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 창업자인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창업해서 화제를 낳았던 동영상 서비스인 주스트(Joost)가 그 동안 제공하던 P2P 방식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유튜브나 훌루(Hulu)처럼 웹에서 플래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스트는 웹에서 플래쉬 플레이어를 통해 스트리밍된 동영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해서 P2P 방식으로 제공되어 왔다. 이렇게 하면 서버 자원에 대한 투자가 절약되고.. 이용자들도 적은 대역폭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용자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임베드할 수 없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아 결국 P2P를 포기하는 수준을 밟은 것이다.
뭐.. 여튼 니클라스 젠스트롬은 맨 처음 파일 공유 서비스인 Kaza를 시작으로 Skype, Joost에 이르기까지 모두 P2P를 이용한 사업모델을 해 왔는데..마지막으로 택한 동영상 서비스인 Joost는 결국 P2P 모델을 포기하고 말았다.
(오른쪽 위에 보면 Facebook Connect도 적용되어 있는 Joost. 큰 화면으로 보시려면 여기)
사실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도 큰 성공을 거두었고.. 아직도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라는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대두되고 있는 웹 서비스와의 결합과 모바일과 인터넷전화 결합이라는 두 흐름에서 스카이프가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P2P구조가 끊임없이 지적되어 왔다. P2P의 특성상 로컬 PC에 설치되는 클라이언트가 무거울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브라우저에서 구동할 수 있는 플래쉬 버전이나, 일반 휴대폰에 설치할 수 있는 가벼운 스카이프 프로그램은 아직도 없는 상태이다. 휴대폰의 경우에는 스카이프에서 제공하는 API에 따라 씬(thin) 클라이언트를 개발한 아이스쿠트(iSkoot)나 프링(Fring)이 훨씬 더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스카이프도 뒤늦게 아이스쿠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스카이프 라이트(Skype Lite)를 출시하고 있지만.. 이미 모바일에서의 주도권을 잃은 상태라고 할까?
웹 서비스와 스카이프의 결합은 더 난망하다. 최근 스카이프에서 공개한 Video Cards with Skype가 플래쉬로 제작되어 웹 브라우저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을 두고.. 향후 스카이프도 이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농담 섞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BT에 인수된 리빗(Ribbit)과 트링미(TringMe) 등이 플래쉬 인터넷전화를 앞세워 웹과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결합을 주도하고 있는데 반해.. 스카이프는 항상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과연 스카이프 창업자인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추진하는 동영상 서비스인 주스트의 P2P 포기가.. 스카이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제 생각으로는 스카이프는 P2P를 포기할 수가 없을 듯.. 이걸 SIP기반으로 모두 바꾸려면 천문학적인 서버 비용이 들기 때문인데.. 너무 비싸게 주고 샀다고 생각하는 이베이에서는 절대 투자를 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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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서비스의 태생적 한계인가요... 아쉽네요.
답글삭제@아크몬드 - 2008/12/22 14:45
답글삭제P2P가 요즘과 같이 웹 자체가 플랫폼이 되는 시대에는 대세가 되긴 힘든가 봅니다.^^
파일 공유나 P2P 관련 내용인 것으로 보여서 제가 찾은 사이트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답글삭제맥스프리 서비스( www.maxfree.co.kr )라고 하는데, 거기서 3세대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을 적용한다고 하는데...
빛토렌과 비슷한 것인지 뭔지 모르지만, 새로운 것 같은데, 제가 테스트 해 본 결과 1Gb 넘는 동영상도 스트리밍으로 나오더군요.
근데 저렇게 공짜로 하면 뭘로 먹고 사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광고도 없고 그냥 쓰라고만 하는데, 테스트 해보니깐,
엑티브엑스 하나 설치하고 나서, 혹시 정보 빼가는지 알고 네트워크 모니터링 해 보니깐,
불법 전송도 없고, 숨어서 업로딩도 안하고 아무 문제는 없는 것 같더군요.
파일 다운로드가 끝나면 그냥 더 이상 공유도 안하는 것 같아 전에 판도라같이 끝까지 숨어서 몰래 파일 업로드도 안하는 것 같고...
이런 서비스는 도대체 어떤 수익 구조 인가요?
저도 봐서 저 솔루션 개발한 업체에 연락해서 라이센스 구매해서 파일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 볼 생각인데,
전문가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제 나이가 40대 후반이다 보니 컴기술에 대해서 좀 무지해서 그렇습니다.
하여간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수고 하세요
이송헌
@이송헌 - 2008/12/29 15:02
답글삭제사실은 저도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P2P가 구체적으로 동작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릅니다. 추천해 주신 서비스는 개인적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제가 도움드릴 내용을 발견하면 다시 댓글 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