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6일 일요일

아직도 이명박 후보 지지하세요?

BBK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결론을 낸 검찰의 수사결과를 무색하게 만든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이 동영상은 2000년10월17일 이명박 후보가 광운대 특강에서 한 발언인데, 이 날은 박영선 통합신당 의원이 당시 MBC 기자 신분으로 이명박 후보를 인터뷰한 날과 같은 날이라고 한다. 동영상을 보시면 이명박 후보가 MBC와 인터뷰를 하고 왔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된 배경도 참 우스꽝스럽다.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비롯한 정치권을 향해 거래를 시도했다고 하는데, 그 금액이 무려 100억이라고 한다.  대통령이 되느냐 안되느냐가의 가격이 100억원이나 된다는 이야기인데.. 여튼 한나라당의 신고로 협박범은 붙잡혔고, 나머지 두 사람은 양심선언을 하겠다며 신당 측에 해당 동영상을 제공했다고 한다. 조만간 경찰도 압수한 동영상 모두를 밝힐 예정이라고 하니..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하다. 오늘 공개된 내용은 "BBK를 이명박 본인이 설립했다"는 내용인데, BBK에 투자를 권유하는 동영상도 있다고 하니..




한나라당에서는 이 후보가 "2000년 1월 BBK를 설립했다"고 언급한 동영상에 대해서는 "동영상에 나온 내용은 전혀 새로운 사실이 없다"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갖는 금융 사업을 소개하면서 복잡한 사업들을 일일이 구분해서 설명하지 않고 동업자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정확한 표현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고, 검찰에서도 별 내용이 없다고 평가절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검찰 수사 발표 후 여론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국민들이 이명박 후보가 BBK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검찰에서 관련이 없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사정이 그러한데, 이번 동영상 발표와 더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 후보의 관련성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이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절반이 넘는 국민들이 이명박 후보의 관련성을 의심하는데, 이후보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한다는 사실이다. 누구 말대로 여론조사 자체가 조작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명박 후보가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명박 후보는 분명 BBK에 깊숙히 관여를 했다. 이 후보 주장대로, 검찰의 수사 발표대로 김경준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스스로 미래 산업이라는 인터넷금융 분야에서 30대 중반의 새파란 젊은이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면 어떻게 국가 경영을 맡길 수 있고, 그런 후보가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선거가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원래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별도로 하더라도, 민주세력 후보 중에 찍을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이 명박후보라면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에 지지를 보냈던 분들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나는 이명박 후보가 BBK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2007년 12월 15일 토요일

위키피디아까지 노리는 구글, 지식검색도 긴장?

최근 검색을 넘어 유망한 비즈니스에 계속 진출하고 있는 구글의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최근 구글은 인터넷 비즈니스와는 일견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동통신 시장에 안드로이드(Android)를 앞세워 뿌리부터 흔들고 있으며, 마이스페이스/페이스북이 경쟁하는 것처럼 보였던 소셜네트워킹 시장에 오픈소셜(OpenSocial)로 진출했다. 페이스북(Facebook)이 자사의 플랫폼 자체를 공개해서 구글에 일격을 가하고 있지만, 여튼 요즘 뜨고 있는 시장에 대한 구글의 욕심은 대단해 보이고, 그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구글이 이번에는 웹2.0의 대표 서비스, 특히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구현체로 칭송받고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 서비스인 위키피디아(Wikipedia)와 동일한 사업모델에 진출할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Knol(unit of a Konwledge,크놀이라고 읽어야 할 지 모르겠음)이라고 불리는데, 사람들이 가진 전문지식을 다른 사람들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구글이 전문지식을 모으겠다는 것인데 이번 주초부터 일부 전문가들에게 툴을 제공해서 지식을 모으고 있다고 전해진다.

구글이 Knol 프로젝트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Author, 즉 컨텐츠의 생산 주체이다. 구글은 신문이나 잡지에 있는 모든 기사에 작성자(Author)가 있고 많은 사람들은 작성자를 보고 해당 컨텐츠에 신뢰를 갖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We believe that knowing who wrote what will significantly help users make better use of web content.) 현재 인터넷 상에 있는 수 많은 컨텐츠는 내용만 있고 해당 작성자가 누군지 부각되지 않는데, 구글은 Knol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지식을 가진 작성자가 신뢰성 있는 전문 컨텐츠를 생산하는데 주력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 한다.

It is well-organized, nicely presented, and has a distinct look and feel, but it is still just a web page. Google will provide easy-to-use tools for writing, editing, and so on, and it will provide free hosting of the content. Writers only need to write; we'll do the rest.

누구나 주제를 정할 수가 있으며 이용자가 쓴 글에 대해서 구글은 어떠한 수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구글이 하는 일은 자신의 검색에 Knol의 컨텐츠가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 서비스에 커뮤니티 요소를 대폭 강화하여 누구나 댓글을 달거나, 질문을 하거나, 편집할 수도 있고 추가적인 컨텐츠 작성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초 글 작성자가 광고(애드센스겠죠)를 달 수 있도록 허용하며, 해당 컨텐츠를 통해 발생한 광고 수익을 일정정도 나눠줄 계획도 있다고 한다.

구글에서 공개한 Knol 샘플 페이지의 스크린샷을 보시면 위키피디아와 거의 동일한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구글에서 계속 천명하고 있듯이 해당 컨텐츠의 작성자가 누군인지 확인할 수 있고, 광고를 달 수 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위키피디아 영어판의 경우 2007년 12월 현재 2,125,453개의 아티클이 있다고 하며, 아시다시피 누구나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편집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구글 Knol 프로젝트에 대해 가장 의문스러운 점은 바로 작성자에 대한 인증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구글에서 노리는 점은 익명이 아닌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전문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과연 그 사람을 어떻게 인증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가 남는다. 어떤 식으로 해결할 지 지켜보도록 하자.


이번에 구글에서 오픈할 Knol의 경우 위키피디아와 경쟁할 것임에 틀림없다. 구글이 익명이 아닌 이미 형성되어 있는 작성자의 이름값을 빌려서 위키피디아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 흥미로운 일이다.

한국어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로서 과연 Knol 프로젝트가 공식 출범할 때 한국어 서비스가 런칭될지 있을지.. 한국어 서비스가 정식으로 런칭될 경우 기존 네이버의 지식검색과 경쟁도 가능할텐데, 컨텐츠 작성자에게 광고를 통해 보상해 주는 구글 쪽으로 사람들이 이동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2007년 12월 14일 금요일

기간통신 역무통합, 통신서비스 무한 경쟁 돌입

보도자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 거군요. 오늘 뉴스와이어에서 정보통신부에서 배포한 "통신서비스 역무통합 및 허가제도 개선"에 대한 보도자료를 받았다. 정통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RSS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방문했어야 했는데.. 블로거로서 이런 소식을 신속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즐거운 일이다.

기간통신역무를 전송역무, 주파수를 할당받아 제공하는 역무, 회선설비임대역무 등 3가지로 단순화하고, 이미 전송역무를 할당받은 사업자는 별도의 절차없이 전송역무에 해당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필자가 많은 일을 했던 온세통신의 경우 시내전화 허가를 받지 않았는데, 이 규정에 따르면 별도의 절차없이 시내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사업자간 무한 경쟁 시대가 열릴 것으로 판단되고, 자금력이 없거나 상품 기획력이 없는 사업자의 경우 시장에서 퇴출되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인터넷전화(VoIP)도 기간통신역무 중 전송역무에 해당하는데, 현재 기간통신사업자 중 인터넷전화 신청이 되지 않은 사업자도 그냥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별정통신사업자 중 인터넷전화역무를 보유한 사업자도 타 전송역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인지?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알려 주세요..


아래는 보도자료 전문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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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그간 유선전화, 인터넷접속, 이동전화 등으로 세분화된 기간통신역무를 3가지로 통합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규칙이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규칙의 개정으로 통신사업의 진입규제가 완화되어 사업자간 경쟁 및 자율성이 보다 확대되고 결합상품 등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번 허가로 다양한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
지금까지는 기간통신역무를 시내·시외·국제전화, 인터넷접속, 인터넷전화, 이동전화 등으로 세분화하고, 각 서비스별로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해당서비스 제공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오는 15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시행규칙에서는 이러한 세분화된 역무를 전송역무, 주파수를 할당받아 제공하는 역무 및 회선설비임대역무 등 3가지로 단순화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전화, 인터넷접속 등 전송역무에 속하는 서비스 제공에 대한 허가를 받은 기간통신사업자는 별도의 허가 없이도 전송역무에 속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 전송역무 : 전신·전화·인터넷접속 등 음성·데이터·영상 등의 전자기 신호를 그 내용이나 형태의 변경 없이 송신하거나 수신하는 전기통신역무
예를 들어, 인터넷접속서비스 허가를 받은 케이블 사업자는 별도의 허가절차 없이 인터넷전화·시내전화·시외전화·국제전화 등 전송역무에 포함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역무통합에 따라 통신사업 허가장을 일괄 교체 발급
정보통신부는 12월 중 기존에 발급된 통신사업 허가장을 개정된 내용에 맞게 수정하여 기간통신사업자에게 일괄적으로 교체 발급할 예정이다.
허가장의 교체가 없어도 기존의 기간통신사업자들이 통합된 역무에 해당하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하지만, 이번 교체 발급은 허가범위를 명확히 기재한 허가장을 일괄 발급함으로써 역무통합에 따른 사업자의 혼동을 방지하고, 제도변경의 취지를 다시 한번 고지하는 등 사업자 편의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기간통신역무에 편입된 서비스 제공사업자에 대한 조치
전송역무를 포괄적으로 정의함에 따라 종전에는 부가통신역무로 분류되었던 프레임릴레이·ATM 등 데이터전송서비스가 기간통신역무로 새로 편입되었다.
이에 따라 전송역무에 포함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가통신사업자는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다만, 제도변화로 인한 사업자 부담을 완화하고자 별정사업자 등록 의무를 시행규칙 시행 후 2년간 유예토록 하였다.
따라서 15일 현재 데이터전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부가통신사업자는 2009년 12월 14일까지 별정통신사업자 등록 요건 중 자본금 요건(3억 원~30억 원)을 갖추어 지방 체신청에 등록하면 된다.

애플의 VoIP 시장 진입 시나리오

본 블로그에서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고 통신 산업에 진출한 이후 애플이 인터넷전화(VoIP)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애플의 향후 VoIP 전략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사실 애플이 가진 기술력, 시장선도 능력 그리고 자금력을 고려할 경우 VoIP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인데, 아직도 애플은 VoIP에 대한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컴퓨터월드에 향후 VoIP를 둘러싼 애플의 진입 전략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사가 게재되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애플이 자체 VoIP 네트워크 구축
애플이 직접 VoIP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이챗(iChat)에 VoIP 기능을 통합하는 방법이다. 물론 PC뿐만 아니라 아이폰(iPhone)에서도 아이챗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VoIP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형국이 될 것이다. 네트워크 구축 파트너로는 시스코가 거론되는데, 아이폰(iPhone) 브랜드와 관련해서 시스코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인데, 이것이 바로 시스코 시스템으로 VoIP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애플이 직접 VoIP를 구축한다면 SIP와 같은 표준 프로토콜을 채택해서 타 사업자와의 연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또는 야후와의 협력
현재 아이챗(iChat)은 구글의 구글토크에서 채택하고 있는 Jabber와 연동되어 있는 상태인데, 애플이 구글과의 제휴를 통해 VoIP 시장에 진입하는 시나리오이다. 구글토크의 경우 PSTN과 연동이 되어 있지 않은데, 그랜드센트럴 인수와 스카이프 인수설 등 구글은 호시탐탐 VoIP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태이다. 야후도 야후 보이스 메신저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야후와의 제휴를 통해 VoIP 시장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폰 API 공개를 통한 제3사업자와의 제휴
내년 2월에 애플은 아이폰의 API를 공개하고, 외부 사업자가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이미 Mobile VoIP 시장에 진입해 있는 프링(Fring), 트루폰(Truphone), 스카이프(Skype) 등이 아이폰 버전을 개발할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이 업체 중 한명과 제휴해서 애플이 VoIP시장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스카이프 인수를 통한 진출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시장에 내놓았는지 확실하지 않지만...창업자 니클라스가 떠난 CEO 자리를 아직도 비워놓은 상황을 고려하면 매물로 나왔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미 구글에서 스카이프를 인수할 거라는 소문도 있는데.. 애플이 스카이프를 인수해서 자체적으로 VoIP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현재 애플은 150억달러(약14조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VoIP에 진출하지 않고 때를 기다린다
애플이 VoIP와 관련해서 어떠한 액션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나의 개인적인 견해는 아이폰 API 공개 이후 애플의 VoIP 전략이 판가름날 것으로 생각한다. 섣불리 스카이프를 인수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API 공개를 통해 외부 사업자가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VoIP에 대한 충분한 분석에 기반해서 스카이프를 인수하거나 자체 VoIP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뭐.. 갑자기 스카이프를 인수하는 모험을 감행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덧> 아래 그림 참 재밌다.  아담과 이브가 사과(Apple)을 들고 있고.. 중요 부분은 스카이프로 가려 놓았는데.. 그만큼 스카이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되는건가? 글자는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이는데.. 혹시 눈이 좋으신 분은 무슨 내용인지 알려주시면 감사^^

 
(from ComputerWorld)


2007년 12월 13일 목요일

자사고 100개, 사교육비 1조 황금시장 형성?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자립형사립고 100개를 만들어서 한국 학생들을 똑똑하게 키우겠다는 교육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 스타강사 출신인 이범씨가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한 찬조연설 방송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통령선거 찬조 연설 방송이기 때문에 동영상이 20분 정도 되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은 꼭 보시기 바란다.

나는 이 찬조연설을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보지는 못했고, 어제 웹사이트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내년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으로서, 유치원을 다니는 지금도 사교육비 지출이 부담이 되고 있는 나에게 이범씨가 들려준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이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어 전국적으로 자립형사립고 100개를 만들면, 연간 1조원의 사교육 시장이 신규로 창출될 거라고 한다. 현재 이명박 후보가 BBK 사태(?)에서 탈출하여 지지율 선두를 달리며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한국의 황금 사교육 시장을 잡기 위해서 외국 자본이 줄을 서고 있다고 한다. 참, 1조원의 경기 부양 효과도 있고, 외자 유치 기대효과까지 등에 업은 자립형사립고 100개. 이런 면에서 보면 이명박 후보는 경제 대통령감에 틀림이 없는 듯...

하지만 이런 식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외자 유치를 해서 경제가 살아날지도 의문스럽지만.. 그렇게 경제를 살려 놓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아마 초등학교 때부터 자사고를 보내기 위한 부모의 등쌀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스럽다.

저와 같이 이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 입장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펼쳐질 1조 황금시장은 너무나 고통스러울 듯 하다. 교육은 100년지대계라고 했고, 5000만 국민 모두의 관심사이지만.. 자사고 100개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아니다.

대선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지지만.. 넋놓고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는 모습을 보기는 싫다. 아직도 정동영/이명박 후보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부탁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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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 소셜 플랫폼 전쟁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영역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공격을 개시한 쪽은 구글인데, 구글은 페이스북의 오픈 플랫폼 정책에 맞서 "오픈소셜"이라는 플랫폼 정책을 발표하고 마이스페이스(MySpace), 베보(Bebo), 링크드인(LinkedIn) 등 페이스북의 성장에 놀란 업체를 잡는데 성공하는 듯 했다. 페이스북 광고를 둘러싼 치열한 전투 끝에 마이크로소프트에 패한 구글은 작심이라도 한듯, 페이스북을 향해 회심의 어퍼컷을 날린 형국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변수가 생겼는데, 그 동안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API에 따라 페이스북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든 외부 개발자가 구글의 의도대로 잘 움직여 주지 않고 있다. 동일한 기능을 이미 페이스북용으로 만들어뒀는데, 이걸 오픈소셜의 API를 이용해서 동일한 기능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귀찮아하고 있는 듯 하다. 또 페이스북에서 지원하는 것 중에 오픈소셜에서 아직 지원되지 않는 것도 있는 듯 하다.

  VS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페이스북(Facebook)이 반격에 나섰는데, 자신의 소셜 플랫폼을 다른 사업자가 채택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 자체를 공개해 버렸다. 다른 사업자가 페이스북의 아키텍처를 이용해서 외부용 API를 만들면, 외부 개발자는 페이스북용으로 만들었던 어플리케이션을 거의 수정하지 않고 타 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Now we also want to share the benefits of our work by enabling other social sites to use our platform architecture as a model. In fact, we’ll even license the Facebook Platform methods and tags to other platforms. Of course, Facebook Platform will continue to evolve, but by enabling other social sites to use what we’ve learned, everyone wins -- users get a better experience around the web, developers get access to new audiences, and social sites get more applications.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플랫폼 아키텍처를 제일 처음 채택한 곳은 이미 구글의 오픈소셜 진영에 합류한 미국내 3위 소셜네트워킹업체인 베보(Bebo)이다. 이 외에도 링크드인(LinkedIn), 얼마전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한 프렌드스터(Friendster), Hi5 등이 자신의 플랫폼을 개방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플랫폼 전쟁은 1라운드 구글의 공세에 맞서, 2라운드에서는 페이스북이 오픈소셜 진영 자체를 와해시키기 위해 자신의 플랫폼 아키텍처를 공개하는 초강수 속에 페이스북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를 통해 이동통신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구글, 오픈 소셜을 통해 전도유망한 페이스북을 밀어내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려는 구글의 야심이 소셜네트워킹 시장에서 좌초할 것인가?

두 사업자의 피말리는 싸움이 우리에게는 재미있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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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2일 수요일

최단기간 500만명 돌파한 잭스터의 앞날은?

Social VoIP의 선두주자 잭스터(Jaxtr)의 회원 수가 어느덧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정말 광속의 스피드로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잭스터의 회원 증가를 수치로 살펴보면..

통신서비스 중에 가장 빨리 가입자를 모은 서비스는 스카이프(Skype)인데, 잭스터(Jaxtr)의 경우 스카이프보다 2배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중이다. 이는 최근 페이스북(Facebook)을 중심으로 한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에 VoIP가 접목되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튼 대단한 일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웹 기반 콜백서비스로 스카이프의 대항마로 자처했던 자자(Jajah)도 Social VoIP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 자자 버튼 서비스(필자가 보기에 Social VoIP 중 가장 잘 만든 서비스라 생각된다.)를 런칭했지만 선두 주자인 잭스터에 밀렸는지, 최근 또 다른 J 패밀리인 장글(Jangl)과 제휴를 맺는 등 이 분야에서도 사업자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5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잭스터(Jaxtr)의 미래가 반드시 장미빛만은 아닌 것 같다. 현재 잭스터는 가입한 회원에게 가상번호를 부여하고, 그 가상번호에 실제 전화번호를 맵핑시켜 놓고 있다.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은 잭스터 위젯에 있는 가상번호를 확인하고, 해당 가상번호를 전화를 걸면 잭스터 서버 측에서 맵핑되어 있는 원래 전화번호로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실제 전화번호에 연결하는 비용은 잭스터에서 부담하는데, 이것이 본 서비스의 원가라 할 수 있다.

잭스터에 가입한 회원은 매월 100잭스를 공짜로 받게 되는데, 자신이 받을 전화번호에 따라 차감된다. 예를 들어 한국무선으로 전화를 받는 경우 6잭스가 차감되는 방식이다. 현재 별다른 수익이 없는 잭스터로서는 이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현재 100잭스를 모두 소진한 가입자에게는 실시간 통화는 연결되지 않고,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잭스터는 이 부분에 대한 유료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통화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잭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 광고를 통해 비용을 보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듯 하다.

잭스터가 최단기간 500만명의 회원을 모집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의 편리성(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과 더불어 일정 범위 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게다가 소셜네트워킹 시장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익명 통화(상대방에게 자신의 번호를 노출시키지 않고 가상번호를 통해 통화 가능)에 대한 욕구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이다.

하지만 서비스가 롱런하기 위해 필요한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투자받은 1000만불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지만,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새로운 서비스 영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Social VoIP 시장 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과연 어떤 수익 모델을 내 놓을지 관심이 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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