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웹 전체가 소셜화되는 흐름이 더욱 강화될 것 같습니다. 소셜웹의 선두주자는 역시 페이스북인데요.. 페이스북 커넥트를 이용해서 기존 웹사이트를 소셜화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소셜웹을 둘러싼 여러 흐름 중에 주목해야 할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페이스북의 경쟁자인 마이스페이스가 페이스북 커넥트를 채택했다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트위터가 페이스북커넥트에 맞서 트위터 커넥트를 출시한다는 소식입니다.
마이스페이스도 페이스북커넥트 채택
마이스페이스는 세계 2위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이며.. 페이스북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습니다. 원래는 마이스페이스가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었지만.. 페이스북이 플랫폼을 개방하고 외부 개발자가 페이스북 내에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하게 하면서 지존의 자리는 페이스북으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특히 작년에 페이스북 커넥트가 대히트를 기록하며, 소셜네트워킹서비스로만 보자면 마이스페이스는 페이스북을 넘어설 수 없는 위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마이스페이스도 페이스북커넥트가 나올 때 마이스페이스아이디(초기에는 Date Avaliability라고 불렀죠)를 내놓았지만.. 페이스북 커넥트에 완전 밀려 버렸습니다. 마이스페이스뿐만 아니라 구글도 프렌드커넥트를 내놓았지만.. 페이스북 커넥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8만개가 넘는 웹사이트가 페이스북커넥트를 채택하고 있는데, 전 세계 100대 사이트의 3분의2가 채택하고 있다고 하니.. 게임이 끝났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오픈소셜을 채택했던 야후도 페이스북 커넥트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인데.. 이번에는 경쟁자인 마이스페이스가 자사 팬비디오 사이트에 페이스북 커넥트를 적용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자사의 마이스페이스아이디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커넥트를 이용해서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최근 마이스페이스는 음악과 관련해서 특화된 서비스를 계속 내놓고 있는데.. 이제는 페이스북을 자신의 경쟁자가 아닌 이용하고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이 바뀐 것일까요? 마이스페이스 전체에 페이스북 커넥트가 전면 적용된 것은 아니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마이스페이스의 행보가 이채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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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 중에 소셜웹과 실시간웹을 주목해야 하는데.. 현재 가장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곳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입니다. 페이스북은 자신의 상태 업데이트를 친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공개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트위터로 내보내는 기능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 있는 등 점점 트위터를 닮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웹사이트 소셜화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를 잡은 페이스북 커넥트에 맞서기 위해 트위터가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옆에 보이는 버튼은 트위터에서 이미 제공하고 있고,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API를 통해 페이스북 커넥트와 같이 동작합니다.
즉, 특정 웹사이트에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웹사이트에 남긴 댓글 등을 트위터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는 이미 제공되고 있는 기능을 묶어서 페이스북 커넥트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는군요. 페이스북에서는 소셜커멘트박스 등을 통해 특정 사이트의 댓글 시스템을 페이스북 기능으로 대체하는 위젯을 제공하고 있는데, 트위터에서도 이와 비슷한 패키지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은 트위터 API에서 관련 기능을 찾아서 일일이 적용해야 하고.. 개발자가 아니면 적용하기 힘든 상태인데, HTML 코드만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모양입니다. 이걸 트위터 커넥트라 불러야 할까요?
두 사업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웹은 점점 더 소셜화될 것 같은데요.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소셜앱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다음 수순은 네이버에 쌓여 있는 정보를 외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네이버 커넥트가 출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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