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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8일 금요일

구글,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할까?

구글이 미국 3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국내 이동전화 최강자인 SK텔레콤이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던터라, 향후 구글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간다.

구글이 이동전화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은 별로 새로운 것도 아니다.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접속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구글은 유선 인터넷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무선 쪽에서도 계속 유지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그렇듯이 해외 이동통신 시장 또한 개방과는 거리가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무선 인터넷 접속망을 독점하는 것에 머무러지 않고, 컨텐츠도 독점하려고 자사 무선 포털을 밀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네이트, 쇼, 이지아이 등 통신사의 무선포털이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최근 국내 이통3사도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오픈넷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미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Android)"라는 리눅스 기반의 무선 플랫폼을 통해 휴대폰에서 보다 쉽게 구글의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미국 이동통신 황금대역인 700MHz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여, 주파수를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업자들로 하여금 어플리케이션 및 단말을 개방하도록 한 바 있다. 즉, 700Mhz 주파수 대역을 확보한 버라이즌과 AT&T는 자사가 인증하지 않은 어플리케이션이나 단말에 대해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과 와이맥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리어와이어(Clearwire)가 만든 모바일 와이맥스 회사에 5억 달러를 투자하여 새로운 광대역 무선네트워크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제는 아예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인데.. 구글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위에서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는 듯 하다. 스프린트넥스텔은 지난 분기에 3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가입자도 90만명이나 감소하는 등 이동통신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글이 인수한 후 스프린트넥스텔의 사명을 "구글 와이어리스"로 바꾸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물론.. 구글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개방형 이동통신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천하의 구글이라고 할지라도 통신망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텐데.. 과연 어떤 결말이 나올지 자못 기대된다.


2008년 5월 7일 수요일

구글, 개방형 이동전화 시장 드디어 진출

구글이 지난 번 진행되었던 700MHz 대역 주파수 경매의 패배를 뒤로 하고 드디어 이동전화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을 비롯해서 컴캐스트, 인텔 캐피탈, 타임워너 케이블 등이 광대역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신규 회사에 32억달러(약 3조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만들어지는 회사는 와이맥스(국내의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리어와이어(Clearwire)와 스프린트(Sprint)의 2.5GHz 주파수 대역의 무선 광대역망을 결합하여 새로운 광대역 무선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회사에는 컴캐스트가 10억달러(약1조원), 인텔이 10억달러(약1조원), 타임워너 케이블이 5억5천달러(약5천5백억원), 구글이 5억달러(약5천억원)을 투자한다고 알려졌다.

구글은 돈을 투자하는 것 외에도 자사의 검색 및 어플리케이션을 새로운 회사의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사는 개방형 인터넷 프로토콜을 채택해서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다른 휴대폰 단말도 새로운 회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글은 신규 회사의 개방과 관련된 정책으로  미국에서 진일보된 초고속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 이용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원하는 어플리케이션, 컨텐츠,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합리적이면서 경쟁력을 갖춘 방향으로 망을 중립적으로 운영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지난 700MHz 주파수 경매 당시 구글은 개방형 어플리케이션(open applications), 개방형 단말(open devices), 개방형 서비스(open services), 망개방(open networks) 등 4개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FCC에 정식으로 요청하였으며, FCC는 개방형 어플리케이션과 개방형 단말을 준수해야 한다고 발표해서 주파수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진정한 승자라는 평가를 들은 바 있다. 이 주파수 경매 이후 아날로그 TV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주파수를 광대역 통신용으로 사용하게 해 달라는 청원을 FCC에 하는 등 구글은 계속해서 개방형 무선 인터넷에 대한 욕망을 가져왔는데, 드디어 숙원을 이룬 셈이다.

신규 회사에서는 구글이 700MHz 경매에 참가하면서 FCC에 요구했던 4가지를 모두 개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이동전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못 궁금해진다.

국내에서도 LG텔레콤이 오즈를 출시하면서 기존 3G 이동통신망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도전장을 던졌는데, 국외에서 들려오는 구글의 개방형 이동통신 시장 진출 소식은 무척 힘이 될 듯 하다.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도 구글에서 제시한 4가지 원칙이 하루라도 빨리 적용될 날을 기대해 보자. 열려라..무선인터넷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