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31일 화요일
지난 토요일의 전리품
지난 토요일 오후에 아파트 단지 내에서 중앙일보/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주체하는
어떤 행사에 갔었다.
행사의 요지는 자식들에게 돈을 올바르게 쓰는 습관과 저축하는 일을 아주 어릴적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예로 든 얘는 현재 고2인데, 벌써 2,000만원이나 모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 아들이 명절 또는 기타 행사에서 어른들한테 받은 돈은 부모인 내와 와이프가
그냥 써왔던 일과 앞으로 애 통장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름대로 유익한 행사였다.
덤으로 빙고 게임을 잘 해서 부수입을 올리게 되어 또한 기뻤다..
이런 생활 속의 소박한 행복이 나의 꿈이었나?
문뜩 이런 것에 기뻐해야 하는지.. 아니면 슬퍼해야 할지 잠시 고민스럽다.
2% 부족한 아이엠텔 콤보카드
한국의 Softphone 서비스 중 Imtel이 그나마 이용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아마 "Combo Card"일 것이다.
콤보 카드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VoIP로 이용하고,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PSTN을 통해 동일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이엠텔 회원이고 통화 유닛을 가지고 있는데.. 이동 중이어서 PC를 통해 아이엠텔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일반 전화에서 아이엠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늘 PC 앞에 앉아 있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물론 Skype를 비롯한 외국 업체들은 Wifi Phone, 즉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단말(PDA 등)용 전용 소프트폰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망의 진화 속도가 더뎌서 현실적으로 유용하지
못하다.
아이엠텔의 콤보 카드는 이런 망진화 틈새 시장의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뭔가 2% 부족한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사용자는 콤보 카드용 잔액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기존 아이엠텔 통화 유닛을 그대로 이용하면 가장 좋은데.. 이체(?)를 시켜서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내가 10,000원의 유닛이 있으면 8,000원은 VoIP용으로 2,000원은 콤보 카드용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체에 따른 별도의 수수료가 없다 하더라도 너무 불편하다.
내가 서비스를 만들면 동일한 잔액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아니 만들었는데.. 곧 시장에 나오겠죠..
2. VoIP요금과 콤보카드 요금을 별도로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 아이엠텔에서는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고 콤보 카드 접속료를 이용자에게 부담시키는 정책인데..
PSTN에서 접속하는 요금 체계는 별도로 가져가는 것이 불가능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마케팅 정책 상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여튼 논리적으로 두 상품은 별도의 요금 체계를 가질 수 있어야 Service Flexibility가 높아진다.
위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상품은 아직 시장에 없는 듯하다.
네이버폰 오픈톡은 네이버스러움으로의 복귀다?
네이버폰 에서 오래만에 신규 서비스를 오픈했다.
다자간 통화 서비스인 오픈톡인데, 위 그림과 같이 게임이나 스터디, 네이버 카페의
정모 등에 회원간 다자간 통화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가 VoIP 표준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Conference Solution을 사용했는지,
아니면 네이버 또는 협력업체가 자체 개발한 사설 프로토콜을 사용하는지는 현재 알 수 없다.
위 그림과 같이 네이버 회원이면 누구나 오픈톡을 생성할 수 있고, 한번 만들어진 주제는
오픈톡 자체 주소가 생겨 언제나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나온 네이버폰에서 나온 서비스 중 그나마 가장 Portalic하다고 해야 할까?
지금까지 서비스는 데이콤에서 제공하는 통화 서비스를 네이버가 재판매한다는 느낌 밖에 없었다.
정말 지정국가 할인 등의 할인 아이템을 보면 데이콤 또는 기존 유선사업자 냄새가 너무 강하게
났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정통부에서 발표한 "국내 VoIP 이용자 및 매출 현황 " 자료에 따르면 데이콤의 인터넷전화
가입자 숫자가 50만명이라고 하는데.. 네이버폰 가입자 숫자와 거의 일치한다.
데이콤의 판매 대리점으로서의 네이버폰 서비스로 계속 남을 것인가?
오픈톡 서비스 오픈을 계기로 Portalic 또는 네이버다운 VoIP 서비스를 기대해 본다.
2006년 10월 27일 금요일
2006년 3분기 Skype 실적
2006년 3분기 Skype의 실적이 발표되었다.
총 매출 규모가 5,000만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약 500억원 정도 되는데, 내가 예상한 것보다는 많다.
며칠 전에 데이콤의 VoIP 매출, 즉 Naver Phone의 월 평균 매출이 약 5,000만원이라는 자료를 본 것 같은데..
위 표에서 보듯이 미국 내 가입자 증가 속도가 전체 가입자 증가 속도보다 약 2배 높은데.. 아마도 올해말까지 진행되는 미국/캐나다 무료 통화 프로모션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베이가 Skype 인수에 들인 26억 달러를 뽑기 위해서는 현재 3분기 매출로 보면 약 40분기(13년)이 걸리거라는 비판적인 전망도 본 것 같은데.. 여튼 매출이 꾸준히 느는 걸 보면 13년은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Skype를 뛰어넘는 Open Standard 기반의 VoIP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그나마 Skype가 시장에서 VoIP라는 화두를 계속 던지는 한....
2006년 10월 26일 목요일
2006년 3분기 Skype 실적
2006년 3분기 Skype의 실적이 발표되었다.
총 매출 규모가 5,000만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약 500억원 정도 되는데, 내가 예상한 것보다는 많다.
며칠 전에 데이콤의 VoIP 매출, 즉 Naver Phone의 월 평균 매출이 약 5,000만원이라는 자료를 본 것 같은데..
위 표에서 보듯이 미국 내 가입자 증가 속도가 전체 가입자 증가 속도보다 약 2배 높은데.. 아마도 올해말까지 진행되는 미국/캐나다 무료 통화 프로모션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베이가 Skype 인수에 들인 26억 달러를 뽑기 위해서는 현재 3분기 매출로 보면 약 40분기(13년)이 걸리거라는 비판적인 전망도 본 것 같은데.. 여튼 매출이 꾸준히 느는 걸 보면 13년은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Skype를 뛰어넘는 Open Standard 기반의 VoIP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그나마 Skype가 시장에서 VoIP라는 화두를 계속 던지는 한....
2006년 10월 9일 월요일
구글이 클릭투콜(Click-to-Call) 프로젝트를 포기했다구????
구글이 이베이(Skype)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Click-to-Call Project를 취소(Cancel)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구글 공식 블로그에 게재되어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래 그림은 해당 포스트가 구글 공식 블로그에 게재되었을 때 누군가가 화면을 캡쳐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은 누군가에 의해서 구글 블로그가 해킹되어 이런 포스트가 게재되었고, 구글에서 즉시 해당 포스트를 삭제해서 현재는 공식 블로그에서 해당 포스트를 찾아볼 수는 없다고 한다.
아래 글 마지막에 보면 "This Message has been translated using Google language tools"라고 되어 있는데.. 영어권이 아닌 다른 국가의 누군가가 해당 메시지를 작성해서 해킹한 것으로 보여지는군요.
구글과 이베이 사이에 체결된 Click-to-Call Project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2006년 10월 2일 월요일
VoIP는 아니지만 쓸만한 Jajah.com
요즘 미국에서 Jajah.com이라는 VoIP 서비스업체가 뜨고 있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VoIP Service는 아니고, 일종의 Web Callback(또는 Bridge Call)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봐야 정확할 것이다.
아래 그림이 메인 페이지인데.. 자신의 번호와 상대방번호를 입력해서 <Call>을 실행하면
자신의 번호로 전화가 오고 조금 있다가 상대방 전화로 전화를 걸어 연결시켜 주는 방식이다.
새로운 기능이 몇 가지 추가되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주소록 관리 : 주소록에 자신의 지인을 등록할 수 있다. 물론 Outlook에서 불러올 수 있다.
- Conference : 1:1통화가 아니라 N:N 통화를 지원한다.
- Schedule Call : 이 기능은 시간을 정해서 입력해 놓으면 그 시간에 나와 상대방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연결시켜 주는 기능이다. - Google Gadget : Google의 Personalized Home에서 Jajah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
한국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구글을 자주 쓰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유용한 기능으로 판단됨
아래 그림은 나의 Google Home에 Jajah Gadget을 추가한 것이다.
이 외에도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되었다.
- Firefox Extension : Firefox에 설치하면 웹페이지의 전화번호에 아래와 같은 링크가 생겨서
클릭하면 바로 Jajah를 통해 전화를 걸 수 있다.
- Outlook Toolbar : 아웃룩의 Contact에 있는 전화번호를 클릭하면 Jajah를 통해 연결
Softphone 기반의 VoIP 서비스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기능을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기능 중에 Jajah Mobile이라고 있는데.. 이건 다른 글을 통해 왜 논란이 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Vonage. 꼭 살아야 해!!!!
올해 나스닥에 등록할 때 상황도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평가가 더 나빠지는 듯 하네요..
아래는 현재 Vonage의 상황에 대한 어느 Blogger의 분석 글인데..
Amount Vonage raised in its IPO: $531 million - butthere are costs associated with fighting innumerable shareholderlawsuits. Even assuming they win them all, lets say that the real amount raised is $475 million. That’s Vonage’s cash fund for buying new customers.
Cost to acquire a new customer - $239 -according to Vonage itself.
Number of customers that $475 million will buy: 1.99 million customers (calculated).
Pre-existing customers: 1.4 million or so - various public numbers.
Churn rate (rate at which Vonage loses existing customers) - 2.3% per month
Revenue per customer per month: $27.70 - reported in Vonage’s quarterly results.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and depreciation) per customer per month: $5.39 (unable to verify this - in fact every calculation I could do based solely on public numbers makes it lower than this).
Vonage has stated that it thinks it will become profitable early in2008. However, my calculations show it running out of money in April2008. So which will come first?
We’ve decided to harness the power of public opinion. Put your voteon the odds and your prediction of what willhappen in the comments here.
Here’s our take:
Odds of Vonage going broke before it becomes profitable: 5-4
Odds of Vonage becoming profitable before it runs out of its IPO cash: 2-3
Odds of being acquired before June 2008: 1-3
Place your bets…
Vonage가 제공하는 상품은 대부분 Monthly Charge(정액제) 기반으로, 이후 출현한 많은 사업자들이 이런 류의 상품을 기획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액제 모델로 가입자를 모았던 대부분의 사업자가 망하거나, 망해가는 것으로 알고 있고.. Vonage 자체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Vonage에게 가능한 시나리오!!!
1. 서비스의 수익성이 꾸준히 향상되어 2008년 초반에 흑자로 돌아선다. (주로 Vonage회사 관계자의 전망)
2. 수익성에 별다른 변화 없이 IPO 때 쌓아놓은 돈을 2008년 상반기에 모두 까먹는다.
3. 수익성이 좀 향상되어 미국 내 ILEC에게 회사를 팔 기회만 호시탐탐 노린다.
제 생각에는 3번으로 갈 것 같습니다. 1번이 최선이지만.. 2번과 같이 진행된다면 98~99년 다이얼패드가 전세계 VoIP 서비스에 미쳤던 악영향과 비슷한 효과를 창출할 것 같아서 솔직히 두렵군요..
Vonage, 잘 생존해서 VoIP 서비스 확산에 일조해 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