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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6일 수요일

닌텐도 위에 인터넷전화가 들어온다

게임을 하면서 친구들과 음성채팅을 즐기는 것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수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 수 많은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들이 게임업체와 제휴해서 인터넷전화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필자가 알기로 제대로 제공된 경우는 거의 없는 듯 하다.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 주세요)

닌텐도 DS가 대박을 터뜨렸을 때, 비록 게임과는 관계가 없지만 닌텐도에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되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아이팟터치에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나와 있지만 마이크가 없다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부각되는데 비해, 닌텐도 DS는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고 와이파이도 지원하기 때문에 인터넷전화(VoIP)가 잘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오늘은 닌텐도 위(Wii)에 인터넷전화(VoIP)와 문자메시지(SMS)가 적용된다는 소식이다. 이 소식은 닌텐도의 E3 키노트 발표 현장에서 나왔는데, 이 자리에서 Animal Cross : City Folk라는 게임이 위(Wii)에 탑재될 예정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여기까지는 별로 놀라운 뉴스가 아닌데.. 이 게임에 VoIP기반 음성 채팅 기능과 이메일, SMS 기능까지 탑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Animal Crossing은 2001년에 처음 선보였고, 2005년에는 Animal Crossing : Wild World로 두번째 버전이 발표되었다. 마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키우는 게임이라고 하는데..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이 있는 듯 하다.(사실 게임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위스피크(WiiSpeak)"로 이름 붙여진 마이크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와이파이로 접속한 상태에서 친구들과 자유로운 음성 채팅이 가능할 전망이다. 위(Wii)에 어떤 모습으로 마이크가 장착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또한 이메일이나 SMS를 보내기 위해서는 키보드가 필요한데, 리모컨이 그 기능을 하는 것인지 위 전용 키보드가 출시되는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로지텍에서 위 전용 무선 키보드를 출시했다고 하는데 이걸 사용하면 될런지..

닌텐도 DS나 Wii 모두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 외부에 자신의 플랫폼을 공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미 수천만대가 보급되어 있는 닌텐도의 단말기에 인터넷전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폰만큼이나 흥미로운 결과를 몰고 오지 않을까?

지난 번에 닌텐도코리아를 방문했을 때 닌텐도의 경쟁상대는 누구냐는 질문에 MS의 Xbox도 아니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도 아닌 게임에 대한 무관심이라고 할 정도로 게임에만 전념하는 닌텐도의 모습에 약간의 감동을 받았는데.. 이제는 닌텐도도 변신을 하는 것일까?

아래는 닌텐도 DS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동영상이다. 참고하시길..


2008년 6월 14일 토요일

닌텐도의 경쟁상대는 게임에 대한 무관심..

이제 닌텐도라는 회사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존재가 아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100만대 이상을 판매한 닌텐도 DS가 있고, 최근에는 닌텐도 위(Wii)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아들 등쌀에 닌텐도 DS를 샀는데..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닌텐도 DS를 즐기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난 5월 27일에 태터앤미디어헤럴드경제가 공동 주최한 "파워블로거, IT기업에 가다"의 6번째 회사로 닌테도 코리아를 방문했다. 2주가 넘어서 이제야 그 날을 기억해 내는 것이 너무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 날 간담회에는 최초로 외국인 사장님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한국닌텐도의 코다 미네오(아래사진) 사장님이다. 한국어로 질문하고, 일본어로 다시 질문하고.. 일본어로 답하고.. 다시 한국어로 전달되는 등 하나의 질문에 대해 평소보다 2~3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언어의 장벽이란...

이 날 간담회에서 논의되었던 내용은 이미 헤럴드 경제에 기사로 게재되었으므로, 필자가 느꼈던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만 요약하고자 한다. 닌텐도의 경쟁상대는 누굴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아니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코다 사장님의 답변은 너무나 뜻밖이었다. "닌텐도의 경쟁상대는 게임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몇 해 전에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라는 책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아디다스, 리복, 퓨마 등의 스포츠 브랜드라고 생각하는데, 나이키 신발을 신고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이 닌텐도 게임에 빠져서 놀지 않기 때문에 시간점유율을 고려할 때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라는 논리이다.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상세보기
정재윤 지음 | 마젤란 펴냄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리복, 퓨마, 아디다스가 아닌 청소년 게임 '닌텐도'이다! 대량소비가 가능했던 과거에는 경쟁사와 비슷한 상품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소비자들은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상품 말고 무언가 것을 원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새로운 상품만을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저자는 앞에서는 현실과 싸우면서 뒤로는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야누스적인 시각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그리고『나

닌텐도는 자신의 경쟁상대로 경쟁사의 게임이 아니라 게임 자체에 대한 무관심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게임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오늘의 닌텐도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필자는 본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인터넷전화(VoIP)의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는데.. 과연 내가 생각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경쟁상대는 누구일까? 전화보다는 문자를 많이 쓰는 젊은 층에게 '저렴한 전화'라는 컨셉이 어필할 수 있을까? 닌텐도 간담회를 통해 내가 구상하는 서비스의 경쟁상대를 누구로 정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다른 블로그들이 쓴 글은 다음을 참고하시길..

Mr.Kwang님 - 닌텐도코리아에 다녀왔습니다
꼬날 - 닌텐도에서 25년, 닌텐도맨 코다 미네오 사장을 만나다
칫솔님 - 닌텐도 한국지사 안 세울 수도 있었다
BKLove님 - 햅팁폰의 꿈, 닌텐도의 꿈에 이를까?
브루스님 - 오로지 게임만을 생각하는 닌텐도
Mr.Kwang님 - 닌텐도코리아는 '카피 프로텍션을 위한 소프트웨어 사용'을 얘기했습니다.
태현님 - 닌텐도코리아 방문기
Mr.Kwang님 - Pig-Min 운영자로써 닌텐도코리아에 바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