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7일 금요일

자자(Jajah), 아이폰/아이팟터치 전용 서비스 출시

인터넷기반의 콜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Jajah)에서 애플의 아이폰 전용 웹페이지를 제공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웹페이지는 아이폰에서 http://iphone.jajah.com을 통해 바로 접속할 수 있는데, 아래 그림과 같이 아이폰 화면에 나타난다. 물론 아이폰에서 이동전화 기능만 빠진 아이팟터치에서 동일한 주소로 접속해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Jajah는 웹페이지에서 자신의 번호와 상대방 번호를 입력하고 통화를 누르면 양쪽으로 전화가 연결되는 콜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 단말에서 접속할 수 있는 웹페이지(http://mobile.jajah.com)을 제공 중이다. 이번에는 아이폰과 인터페이스가 동일한 아이폰 전용 모바일 웹페이지를 오픈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역시 마케팅 능력이 탁월한 듯..아래 내용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래 그림은 아이폰을 통해 자자(Jajah)호가 연결되는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콜백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별로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요즘 국내에서도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아이폰 전용 자자(Jajah)페이지에 접속해서 전화를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한데.. 요금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한국유선에서 한국유선으로 전화를 걸면 7.2센트/분 정도인데.. 상대방 유선번호가 자자 회원에 등록되어 있으면 무료로 통화가 가능하다. 본인과 본인의 친구 또는 부모님이 자자에 회원등록해서 유선전화를 등록해 놓으면 공짜로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모바일에서 거는 요금은 상대히 비싸기 때문에 주의하시길..

아이팟터치를 가지고 계신 분 중에 관심있는 분은 공짜 전화 체험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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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6일 목요일

인터넷전화 가입자간 무료통화, 약인가? 독인가?

데이콤의 myLG070에 이어 삼성네트웍스에서 제공하는 삼성Wyz070도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한다. 올해 myLG070이 가입자간 무료통화라는 무기로 벌써 10만이 넘는 가입자를 유치한데 다른 사업자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는데, 삼성 네트웍스에서 먼저 그 길에 동참할 것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간 무료통화라는 것은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거의 극약 처방이다. SK텔레콤의 2,000만이 넘는 가입자간 통화가 무료라고 생각해 보시라. 최근 망내 할인 요금제를 내고 50%할인으로 가입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지난 글(망내 할인, 실증적으로 따져보자...)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고객이 느낄 수 있는 할인율은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데이콤, 삼성네트웍스로 이어지는 인터넷전화 가입자간 무료통화는 사업자의 매출 및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분들은 인터넷전화 사이에 통화를 하면 원가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인터넷전화는 게이트키퍼 또는 소프트스위치라는 IP교환기에 등록되며, 사업자내 가입자끼리 통화를 할 때에도 IP교환기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즉, 가입자간 통화가 많아지면 IP교환기 용량을 증설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인터넷전화간 통화는 공짜라고 생각하는데는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 마케팅, 스카이프간 완전 무료통화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스카이프의 경우 흔히 말하는 P2P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IP교환기가 필요없고, 일반전화망으로 착신되는 호는 역시 IP교환기를 거쳐야 하는데 이는 유료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가 사회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그 당시 신세기통신의 017에서 김국진이 열심히 광고하던 '투게더 요금제'라는 것이 있었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4명까지 무제한 무료 통화가 가능했는데, 이 요금제 때문에 신세기통신은 교환기를 증설해야 했고.. 실적 악화로 인해 결국 SKT에 인수되는 아픔을 겪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필자는 인터넷전화 기술이 기존 전화망을 대체하는 것보다는 Social VoIP와 같이 새로운 서비스 유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쪽에 더 관심이 많다. 그렇다 하더라도 인터넷전화가 기존 전화망을 대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가입자간 무료 통화라는 것은 사업자의 존립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악재가 될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한다.

과연 인터넷전화 가입자간 무료통화는 약이 될 것인가, 독이 될 것인가?


PS> 본 글은 뉴스와이어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한 글이다. 최근 블코에서 뉴스룸을 만들어 블로거에게 보도자료를 제공해 준다고 했고, 뉴스와이어는 이미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내 인터넷전화 관련 소식을 구하기 힘들었는데, 이 두 서비스가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국내 인터넷전화(VoIP) 소식을 더 많이, 더 빨리, 더 풍부하게 전해드릴 것을 약속한다.


아래는 보도자료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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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서비스 기업 삼성네트웍스(www.samsungnetworks.co.kr, 사장 박양규)는 자사의 인터넷전화 삼성Wyz(와이즈)070 가입자 간 음성통화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 동일사업장내 음성통화와 특정 상품 가입자에게만 제공했던 제한적인 무료통화를 삼성와이즈070 회원 전체에게 확대 적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요금 부담 없이 보다 자유롭게 인터넷전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내년 1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시행을 앞두고, 070 인터넷전화 시장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보인다.

이와 함께 삼성네트웍스는 삼성와이즈070의 SMS 서비스 이용요금도 대폭 할인했다. 가입자 간 월 300건까지는 무료로 제공하며, 초과시 기존 이용요금인 20원에서 50% 할인된 10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동전화로의 SMS 전송 요금도 기존 25원에서 15원으로 대폭 할인된다.
가입자 간 무료 SMS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실시하는 것이어서 가입자 간 무료통화와 더불어 삼성와이즈070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삼성네트웍스는 가입자 간 무료통화 및 SMS 이용요금 변경과 관련된 인터넷전화 이용약관을 지난 달 정통부에 신고 완료했으며,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와이즈070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네트웍스 인터넷전화사업부 김낙민 팀장은 “지난 달 가입자 20만을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삼성와이즈070 사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입자 간 무료통화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며 “무료통화 및 무료SMS서비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유용한 삼성네트웍스의 인터넷전화 삼성와이즈070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네트웍스의 인터넷전화 삼성와이즈070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인터넷전화 서비스로 다양하고 편리한 부가서비스, 미국/중국 1분 49원 등 최저 수준의 요금 제공, 뛰어난 품질을 무기로 인터넷전화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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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펜은 소셜 댓글 서비스?

오늘은 오픈마루에서 최근 클로즈드 베타로 오픈한 레몬펜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책을 읽다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형광펜으로 표시를 하듯이, 레몬펜은 웹페이지를 보다가 자신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문구를 지정해서 자신의 의견을 달거나, 웹페이지 자체에다 자신의 의견을 달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재 웹페이지 또는 블로그의 내용을 보다가 글을 쓴 사람 또는 다른 사람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은 댓글인데(블로그의 경우 트랙백도 가능한데, 자신이 쓴 글이 있어야 하므로 제외하자), 자신이 여러 웹페이지에 댓글을 단 경우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는 댓글에 대한 반응을 살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테터툴즈의 경우 댓글 알리미 기능이 있지만, 일반 웹사이트에는 이런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일일이 방문해서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의 형광펜을 자처하는 레몬펜은 이런 고민을 상당 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을 달 때 특정 문구에 대해서 달려고 하면 해당 내용을 인용해야 하는 고민도 없애준다. 아래는 내 블로그 글의 특정 부분에 형광펜을 긋고 댓글을 단 것이다. 내 블로그를 방문한 다른 사람도 형광펜에 달린 댓글을 볼 수 있으며, 댓글에 또 다른 의견을 달 수 있다.

아직 오픈하지 않았지만 '블로그로 내보내기' 기능도 제공할 예정인데, 내가 스크랩한 내용에 대한 의견을 내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기능으로 예상된다.

 

댓글에 대한 공개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데, '나 혼자 보기'를 선택하면 나만의 스크랩을 모을 수 있고..'전체 공개하기'를 선택하는 경우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댓글을 단 스크랩 내용을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물론 있다. 레몬펜 페이지에 로그인하면 '내 스크랩' 페이지가 있는데, 여기는 내가 웹페이지/블로그에 남긴 모든 댓글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태그별로 정리를 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남긴 댓글도 확인할 수 있다.


레몬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좀 헛갈리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데, 제일 궁금한 점은 서비스의 성격에 대한 것이다. 다른 사람의 글에 내 의견을 적어서 남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고, 내 스크랩으로만 저장해서 나만의 북마크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한 상태인데.. 댓글을 공유하는 전자의 기능에 더 중점을 두고 있을 듯 하다. 남의 글에 자신만의 의견을 다는 것이 어떤 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이 기능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면 공개하지 않은 스크랩만 따로 볼 수 있는 UI를 제공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번에 레몬펜 페이지가 개편되었는데, 개편되기 전에는 비공개 스크랩을 따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또 한가지는 블로그 홈에 붙는 댓글에 대한 것이다. 블로그의 경우 자체 홈을 가지는 경우는 드물고 최신 글이 홈을 대신한다. 어떤 블로그는 한 페이지에 복수의 포스트를 노출하기 때문에 페이지에 댓글을 붙일 경우 굉장히 혼란스럽다. 예를 들어 이 포스트를 게시하면 http://mushman.co.kr 메인에 노출이 될 텐데, 이 포스트의 절대 주소(http://mushman.co.kr/entry/~~~~~)로 들어오지 않고 http://mushman.co.kr로 들어와서 댓글을 단 경우, 다른 포스트가 게시될 경우 메인에 또 노출되어 페이지와의 연관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는 형광펜을 그어서 댓글을 달지 않고 페이지 자체에 댓글을 다는 경우 계속 문제가 될텐데.. 오픈마루 측에서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 궁금하다.(지금도 제 메인에 보시면 형광펜이 그어지지 않은 댓글이 있는데.. 컨텐츠 내용과 맞지 않다.)


이런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몬펜은 인터넷의 댓글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분명히 지니고 있다. 많은 사람이 레몬펜을 자신의 홈페이지/블로그에 설치할 수록 더 많은 댓글이 연결되는 폭발력을 지닐 것이다.

현재 레몬펜 서비스는 클로즈드 베타인지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초대장이 필요하다. 혹시 필요하신 분은 댓글로 자신의 오픈ID나 이메일을 남겨 주시기 바란다. 아직 이런 방식으로 댓글을 남기는 것이 어색한데.. 초대받으신 분들과 열심히 해 보자구요..

업데이트> 레몬펜 서비스가 오픈베타로 전환되었습니다. 즉, 사이트에 가셔서 오픈아이디로 회원가입하시면 바로 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초대장 신청 마시고 바로 가입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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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5일 수요일

BBK 빠져나온 이명박, 경제 살릴 수 있나?

오늘 그 동안 한국 정치판을 휩쓸었던 BBK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며칠 동안 뉴스를 통해 흘러나온 뉘앙스와 똑같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와 전혀 무관하다는 점만 강조되고 있다. 이를 두고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신당에서는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일단 검찰의 발표 내용을 믿어보자. 이명박 후보가 BBK와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것인가?

지금의 판세를 뒤흔들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명박 후보가 대한민국의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나는 이명박 후보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을 포함한 보수 세력을 무지하게 싫어하는데, 지금의 판세를 바꿀 힘은 없다. 그렇다고 넋 놓고 이명박이 대통령되는 걸 지켜보기도 싫다. 이번 BBK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이명박씨의 모습을 좀 더 살펴보면, 이 사람이 정말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BBK 덫 나오려 스스로 바보가 된 이명박 후보

이명박 후보는 BBK와 관련해서 스스로를 바보로 만들었다. 이 사건은 인터넷과 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복잡하다. 일단 회사명이 모두 영문이기 때문에 일반국민들이 사실관계조차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될지 의문스럽다.(필자도 기사를 대충 읽었기 때문에 사건의 윤곽만 알 뿐이다.)

일단 이명박 후보가 스스로를 바보로 만든 사실 관계만을 보자. 아래 인용하는 내용은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가 쓴 "공범 안 되려고 바보가 됐다?"에서 발췌한 것이다. 원문도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란다.

  • 이명박 후보는 김경준씨를 만난지 1달 만인 2000년2월18일에 LKe뱅크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30억원을 투자한다. 이 때 김씨는 한 증권사에서 좋지 않은 일로 면직된 상태였는데, 이 후보는 아비트리지의 귀재라고 추켜세웠다고 한다.
  • 만난지 한달 밖에 안된 동업자에게 회사 인감을 맡기고 금융거래를 하게 했는데, 이 후보는 몰랐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돈 30억이 들어갔는데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몰랐다?
  • LKe뱅크가 마프펀드의 전환사채 1250만달러(그 당시 150억)을 구매했는데 이후보는 몰랐다고 한다. 당시 회사 자본금이 60억인데, 자본금의 두 배가 넘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30억을 출자한 이명박 후보는 몰랐다
  • 김경준은 이명박 후보의 지인들(친형, 지인, 친구등)으로부터 BBK에 245억이라는 거금을 투자받았는데, 이 후보는 몰랐다고 한다. 1억도 아니고 245억이다. 친형이 190억원을 투자하는데 몰랐고, 나중에 하나은행(5억원투자)이 이후보에게 가압류 소송을 진행할 때 알았다고 한다. 왜 아무 사실도 모르는 이후보에게 가압류 소송을 진행한 것인가?
  • 2001년4월18일 이명박 후보는 LKe뱅크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며, 김경준과의 동거를 끝냈다. 김경준씨는 LKe뱅크 이사직을 유지하며 이 회사 청산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 후보는 자신의 돈 30억이 들어간 회사의 청산 작업에도 관여하지 않았다.
  • 2001년 말 BBK의 후신 격인 옵셔널벤처스에서 횡령과 주가조작이 발생하고 나자 곧바로 일반 투자자들은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2004년 2월에 들어서야 소송을 제기했다(다스는 2003년에 소송 제기). 거액의 사기를 당했는데 몇 년 동안 그냥 묵묵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상이 BBK 연루 의혹을 벗은 이 명박 후보가 보여준 행동이다.


이명박 후보, 정말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아무리 BBK 의혹을 벗고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명박 후보에게 국가 경영을 맡길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이명박 후보는 CEO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 많은 부분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로 이명박 후보를 선택해서 지지를 바꾸었다고 한다. 현대 건설 CEO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이 후보가 토목의 이미지를 벗고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금융 인터넷 사업은 철저하게 실패했는데.. 과연 국가의 경영을 맡겨도 되는 것인가?

한국은 지식사회로 급속히 진화 중이다. 제조업도 중요하지만, 한국 경제의 미래는 지식과 관련된 산업의 성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후보가 BBK 연루 의혹을 벗었다고 하지만, 지식산업의 CEO로서 보였던 행태는 우리를 아연실색케 한다. 김경준 씨를 사기꾼이라고 치자. 이번 수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이명박 후보는 한 명의 사기꾼에게 몇 년동안 계속 사기를 당했다는 것인데, 한 국가를 제대로 이끌어 나갈지 우려스럽다.


내가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 이명박 후보는 BBK 사건과 무관하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의구심이 무진장 많이 들지만 여튼 검찰의 수사결과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수사과정에서 나온 사실 관계만을 종합해 볼 때 BBK 및 기타 회사의 경영자로서 이 후보의 대처 능력은 굉장히 떨어진다. 고로 "이명박=경제대통령"이라는 공식은 어불성설이다. 이제 경제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각인된 이명박 후보의 이미지를 버리고, 유권자 자신만의 기준으로 대선 후보들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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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채팅 AIM과 연동, 역시 개방성이 최고

요즘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메일(Gmail)이 새로운 기능을 쏟아내고 있다. 새로운 버전(Gmail2.0)으로 변신하고 있는 가운데, 며칠 전에는 지메일의 분류(Label)별로 자신이 원하는 색깔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지메일 채팅에 미국 최대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인 AIM 친구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지메일 왼쪽 아래에 보면 채팅 메뉴가 있는데, 여기서 Option을 눌러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AIM에 로그인할 수 있는 메뉴가 생겼다. 국내에서는 AIM을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5천만명이 넘게 쓰고 있는 가장 인기있는 메신저이기 때문에, 구글 유저가 AIM 메신저를 별도로 띄우지 않고 편리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와 같은 창을 통해 AIM에 로그인을 할 수 있는데, 이번 연동은 구글이 AIM에서 제공하는 Open API를 이용해서 구현한 것이다. 2005년에 구글과 AOL은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그 내용 중에 구글토크(Google Talk)와 AIM 연동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항목에 대해서 "Enabling Google Talk and AIM instant messaging users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provided certain conditions are met(어떤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라는 조건이 달려 있었다. 이번 연동은 전략적 제휴에 따라 추진된 것은 아니고, 구글이 AIM의 Open API를 이용해서 자체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에서는 AIM 친구를 불러올 수 있지만, AIM에서는 구글친구를 불러오는 기능이 없다.

어떤 조건이 만족되어야 양사간 상호 연동을 추진할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AIM의 API를 이용해서 구글이 먼저 구현한 것은 지메일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구글토크 어플리케이션과 구글토크 가젯에서는 AIM 연동 기능이 아직 구현되지 않았는데.. 이는 조만간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표준과 관련된 문제이다. 인스턴트 메신저 표준은 없는 것인가? 업체들마다 사용하는 프로토콜이 틀리기 때문에, 이용자는 항상 몇 개의 메신저를 띄워놓아야 하는 상황이 너무 아쉽다. 물론 업체간 연동 또는 API를 공개하는 사업자가 늘고 있지만, 모든 메신저끼리 자유롭게 통신할 수 있는 표준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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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2일 일요일

구글앱스 업그레이드로 기업시장 정조준

내년에 구글에서 구글 사이트(Google Sties)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한다. 구글 사이트는 작년에 구글에서 인수한 위키 기반 서비스인 잣스팟(JotSpot)이 기존 구글 페이지(Google Pages)를 대체하게 될 서비스명이라고 알려졌다.

잣스팟(JotSpot)은 구글에 인수된 후 기존 서비스는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가입자는 받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상세한 서비스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위키 기반의 협업(Collaboration) 툴이기 때문에 요즘 구글에서 집중하고 있는 구글앱스에 결합되어 기업/단체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잣스팟(JotSpot)에서 제공하고 있는 Application Gallery 중 구글 앱스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프로젝트 관리 :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프로젝트 관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것이다. MS Project를 쓰는 기업도 있고, ASP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구글에서 무료로 제공할 경우 굉장히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 Bug Reporter :  개발회사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내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추적/관리하는데 유용한 툴로 기대된다.
  • Knowledge Base :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할 FAQ 등을 운영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포럼 : 회사 내부의 인트라넷, 또는 회사 외부 고객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엑스트라넷용으로 포럼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파일 관리 : 회사 내부의 문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Photo Gallery : 회사에서 이용하는 사진/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잣스팟에서는 개인적인 To-Do 리스트 관리, 스프레드쉬트 관리, 그룹 캘린더 관리, 그룹 디렉토리(연락처)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미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문서(Google Docs), 구글일정(Google Calendar) 등의 기능과 중복되는 것도 있는데 어떤 식으로 조정될 지도 궁금하다. 최근 곧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구글의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인 GDrive와 기능 분담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여튼 구글앱스(Google Apps)를 통해 통합된 형태로 제공된다면 기업용 어플리케이션 시장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외에도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구글기어(Google Gears)도 더 많은 서비스에 적용된다고 한다. 지금은 RSS 구독 서비스인 구글리더에만 적용되어 있는데, 향후 보다 많은 서비스에 적용되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 것이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구글 문서에 1차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키 기능에도 결합된다면 그 위력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구글에서 인수한 그랜드센트럴(GrandCentral)도 구글앱스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 말은 구글앱스를 이용하는 기업/단체의 구성원에게 원넘버를 부여해서 전화/보이스메일/음성사서함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그랜드센트럴에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인데,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경우 원넘버용 번호자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적용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다른 글에서 밝혔듯이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는 구글앱스를 통해 기본적인 업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위키 기반의 협업 기능이 구글앱스에 추가된다면 업무의 효율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구글의 기업 공략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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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로 희비 엇갈린 스카이프와 보니지

통신사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번호이다. 흔히 말하는 인터넷전화(VoIP)가 출현하기 전에 모든 통신은 번호를 통해서만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집/사무실/이동전화 또한 번호가 없으면 전화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인터넷전화(VoIP)가 출현하면서 이런 공식은 조금씩 깨지고 있는 상태인데, 예를 들어 번호를 모르더라도 스카이프 이름을 알면 상대방과 통화를 할 수 있고, SIP URI(예:mushman1970@gizmoproject.com)를 알면 상대방과 통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기존 통신과 인터넷전화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인터넷전화가 기존 통신 서비스로부터 전화를 받기 위해서는 번호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보자면 070번호가 이 경우에 해당할 것이고, 스카이프의 경우 스카이프인(SkypeIn)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그런데 스카이프에 문제가 발생했다. 스카이프가 판매한 스카이프인(SkypeIn) 번호 중 런던 번호인 "020"으로 시작하는 번호에 대해서, 스카이프가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12월 20일부터 새로운 번호를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More on London-based 0207 SkypeIn numbers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영국의 번호 체계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런던 번호인 020의 경우에는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 번호대역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상대 사업 파트너에게 제대로 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풍길 수 있다고 하는데, 런던 번호를 스카이프인(SkypeIn)으로 신청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대부분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라 번호를 바꾼다는 것 자체가 사업상의 타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참고로 런던 020 번호를 SkypeIn으로 사용하는 유저 수가 8천명 정도 된다고 한다.)

스카이프는 영국에서 자체 번호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영국 GCI 텔레콤에서 번호를 임대해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양사간에 번호 사용에 대한 조건이 맞지 않아서인지 스카이프는 기존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사업자와의 계약을 통해 새로운 번호를 부여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스카이프는 이번 조치를 취하면서 기존 가입자의 번호를 바꾸면서 12개월 동안 스카이프인 및 보이스메일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업상 대표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 기존 가입자가 새로운 번호를 수용할 지 의문이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보니지(Vonage) 영국 지사가 스카이프가 쓰던 런던 번호 대역을 사서 스카이프 가입자를 자신의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보니지가 발빠르게 GCI 텔레콤과 계약해서 스카이프가 이용하던 번호 대역을 인수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스카이프의 신뢰성에 더욱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인수설이 나도는 스카이프에겐 이번 사건이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기존 번호를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GCI와의 계약을 포기한 것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몇 달 전에 구글에 인수된 그랜드센트럴(GrandCentral)에서도 가입자에게 부여했던 번호를 바꾼 적이 있었는데, 번호 자원 자체를 보유하지 않고 빌려쓰는 재판매 사업자(Reseller)의 신뢰성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내년에 인터넷전화에 번호이동이 허용되고 나면 기간 사업자뿐 아니라 번호를 소유하지 않은 별정사업자들이 대거 사업에 뛰어들텐데.. 이런 문제는 항상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사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명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참 신기한 것은.. 구글에 인수되거나 인수설이 나도는 그랜드센트럴과 스카이프에게 번호와 관련된 문제가 공교롭게 발생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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