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2일 수요일

스카이프-마이스페이스 제휴, 시너지 발휘할까?

페이스북(Facebook)을 비롯한 많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에 흔히 말하는 Social VoIP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스페이스(MySpace)는 스카이프(Skype)와 제휴해서 MySpaceIM with Skype라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마이스페이스 회원들끼리 사용하던 인스턴트메신저에 스카이프의 통화 기능을 결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 번 제휴 발표 후 스카이프는 마이스페이스 기능이 포함된 베타 버전을 발표했었고 오늘 마이스페이스의 MySpaceIM with Skype 정식 버전이 발표된 것이다.

MySpaceIM with Skype를 설치하면 아래와 같이 스카이프가 제공하는 통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필자도 얼릉 다운받아서 설치를 했는데.. 결론은 너무 불편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기존 스카이프 주소록(Contacts)를 일괄적으로 추가하는 방법이 없다는 점인데, 자신이 직접 하나하나 추가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마이스페이스 회원 중 스카이프도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인 경우 아래 그림의 2번과 같이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PC-to-PC 기반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이렇게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스카이프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말 불편하다.)

한가지 더 지적하자면 이번 제휴는 MySpaceIM과 Skype의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 연동은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마이스페이스 회원들끼리 대화하기 위한 메신저 프로그램(MySpaceIM)이 있는데, 여기에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PC-to-PC, PC-to-Phone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뿐이다. 스카이프 계정이 없으면 회원가입부터 해야 한다. IM 기능 연동이 없기 때문에, 마이스페이스가 스카이프의 대리점 역할을 한다고 혹평(?)할 수 있을 듯 하다.



필자가 보기에 스카이프는 Social VoIP 분야에서만큼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스카이프 출범 이후 SkypeMe 버튼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것 외에는 색다른 비즈모델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는 구글에서 주도하고 있는 개방된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인 오픈소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글(플래시와 인터넷전화가 만나면..)에서 살펴봤듯이 트링미(TringMe)는 오픈소셜의 API를 이용해서 마이스페이스 프로필 페이지에 위젯을 바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수 많은 VoIP 업체가 마이스페이스에 Social VoIP 서비스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의미에서 마이스페이스와 스카이프 제휴의 산물인 MySpaceIM with Skype의 앞날이 약간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개방된 API를 이용해서 수많은 업체가 마이스페이스 유저에게 VoIP 기능을 제공할텐데.. 스카이프의 경우 IM에 얽메여 있다면...사실 마이스페이스 전체 이용자 중에 IM을 얼마나 이용하는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이번 스카이프-마이스페이스 제휴의 파괴력을 짐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제휴의 결과물로 나온 IM을 보면 양 서비스간 연동을 했다기 보다는 마이스페이스가 스카이프의 VoIP기능만 이용하는 형태가 되고 말아서 양사 시너지 효과에 의문이 든다.

스카이프가 Social VoIP 시장에 좀 더 주목하고 SkypeMe 버튼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던가, 아니면 누구의 주장대로 2억명의 유저를 기반으로 자신이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시작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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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1일 화요일

플래시와 인터넷전화가 만나면..

인터넷전화 서비스, 특히 소프트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정답은 소프트폰을 어떻게 배포할 것인가의 문제일 것인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스카이프(Skype)와 같이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만들어 이용자가 다운로드받아서 PC에 직접 설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용자 중에 직접 설치해야 한다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국내에서 고려되었던 것이 바로 Active-X를 통해 자동으로 설치해 주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Active-X를 너무 많이 써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이용자가 소프트폰을 직접 다운받아서 설치하지 않고 자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플래시이다.

아래에서는 올해 중반부터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 플래시 기반의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인터넷전화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플래시폰의 선두주자 기즈모콜(GizmoCall)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즈모프로젝트(GizmoProject)에서 제공하는 플래시 기반의 서비스로 기즈모콜(GizmoCall)이 있다. 지난 글(웹에서 바로 전화걸 수 있는 플래쉬 기반의 GizmoCall)에서 이미 소개드린 바가 있는데 회원가입하면 매일 5분동안 공짜 전화를 이용할 수 있고, SMS도 공짜로 보낼 수 있다. 국제 SMS가 공짜니까.. 이 글 참고하셔서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


러시아 업체가 제공하는 플래쉬폰

특이하게 러시아 업체가 제공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있는데, 그것도 플래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flashphone.ru 라는 곳이다. 지난 글에서는 너무 재밌는 자동가입방지 장치에 대해 소개하느라 플래시 관련 기능 소개에 좀 소홀(?)했던 점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란다. 모바일 단말에서 접속할 수 있는 페이지도 플래쉬로 만들었구요. 최근에는 다른 사업자의 SIP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까지 오픈했다. 러시아에도 이런 곳이 있었다니.. 대단하다.


인도에서 시작된 플래쉬폰 트링미(TringMe)

이번에 소개할 곳은 인도 출신의 트링미(TringMe)라는 서비스이다. 모바일 VoIP를 제공하는 프링(Fring)과 비슷한 것이 의도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서비스 또한 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클릭투콜(Click-to-Call) 위젯을 제공한다. 트링미 서비스의 경쟁 상대는 3Js 패밀리(잭스터, 자자, 장글)의 클릭투콜 서비스이다. 3Js 패밀리가 웹기반 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트링미는 플래시에서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PC에서 직접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잭스터의 경우 거는 사람이 접속요금을 부담해야 하는데, PC에서 걸면 그 부담이 없다는 점을 블로그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TringPhone이라는 플래시 기반의 서비스를 오픈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러시아의 Flashphone.ru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SIP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서비스는 이 외에도 구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픈소셜(Opensocial)의 API를 이용해서 마이스페이스(MySpace), 오르컷(Orkut) 등에 TringMe 위젯을 바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플래시, 오픈소셜의 SNS, 모바일 영역까지 서비스 기능을 확장 중인데, 신생 업체이지만 트링미(TringMe)의 행보를 주목해 볼 가치가 있는 듯 하다. 현재 이 서비스는 제한된 인원에 대한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 직접 이용해 보지는 못하고, 신청만 해 놓은 상태이다. 다음 기회에 본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약속한다.


또 다른 태풍을 예고하는 리빗(Ribbit)

미국 실리콘밸리에 플래쉬를 기반으로 한 신규 VoIP 업체가 출현했는데, 그 이름은 바로 리빗(Ribbit)이라고 한다. 아직 공식적으로 런칭하지 않았는데, 미국시간으로 12월13일에 Ribbit Platform Release Party를 개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 서비스는 어도비(Adobe)의 플렉스(Flex)와 AIR을 이용해서 웹폰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한 개발자는 리빗(Ribbit)에서 공개한 API를 이용해서 Adobe AIR iPhone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 아이폰에서 전화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것이 아니라, 아이폰에 내장된 오페라 브라우저를 통해 웹폰을 실행한 것이라고 하니.. 플래시 기반 VoIP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를 꼽으라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라는 개념일 것이다. 웹2.0에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웹을 주목했다면 그 완성단계가 SaaS쯤 되는 것일까? 예전에 PC에 설치해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의 많은 부분이 웹으로 옮아가고 있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트프가 독점했던 오피스 시장도 구글 닥스와 같은 형태로 웹으로 옮아가고 있는 중이고, 기업용 소프트웨어도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이 웹기반 어플리케이션으로 옮아가고 있다. 전화 서비스 또한 인터넷전화(VoIP)로 급속히 옮아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드폰 시장과 더불어 웹 자체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전화의 경우 스피커와 마이크를 모두 제어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PC 어플리케이션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플래시폰을 통해 웹 자체가 전화기가 되는 세상도 머지 않았음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날로 발전하는 웹 서비스와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통합은 플래시의 등장으로 더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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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용자들과 수익 나눈다

유튜브(Youtube)에서 이용자가 올린 동영상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저작권자와 나눌 수 있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에 시작되었는데, 그 동안은 조회수가 많은 동영상을 올린 이용자를 유튜브에서 직접 파트너에 추가하는 폐쇄적인 방식으로 운영되었고, 이번에 누구나 파트너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유튜브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조건으로 1)자신이 직접 비디오를 만들거나 2)비디오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해당 동영상을 배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하고 3)유튜브에 올린 뒤 수천명 이상이 동영상을 봐야 하며 4)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아쉬운 점은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대상을 제한한 점인데, 광고수익 배분과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유튜브에서 조만간 한국어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국내 이용자가 파트너에 참여할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홈페이지>


 

동영상을 올린 사람과 수익을 공유하는 것이 유튜브가 처음은 아니다. 메타카페(Metacafe)레버(Revver)에서 수익 공유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메타카페의 경우 20,000번 이상 본 동영상에 대해서 조회 1,000회당 5달러를 지급(20,000번이면 100달러)한다고 하며, 레버의 경우 CPM/CPC 광고 모델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다음 TV팟을 비롯해서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가 있는데, 언제쯤 컨텐츠의 주인인 이용자에게 수익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혹시 국내 서비스 중에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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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0일 월요일

한국 스카이프, 정말 자신있는가?

오늘 한국 스카이프(www.skype.co.kr)에서 하드웨어폰 기반의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에 본격 진출한다는 블로터닷넷 기사를 보았다. 전세계적으로 2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벌써 13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는 스카이프가 이제는 PC에서만 통화가 가능한 소프트폰 서비스를 넘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하드폰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일단 하드폰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아시다시피 현재 스카이프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PC에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마이크/헤드셋을 통해 상대방과 통화하는 것이다.(물론 다른 스카이프 회원과 채팅도 가능하다.) 마이크/헤드셋을 통해 통화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게 사실이고,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하드웨어폰이 등장하게 된다.

스카이프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자체 인증프로그램(Skype Certified)을 운영하고 있는데, 스카이프 엑스트라(Extras)와 같은 형태의 외부 프로그램이 스카이프와 연동할 수도 있고 하드웨어 제작업체가 스카이프와 연동해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스카이프 엑스트라(Extras)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를 통해 스카이프는 통신서비스 업체 중에 거의 유일하게 웹2.0 업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스카이프는 VoIP표준이라고 하는 H.323/SIP 등을 채택하지 않고 있지만, 자신이 가진 기능을 오픈 API를 통해 외부에 공개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에서 인터넷전화(VoIP)를 연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다.

이와 더불어 스카이프는 PC에서만 쓸 수 있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하드웨어와 연동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스카이프 인증을 받은 와이파이폰(WiFi Phone), 듀얼폰(인터넷과 전화선을 동시 지원, 인터넷에 장애가 있는 경우 기존 전화선을 통해 전화 가능) 등도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카이프는 인터넷 서비스인가, 통신서비스인가? 스카이프 엑스트라를 통해 스카이프생태계(Skype Ecosystem)을 구축해 가는 모습을 보면 분명 인터넷 서비스로 보인다. 스카이프 프로(SkypePro) 요금제를 출시하고 기존 텔코(Telco)와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 통신 서비스 업체로 보인다. 스카이프가 이베이에 인수된 후 젠스트롬을 비롯한 창업자들은 인터넷서비스로서의 스카이프에 매진하고, 이베이 경영진에서는 막대한 인수대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손쉽게 매출이 가능한 통신서비스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인 듯 하다. (사실 이베이 내부 사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는 입장이다.) 여튼 지금도 외부 개발자와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통신 서비스를 통한 매출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등 스카이프의 성격이 불명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스카이프의 상황은 어떠한가?  한국 스카이프는 옥션에 판매자-구매자간 통신 수단으로 스카이프를 제공하는 것 외에 인터넷 서비스와 관련된 일이 없다. 옥션 외에 한국에 수많은 인터넷서비스 업체가 있지만, 그 어느 한 군데에도 스카이프 버튼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스카이프 본사에서 기술적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다국적 기업의 맹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세계에서 스카이프를 알아주는 서비스를 한국에서는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드폰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국내에서 하드폰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오늘 데이콤에서 TPS 서비스 제공을 발표했고, KT, 하나로 등 기간사업자의 공세적 진입을 전망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에서 진행된 사례를 종합해 볼 경우 하드폰 시장은 기존 전화망을 대체하는 서비스가 될 전망이고, 누가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있느냐의 싸움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이미 소프트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폰, 네이트온폰, 아이엠텔, 다이얼070 등도 그 사정권 안에 있는데,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하드폰과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본 블로그에서 몇 차례 소개했던 Minute Stealer(기존 PSTN 트래픽을 IP로 뺏어오는 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덩치 크고 원가경쟁력이 있는 애한테 지는 것은 뻔한 일 아니겠는가?

사정이 이러한데, 한국 스카이프가 자신이 강점을 지닌 인터넷서비스 분야에 치중하기보다 하드폰 시장에 뛰어드는 건 경쟁력이 떨어진다. 하드폰 값도 17만원에 달하고, 국내 유선/무선에 거는 요금이 접속료로 인해 타사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국제전화 틈새 시장이라도 파고들겠다는 전략인가? 지금 한국스카이프가 하드폰 시장에 뛰어들어 데이콤의 myLG070 등과 경쟁하는 것은, 미국 보니지(Vonage)가 컴캐스트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

스카이프가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것이 스카이프아웃(SkypeOut)요금이 낮아서가 아니다. API를 공개해서 유수의 인터넷서비스 업체가 스카이프생태계에 참여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회원수를 늘려가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자신의 강점을 버리고, 험한 길을 택한 스카이프. 정말 자신있는가?

스카이프 서비스를 아끼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이 선택을 말리고 싶다. 한국에서 인터넷서비스와 접목된 VoIP는 정말 불가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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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인터넷통신/방송 융합 시대 오나?

오늘 데이콤에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발표했다. 데이콤의 자회사 파워콤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접속서비스인 엑스피드, 데이콤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전화 myLG070, IPTV 서비스를 하나의 회선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케이블방송 사업자가 방송서비스에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고, 최근 한국케이블텔레콤을 통해 인터넷전화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트리플플레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는데, 아직 인터넷전화 가입자수가 미미한 수준이다. 하나로텔레콤도 TPS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미 하나포스와 하나TV, 하나폰(통신)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하나폰의 경우 인터넷전화 기술 방식을 따르고 있지만, '디지털전화'라는 이름으로 기존 유선통신과 동일한 요금체계로 제공하고 있는 듯 하다.

이번에 데이콤에서 "진정한"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모든 서비스가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여튼 살펴본 바와 같이 TPS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국내에도 이미 있다는 이야기이다.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요금할인'이다. 흔히 "결합상품"으로 이야기되는데 여러 상품을 묶어서 판매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서비스 선택권은 줄어드는 대신 요금을 파격적으로 할인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KT 매스패스, 데이콤 myLG070 인터넷전화, 하나TV 등 각각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지만, 요금 할인 등을 고려할 경우 하나의 사업자를 선택해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해진다는 이야기가 된다.

데이콤에서 TPS 시장에 뛰어든 이상 인터넷전화(VoIP)은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다. 목표 가입자를 145만명으로 상정하고 있다면 기존 유선시장의 최강자 KT가 가만 있지 않을 것이고, 내년 인터넷전화에 대해서 번호이동이 허용된다면 하나로텔레콤 등 기간통신사업자들도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어 피튀기는 전투가 벌어질 것은 명약관화한 상황이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일반 소비자는 요금 할인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중소 인터넷전화 사업자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과 같다. 미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보니지(Vonage)이다. 보니지는 월정액 상품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다가 컴캐스트(Comcast) 등 케이블사업자가 TPS의 일환으로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 성장세가 멈추고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중소규모 사업자가 일반전화망(PSTN)을 대체하는 VoIP 서비스만 제공할 경우 기존 사업자와의 정면대결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화 서비스 하나만 VoIP를 이용해서 싸게 제공하는 사업자와 전화/통신/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할인폭이 큰 서비스의 대결은 뻔하지 않은가?

그에 반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인터넷전화(VoIP) 스타트업 기업들, 예를 들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실시간 통신수단을 제공하는 잭스터(Jaxtr)/장글(Jangl) 등이 보여주는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T,하나로, 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가 인터넷전화(VoIP)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고 해서 모든 중소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지가 좁아질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TPS를 비롯한 기간사업자의 진출이 인터넷전화 시장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에게 낮은 요금에 좋은 서비스를 줄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도 분명한데..

기존 중소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어떤 식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가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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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문은 아래와 같다.(by 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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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대표 박종응 www.lgdacom.net)은 10일, 국내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인터넷집전화 ‘myLG070’, IPTV ‘myLGtv’ 를 하나의 회선에서 제공하는 진정한 ‘트리플플레이 서비스(TPS)’를 출시했다.
진정한 TPS(Triple Play Service)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세 가지 서비스를 하나의 회선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LG데이콤 TPS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고품질의 서비스들을 결합해 제공받음으로써 저렴한 요금에 이용할 수 있어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LG데이콤은 ‘엑스피드’와 ‘myLGtv’를 각각 최대 10%와 20% 할인해 제공한다. 이는 경쟁사 결합 서비스 대비 최고 15% 저렴한 요금이다.
지난 6월 인터넷집전화 ‘myLG070’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 IPTV ‘myLGtv’ 를 선보인 LG데이콤은 자회사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와 결합한 TPS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돼 ‘국내 최초의 진정한 TPS 사업자’로 통신업계를 선도하게 됐다.
그동안 여러 가지 상품을 결합해 제공하는 사업자들은 있었으나 하나의 회선에서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TPS 사업자는 없었다.


경쟁력 갖춘 ‘엑스피드’, ‘myLG070', ‘myLGtv'
LG데이콤이 myLGtv에 앞서 선보인 ‘엑스피드’, ‘myLG070’은 출시와 더불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myLGtv’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HD급 프리미엄 TV’ 라는 모토로 출시된 ‘myLGtv’는 경쟁사들 보다 고도화된 안정적인 망을 이용해 HD급 고화질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LG데이콤은 고객들의 품질 요구를 반영해 콘텐츠 인코딩에서 화면구성까지 엄격한 품질 평가를 적용했으며, ‘myLGtv고객평가단’을 운영, 직접 고품질의 콘텐츠를 엄선하고 이를 프로그램 편성에 반영하는 고객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특화된 카테고리인 ‘이달의 myLGtv’, ‘인기 추천작’ 등에 테마성 콘텐츠와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 등을 담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쉽게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편리성을 높였다.
LG데이콤 myLGtv는 ▶국내 최대 HD급 영화 및 문화 콘텐츠 ▶세계 메이저 영화제 수상작 등 국내외 최신 화제작 ▶전문가 추천 어린이 교육용 콘텐츠 ▶골프, 여행 등 현대인들에게 관심이 많은 레저/취미 분야 및 다큐멘터리를 HD급 고화질로 제공, 타사업자들과 차별화했다.
다운 & 플레이(Down & Play) 재생방식으로 제공되는 myLGtv는 타사업자에서 제공되지 않는 ▶한글 및 영어자막 선택, 미세변속 기능 등이 제공되어 효과적인 어학학습이 가능하다.
myLGtv는 엄선된 3천여편의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앞으로 주 단위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엄선된 고품질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내년 상반기까지 2만여편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는 빠른 속도, 안정적인 서비스로 11월 말 현재 167여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진출한 뒤 지금까지 줄곧 가입자 순증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00Mbps급 광랜 상품의 최저보장속도를 타사 대비 10배나 높은 30Mbps로 책정했고 저렴하고 편리한 인터넷집전화 ‘myLG070’과 묶은 결합서비스 출시 등 실질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myLG070’은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무선 인터넷전화기인 와이파이(WiFi; Wireless Fidelity)폰으로 시내/외전화 및 이동전화, 국제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에 접속해 별도 통화료 없이 ▷뉴스, 날씨, 증권 정보 조회 ▷메일 송수신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간 무료 ▶전국 동일요금(38원/3분) ▶저렴한 국제전화 요금(50원/1분), 이동전화로 거는 요금(11.7원/10초) ▶데이터 통화료 없는 무선인터넷 ▶다양한 부가기능 등을 제공해 서비스 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18만명을 돌파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TPS’
LG데이콤은 완벽한 TPS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데이콤은 현재 50∼100Mbps급 광랜 기반의 광대역 가입자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자회사인 LG파워콤이 보유하고 있는 HFC망에 DOCSIS 3.0 장비를 도입, HFC망에서도 FTTH에 필적하는 100Mbps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초고속인터넷은 xDSL과 HFC, 광랜 등으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IPTV는 VOD로 제공되고 있으나 향후 실시간방송이 되면 전송속도 50Mbps 이상을 보장하는 광랜급의 망품질이 보장되어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xDSL 484만6305명, HFC 509만8381명, 광랜 400만8803명, FTTH 63만6665명 등 10월 말 기준 1464만여명이다.
이중 실시간IPTV를 이용할 수 있는 가입자는 광랜 400만8803명, FTTH 63만6665명 등 464만5468명이다.
LG데이콤은 고품질의 망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220만명, 인터넷집전화 myLG070 140만명, myLGtv 20만명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LG데이콤은 고객들이 TPS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도록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100여개 매장에 TPS 체험코너를 마련했다.
서비스 가입 및 문의는 대표전화 1644-7000번이나 Xpeed홈페이지(www.Xpeed.c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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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이 글도 뉴스와이어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기본으로 작성했는데, 나름대로 괜찮은 듯 하다. 진짜 국내 인터넷전화 소식을 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듯...

2007년 12월 9일 일요일

눈 앞에서 본 마술공연, 아주 신기합니다

어제 제가 나온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주최한 송년회에 갔다가 마술을 봤습니다. 작년 송년회에서도 마술 공연이 있었는데 그 때는 동영상으로 찍을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번에는 디카로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저보다 3회 윗 기수 선배님의 제자들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같이 왔던 제자분은 세계 마술대회에서 1위를 해서 요즘 불러 주는 곳이 너무 많아서 못 왔다고 하더군요. (정확한 마술대회 명칭은 모르지만 이은결 마술사가 1위를 했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오신 분들도 꽤 잘하는 분이라고 하던데, 주로 사람을 사라지게 하거나 몸뚱이를 절단(?)하는 마술 전공이라고 합니다. 송년회 장소가 좁은 관계로 이것은 보여주지 못하고 일반적인 마술을 보여줬는데, 여튼 아주 즐거운 마술 공연이었습니다. 동영상 중 아래 것을 보면 여자분이 공중에 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술공연하는 바로 앞에서 찍었는데, 찍는데 열중해서 그런지.. 사람을 공중에 띄우는 걸 어떻게 하는지 캐는데 실패했습니다. 여러분도 동영상 보면서 확인해 보세요..


   

덧1> 동문회나 회사 송년회 행사에 마술 공연팀을 초대하면 분위를 업시키는데 좋습니다. 저도 2년동안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흥겹더군요. 사실 마술 공연팀을 어떻게 초대할 수 있는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있을 듯 합니다. 제 동문 선배님 협박(?)도 있고 하니, 혹시 행사에 마술팀 공연이 필요하시면 저한테 연락 주시면 연결시켜 드리겠습니다.

덧2> 다음 TV팟에는 100MB가 넘는 동영상을 올리기 힘든데요...물론 팟인코더를 이용해서 용량을 줄이면 되는데 화질이 좀 떨어지잖아여.. 유튜브에서는 1GB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멀티업로드 메뉴에 가면 여러 동영상을 한꺼번에 올릴 수도 있고, 동영상 용량이 100MB 넘는 것도 같이 올릴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2007년 12월 7일 금요일

버블2.0 동영상, 2.0 시대 돌아 보기

아래 동영상은 요즘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2.0 비즈니스가 버블2.0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현재 유튜브에서 30만명 이상이 본 것입니다. 요즘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웹2.0에 대한 열풍이 버블2.0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제시합니다.

제 블로그에서 Social VoIP의 진원지로 지목한 페이스북(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시가총액이 168억달러인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투자받을 때 150억달러 가치 인정받음),  구글이 1억달러에 인수한 피드버너, 구글에서 16억달러에 인수한 유튜브, 제 블로그의 주요 관찰 대상인 스카이프(이베이가 26억달러를 들여 인수했는데, 최근 너무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고 시인) 등이 주요 표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Here comes another bubble"이라고 주장하는데, 저도 일부 공감이 되는군요...

마지막에 보면 블로그에 대해서 꼬집는 부분도 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블로그 문화가 꽃을 피우고 있는 한국에 사는 블로거의 입장에서 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인터넷전화(VoIP) 산업군으로 범위를 좁혀 보더라도, 요즘 미국에서는 Social VoIP라는 곳에 뭉칫돈이 쏟아져서 저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물론 기술력에 비해 과도하게 투자받는 것에 배가 아프면서도 국내에서도 이런 투자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측면도 있었는데..

블로그와 Social VoIP.. 요즘 저를 지탱해주고 본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주제인데, 이 두가지 모두 버블 2.0의 타겟으로 지목이 되었군요. 제 자신에 대해서 좀 더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버블2.0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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