이 점점 더 발전하면서.. 요즘 휴대폰을 통해 안되는 기능이 거의 없을 정도인데요.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M8400의 경우에도 사진을 찍거나, 별도의 코덱 변환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운전할 때 길안내를 담당하는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휴대폰에서 네비게이션 서비스라니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하기도 힘들었는데 말이죠.

그럼.. 휴대폰에서의 네비게이션 서비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걸까요? 주말 동안 가족들과 함께 테스트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쇼네비게이션을 처음 실행했을 때 나오는 화면인데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직접 입력하거나 최근 검색한 목적지 정보를 바로 조회할 수가 있군요. GPS를 기반으로 현재 위치를 파악해서.. 제가 있는 주변의 업종이나 테마 검색도 가능합니다.

오른쪽 그림은 목적지를 검색했을 때의 화면인데요.. 명칭이나 주소, 이미 공개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알아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음성 검색도 지원을 하는데, 콜센터를 연결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말하면 찾아주는 서비스입니다. 운전 중에는 음성 검색이 아주 유용할 것 같은데.. 건당 700원의 요금이 부과되네요.

목적지를 검색한 후에는 여러 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 지도보기 : 목적지 주변 지도를 볼 수가 있습니다
  • 목적지전송 : 제가 검색한 목적지 정보를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낼 수가 있습니다.
  • 경유지설정 : 제가 검색한 곳에 가기 전에 들러야 할 곳이 있는 경우.. 경유지를 검색해서 추가할 수가 있습니다.
  • 즐겨찾기등록 : 방금 검색한 곳이 자주 가는 곳이라면 즐겨찾기에 등록해두고.. 나중에 편리하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 왕복설정 : 목적지로 지정한 곳을 갔다가 다시 오는 왕복 기능 설정입니다.
  • 마이웨이설정 : 이 기능은 제가 가지고 있는 네비게이션에도 없는 기능인데요. 제가 목적지를 설정하고 실제로 주행한 경로를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즉, 주행이 완료된 후에 기능을 설정할 수가 있더군요.

꼭 목적지를 정하지 않더라도.. 안전운행 기능을 통해 일반적인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세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주진 않지만, 현재 제 차의 속도 및 도로에서 주의해야 할 점 등은 알려주네요

아래는 목적지를 설정하고 나서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실제 운행할 때의 화면을 캡쳐한 것입니다. 음성안내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네비게이션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제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M8400으로 네비게이션 이용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직접 촬영해봤습니다. 촬영장소는 분당이구요.. 율동공원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서현동에 있는 AK플라자 앞에서 출발했습니다. 전용 거치대가 없는 상태라.. 한 손에 휴대폰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카메라 들고 찍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M8400의 네비게이션 서비스 중 또 한가지 편리한 점은 바로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의 현재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 왼쪽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교통정보'탭에 들어가면 고속도로, 국도 및 서울/광역시, 경기수도권, 대구부산권 등 주요 도시의 교통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제 처가가 경기도 이천이라 3번 국도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요.. 처가집에 갈 때마다 3번 국도 교통정보를 알기 위해 인터넷을 미리 검색합니다. 이제 M8400의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 가는 도중에 느긋하게 현재 교통상황을 체크해서 막히면 다른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8400에 지도와 관련된 서비스가 네비게이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M8400에는 다음 지도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데요.. 다음 지도만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다닐 때 위치를 검색하는데 아주 편리합니다.

M8400에 GPS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 지도에서 '현위치'를 누르면 자신이 있는 곳의 위치가 지도 상에 표시가 됩니다.

다음지도에는 길거리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는 로드뷰 기능이 있는데요.. 자신이 가보지 않은 곳의 주변 모습을 아래와 같이 생생한 사진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즉, 자신이 가려고 하는 곳을 검색해서 로드뷰를 통해 확인해 보면.. 처음가는 곳이라도 쉽게 찾을 수가 있겠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음지도에서 대중교통을 검색하면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대중교통 노선을 추천해 주니까요..

이상 M8400의 네비게이션과 지도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네비게이션 서비스는 월정액 5,000원의 유료 서비스인데, M8400을 구매하신 후 15일 동안은 무료로 이용할 수가 있다고 하니.. 혹시 이용해 보실 분은 무료 이용 기간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지도는 완전 무료 서비스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M8400과 함께라면 운전할 때나.. 대중교통 이용할 때.. 그리고 친구와의 약속장소 근처에서 길을 못찾을 때 등 모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정말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