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9일 월요일

웹 천하통일 노리는 페이스북.. 페이스북바 출시 소문

요즘 미래 웹의 패권을 둘러싼 구글과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터 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향후 웹의 트렌드를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Web)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페이스북이 구글보다 더 많은 방문자를 확보했다는 점이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듯 합니다.

'구글은 검색이 전문이다..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이다.. 트위터는 실시간 서비스에 강점을 둔 마이크로블로그이다'라는 표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 회사 모두 경쟁사가 가진 장점을 흡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그 종착점을 표현하자면 실시간 소셜웹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라고 해야 할까요?

구글은 실시간 검색소셜검색을 선보인데 이어 구글버즈를 통해 소셜웹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까지 나가고 있구요. 트위터는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에 대항할 수 있는 @anywhere 프로젝트에 대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전 세계 웹의 소셜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인데, 웹 천하통일을 노리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미보(Meebo)에서 제공하는 미보 바. 웹의 사진이나 동영상, 링크 등을 드래그앤드롭을 이용해서 페이스북/트위터 등의 소셜웹 서비스에 손쉽게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페이스북이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는 미보 바(Meebo bar)와 거의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바(Facebook Bar)가 될 것이라는 소문입니다. 페이스북 커넥트의 경우 페이스북이 공개한 API를 웹사이트에 적용해줘야 하는데.. 사실 개발자가 아니면 적용하기가 힘듭니다.

트위터가 선보일 @anywhere의 경우에도 API가 아니라.. 코드 몇 줄만 넣으면.. 웹 사이트 내용을 트위터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하는데, 페이스북바도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군요. 즉, 80,000개가 넘는 웹사이트가 페이스북커넥트를 채택하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쉬운 방법으로 페이스북에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겠죠.

국내에서는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페이스북 챗 이용자도 엄청 많은데, 페이스북 바에 채팅도 적용될 거라고 합니다. 여기에 광고까지 적용하면 추가적인 수익까지 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 미보 바를 적용해 봤는데요.. 블로그 내에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링크 등을 드래그앤드롭을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손쉽게 공유할 수가 있구요. 구글토크나 페이스북챗 등 메신저에도 해당 페이지를 바로 보낼 수가 있는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실시간 소셜웹을 둘러싼 구글/페이스북/트위터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이로 촉발되는 다양한 혜택은 이용자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네요.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포털을 비롯한 웹서비스 사업자가 좀 더 분발했으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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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3일 화요일

아직도 문자 보내니? 나는 카카오톡 쓴다

작년 말에 국내에도 아이폰이 출시되었는데.. 아이폰이 출시된 후 주목받는 어플리케이션 중의 하나로 무료 문자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그 원조는 왓츠앱(Whats App)이라 할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에 왓츠앱을 설치한 이용자끼리 무료 문자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문자 서비스는 이통사가 자사 음성망을 이용해서 제공 중인데.. 대부분 건당 요금을 부과합니다. 물론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요금을 부과하고 있고, 어느새 이통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왓츠앱과 같은 서비스의 등장은 기존 이통사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요즘 이통사 내부에서도 왓츠앱과 같은 서비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이통사 관계자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이런 이통사의 고민과는 달리.. 이용자 입장에서는 왓츠앱을 통해 공짜로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있으니 환영할 일입니다. 국내에서도 왓츠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 제가 직접 설치한 어플만 하더라도 엠엔톡, 햇살 등이네요.

이 시장에 새로운 서비스가 또 하나 등장했는데, 최근 마이크로카페 서비스인 카카오 아지트를 선보인 아이위랩에서 출시한 카카오톡(Kakao Talk)입니다.

카카오톡의 가장 큰 특징은 친구와의 1:1 채팅뿐만 아니라 그룹 채팅을 지원한다는 점과, 아이폰에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거기에 아이폰에 저장된 친구 연락처까지 보낼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기능에 힘입어 출시한 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카테고리 1위, 전체 무료 어플 순위에서도 5위 안에 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른 어플이 이동통신사의 SMS 시장만 잠식하는 것에 비해.. 카카오톡은 SMS와 MMS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는 셈이고, 이용자의 환호성은 커져 가고.. 이동통신사의 고민은 더욱 깊어갈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에는 SMS/MMS뿐만 아니라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왼쪽에서 보시는 것처럼 카카오톡 친구가 되면 채팅도 할 수 있고.. 통화도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친구의 전화번호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카카오톡 친구는 아이폰 주소록에 이미 등록해둔 친구도 있지만(이럴 경우 전화번호를 미리 알고 있죠), 다른 관계를 통해 친구를 맺는 경우도 있는데.. 과연 이렇게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것이 서비스 측면에서 맞는 것일까요? 

<업데이트> 아이폰 주소록에 등록되어 있는 카카오 친구는 전화번호가 노출되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고, 아이폰 주소록에 등록되지 않은 카카오 친구는 채팅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수정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카카오 친구끼리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고도 전화를 걸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래 오른쪽은 아이폰용 포스퀘어(Foursquare) 어플입니다. 포스퀘어에 회원 가입할 때 자신의 전화번호와 트위터/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 서비스를 등록하고.. 친구에게 공개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공개를 결정하면 모든 친구들에게 자신의 번호가 노출되는 셈입니다. 물론 아래 그림에서 보면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전화를 걸어보면 친구의 전화번호를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소셜(Social)의 요소를 가진 서비스인데.. 상대방이 공개하기를 꺼리는 전화번호에 대해 너무 관대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전화를 하면 이통사가 제공하는 음성망을 통해 전화가 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없다는 점도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치명적이죠. 예를 들어 포스퀘어 이용자가 가게에 어느 정도 전화를 하는지 통계를 뽑을 수 있다면.. 포스퀘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자명하니까요? 현재는 음성과 관련된 서비스 및 데이터는 모두 이동통신사에 바친다고 봐야 되겠죠.

저는 이런 서비스를 볼 때마다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만 통화를 할 수 있고.. 나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친구들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왔습니다. 카카오톡과 포스퀘어(Foursquare)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웹서비스 자체가 소셜화될수록 이런 수요는 더욱 커질테니 말이죠.

터치링 블로그를 보니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군요. 상대방에게 내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친구와 시간대를 선택해서 전화를 받는 것을 소셜보이스(Social Voice)로 규정하고,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웹이 소셜화될수록 더욱 정확한 정보를 찾기 위한 이용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데.. 유독 음성 통화는 번호 노출 등의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전화번호를 알아야만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여러 가지 좋은 서비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PS> 이 글을 보고 예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소셜보이스(Social Voice)를 위해 터치링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모든 서비스가 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음성 서비스의 미래도 웹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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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포스퀘어를 이용한 마케팅 등장.. 땅따먹기 전쟁 시작?

올해 웹서비스 트렌드를 이끌 서비스 중의 하나가 포스퀘어(Foursquare)와 고왈라(Gowalla) 등의 모바일 소셜 위치 서비스(Mobile Social location Service)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몇 일 전에 끝난 SXSW Interative를 통해 포스퀘어와 고왈라가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이 서비스를 활용한 기업 마케팅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스퀘어의 경우 140만개가 넘는 가게(장소)가 등록되어 있고.. 이 중 1,200개가 넘는 가게에서는 시장(Mayor)이 되는 이용자에게 오프라인에서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고, 포스퀘어에서는 기업용 유료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포스퀘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이런 흐름이 국내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포스퀘어를 활용한 이벤트가 국내에도 등장했습니다.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나루씨이엠은 아이폰 거치대인 '유어페블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자인맥스와 함께 포스퀘어를 이용한 '나루&맥스 땅따먹기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벤트는 간단합니다. 주최측이 포스퀘어를 이용해서 만든 서울 시내 10곳의 나루&맥스 지점에 체크인(Check-in)을 열심히 해서 시장(Mayor)가 되면 선물을 주는 방식입니다.

이벤트 기간은 4월6일 4시까지인데.. 마지막에 시장이 되시는 분이 선물을 받게 됩니다. 시장이 되는 10명과 재밌고 멋진 TIP을 올려주신 5분 등 총 15명에게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페블과 나루의 다양한 스포츠용품을 준다고 하네요. 스마트페블은 아래와 같이 생겼는데요.. 과연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ㅋㅋ

제 집이 있는 분당과 회사가 있는 강남 근처에 나루&맥스 지점이 있어서.. 저도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포스퀘어의 경우 해당 장소에 체크인을 많이 해야 시장이 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시장을 빼앗기면 은근 기분이 나빠지는 등 게임의 요소가 강합니다. 이벤트 경품까지 걸려 있으니 국내 포스퀘어 이용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마케팅/홍보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경품보다는 포스퀘어의 땅따먹기를 활용한 마케팅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지 지켜보는 것이 더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10군데 지정 장소 근처에서 검색을 해 보시면.. 나루&맥스 지점을 확인할 수 있구요.. 오른쪽 그림은 분당 정자동 지점에 제가 제일 먼저 체크인을 한 것입니다. 몇 번 더 체크인을 해야 시장이 될 수 있으니.. 앞으로 열심히 달려야겠네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이 마케팅은 잘 될 것 같은데.. 향후 포스퀘어를 이용한 또 다른 마케팅의 시작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요? 블로그-트위터에 이어 기업 마케팅 담당자분들은 포스퀘어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더. 국내에서도 포스퀘어와 같은 서비스가 곧 출현하겠지요. 누가 어떤 서비스를 가지고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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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2일 월요일

구글, 모바일에 이어 TV까지 진출

구글과 인텔이 소니와의 협력을 통해 TV에서도 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글TV를 선보일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구글 TV 프로젝트의 핵심에는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가 있는데,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텔레비젼뿐만 아니라 셋톱박스가 등장할 모양입니다.

구글은 몇 년 전에 안드로이드(Android)라는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을 내 놓았고..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어, 애플의 아이폰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KT가 아이폰을 출시하자.. 요즘 SKT에서 아이폰의 대항마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올인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아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이 더 높지만.. 조만간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구글은 자신이 직접 넥서스원(Nexus One)이라는 휴대폰을 출시하며.. 휴대폰 사업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제는 TV에까지 진출하는군요. 이제는 TV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플리커에 올린 사진도 보고..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나올 때부터 휴대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에 응용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TV와 셋톱박스에도 적용이 되는군요. 애플에서 출시할 아이패드에 대응하기 위한 태블릿에도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글 안드로이드의 행보가 점점 더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한편 구글의 쓰리스크린 전략도 관심을 모을 것 같습니다. 흔히 웹과 모바일, TV에 동일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걸 쓰리스크린 전략이라고 하는데.. 요즘 통신사업자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애플도 아이폰과 애플TV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구글과 경쟁하게 되어 흥미를 끕니다.

요즘 TV를 둘러싼 각 사업자의 행보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스카이프는 지난 1월에 있었던 CES를 통해 TV에서 HD급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업체들도 TV에 인터넷 접속 기능도 강화하고 어플리케이션을 맘대로 이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통신사업자들도 iPTV에 앱스토어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올해 동안 TV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까요? '바보상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TV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만나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관련글]
안드로이드, 휴대폰은 시작일 뿐이다!!
구글폰 넥서스원, 내년 1월5일 공개.. 가격은 53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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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1일 일요일

네이트 커넥팅.. 좀 더 열어주면 안되겠니?

네이트를 제공하는 SK컴즈도 드디어 마이크로블로그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트위터가 불러일으킨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는 페이스북과 더불어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Web) 서비스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고, 국내에도 그 위세를 떨치고 있는 중이죠.

네이버는 일찌감치 미투데이를 인수해서 작년 한 해 동안 트위터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다음도 올 초에 요즘(Yozm)을 앞세워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소셜웹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싸이월드를 제공하는 네이트도 '네이트 커넥팅'이라는 서비스로 이 경쟁에 합류했으니.. 올해는 트위터와 토종 포털 3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트커넥팅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싸이월드 일촌과 네이트온 친구 중에 커넥팅할 사람을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등에서는 일일이 찾아다니며.. 친구 맺기를 해야 하는 반면, 기존에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과 편리하게 친구를 맺고.. 해당 친구들의 글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물론 이 장점은 큰 단점으로도 작용합니다. 현재는 싸이월드 일촌이나 네이트온 친구들 외에는 별도의 친구 맺기를 할 수도 없고.. 저처럼 싸이월드나 네이트온을 잘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친구맺기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커넥팅 친구를 만들려면..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에서 열심히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아이러니가 존재하는 셈인데, 기존 자원을 너무 울궈먹는 것은 아닌지?

네이트 커넥팅은 미투데이나 요즘과 같이 독립적인 서비스라기 보다는 지난 번에 네이트가 선보인 네이트 커넥트의 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네이트 커넥트에서는 외부 서비스를 싸이월드나 블로그 등으로 퍼올수 있는 스크랩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렇게 퍼온 내용을 커넥팅을 통해서 친구(피플)과 다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SK컴즈에 인수된 이글루스 블로그 글도 커넥팅으로 불러와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네이트 커넥팅을 요약하면.. 기존 싸이월드/네이트온 친구 중 해당 친구가 쓴 글을 볼 사람만 선택해서 150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작성하면 됩니다. 딱 여기까지입니다. 다른 친구를 추가할 방법도 없고.. 트위터처럼 외부에서 글을 작성해서 네이트커넥팅에 올릴 방법은 더더욱 없습니다.

국내 사업자들도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성장에 자극받아.. 좀 더 개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 같은데, 갈 길이 아직 머네요. 페이스북의 경우 자사의 플랫폼을 개방해서 외부사업자가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외부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를 통해 모든 웹을 소셜화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은 미국 내에서 구글을 제치고 1위 사업자로 우뚝 서기도 했습니다.

최근 트위터도 페이스북 커넥트에 자극받아 이와 비슷한 @anywhere 전략을 발표하고.. 조만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는 자사 서비스에만 이용자를 가둬두는 전략이 아니라.. 자사 내부에 쌓여 있는 정보를 외부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서비스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적극적인 전략입니다.

이런 면에서 네이트가 제공하는 커넥팅을 비롯한 네이트 커넥트의 전략은 페이스북이 3년 전에 자사의 플랫폼을 개방한 것과 비슷합니다. 좀 더 크게 개방해서 국내 웹서비스에도 활력을 주시고.. 서비스 영향력도 확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네이트마저 네이트 커넥팅을 통해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에 진입했으니, 트위터와 토종 3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용자들이 고를 수 있는 서비스도 그만큼 늘어난 셈인데,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궁금합니다. 단, 제 생각에는 트위터에서 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미투데이, 요즘, 네이트 커넥팅으로 가지는 않을 듯 합니다.

[관련글]
트위터 @anywhere 발표, 페이스북 커넥트와 맞대결
다음 마이크로블로그 '요즘' 간단 살펴보기
네이트의 개방..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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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7일 수요일

나만의 1테라바이트 웹 저장공간.. 세컨드라이브

요즘 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변화 중에.. 우리 삶에 웹(Web)이라는 것이 깊숙히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포털에 접속해서 뉴스와 메일을 확인하고.. 유튜브나 다음 티비팟에 가서 화제의 동영상도 확인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네이버나 구글 등에서 검색도 하고.. 친구들 소식이 궁금하면 싸이월드나 최근 유행하고 있는 미니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나 미투데이에 들어가 보기도 합니다.

저녁에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면.. 약속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네이버나 다음, 구글이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서 위치를 확인하고 대중교통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간단한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문서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가 아니라 구글이 제공하는 웹기반 문서도구 서비스인 구글닥스(Google Docs)에서 해결하기도 하죠.

작년 말에 국내에 아이폰이 정식 출시된 이후에는 PC나 노트북뿐만 아니라 이동 중에도 아이폰을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웹 서핑을 즐기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PC를 통해서만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이.. 최근 들어 웹브라우저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만 있다면, 많은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통칭해서 클라우드(Cloud)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개인 PC가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에 정보와 자료를 넣어놓고 필요할 때 꺼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와 같은 클라우드 시대에 파일 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PC에 파일을 저장해 놓고.. 필요할 경우 USB드라이버에 담아가거나.. 또는 외장 하드디스크에 넣어 다니는 방법입니다. 저도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저의 애마(?)인 외장 하드디스크에 정보를 가득 담아 늘 가지고 다니는 편입니다.

사실 외장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다니면 불편할 때도 가끔 있고.. 혹시 충격으로 인해 하드디스크가 손상되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서비스가 클라우드를 향해 가고 있는데.. 내 파일을 잘 보관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없는걸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세컨드라이브(2ndrive)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세컨드라이브를 이용하면.. USB드라이버나 외장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구요..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든 원하는 파일을 받아볼 수가 있습니다. 세컨드라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1테라바이트라는 놀라운 용량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는 점인데요. 제 외장하드디스크가 360GB인데.. 약 3배 많은 용량을 공짜로 이용할 수가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PC에 보관되어 있는 모든 자료를 넣고 써도 넉넉한 공간입니다.

세컨드라이브 전용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면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세컨드라이브 전용 폴더가 생기는데요. 여기에 업로드하고자 하는 파일을 끌어다 놓기만 하면 클라우드(Cloud)에 파일을 보관할 수가 있고..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다운로드받을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PC에 있는 사진, 동영상, 음악, 문서 등 모든 파일을 그냥 올리시면 됩니다. 게다가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서.. 자신이 파일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친구가 가지고 있다면 아주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과 같이 용량이 큰 파일의 업로드를 더욱 빨리할 수 있도록 전용 업로드 프로그램인 '세컨드라이브 업로더 Pro'도 제공하는군요. 제가 700MB 동영상을 올려봤는데.. 생각한 것보다 속도가 너무 빨라 깜짝 놀랐습니다.

세컨드라이브의 또 다른 장점은.. 이동 중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서 자신이 올려놓은 파일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바로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파일을 업로드하는 기능이 없다는 점은 좀 아쉽긴 하지만.. PC를 통해 클라우드에 올려놓은 파일을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진도 볼 수 있고.. 워드/엑셀/파워포인트/PDF 파일의 내용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음악과 동영상은 세컨드라이브 내에서 재생이 가능해서.. 아주 좋네요.

아이폰에서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MPEG4로 변환을 해야 하는데.. 세컨드라이브는 자체적으로 동영상변환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에 올리고.. 즉시 재생이 안되는 경우 자동변환 기능을 이용해서 세컨드라이브에서 볼 수가 있다는 이야기죠.

아래는 제가 직접 올린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보는 걸 캡쳐한 화면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폰에 보관되어 있는 파일이 아닌 클라우드에 있는 파일을 불러오면서 보여주는 스트리밍 방식이라 데이터 트래픽이 많이 발생해서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옵션 항목에서 3G망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으니.. 꼭 셋팅해서 요금 폭탄을 피해야 합니다.^^

저에게 아이폰이 생기고나서 이전에 썼던 아이팟터치를 아들녀석에게 줬는데.. 영어로 된 애니메이션을 올려놓고.. 계속 보면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컨드라이브에서 친구 잘 사귀면 좋은 컨텐츠도 무궁무진하게 공급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말이죠. 클라우드 영역으로 나오면.. 공유할 수 있는 컨텐츠도 많아지겠죠.

잠시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도 있었는데.. 윈도우 외에는 이용할 수가 없다는 점, 그리고 어떤 PC에는 프로그램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더군요. 또한 개인적으로 우려스러운 점은 이용자들이 클라우드에 올린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떤 식으로 헤쳐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인데.. 피디박스의 경험을 살려 잘 할 것이라 믿겠습니다.

세컨드라이브에서는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 출시 기념으로 다운로드받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폰을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네요. 1테라바이트라는 용량과 아이폰에 음악과 동영상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유용한데요.. 여러분도 세컨드라이브를 직접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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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6일 화요일

트위터 @anywhere 발표, 페이스북 커넥트와 맞대결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고 있는 SXSW Interative의 주요 이슈를 포스퀘어(foursquare)를 비롯한 모바일 소셜 위치 서비스(Mobile social location service)라고 전해 드렸는데.. 이 행사에 참가한 다른 서비스들의 발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중 재작년과 작년 내내 이슈를 주도했던 트위터(Twitter)의 행보도 빼 놓을 수가 없는데요.. 트위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체 광고 플랫폼을 발표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다른 웹서비스에서 트위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nywhere라는 서비스선보였습니다.

@anywhere는 무엇일까요? 트위터 블로그에 따르면 외부 웹사이트에서 트위터 웹페이지에 오지 않고도.. 트위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을 방문하지 않고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페이스북으로 글을 보내거나.. 페이스북에 있는 친구관계, 사진, 동영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페이스북이 SNS 사이트를 넘어.. 전 세계 웹페이지의 소셜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트위터도 소셜웹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페이스북 커넥트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셈입니다.

트위터는 지금도 자신의 플랫폼을 API를 통해 개방해 둔 상태이고.. 개방된 API를 이용한 수 많은 써드파티 서비스와 어플리케이션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nywhere는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가 있을까요? @anywhere는 간단한 자바스크립트를 웹사이트에 삽입해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개발자가 아니면 API가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는데.. 저 같은 사람도 제 블로그에 트위터 기능을 보다 쉽게 적용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행사에서 @anywhere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고.. 초기 파트너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위 그림에서 보시는 서비스들입니다. Amazon, AdAge, Bing, Citysearch, Digg, eBay, The Huffington Post, Meebo, MSNBC.com, The New York Times, Salesforce.com, Yahoo!, YouTube가 그 주인공인데, 뉴욕타임즈 기사를 읽다가 기자의 트위터를 바로 퐐로잉할 수 있고..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사이트를 벗어나지 않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기능 등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트위터 페이지에 왔다가 다시 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는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군요.

자세한 내용은 오늘 공개되지 않았는데.. 오는 4월에 열리는 트위터 개발자 컨퍼런스인 Chirp에서 @anywhere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 기다려보시죠.

참고로 페이스북 커넥트를 채택한 웹사이트가 8만개가 넘으며.. 전 세계 Top 100 사이트 중 3분의 2가 채택하는 등 페이스북 커넥트가 소셜웹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트위터 커넥트도 출현할 것인가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anywhere로 구체화되어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010년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한 해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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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5일 월요일

포스퀘어 1주년, 위치 소셜 서비스 대세되나?

모바일 소셜 위치 서비스(Mobile Social Location Service)인 포스퀘어(Foursquare)가 한 살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작년 SXSW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올 해 들어 언론 및 다른 웹서비스 업체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과연 현재 포스퀘어의 성적표는 어떻게 될까요?

포스퀘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 살 생일을 축하하고 있는데.. 포스퀘어에서 밝힌 성적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포스퀘어는 회사 블로그를 텀블러를 이용하고.. 여기에 소셜댓글 서비스인 디스커스(Disqus)를 이용하고 있네요.

  • 회원 수 : 50만명 이상
  • 현재까지 백만개가 넘는 뱃지를 이용자에게 수여 (포스퀘어에서는 새로운 장소를 발굴하거나, 체크인을 하면 포인트를 주고.. 포인트가 쌓이면 뱃지를 부여합니다)
  • 현재까지 140만개가 넘는 장소(venues)가 등록되었으며, 이 중 1,200개의 업소에서는 시장(Mayor)에게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 1,500만건이 넘는 체크인(Check-in)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체크인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하루에 250,000건이 넘는 체크인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요즘 포스퀘어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가게의 시장(Mayor)가 된 사람에게 음료수를 공짜로 제공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고, 최근에는 스타벅스가 포스퀘어와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브라보TV와도 제휴를 했고..영국 최대 이통사인 보다폰과의 제휴를 통해 보다폰 이용자들도 포스퀘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 변화에 따라 포스퀘어도 기업용 서비스를 재빨리 출시했는데요.. 바로 기업용 포스퀘어 서비스입니다. 가게 주인은 이용자가 몇 번이나 체크인을 했는지, 방문자수, 남성-여성 비율,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 체크인이 얼마나 포스팅되었는지.. 어느 시간대에 체크인을 많이 하는지 등에 대해 상세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가게 주인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즉석 이벤트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데,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시장이 된 사람에게 음료수를 준다는 것이죠. 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용자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게임의 요소까지 있어 아주 재밌습니다. 저도 포스퀘어를 이용하고 있는데, 제가 차지하고 있던 시장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면 은근히 승부욕이 발동합니다. 그리고 시장이 바뀌면 원래 시장이었던 사람에게 메일로 친절하게(?) 알려주며.. 승부를 종용합니다.

포스퀘어의 경우 아직 회원 수가 50만명 밖에 안되지만.. 이미 돈 버는 모델이 눈에 보일 정도로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올해는 아무래도 모바일 소셜 위치 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요즘 국내에서도 포스퀘어를 이용하시는 분의 수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여러분도 직접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웬만한 스마트폰에서는 다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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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4일 일요일

어떤 장소가 가장 인기 많은지 보여주는 SocialGreat

올해 가장 주목받을 웹 서비스 중의 하나가 모바일 소셜 위치 서비스(Mobile Social Location Service)가 될 것이라는 점에는 별 이견이 없는 듯 합니다. 미국 시간으로 3월 12일부터 시작된 SXSW Interative 행사에는 포스퀘어(Foursquare), 고왈라(Gowalla), 브라이트카이트(Brightkite) 등 위치기반 소셜 서비스가 저마다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특정 서비스 내에서 어떤 장소가 인기 있는지는 해당 서비스에 가서 확인을 할 수 있지만.. 각 서비스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를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소셜그레이트(SocialGreat)입니다. 이 서비스의 슬로건인 'Where's the crowd?'에서 드러나듯이..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다른 서비스가 공개한 정보를 불러와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트위터, 포스퀘어, 고왈라, 그래피티지오, 브라이트카이트 등의 위치 기반 서비스에 이용자가 올린 정보를 종합해서.. 어떤 장소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래그림은 SXSW가 열리고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대한 정보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포스퀘어가 자사 서비스에 쌓여 있는 정보를 외부에 통째로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포스퀘어가 모든 사업자에게 자사의 정보(Firehose)를 통째로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사업자에게만 제공하고 있지만, 조만간 외부에 모든 것을 공개할 날도 머지 않은 듯 합니다.

이런 정도면 포스퀘어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이용해서 새로운 위치기반 소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할 것인데.. 위치 기반 서비스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아주 큰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포스퀘어의 API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트위터 API를 이용해서 수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나왔듯이.. 포스퀘어를 비롯한 소셜위치 서비스의 API를 응용해서 수 많은 써드파티 서비스가 나올 것 같은데.. 정보를 어디까지 공유해 줄지가 관건이네요. 트위터의 경우 자사의 모든 데이터(Firehose)를 실시간 검색을 원하는 구글과 빙에 판매했고.. 조만간 해당 사업자의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포스퀘어 등의 움직임도 눈여겨 봐야 할 때입니다.

개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가 출현하는 공식은 소셜위치 서비스에서도 계속됩니다.^^ 이런 데이터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몹시 흥분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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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2일 금요일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대한 이통사의 어정쩡한 행보

요즘 해외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주요한 흐름 중의 하나는 모바일 인터넷전화입니다. 일반 PC나 전용 단말기에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을뿐 아니라.. 자신의 휴대폰에서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노키아가 출시한 스마트폰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을 채택한 스마트폰,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에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물론 각 이통사의 정책에 따라 와이파이망에서만 인터넷전화를 이용 가능한 곳도 있고, 이통사의 데이터망인 3G와 와이파이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아이폰을 독점 출시한 AT&T의 경우.. 와이파이망에서만 인터넷전화를 허용했었는데,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무선망 중립성 원칙 천명에 따라 작년부터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유념해야 할 점이 있는데.. AT&T가 3G망 인터넷전화 이용을 허용했다고,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모든 인터넷전화 어플을 통해 3G망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을 출시할 때 AT&T의 요청에 따라 와이파이망에서만 인터넷전화가 가능하도록 했는데.. 애플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아이폰 SDK에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가 가능하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어제 새로운 SDK를 적용해서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 나왔습니다. 이미 인터넷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해왔던 님버즈(Nimbuzz)가 주인공인데.. 이제는 아이폰의 3G망에서도 전화를 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3G망을 통해 인터넷전화가 가능할까요? 저는 님버즈의 업데이트 버전을 설치해서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님버즈는 스카이프와 연동해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번 테스트는 제 스카이프 계정을 연결해서 일반전화로 통화를 한 것입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와이파이망이 아닌 3G망에서도 전화가 잘 됩니다.

지난 번에는 스카이프가 노키아의 심비안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심비안용 스카이프를 출시했습니다. 국내에도 KT를 통해 노키아 5800이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고.. 오비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받아 직접 이용할 수 있는데, 3G망을 통해 통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제 KT는 모바일브로드밴드 전략을 발표하면서 '태더링'과 '1인다중매체접속(One Person Multi Device)'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KT 양현미 전무는 3G망을 통한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KT는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아이폰,옴니아2, 노키아 5800 등에서 3G 인터넷전화가 가능합니다.

아직 3G망에서 통화가 가능한 아이폰 어플이 적고.. 상대적으로 이용자도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특별히 막지 않고 있지만, 서비스 확산이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3G 인터넷전화를 막겠다는 의도로 보이는군요.

어제 KT는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음성통화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데이터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는 무언가 혁신적인 관리기술이 나오지 않는 한 소비자에게 앞날이 뻔히 보일 그 같은 서비스를 시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사실 KT는 AT&T의 무제한 요금제와 3G 인터넷전화를 교묘히 섞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 트래픽이 폭주하기 때문에..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의 경우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무제한 요금제와 3G 인터넷전화는 별개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현재 KT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요금제에서 3G 인터넷전화를 허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요금제는 음성과 데이터, 문자를 정액에 제공합니다. 제가 3G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면 정해진 데이터량을 소진하는 것인데.. 이미 제공된 음성은 이용하지도 않고 요금만 내는 꼴이죠. 이용자가 3G망에서 인터넷전화를 많이 이용하면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 정해진 데이터 한도를 초과해서.. KT에게 추가수익을 안겨줄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음성은 요금제에 포함되어 이미 수익을 챙겼으니.. KT로서는 꿩먹고 알먹는 격이겠죠.

3G망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다가 이용자가 불편을 느낀 경우 판단은 이용자가 하면 됩니다. 앱스토어에는 조만간 3G망에서도 통화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 넘쳐날 것이고.. 이용자는 요금과 통화 품질.. 그리고 다른 서비스를 고려해서 하나의 서비스를 이용하겠죠. 3G 인터넷전화를 하다가 불만이 생기면.. 기존 KT가 제공한 음성 서비스를 이용할 것입니다. 다른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이용자는 KT에게 기본 음성에 대한 요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KT로서는 손해 볼 장사가 아닙니다.

KT뿐만 아니라 다른 이통사도 3G 인터넷전화에 대한 금지 방침을 천명하고 있는데요. 이용자가 어떤 단말을 이용하든..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던 통신사업자가 차별을 가할 수 없는 망중립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덧1> 현재 나와있는 아이폰용 스카이프는 아직 3G망에서 인터넷전화가 안됩니다. 아이폰 SDK를 새로 적용하고 있다는데.. 4월에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분간은 님버즈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AT&T 3G 망에서도 인터넷전화 가능하다
애플 아이패드에서 인터넷전화 이용 가능하다

스카이프 모바일 공략 가속화.. 심비안용 스카이프 출시
국내 모바일 시장에도 망중립성 원칙을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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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9일 화요일

[1인 창조기업] 아이폰용 서울버스앱을 개발한 고등학생

작년 11월말에 국내에 도입되어 30만대 넘게 팔린 아이폰 이용자라면 한번은 이용해 본 어플리케이션이 있을텐데요.. 바로 서울/경기 지역 버스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서울버스'입니다.

저는 경기도 분당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을 하는데 주로 버스를 이용합니다. 분당에서 고속도로 전용 차선을 달리면 30분이면 강남에 도착하기 때문에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었는데, '서울버스'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나고나서부터 이런 고민이 싹 사라졌습니다.

집을 나서기 전에 '서울버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내가 타야 할 정류장에 버스가 언제쯤 도착하는지 알고 나가는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미처 몰랐던 것이죠.

'서울버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서 이렇게 편리하다는 점에 한 번 놀랐고.. 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사람이 이제 고3이 되는 수험생이라는 점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주인공은 유주완 학생인데요.. 이와 같은 일은 이전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변화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이폰+앱스토어의 조합으로.. 이동통신사를 찾아가서 제휴나 개별 계약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금 애플의 앱스토어를 방문해 보시면.. 유주완 군처럼 개인이 만들어서 올린 수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만나볼 수가 있는데, 애플의 앱스토어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가 직접 운영하는 T스토어와 쇼스토어, 네이트의 네이트앱스토어네이버의 소셜앱 등 수 많은 개방형 앱스토어의 등장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서비스(어플리케이션)을 하나만 만들어도.. 다양한 개방형 앱스토어를 통해 다수의 이용자에게 공급할 수가 있는 환경이 국내에도 본격화되고 있는 셈인데요, 기업에서 앱스토어 시장을 공략하는 것과 함께.. 유주완 군처럼 개인이 1인 기업으로 참여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주완 군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뿐만 아니라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이용자들의 피트백을 받는데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통해서도 이용자를 만나는 방법이 있었지만.. 미니홈피에 비해 보다 개방적인 트위터를 통해 서울버스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고.. 여기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유주완군의 트위터 주소는 http://twitter.com/vhain6512 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직접 문의하시고.. 격려의 글도 많이 남겨주세요.)

위에서 소개해 드린 유주완 군의 '서울버스'는 보다 개방된 플랫폼인 앱스토어를 통해 자신이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하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어플리케이션을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여 피드백을 받는 모습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유주완 군과 같이 1인 기업으로 새롭고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분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늘어나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이런 1인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1인 창조기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1인 창조기업으로 선정되면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가 있는데요..

첫째,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아이디어비즈뱅크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나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습니다. 거래 대상은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입니다.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나 서비스를 자신이 직접 사업화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팔 수가 있다는 것이죠.

둘째, 1인 창조기업에 프로젝트를 발주한 중소기업에게는 바우처 방식으로 계약금액의 10%(3백만원 한도)를 지급받을 수가 있습니다. 즉, 동일한 프로젝트를 다른 곳에 발주하는 것보다 1인 창조기업에 발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 것이죠. 1인 창조기업의 능력이 다른 곳과 비슷하다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1인 창조기업에 발주는 내는 것이 훨씬 이익이고.. 1인 창조기업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셋째, 서비스 거래몰을 통해 프로젝트를 발주하거나 수주한 기업과 1인 창조기업이 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 보증보험회사에서 운영하는 보증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1인 창조기업이 힘이 없다고 프로젝트를 발주한 기업이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수도 있고, 프로젝트를 발주한 기업 입장에서 보면 1인이라 프로젝트가 제대로 완료되지 않을까 불안할 수 있는데요. 두 곳 모두 계약을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이행계약 보증보험과 이행지급 보증보험을 의무적으로 하게 함으로써.. 계약 상의 불이익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군요.

넷째, 우수한 1인 창조기업에게는 카드 쿠폰형식으로 교육비를 사전 지급하는 골드카드를 발행해 줍니다. 1인 창조기업은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직접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만의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1인 창조기업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다 개방된 앱스토어 플랫폼이 넘쳐나고.. 이용자들과 진솔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팽창하고 있는 지금이 적기입니다.^^

[관련글]
자기 사업을 원하시는 분, 1인 창조기업에 도전해 보세요
소셜미디어와 1인 창조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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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를 정조준한 구글의 인수합병

올해 들어 구글의 기업사냥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인수한 기업을 살펴보면.. 실시간 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아드바크(Aadvark)를 인수했고, 아이폰에서 이메일 메시지를 검색하는데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리메일(reMail)을 인수했습니다. 리메일의 경우에는 인수 후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내리는 바람에 여러 가지 억측을 불러 일으켰는데.. 오픈소스로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구글은 지난 주에도 2개의 서비스를 인수했는데요.. 웹에서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인 피크닉(Picnik)을 인수한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를 온라인으로 공유해서 편집할 수 있는 닥버스(DocVerse)까지 인수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나 스크린샷을 야후가 인수한 플리커(Flickr)를 통해 관리하고 있는데, 플리커의 사진 편집은 피크닉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구글이 인수해 버렸으니.. 야후 입장에서는 아주 난감한 상황이 펼쳐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향후에도 피크닉을 현재의 서비스 그대로 제공한다고 선언했지만.. 경쟁사 입장에서는 맘이 편할 리 없겠죠.

최근에 인수한 피크닉과 닥버스를 통해 구글이 노리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인 것입니다. 구글은 구글앱스(Google Apps)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주력 서비스인 검색만큼 밀고 있는 상황이고, 크롬 브라우저를 확장한 크롬OS를 통해 운영체계까지 제공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글은 피카사(Picasa)라는 뛰어난 사진 편집툴을 보유하고 있는데,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PC어플리케이션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플리커에 대항하기 위한 피카사웹이라는 온라인 사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에 인수한 피크닉을 통해 사진을 관리하고 편집하는 모든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야심을 드러낸 것입니다.

닥버스(DocVerse)는 전직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이 만든 회사로,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의 오피스 파일을 온라인에서 공유/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미 구글은 구글닥스(Google Docs)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이번에 인수한 닥버스를 구글닥스에 통합하여 보다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과 며칠 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스티브발머는 한 대학교에서 행한 연설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 역설했으며.. 이는 전 직원에게 메일로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구글의 클라우드 공세에 거대 공룡 마이크로소프트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나 봅니다.

해외 소식에 의하면 구글이 조만간 구글앱스를 위한 앱스토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즉, 현재 구글의 메일, 일정관리, 문서관리, 비디오, 메신저, 위키 등만 제공되고 있는 구글앱스에 외부 개발자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할 수 있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현재도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위한 구글 솔루션 마켓플레이스에 구글앱스 관련 외부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 구글앱스 전용 앱스토어가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구글의 클라우드를 향한 행보가 점점 더 빨리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에는 또 어떤 회사를 인수할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정면 승부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즐겁군요.

웹은 점차 실시간성을 띄고.. 소셜화되어 가는데, 아직 웹으로 제공되지 않는 어플기반 서비스가 웹클라우드로 옮겨가는 행보도 앞으로 계속 되겠네요. 물론 웹으로 옮겨간 클라우드에 실시간 소셜웹의 특징이 녹아들겠죠?

덧> 구글이 인수했으니 피크닉의 유료 기능이나 유료인 닥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즐거운 상황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덧2> Google이  '검색하다'는 동사로 사용되듯이.. 요즘 '구글에 인수당하다'는 의미로 Googled가 사용된다고 하는군요. 다음에는 누가 Googled될까요? 국내에서는 TNC가 Googled되어 텍스트큐브닷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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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8일 월요일

소셜미디어와 1인 창조기업

요즘 소셜미디어(Social Media)가 국내외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라는 용어는 기존 언론사를 중심으로 한 올드미디어(Old Media)와 비교해서 사용하는 개념인데, 최근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셜웹(Social Web)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즉, 이전에는 언론사에 속한 기자들만 특정 사안에 대해 기사를 쓸 수가 있었는데, 소셜웹(Social Web)의 발전에 따라 특정 사안에 대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의견을 쓸 수는 곳은 이전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포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댓글이나 게시판이 가장 대표적인데..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의 경우, 이전 게시판이나 댓글에 비해 자신의 쓴 글이 훨씬 더 빠른 속도(real-time)도 퍼져 나가고..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요즘 해외에서는 실시간으로 사회적인 친구들과 자유로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Web)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검색엔진의 최강자였던 구글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자신이 작성한 정보가 검색엔진에 보다 잘 노출되기 위해 검색엔진최적화(SEO) 등을 했다면.. 이제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보를 더 자주 노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아시다시피 자신만의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것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보다 더 쉽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140자 범위의 짧은 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가 있고..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한 너무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트위터를 비롯한 실시간 소셜미디어의 위력은 여러 차례 증명된 바가 있는데요.. 최근에 있었던 아이티 지진 소식도 기존 미디어보다 빨리 트위터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지난 글에서 전해 드렸듯이.. 국내 개발 생태계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애플 앱스토어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최근에는 30억 다운로드라는 신기원을 이룩했습니다. 페이스북도 플랫폼을 개방했는데... 현재 30만개가 넘는 외부 어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이런 해외에서의 개방/공유/참여의 바람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가 앱스토어를 열고 있고.. 네이버와 네이트도 네이트 앱스토어와 소셜앱을 앞세워 개방 대열에 합류한 상태입니다. 이전에는 통신사와 포털과의 제휴 또는 계약을 통해서만 자신의 서비스(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보다 개방적인 환경에서 자신만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국내 개발 생태계의 변화는 1인 기업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놓았는데, 국내에서의 소셜미디어의 태동은 1인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독창적이고.. 개발 능력도 있다면, 이통사와 포털이 열어놓은 앱스토어에 자신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하여.. 이용자들로부터 직접 평가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만든 어플리케이션(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기존 미디어에 속한 기자를 접촉하는 것보다는...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물론 이런 개발 생태계의 변화와 소셜미디어의 대두가 1인 기업의 성공을 무조건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꿈도 꾸기 어려웠던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틀림 없는 듯 합니다.

정부에서도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1인 창조기업 육성에 나섰는데요. 뜻이 있는 분은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자기 사업을 원하시는 분, 1인 창조기업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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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주목받을 서비스는? 모바일 소셜 위치 서비스!!!!

여러분은 올해 어떤 서비스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올 1월에 있었던 CES에서는 아바타가 불러 일으킨 3D 열풍이 TV를 비롯한 디지털 기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애플은 아이팟, 아이폰에 이어 태블릿인 아이패드를 발표하며, 올 한 해 동안 태블릿 열풍이 불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터넷 서비스 중에는 어떤 새로운 서비스가 출현해서, 우리를 설레게 할까요? 이것을 잘 알기 위해서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3월12일부터 열리는 SXSW(South By SouthWest) 행사에 주목을 해야 할 듯 합니다.

SXSW는 세 개의 주제로 나뉘어 행사가 진행되는데.. 음악과 영화, 그리고 혁신적인 웹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입니다.

국내에서도 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트위터가 제일 처음 알려진 것도 바로 SXSW입니다.트위터는  2007년에 있었던 행사에서 웹어워드를 수상하며..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반드시 써야 하는 서비스로 인식되어..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작년(2009년)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웹서비스는 무엇일까요? 제 블로그를 통해 잠시 소개해 드렸던 위치기반 SNS 서비스인 포스퀘어(Foursquer)고왈라(Gowalla)입니다. 요즘 국내에서도 아이폰 이용자를 중심으로 포스퀘어를 이용하시는 분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포스퀘어는 '체크인(Check-in)'과 '시장(Mayor)'이라는 요소를 도입하여.. 위치정보/SNS에 게임의 요소까지 가미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체크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죠. 구글이 최근 런칭한 구글버즈 모바일 버전에도 체크인과 유사한 기능이 들어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SXSW에서 주목받을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해외에서는 모바일 기반 소셜 위치 서비스(Mobile social and location service)라는데 별 이견이 없는 듯 합니다. 즉, 포스퀘어와 고왈라가 작년보다 업그레이된 기능을 앞세워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행사를 앞두고 포스퀘어는 새로운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할 예정인데.. 이미 스크린샷이 나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번 비교해볼까요? 오른쪽이 새로운 인터페이스입니다.

 

여기에 기존 사업자들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트위터의 경우에는 이미 가지고 있는 지오태깅을 자사 서비스에 전면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듯 하구요.. 페이스북도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만회하기 위해서 Loopt를 인수할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직접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지 않고.. 써드파티가 트위터 API를 이용해서 지오태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라, 좀 불리해 보이네요. 페이스북은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고 말이죠.

이 외에도 모바일 기반 소셜 위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Plancast와 Brightkite도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 한해 동안은 소셜 위치 서비스가 큰 주목을 받고 성장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2007년에 트위터가 관심을 받았고.. 2008년에 큰 성장을 이루었듯이, 작년에 포스퀘어를 비롯한 모바일 기반 소셜위치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까요? 하나의 카테고리가 2년을 울궈먹는게 SXSW Interactive의 전통이라도 되는걸까요? ㅎㅎ

모바일 기반 소셜위치 서비스가 아니라면.. 또 다른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현재로서는 그런 서비스가 안 보이는데.. 이번 행사에서 트위터가 광고 플랫폼을 정식으로 런칭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이것이 더 큰 버즈를 불러일으킬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SXSW에서 큰 주목을 못 받더라도 모바일 기반 소셜 위치 서비스의 성장은 분명해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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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앱] 위치정보와 SNS의 결합 : Four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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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7일 일요일

모르는 사람과의 영상통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 블로그를 통해 스카이프에 대해 소개를 많이 해 드렸는데, 요즘 스카이프가 주력하는 분야를 요약하면 모바일과 영상통화라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스카이프 통화량의 30% 이상이 영상통화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친구나 가족들과의 영상통화 외에도 아주 다양한 용도로 영상통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카이프 영상통화의 다양한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옥션스카이프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서비스도 영상통화와 관련된 것인데, 러시아의 17세 소년이 제공하는 서비스인 챗룰렛(Chatroulette)입니다. 트위터에서 유명하신 estima7님의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적도 있는데, 요즘 미국에서 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폭증을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는 너무 간단합니다. 회원가입도 로그인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웹사이트에 가서 연결 버튼을 누르면 이 서비스에 접속해 있는 아무하고 영상통화를 연결해 줍니다. 플래쉬만 설치되어 있다면 별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정말 너무 간단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Iv2wFhTiBCs&feature=player_embedded

하루 평균 150만명이 방문하는  이서비스에 투자하겠다고 여러 회사가 나서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4억달러를 투자했던 러시아의 투자회사인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러지도 투자하겠다고 나서고 있고, 투자자 후보로 구글과 스카이프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러분은 이 서비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 생각에는 뭇 남성들이 여성과의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서 접속할 것 같구요.. 모르는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관음증을 자극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챗룰렛과 유사한 서비스도 이미 나왔습니다. 웹에서 친구들과 영상과 음성 및 문자 채팅을 나눌 수 있는 타이니챗(TinyChat)도 쳇룰렛처럼 모르는 사람과 랜덤하게 영상채팅을 할 수 있는 TinyChat Next라는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이 서비스는 챗룰렛과 비교할 때.. 회원 가입을 해야 하는 등 좀 더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췄다고 할 수 있는데.. 어떤 반응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서비스에 대한 스카이프의 행보가 더 궁금합니다. 아시다시피 스카이프는 P2P 기반이라 웹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없는 상태이며.. 이베이에서 독립한 이후 웹 기반 서비스를 인수하기 위해 찾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타이니챗의 경우 인수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는데..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도록 하죠.

저도 이 글을 쓰기 위해 챗룰렛과 TinyChat Next를 직접 이용해봤는데.. 모르는 사람과 연결되자마자 바로 끊게 되더군요. 한국 사람의 정서만 이렇고.. 서양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과 영상통화를 잘 하는걸까요? 아님 다른 목적(?)이 있는 사람들일까요? ㅎㅎ

[관련글]
국내 방송에서도 스카이프 영상통화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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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6일 토요일

블로그 글을 구글버즈에 공유할 수 있는 RebuzzThis

여러분은 구글에서 새롭게 선보인 구글버즈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친구들과 잡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는 뜻이죠. 이전에는 구글이나 야후, 빙 등의 검색엔진을 통해 정보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친구들이 추천해 주는 정보가 믿을 수 있을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셈이죠.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구글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는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대적할 수 있는 구글버즈(Google Buzz)를 선보였습니다. 이전의 구글 서비스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때와는 다르게..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아직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네요.

지난 글을 통해 구글버즈에 올린 글을 트위터로 보내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는데, 오늘은 블로그를 비롯한 웹페이지를 돌아다니다 구글버즈에 올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스북은 공식적으로 공유(Share)버튼을 제공(한글로도 제공하네요)하고 있고, 트위터의 경우에는 외부에서 개발한 트윗메메(Tweetmeme)와 같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구글버즈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RebuzzThis라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간단한 HTML 코드만 복사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붙이면.. 블로그 방문자가 해당 글을 구글버즈로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구글버즈의 경우 지메일에 통합되어 있어.. 지메일 이용자가 쓸 확률이 높으므로, 자신의 컨텐츠를 다른 사람에게 널리 알리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제 블로그에 RebuzzThis 버튼을 달고.. 버튼을 누르면 구글리더의 공유 기능을 이용해서 구글버즈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공유하고 나면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구글버즈에 포스팅이 되는데요. 구글버즈에서 저를 따르는 친구들에게 노출되므로 제 글을 널리 확산할 수가 있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페이스북 이용자가 많지 않지만.. 최근 들어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메일 이용자도 많은데.. 여기에 통합되어 있는 구글버즈가 페이스북에 비해서는 더 많이 이용될 것 같은데, 자신의 컨텐츠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블로그에 RebuzzThis 버튼을 달아보시기 바랍니다.

트위터와 구글버즈 등에 왜 주목해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실시간 소셜웹 주도권 경쟁 : 페이스북 vs 트위터 vs 구글버즈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보가 공유되고 소비되는 패턴이 변하고 있으니.. 우리도 슬기롭게 준비를 해야죠.^^

[관련글]
구글이 구글버즈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구글버즈에서 트위터로 글보내는 방법
실시간 소셜웹 주도권 경쟁 : 페이스북 vs 트위터 vs 구글버즈
모바일에서 구글버즈 이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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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4일 목요일

스카이프 모바일 공략 가속화.. 심비안용 스카이프 출시

업데이트> 이 글을 블로터닷넷에도 송고를 했는데, 독자분께서 직접 이용해 보시고 댓글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알려 주셨네요. 현재 노키아 5800 익스프레스뮤직에서는 휴대폰의 통화용 스피커를 통해 스카이프 통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반 휴대폰 통화가 다를 바가 없겠습니다. 그런데 3G망에서는 통화가 안되고 와이파이망에서만 된다고 하는데, KT에서 3G망에서 인터넷전화 사용금지 정책이 그대로 적용되었네요. 무선망중립성 원칙에 대해 이용자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ㅠㅠ
업데이트2> 또 다른 분의 제보(?)인데 노키아폰에서 3G망을 통해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잘 된다고 하시네요.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제가 직접 이용해 보지 않아서 그런지.. 이용해서 확인해 보고 싶은 욕구가 꿈틀거리네요.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의 모바일 시장 공략이 점점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스카이프는 이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용 스카이프도 출시했고, 얼마 전에 있었던 세계 모바일 대회에서는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의 제휴를 통해 버라이즌용 스카이프를 3월 중으로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스마트폰인 노키아의 모바일 플랫폼인 심비안용 스카이프를 출시한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심비안용 스카이프는 스카이프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노키아의 앱스토어인 오비스토어를 통해서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2억명이 넘는 이용자가 심비안을 채택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스카이프는 노키아의 타블릿 제품인 노키아 N800/N810, N900용으로 전용 프로그램을 출시한 바 있는데, 스마트폰을 대상으로는 첫 출시입니다. 스카이프에게는 큰 기회가 아닐 수 없고.. 이동통신사업자에게는 거의 재앙과 같은 일이네요.

이번에 발표된 심비안용 스카이프의 가장 큰 특징은 와이파이망뿐만 아니라 기존 이통사의 데이터망(3G)를 통해서도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무선망 중립성 원칙에 따라 아이폰을 서비스하고 있는 AT&T가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 사용을 허가했고, 최근 애플도 와이파이망에서만 가능하던 인터넷전화 이용을 3G망으로 확대한 상태이지만.. 3G망에서 통화가 가능한 아이폰용 스카이프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심비안용 스카이프가 제공하는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세계 스카이프 가입자간 무료 음성 통화
  • 저렴한 일반 전화 및 문자서비스
  • 스카이프 가입자간 채팅
  • 사진, 영상 등 파일 전송 기능
  • 070온라인 번호 이용 시, 로그인 상태에서 전화 수신 가능
  • 스카이프 가입자 로그인 상태 확인
  •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 목록에서 쉽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가져올 수 있음

심비안용 스카이프를 이용가능한 단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노키아 터치스크린 모델: Nokia N97, Nokia N97 mini, Nokia X6, Nokia 5800 XpressMusic, Nokia 5530
터치가 아닌 일반 모델: Nokia E72, Nokia E71, Nokia E90, Nokia E63, Nokia E66, Nokia E51, Nokia N96, Nokia N95, Nokia N95 8Gb, Nokia N85, Nokia N82, Nokia N81, Nokia N81 8 Gb, Nokia N79, Nokia N78, Nokia 6220 classic, Nokia 6210 Navigator, Nokia 5320.

국내에서 심비안용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현재 KT를 통해 Nokia 5800 XpressMusic과 Nokia 6210 Navigator가 출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옥션스카이프 블로그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에서 이용 가능한데, 아직 한글용 버전은 출시되지 않아 당분간 영어로 된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곧 출시예정인 Nokia X6에서도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기대해 보시죠.

가장 큰 관심은 국내에서도 3G망을 통해 스카이프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현재 KT의 경우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원칙이 심비안용 스카이프에도 그대로 적용될지 궁금하군요. 노키아폰을 가지고 계신 분은 직접 이용해 보시고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윈도우 모바일을 채택한 옴니아2에서는 3G망에서도 스카이프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관심은 노키아 휴대폰의 전화용 스피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요.. 경험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확산될수록 국내에서도 무선 망중립성 원칙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내 이통사들도 이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빨리 안 열어주면.. 서명운동이라도 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동참해 주실거죠?

PS> 위 그림을 보시고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얼마전에 스카이프는 윈도우 모바일용 스카이프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이용자의 일관된 경험에 문제가 많아서 당분간 지원을 중단한다고 하는데.. 음질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이미 다운로드받은 버전은 계속 이용할 수 있는데, 신규 다운로드가 중단된 상태이고, 향후 윈도우7에 맞춰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버라이즌, 스카이프와 제휴해서 인터넷전화 제공.. 아이폰 견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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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모를 채택한 노키아 N900.. 그리고 스카이프
AT&T 3G 망에서도 인터넷전화 가능하다
애플 아이패드에서 인터넷전화 이용 가능하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도 망중립성 원칙을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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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일 화요일

통신/모바일/웹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eComm 2010

요즘과 같은 시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동안 통신(Telecom)과 웹(Web)은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발전해 왔다면.. 현재는 서로가 서로의 영역에 보다 깊숙히 침투해 들어가.. 서로의 심장부에 총끝을 겨누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웹 서비스 진영이 통신 영역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걸 몇 년전부터 실감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앞세워 이동통신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명군의 역할을 하고 있구요.. 이로 인해 전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 및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앞다퉈 앱스토어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글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검색을 넘어.. 통신사업자들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음성통신 시장을 정조준한 구글보이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검색하려고 하니.. 이제 음성이라는 시장도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나 봅니다.

통신사업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는데요.. 그 핵심에는 웹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미 브리티쉬텔레콤은 웹과 음성을 결합하기 위한 시도로 실리콘밸리의 첫번째 전화회사를 표방한 리빗(Ribbit)을 인수했구요.. 스페인 텔레포니카 계열 이통사인 O2도 음성서비스의 새로운 진화를 위해 스타트업인 자자(Jajah)를 인수했습니다.

기존 음성망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음성 서비스는 4세대 이동통신(LTE와 와이브로가 경쟁을 한다고 하는데, LTE로 대세가 기운 느낌입니다)에서는 IP망 위에 올라가고.. 여타의 서비스처럼 패킷 단위로 과금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4세대 이통망에서는 음성과 웹을 구분할 필요가 없어지고.. 모든 것이 어플리케이션(또는 서비스)로 취급받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이런 환경 변화에 따라 통신, 모바일, 웹 진영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하는 유용한 컨퍼런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미 제 블로그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데.. 바로 emerging communication에 대해 토론하는 eComm입니다. 올해로 3회째 행사인데.. 작년부터는 봄에는 미국, 가을에는 유럽에서 개최하고 있네요.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올해는 4월19일부터 2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데, 아직 발표자나 주제가 확정되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참석하지는 못하고.. 머나먼 한국 땅에서 사진과 동영상, 발표자료를 보면서 늘 참가하고 싶다는 바램만 피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여러 컨퍼런스 중에 발표자의 명성이나 발표 내용이 가장 알찬 컨퍼런스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통신/모바일/웹 등 모든 분야에서 참가해서 미래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라 더욱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되는군요.

이전 자료를 모아 놓은 곳에 가보시면.. 사진, 발표 동영상, 발표 자료를 모두 모아 놓아서.. 그 동안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한 눈에 알 수가 있어 더욱 좋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트위터를 이용한 생중계도 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워낙 비싼 유료 행사이기 때문에.. 유스트림 등을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는 절대 제공하지 않을 듯 합니다. ㅋㅋ

컨퍼런스 참가비는 3/8까지 결제하면 1,400불, 4월 18일까지는 1,600불이구요.. 현장 등록은 1,700불 정도 하네요. 엄청 비싸죠. 물론 비행기값과 숙박비는 알아서 하셔야 하는 조건입니다.

개인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너무 비싸서 못할 것 같은데요.. 회사에서 미래를 전망해야 하는 부서에 계신 분이라면 꼭 참석해 보길 강추 드립니다. 모든 행사는 영어로만 진행될 것이니.. 영어의 압박에서 약간은 자유로운신 분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블로그에 공지하고 기부를 받아서 가는 방법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관련글]
BT, 통신과 웹의 경계 허물까?
이통사도 인터넷전화 합류.. O2, 자자(Jajah) 인수
[강추]주목해야 할 해외 인터넷전화 컨퍼런스
eComm2008 발표 자료, 놓치지 마세요..
뜨는 통신서비스, 다 모여라!! eComm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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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일 월요일

칠레 지진과 소셜미디어

아이티에 이어 칠레에 진도 8.8의 강진이 일어났고.. 이로 인한 쓰나미가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전세계적으로 지진 피해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칠레의 경우 평소에도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지진강도가 아이티에 비해 더 컸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작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티 지진에서도 그랬듯이.. 칠레 지진에서도 소셜미디어(Social Media)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칠레 지진이 발생하자 마자 칠레 지진으로 실종된 가족을 찾는 사람들의 정보를 한 데 모아 놓은 Person Finder 서비스와 구글지도에 칠레 지진 상황을 표시한 서비스를 내 놓는 등 발빠른 대응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언론사들이 쏟아내는 칠레 지진 관련 뉴스를 모아 놓은 구글뉴스, 칠레 지진 관련 동영상을 모아 놓은 유튜브, 그리고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에 올라온 지진관련 소식을 모아 놓은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부를 할 수 있는 국제구호 단체를 소개하는 등 칠레 지진 관련 소식을 가장 신속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도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중국과 아이티에서 있어난 지진 때도 기존 언론사보다 먼저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 칠레 지진에서도 실종자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등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를 통해 전달되는 지진 참상을 담은 사진은 어느 언론사보다 빠른 소식을 전해주는군요. 뉴욕타임즈는 칠레 지진에 도움이 되는 트위터 계정을 따로 모은 트위터 리스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스트림에는 칠레의 현지 방송이 생방송으로 중계되고 있고, 하와이에 쓰마니 경고 방송이 나가는 등 실시간 방송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유스트림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칠레 지진과 관련해서 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련 방송을 시청했다고 합니다.

Live Broadcast by Ustream.TV

http://www.ustream.tv/channel/tv-de-chile

요즘 해외에서는 이런 큰 일이 있을 때마다 기존 언론사가 보도하는 뉴스보다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 공유가 훨씬 더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소셜미디어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쓴 실시간 소셜웹 주도권 경쟁 : 페이스북 vs 트위터 vs 구글버즈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고, 지진과 같이 큰 일이 생길 때마다 변화된 환경을 느끼게 되는군요.

[관련글]
실시간 소셜웹 주도권 경쟁 : 페이스북 vs 트위터 vs 구글버즈
구글이 구글버즈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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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아바타의 감동을.. 삼성 3D LED TV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아바타'를 보셨습니까? 국내에서도 1,304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괴물'이 가지고 있던 흥행 기록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타이타닉'이 가지고 있던 전 세계 1위 흥행 기록도 갈아치운.. 정말 대단한 영화입니다.

'아바타'가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우게 된 배경에는  '3D'라는 기술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저도 아바타를 보긴 했는데 2D로 봤는데.. 3D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지더군요. 저처럼 2D로 영화를 봤던 분 중에 많은 분들이 3D 영화를 다시 보고.. 싶지어는 4D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올 초에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도 여러 화두 중의 하나가 바로 3D TV였습니다. 이제는 아바타의 감동을 안방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된 셈인데요.. 삼성전자의 Full HD 3D LED TV를 발표하는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삼성의 Full HD 3D LED TV는 60장의 영상을 분석하여 예측영상을 포함한 240장의 영상을 재생성해 부드럽고 깨끗한 모션을 제공하는 진정한 240Hz 오토 모션 플러스 기술을 채택하여 3D에서도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을 감상할 때 깜박임이나 끌림 없는 선명을 화면을 보여줍니다.

3D TV와 관련해서 기술적인 내용에 대한 소개가 많았는데.. 사실 어렵네요. 삼성은 3D TV에 들어가는 패널과 3D Chip까지 자체기술로 개발하여.. 다른 업체에 비해 기술적인 우위에 있다고 합니다.

특히 LED/LCD/PDP에도 Full HD 3D TV 기술을 구현하고, 영상을 재생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홈시어터, 편리한 3D 안경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날 행사에서 삼성에서 직접 개발한 3D TV 전용 안경도 공개되었는데..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아래는 보급형 안경이라고 합니다.) 이 안경을 쓰고 3D 영상을 직접 봤는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3D로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겠지만..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 리그 등 스포츠 경기를 3D로 볼 경우.. 정말 경기장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 가지. 3D TV를 구매해도 3D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요.. 이번에 삼성에서 발표한 3D TV는 기존 2D 영상을 3D로 변환해서 보여주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삼성 TV에는 Internet@TV라는 기능을 통해 앱스토어가 제공됩니다. 애플의 아이폰+앱스토어가 각광을 받은 이후 휴대폰 제조업체 및 이통사가 앱스토어를 갖추는 것은 필수 사항이 되고 있는 가운데, TV에도 앱스토어가 등장하고 있네요. 3월에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도 진행한다고 하니, 개발자분들은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TV에서 유튜브를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은 듯 합니다. (업데이트 : Internet@TV 기획자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유튜브는 2008년부터 가능했다고 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TV를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은 듯 합니다. TV에서 트위터도 하고 말이죠.^^

삼성 Full HD 3D LED TV에는 컴퓨터, 휴대폰, 카메라 등 dlna기능을 지원하는 제품과 무선으로 연결하여 TV를 통해 볼 수 있는 Allshare 기능을 제공합니다. 방금 찍은 사진이나 PC 안에 있는 동영상을 바로 대화면 TV로 즐길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TV에서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음성 및 영상통화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CES에서 LG전자와 파나소닉이 스카이프와의 제휴를 발표했는데, 이번에 삼성에서도 인터넷전화 대열에 합류를 했습니다. LG전자와 파나소닉의 경우 아직 상용 제품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 걸 감안하면.. 삼성이 가장 먼저 TV에서 즐기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내놓은 셈이네요.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저는 이 기능을 가장 먼저 이용해 보고 싶네요.^^

이 날 행사장에서 3D TV를 보면서 저도 집에 한 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아직은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있을 남아공 월드컵을 Full HD 3D TV로 본다면.. 남아공 현지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할 수 있을만큼 생생한 화면을 볼 수 있을텐데.. 역시 가격이 문제네요.

3D TV에 대해 좀더 알아보기 위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갔다가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영화/스포츠/게임 등 각 10명씩 총 30명을 선발해서 Full HD 3D TV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행사인데.. 관심 있으신 분은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 리그를 좀 더 생생하게 즐기기 위해 스포츠 분야로 응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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