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1일 수요일

올해 제 블로그를 돌아봅니다

버섯돌이_캐리커쳐(75X75).jpg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2008년이 지나가고 2009년이 밝아오겠네요. 다른 블로거분들이 올해를 결산하는 글을 올리시는 걸 보니 저도 올 한해를 마감해야겠다는 굉장한 의무감(?)에 시달리게 되네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2년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일반 분들에게는 낯선 '인터넷전화'라는 주제를 정해서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현실을 개탄(!)하는 글을 많이도 쓴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인터넷전화'의 모습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제 의견을 동의해 주시는 수 많은 분들을 만나서 너무나 즐거웠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 주제는 'VoIP on Web2.0'이라는 제목에 명징하게 드러나 있는데, 인터넷전화(VoIP:Voice over IP)는 지금까지의 구리선 전화와 달리 인터넷(IP, 웹)의 특성을 지닐 수 밖에 없는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서비스가 웹으로 진화하고.. 웹 자체가 플랫폼이 되어 버린 이 시대에.. 전화라는 것조차 이 흐름을 거스를 수 없을 것입니다. 사실 '전화'라는 용어 자체가 이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측면이 크고.. '웹 상의 실시간 음성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지금은 이메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듯이... 웹 상에서 음성 커뮤니케이션이 당연시되는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고.. 그런 의미에서 VoIP는 모든 서비스의 양념과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제 블로그에 썼던 글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리빗(Ribbit)에 관한 것입니다. 작년 12월부터 제 블로그를 통해 본격적으로 소개를 했는데.. BT가 리빗(Ribbit)을 인수하는 바람에, 국내 인터넷전화 업계에 종사하는 분 대부분이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뭐.. 제가 블로그를 통해 리빗(Ribbit)에 관심을 기울여야 된다고 떠들어도.. 큰 통신회사의 높으신 양반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더니, BT가 인수했다고 하니 리빗과 비슷한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소식도 많이 들립니다. 꼭 제 블로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국내에서도 이런 개방형 VoIP 서비스, VoIP를 웹과 접목하려는 노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일정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관심은 관심일뿐 아직 실체가 없다는 점은 약간 실망스럽죠..ㅋㅋ)

인터넷전화 관련 업계에 몇 년간 있으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통신을 하시는 분 중에 웹을 잘 아는 분이 많지 않고, 웹 서비스 기획자 중에 VoIP를 포함한 통신에 대해 조예가 깊은 분도 드뭅니다. 제가 보기에 웹과 인터넷전화는 이제 같은 영역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 모두가 좀 더 노력해야 할 듯 합니다.^^

올해는 블로그를 통해서 회사 옮기는 것도 시도해 봤고, 물건도 팔아 보고.. 생전 한 번도 한 적이 없던 기부라는 것도 해 봤네요.. 방문자 수는 어느덧 200백만명을 돌파해서 현재 240만명을 향해 달려 가고 있습니다. 제 글이 일반 분들이 좋아하는 컨텐츠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정말 너무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블로그 관련해서 세가지 상도 받았는데..  PC사랑이 선정한 2008 베스트 블로그에 선정되었고, 위자드닷컴 2008 추천 블로그 선정, 그리고 2008 한RSS 신우수 블로그 선정입니다. 제 블로그를 뽑아주신 분들께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심 작년에도 선정되었던 2008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에 욕심을 부렸지만.. 워낙 뛰어나신 분이 많아서 고배를 마셨네요..흑흑. 이제 다음에서 버섯돌이를 검색해도 제 스페셜 페이지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제 사이트가 검색되니.. 안심하시고 검색해 주세요..

올해 블로그와 아울러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 보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블로그에만 집중이 되어 버렸네요. 미투데이는 정말 열심히 해 보려고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Chany님에 따르면 유명 블로거인 Scoble이 트위터와 프렌드피드(FriendFeed) 때문에 블로그를 등한시한다고 하는데.. 저는 블로그 때문에 미투데이를 등한시해 버렸네요.. 제 블로그 글이 자동으로 미투데이에 포스팅될 수 있는 티스토리 플러그인이 빨랑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와 큰 관련은 없지만.. 제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VoIP기획자포럼도 큰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건 순전히 운영자인 제가 게을러서 못한 것이라.. 회원으로 가입해 주신 400명이 넘는 분들께 너무 죄송할 뿐입니다. 가끔 만나서 담소를 나누는 수준이 아니라 정기적인 발표/토론을 기획했던 것이 너무 욕심이었나 봅니다. 일단 내년에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다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국내의 척박한 VoIP 현실에 불만을 가지신 분들은 좋은 의견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2009년 저의 관심은 여전히 웹과 결합된 VoIP, 그리고 블로그가 될 것입니다. 특히 웹과 결합된 VoIP의 경우 올해와 같은 평론가가 아닌 실제 사업을 하는 Player로서 행보를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뜻대로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올해가 제가 VoIP사업을 직접 하는 Player로서 마지막 도전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이구요.. 뜻대로 안되면 이제는 정말 전문 평론가로서 살아가야 할 듯 하군요. 이런 상황이 도래한다면.. 정말 전업 블로거가 되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올 한해 제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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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치 아이팟터치가 나온다면?

요즘은 애플이 하면 뭐든지 화제가 되는 듯 하다. 며칠 전에는 아이폰 나노가 화제가 되더니 이번에는 아이팟터치와 관련된 소문인데..현재 미국 IT블로그를 중심으로 대형 아이팟터치가 내년 가을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그럴싸하게 돌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내년 가을에 7인치 또는 9인치 대화면을 가진 아이팟터치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을 전하고 있다. 지금 나와 있는 아이팟터치가 3.5인치 화면을 가지고 있으니..새롭게 출시된다는 아이팟터치는 기존에 비해 4배 이상이 큰 화면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이미 애플 내부에 이와 관련된 프로토타입이 있다고 하며, 아시아(대만 또는 중국)에 있는 생산업체와의 OEM 계약을 통해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테크크런치가 공개한 대화면 아이팟터치의 모습>

또 다른 블로그인 실리콘앨리 인사이더에도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이 블로그에서는 아이팟터치 HD라는 이름을 지었다. 아이팟터치와 동일하게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를 가지게 되며, 애플의 OSX가 내장되고, 와이파이 접속을 통해 아이튠즈에 접속해서 음악과 영화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 전하고 있다. 3G 접속도 옵션으로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며.. 올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애플 앱스토어에도 접속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도 다운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화면이 4배 이상 커지니까.. 대화면에 맞게 기존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수정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 블로그에서는 이 기기의 용도로 eBook Reader 기능까지 언급하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아마존 킨들과 경쟁하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블로그에 따르면 키보드는 따로 장착되지 않는다고 한다. 모든 걸 터치로 해결해야 하고.. 키보드를 이용하려면 애플에서 79달러에 팔고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써야 한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이 블로그에서는 600~700불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맥북과 아이폰의 중간 정도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한다.

또 다른 블로그인 ZDnet에서도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이 기기 명칭을 타블릿맥(Tablet Mac)이라 부르고 있다. 여기서 전한 내용을 살펴보면 화면 크기가 12~13인치에 이를 것이며..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러 경로에서 나온 소문을 종합해 보면 현재 아이팟터치의 화면보다 적어도 4배 이상 큰 대화면 아이팟터치가 내년 가을에 정식 출시된다는 것이다. 실제 프로토타입도 제작되어 있다는 걸로 봐서 이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이 클 것 같은데.. 이 대화면 아이팟터치가 나오면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 벌써 기대된다.

대화면 아이팟터치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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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쿠트, 스카이프를 넘어설까?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혼자 거액의 투자유치를 받았던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 서비스인 아이스쿠트(iSkoot)가 기존 스카이프 전용 서비스인 iSkoot for Skype 외에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에 아이스쿠트에서 출시한 서비스는 Notifier라는 것인데, 인터넷전화(VoIP) 기능은 없고 이메일 확인, 페이스북, 다양한 인스턴트 메신저 및 뉴스를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아이스쿠트는 이 서비스를 your Social Mission Control Center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에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하거나 친구들의 근황을 살펴볼 수 있고, 지메일이나 AOL 메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구글토크와 AIM 친구들과 채팅을 할 수 있고..언론사 뉴스를 RSS로 바로 구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AT&T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 달에 2.99달러를 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스쿠트하면 일반 휴대폰에서 스카이프를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했는데.. 인터넷전화와 관계 없이 웹의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듯 하다. AT&T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니.. 스카이프는 AT&T의 음성수익을 갉아먹을 수 있으니.. 빼라고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이전에 아이스쿠트가 소셜아이엠이라는 인스턴트 메시징 업체를 인수한 이후 처음 내 놓은 서비스라는 점이다. 200억원이 넘는 돈도 있고.. 인스턴트 메시징 플랫폼까지 갖추고 있으니, 스카이프에만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 놓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스카이프가 자체 개발한 P2P 프로토콜이 지닌 특성 때문에 일반 휴대폰 시장에 거의 들어가지 못하는 사이에.. 아이스쿠트가 스카이프를 앞세워 명성을 얻었는데, 향후 스카이프와 경쟁하는 양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닌지.. 향후 아이스쿠트의 행보가 기대된다.

덧1> 스카이프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최근 Skype Lite 버전을 출시하고 아이스쿠트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덧2> T*옴니아가 생겨서 저도 아이스쿠트를 직접 설치해서 이용해 봤는데..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해서 별도의 포스팅을 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업데이트> 2009-01-12 아이스쿠트에서 전화를 거는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스카이프 라이트도 이 방식일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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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30일 화요일

페이스북 친구에게 연말연시 음성메시지 보내세요

국내 이용자들은 음성 메시지를 별로 이용하지 않는데.. 해외에서는 음성메시지를 많이 이용하는 듯 하다. 사실 저도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친구가 받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는 경우 메시지를 남기기보다는 그냥 끊어버리는데.. 해외에서는 음성메시지를 아주 잘 이용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서비스는 페이스북 내에서 친구들에게 음성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보이스태그(VoiceTag)라는 서비스이다. 현재 6만개가 넘는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중의 하나이며.. 특정 친구들을 그룹으로 묶어 보내는 동보전송도 가능하고, 웹에서 마이크를 통해 녹음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전화를 이용하므로 나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음성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일단 이 어플리케이션을 자신의 프로파일에 추가한 후.. 아래와 같이 자신의 전화번호와 음성메시지를 전할 페이스북 친구들을 지정하고, 함께 전달할 텍스트 메시지를 입력한 후 맨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자신이 입력한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는데.. 여기에 친구에게 전할 음성 메시지를 남기면 끝이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 웹에서 마이크를 통해 녹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반 전화(휴대폰 포함)를 이용해서 편리하게 녹음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서비스의 경우 비용 문제 때문에 한국 전화번호를 지원하지 않는데, 테스트해 본 바에 따르면 한국 이동전화도 지원한다. 그냥 자신의 휴대폰 번호(물론 국가번호부터 입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8217XXXXXXX)를 입력하면 된다.
  • 음성메시지를 보낼 친구를 지정할 때 아래 To 항목에 등록된 친구 첫 글자를 치면 자동으로 찾아줘서 편리하다. 하나 더 있다면 그룹을 미리 지정해 놓을 수 있다는 점인데... 자신의 친구들을 특정 그룹으로 지정해 놓고.. 바로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 친구가 미리 휴대폰 번호 등을 등록해 둔 경우.. 아래에 입력하는 텍스트 메시지를 SMS로 전달해 주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제가 테스트 삼아 꼬날님한테 음성메시지를 보냈는데.. 잘 받으셨나 모르겠다. (테스트해서 죄송합니다)

메시지를 받은 친구에게는 페이스북 알림 기능을 통해 메시지 도착 사실이 전달되고... 메시지를 청취하기 위해서는 보이스태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할 것으로 추측된다. (아직 제가 메시지를 받아보지 못해서 정확히 모르겠다.)

한 가지 더. 이 서비스를 만든 곳은 Ringful이라는 곳인데.. 자사의 Voice API를 소개하기 위해 이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BT에 인수된 리빗(Ribbit)처럼 외부에서 음성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갖춰 놓고.. API를 공개한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회사로 보인다. 이미 이 회사 API를 활용해서 4개 정도의 어플리케이션이 나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오늘 소개한 보이스태그이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다시 전할 예정인데.. 궁금하신 분은 미리 살펴 보시기 바란다.

혹시 페이스북에 친구가 많이 등록되어 있으신 분은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연말연시 인사말을 전해 보시기 바란다. 지난 번에 스카이프에서 준비한 동영상 메시지 만드는 것과 비교해서.. 자신에게 더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걸 선택하면 될 듯 하다.

사용방법이 아직 헛갈리시는 분은 아주 섹시한 두 여자분이 전하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길...

이 서비스를 꼭 써야 하는 10가지 이유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공감이 되시나요? 4번은 정말 무시무시하네요..ㅋㅋ

Top 10 Reasons to use VoiceTag

Use this as a voice recorder to leave a note to yourself. No microphone, no uploading, no mess. Listen to it later right inside Facebook.

Send a voice birthday greeting (or song) to a friend.

Share a secret recipe with your group of friends.

Send a love poem to someone special.

Tell a joke to a group of people.

Invite your friends to a party or another event.

Send out a class assignment to students.

Leave a message to your fans / political supporters

Leave a message to your favorite stars / political candidates

Send voice from any mobile phone when you are on th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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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국내 영어 공교육에 스카이프 영상통화 도입

제 블로그를 통해 스카이프가 고화질 영상 통화를 엄청 밀고 있다는 소식을 여러 차례 전해 드렸다. 스카이프 전체 통화의 30% 정도가 영상 통화라고 하고.. 이 중에 고화질 영상 통화가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모르겠지만(고화질 영상통화를 위해서는 별도의 웹캠 또는 전용 하드웨어폰이 필요하다) 오프라윈프리가 독서토론회에도 이용하고, 국내 영어 열풍 때문에 미국 시골마을인 와이오밍주를 미국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변모시키기도 하고, 영상통화를 통해 캡쳐한 화면을 보고 초상화를 그리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여튼 국내의 영어열풍에 스카이프의 무료 고화질 영상통화 기능을 더해 멀리 떨어진 미국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국내 공교육에도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원어민 선생님과 원격 화상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옥션 스카이프(www.skype.co.kr)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원어민 교사 배치가 어려운 인천 도서지역 27개 초∙중학교를 위한 효과적인 영어교육 지원책으로 인터넷전화 스카이프의 고화질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 이용해 미국 현지 교사들을 연결, 원격 화상 수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과 온라인 화상영어 교육회사 ㈜이루션코리아(www.eleutian.com)가 공동 준비한 영어 교육시스템은 인터넷전화 스카이프의 무료 고화질 화상통화를 통해 미국 미국의 와이오밍 주의 교사 자격증이 있는 전·현직교사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화상수업을 하는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교육시스템을 통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인천시 옹진군, 강화군 지역의 27개 초, 중학교 67학급 1,000여명의 학생들이 미국의 와이오밍 주에서 지원하는 현지 교사들과 실시간으로 화상수업을 받으며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터넷 시설이 미비한 도서지역의 일부 학교들도 인터넷 제반 시설을 정비 후 인터넷전화 스카이프의 고화질 무료 영상통화를 활용해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교육청 도서지역 화상영어수업 책임자 강성권 이사는 “스카이프의 무료 영상통화 방식을 적극 활용해 수업 함으로써 획기적인 비용으로 원격 화상 수업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며 “현지인과의 수업을 통해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까지 기를 수 있어 많은 학부모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와이오밍 주는 주의 산업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인규 유입을 위해 정책적 지원 사업으로 검증된 미국의 전·현직 교사들을 온라인 원격화상수업 교사로 양성해 비 영어권 국가들의 영어교육에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루션코리아는 주 정부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 와이오밍 주의 정책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전체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의 이상스런 영어 교육 열풍이 이런 현상을 낳은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기 어려운 도서 지역에 인터넷전화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미국에서 가장 외진 지역 중의 하나인 와이오밍 주와 국내의 대표적인 도서 지역이 인터넷전화를 통해 연결되고.. 도시에 못지 않은 교육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웬지 뿌듯하다고 해야 할까?

조만간 TV 토론을 할 때도 인터넷전화가 시청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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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구글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2008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고.. 이제 희망찬(?) 2009년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 제 블로그에 대한 평가와 제 전공 분야인 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평가 및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일단 좀 미뤄두고..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글이라는 회사가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한 번 살펴 보기로 하자. 올 한 해 구글은 야후 등 경쟁사와 비교해서 검색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 외에 페이스북에 대항해서 오픈소셜과 구글 프렌드 커넥트(Friend Connect)를 출시했고.. 애플의 아이폰에 맞서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출시했고.. 마지막에는 자체 개발한 웹브라우저인 크롬(Chrome)을 출시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만한 굵직한 제품(서비스)를 선보였다. 과연 2009년에는 어떤 서비스로 또 다시 우리의 관심을 이끌어낼지 기대되는데..

구글 전문 블로그인 Google Operating System에서 2009년 구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예언(?)을 했는데.. 그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구글에서 개발한 웹 브라우저인 크롬(Chrome)이 전체 브라우저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이다. 저도 크롬이 출시되었을 때 블로거 간담회에도 참석하고 직접 설치해서 써 봤는데..정말 빠르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과연 내년에 1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까?
  •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검색이 선전함에 따라 구글이 차지하는 검색 점유율이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2008년 10월 미국내 검색 점유율을 살펴보면 구글이 71.7%, 마이크로소프트의 MSN은 5.4% 밖에 안되는데.. 정말 내년에는 MS의 라이브 검색이 의미있는 성장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현재 미국 내에서 클로즈 베타 서비스 중이며 구글이 인수한 그랜드센트럴(GrandCentral)이 미국 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며, 지메일에 통합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구글이 그랜드센트럴을 인수한지 벌써 1년 6개월이 다 되어 가고 있는데..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인수 실패 사례로 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모습으로 지메일에 통합될 지 벌써 기대가 된다. 지메일 이용자에게 미국 번호를 나눠 주고.. 친구가 해당 번호에 전화를 걸면 지메일 채팅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거나.. 전화를 받지 않으면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지메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일까? 여기에 음성인식 기술까지 더해져서 음성 메시지가 텍스트 메시지로 변환되어 지메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면 더 좋을 듯 하다. 이 서비스는 제 전공 서비스이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제공될지 정말 궁금한데.. 제발 인수 실패 사례로 기록되지 않길 바란다. 아래는 그랜드센트럴 관련 글이니 참고하시길..
  •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단말뿐 아니라 일반 휴대폰용 모바일 브라우저를 출시할 것이다. 크롬을 출시할 때부터 모바일용 브라우저를 구글이 출시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
  • 구글의 북마크 서비스가 UI가 개선되고.. 더 많은 기능으로 무장할 것이다. 일단 구글에서 제공하는 소셜북마크 서비스에는 구글 북마크, 구글노트, 구글리더, Google Shared Stuff 등 4개에 이르는데.. 과연 어떤 서비스를 중심으로 할 것인가가 개인적으로 더 궁금하다. 요즘 보면 구글 노트가 대표가 되어 가는 느낌인데.. 과연 어떤 서비스를 밀고 있는지 모르겠다.
  •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가 다른 구글 서비스 및 어플리케이션에 통합될 것이다. 지난 번에 구글리더에 자동번역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향후에는 더 많은 서비스에 적용될 듯 하군요.
  • 현재 지메일에 있는 연락처(Contacts) 기능이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인 Google Contacts로 독립할 예정이다. 아마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되고..타 서비스 연락처와의 동기화 기능도 생길 것이라고 하는데,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와도 어떤 식으로 연계가 될지 궁금하군요..
  • 인기 RSS 리더인 구글리더(Google Reader)에서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인기 글을 볼 수 있고.. 구독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도 자신의 친구들과 글을 공유할 수 있는 Shared items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 기능이 좀 더 확장되어 자신의 친구뿐 아니라.. 구글 리더를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글을 제공하는 소셜네트워킹의 요소가 더욱 더 가미될 예정으로 보인다.
  • Google Maps Live, 즉 다른 사람들이 웹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정보가 구글 지도에 표시되는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여튼 아주 재밌을 듯 하고.. 구체적인 서비스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아주 기대된다.
  • 구글 고위 인사가 구글을 떠날 것이다. 올해에도 몇 명이 구글을 떠나 페이스북 등으로 갔고.. 최근에는 스카이프에도 합류한 구글 인사가 있는데.. 좋은 회사인데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로그인한 유저의 특성을 분석해서 검색에도 개인화된 광고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건 뭐..사실 좀 무서운 일인데.. 내가 뭘 자주 검색하는지.. 무엇에 관심 있는지를 구글이 안다는 이야기이다.
  • 원구글(One Google) - 구글의 모든 서비스 및 어플리케이션을 하나의 브라우저(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라고 한다. 지금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메일, 구글리더, 캘린더, 구글 문서 등 각 서비스마다 브라우저나 탭을 별도로 뛰워야 하는데.. 원구글은 하나의 탭에서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이거 나오면 정말 편리할 듯 한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지금까지 내년(2009년)에 구글에서 선보일 서비스에 대한 예언이라고 하는데.. 과연 Google Operating System에서 예언한 내용이 얼마나 정확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 이 블로그는 작년 말에도 2008년 구글의 모습에 대해 16가지 예언을 했고.. 올해 그 예언 결과에 대한 포스팅을 하기도 했는데, 반 이상이 적중했다고 한다. (내년 예언도 16가지인데.. 제가 관심있는 부분만 발췌한 것이니.. 전체 내용에 대해서는 원문을 참고하시길..)

저도 개인적으로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 더 나아간다면 해외 인터넷전화 시장에 대한 예언을 해 보고 싶은데.. 아직은 실력이 부족해서 다음 해로 미루도록 하겠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8년 12월 28일 일요일

구글 놀(Knol) 기념품이 도착했습니다

연말 분위기에 휩싸여서 그런지 이번 주말에 블로깅을 하는게 쉽지 않군요.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가끔 글이 제대로 써지지도 않고 글을 쓰기가 정말 귀찮은 슬럼프가 찾아오는데.. 이번 주말이 아무래도 그날(?)인 것 같다. 그래서 일단 부담 없이 가볍게 쓸 수 있는 글을 선택했는데.. 바로 구글코리아에서 보내 준 선물에 대한 내용이다.

이번 선물은 구글의 지식공유 서비스인 놀(Knol)의 이벤트와 관련된 것인데.. 구글코리아는 국내에서 놀(Knol)의 활성화를 위해 구글 본사 방문 기회를 경품으로 내 걸고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저는 구글 놀(Knol)이 출시될 때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왔고.. 공모전에 응모도 했는데, 이번에 받은 선물은 공모전에 응모한 선착순 500명에게 주는 구글 기념품 세트이다.

구글 놀(Knol)과 관련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구글에서 보내 준 선물은 파란 박스에 담겨 있는데..

노트 1권, 볼펜 2자루, 목베게 하나.. 그리고 구글 놀(Knol) 공모전 응모에 대한 감사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것은 목베개이다. 사무실에서 피곤할 때 의자에 기댈 때 정말 요긴하게 쓸 수 있을 듯 하고.. 무엇보다 차 안에서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하다. 다음 달 설날에 가족들과 함께 차타고 고향갈 예정인데.. 그 때 얼마나 유용한 지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아래는 제 아들이 목베개를 하고 있는 모습..ㅋㅋ

가끔 이렇게 이용하면.. 주위 사람에게 아주 큰 즐거움을 줄 듯 하다. ㅎㅎ

놀(Knol) 공모전에 대한 수상자 발표가 내일(29일)이다. 구글 놀 한국어 페이지가 오픈한 이후 인기 작성자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정말 구글 본사 방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 가지 더. 구글 놀(Knol)이 표방하고 있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적극 동의하는데..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듯 해서 안타깝다. 아직 구글 놀(Knol)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한 번 둘러 보시고.. 자신의 지식을 다른 분들과 나누는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란다.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쓸 수 있을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리뷰] T*옴니아에서 구글맵 이용하기

오늘은 T*옴니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 중 대표적인 것으로 구글맵(Google Maps)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 포털에서도 모바일 지도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현재 아이팟터치용으로 야후 지도가 나와 있고, 다음에서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긴 하지만.. 윈도우 모바일용으로 개발된 지도 서비스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구글 코리아에서도 일반 웹용 지도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아직 모바일용 지도 서비스는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 구글 본사에서 나온 모바일용 지도 서비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T*옴니아에서 구글지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전용 구글맵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기 위해서는 휴대폰에서 http://m.google.com/maps 에 접속해서 휴대폰으로 직접 다운받아 설치하거나, http://www.google.com/mobile/default/maps.html 에 접속해서 SMS로 프로그램을 다운받거나.. 직접 다운받을 수도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바일용 구글맵은 윈도우 모바일을 비롯해서 거의 모든 휴대폰에서 이용 가능한데.. 오늘은 T*옴니아에 설치해서 그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아래는 구글맵 어플리케이션에서 구글 본사를 검색한 화면으로, 원하는 지점을 1초 가량 누르고 있으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메뉴가 팝업창처럼 보인다. 주변을 검색하거나.. 길찾기(Direction)가 가능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위치로 설정 가능하며..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기능 중 가장 주목받는 것 중의 하나인 스트리트뷰를 볼 수 있다. 이제 PC에서뿐만 아니라 휴대폰에서도 스트리트뷰를 통해 주변 건물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래는 구글 본사 앞의 스트리트뷰인데.. 구글 직원들이 많을 때 찍었나 보다. T*옴니아에서 제공하는 스타일러스펜을 오른쪽/왼쪽으로 이동하면 방향을 돌려가며 주위를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아래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화살표 방향으로 전진도 할 수 있다. PC에서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한국도 위성 지도를 통해 검색 가능하지만.. 아직 스트리트뷰를 지원하지 않아 아쉽지만.. 여튼 미국이나 일본 등 스트리트뷰를 지원하는 곳에 가면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검색할 수가 있어 출장이나 여행가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오른쪽 그림과 같이 스트리트뷰 사용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한 안내를 제공한다.)

이번에는 길찾기(Direction) 기능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주로 소개하고 있는 인터넷전화(VoIP) 업체들도 샌프란시스코에 많이 있는데.. BT에 인수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리빗(Ribbit)과 구글 사이의 길찾기 기능을 설정해 봤다. 왼쪽 그림과 같이 설정한 후 자가용을 이용한 길찾기를 검색하면..오른쪽 그림과 같이 상세한 경로를 알려주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소나 도로 이름을 제외한 방향을 알려주는 메시지가 한글로 되어 있어.. 길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위의 오른쪽 그림에서 왼쪽 하단에 있는 지도에서 보기(See on Map)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지도 상에 경로를 표시해 준다. 주요 지점에 색깔별 아이콘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래 왼쪽은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할 때의 정보를 표시해 주는 것(구글과 리빗 사이 거리가 워낙 가까워서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을 듯)이고 오른쪽은 걸어갈 때의 경로를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왼쪽 아래에 있는 지도에서 보기(See on map)을 선택하면 지도 상에 경로를 표시해 준다.

한 가지 더 유용한 기능은 주변을 검색하는 것인데.. 맨 위에서 본 화면에서 구글 본사에서 주변 검색하기(Search Nearby)를 실행한 후 식당(Restaurant)을 입력해 보았다. 아래와 같이 여러 개의 식당을 검색할 수 있고.. 하나의 식당을 선택하면 주소 및 전화번호, 해당 식당에 대한 자세한 정보(주차, 계산방법, 메뉴 및 이용자의 평가.. 흡연 가능한지도 알려 주는군요)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의 지역정보 서비스와 지도가 아주 잘 연동되어 있는 듯 하다.

   

구글 지역정보에 있는 이용자의 평가도 자세히 볼 수 있고.. 역시 가장 멋진 것은 스트리트뷰를 통해 해당 식당의 전경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구글 지도 어플리케이션은 내 위치(My Location) 기능도 지원하는데.. T*옴니아의 경우 GPS를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있는 위치를 구글 지도에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주변에서 필요한 것을 검색하면 위와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 글을 쓸 때 주로 실내에 있었던 관계로.. 신호가 약해서 그런지 구글 지도에 내 위치를 표시하지는 못했는데, 담 기회에 밖에 나가서 꼭 위치를 잡아볼 예정이다.)

지금까지 미국 구글 본사를 중심으로 살펴봤는데.. 국내 지도는 어디까지 지원하는지 궁금해서 집 근처를 검색해 보기로 했다. 일단 분당구 정자동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위성 지도를 표시해 주는데.. 해상도는 괜찮은 편이다.(오른쪽 화면이 최대한 확대한 화면인데.. 역시 미국 쪽보다는 해상도가 많이 떨어진다)

아직 한국에는 스트리트뷰나 길찾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주변 검색 기능을 이용해서 '식당'을 검색해 봤는데.. 예상 외로 많은 것이 검색되어 놀랍다. 블루코스트라는 뷔페가 생긴지 몇 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검색도 되니 신기하다. 아직 구글코리아 전용 지도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구글 코리아에서 수집한 지역정보는 검색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상 T*옴니아에 모바일 구글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상세한 국내 지도가 제공된다면 T*옴니아 하나만 들고 다녀도 이동 중에 길찾기나 주변 맛집 검색하는데 아주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요즘 국내 포털에서 구글지도처럼 고해상도 위성(항공) 지도를 제공하고 모바일 지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아이팟터치용뿐만 아니라 윈도우 모바일용 지도 서비스를 출시하면 아주 좋을 듯 하다. T*옴니아 윈도우 모바일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도 열리고 있는데.. 하루빨리 괜찮은 국내 지도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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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이동통신사도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출시

세계적인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Vodafone)이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포켓라이프(Pocket Life)를 시작한다.(서비스 이름은 정말 잘 지었다. 호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킹이라는 냄새가 팍팍 난다) 지난 번에 휴대폰 단말 제조업체에서 인터넷 서비스업체로 변신을 꿈꾸고 있는 노키아가 위치 기반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노키아 프렌드뷰(Friend View)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트위터를 비롯한 몇몇 업체의 성공에 자극받아 휴대폰 제조회사나 이동통신회사가 직접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에 뛰어드는 형국이다.

기본적인 서비스는 휴대폰에서 제공하는데.. 현재는 블랙베리를 비롯해서 노키아의 S60 플랫폼을 채택한 30여 개의 단말기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서비스 지원 휴대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조하시고.. 지원 휴대폰에서 인터넷으로 http://mob.pocketlife.com 에 접속한 다음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일반 PC에서도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니.. 궁금하신 분은 회원 가입해서 살펴보시고.. 아래와 같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PC에서 수동으로 자신의 위치를 지정할 수도 있다)

자신의 위치를 친구에게 공개하겠다는 옵션을 활성화시키면.. 친구들이 휴대폰에서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나의 상태(Status)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에 있는 친구들의 활동 내역도 간단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길찾기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걸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포켓라이프에 대한 소개 동영상은 http://www.pocketlife.com/video.html 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지난 번에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공모전을 할 때도 위치 기반 서비스가 많이 있었던 걸 감안해 볼 경우.. 향후 휴대폰에서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서도 SK텔레콤에서 위치 기반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토씨(Tossi)를 출시하고 열심히 서비스 중이다. 요즘 토씨의 모습을 보면 도대체 뭐라 정의해야 할 지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휴대폰에서 글을 작성해서 올리는 경우 가까운 기지국의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맵핑되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에 가장 가깝다고 해야 하나? 그저께 NHN에서 미투데이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SNS 강화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통사로부터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물론 LBS사업권을 획득한 사업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이 1차 서비스 대상이니까..)

사실 GPS가 탑재된 휴대폰이 아니면 이동통신사를 제외한 일반 웹 서비스 사업자가 위치 정보를 활용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국내에서 위치기반 서비스가 나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웹2.0 시대에는 인텔 인사이드가 아니라 데이터 인사이드라고 했는데.. 이통사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외부에서 자유롭게(물론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면 국내에도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모든 서비스를 자기만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위치 정보를 외부에서 유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법이라도 개정해야 하지 않을까? 그 전에 이동통신사의 전향적인 인식 전환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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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닌텐도 위스피크(Wii Speak), 인터넷전화로 발전할까?

지난 번에 닌텐도 위(Wii)에 인터넷전화가 추가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해외에서 위 스피크(Wii Speak)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시된 모양이다.(언제 출시가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고.. 일단 국내 닌텐도 사이트에는 관련 상품이나 소개 글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닌텐도 위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라면 위 스피크(Wii Speak)을 별도로 구매해서 와이파이를 통해 최대 3명의 친구들과 보이스 채팅을 즐길 수가 있게 된 것이다. 아마존에서 검색해 보니 위 스피크는 약 30달러에 판매하고, Animal Crossing(이게 동물의 숲인가요?)과 번들링한 상품은 약 80달러에 판매를 하고 있다.

실제 음성 채팅을 이용하기 위한 절차는 꽤 복잡한 듯 하다. 위 스피크를 구매한 고객은 위 스피크 채널(Wii Speak Channel)에 들어가야 하는데.. 위 스피크를 구매하면 거기에 스피크 채널을 다운로드 받기 위한 티켓 다운로드 번호가 적혀 있다고 한다. 일단 위 스피크 채널에 들어간 후 통화하고자 하는 친구의 코드를 교환해야 통화를 할 수 있다.(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닌텐도 지원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닌텐도 위 스피크를 구매해서 스피크 채널을 생성한 유저를 모두 볼 수 있는 디렉토리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미 알고 있는 친구나 가족하고만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통화하는 것 외에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음성 인사말을 남길 수도 있다.

현재의 모습은 인터넷전화(VoIP)라고 명칭을 사용하기에는 아주 민망한 정도이고.. 그냥 친한 사람들끼리 게임을 하면서 음성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닌텐도에서 인증받은 스피커가 아니면 이용할 수도 없는 닫힌 시스템이라고나 할까?

여튼.. 닌텐도 위에 제한된 범위이긴 하지만 음성 서비스가 출시되었고.. 현재 닌텐도가 가진 고객 기반을 고려한다면 위협적인 인터넷전화 서비스도 변신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듯 하다. 닌텐도 위 자체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성격을 지니는데.. 과연 닌텐도는 이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된다.

아래는 닌텐도 위 스피크 채널(Wii Speak Channel)에 대한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길...

아래는 위 스피크(Wii Speak)을 장착하고 Animal Crossing 게임을 하는 동영상이다. 화면 오른쪽 위에 스피커 표시가 있고.. 중반부가 지나면 마이크를 통해 음성 채팅하는 걸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위 스피크가 언제 출시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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