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1일 화요일

스마트폰에서 쓸만한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중에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오늘은 아이폰에서 이용 가능한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카이프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는 전세계적으로 5억6천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는데.. 현재 아이폰용 2.1.1 버전까지 출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와이파이망뿐만 아니라 3G 데이터망에서도 이용 가능하여, 이동전화가 되는 곳이면 전국 어디에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폰의 iOS 4.0에서 제공하는 멀티태스킹 능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웹서핑이나 트위터 등 소셜웹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친구한테 걸려오는 전화까지 받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스카이프 친구끼리는 무제한 공짜로 통화가 가능하고, 스카이프 친구 여러명과 동시에 채팅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통신비를 아끼시려는 분에게는 안성맞춤 서비스입니다. 국내 친구들과 통화/채팅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 공짜로 통화/채팅하는데 아주 좋은 서비스입니다.

PC에서도 이용할 수가 있는데.. PC를 이용하면 4명까지 화상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화상 통화 기능의 경우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이용할 때도 위력을 발휘하는 기능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카이프 친구에게 공짜로 전화 거는 것 외에 일반 전화망에는 스카이프의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잠시 해외 여행 갈 때 아이폰에서 스카이프 정액요금을 구매해서 이용하는 것도 로밍 요금에 비해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하죠.

 

님버즈(Nimbuzz)

아이폰에서 이용할만한 인터넷전화 어플 중에 님버즈(Nimbuzz)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님버즈의 가장 큰 장점은 님버즈 자체 서비스뿐만 아니라 스카이프, 윈도우 모바일, 야후, 페이스북, 구글토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하여... 님버즈 어플에서 여러 메신저의 친구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특히 스카이프와 윈도우 모바일, 구글토크 친구들에게는 채팅뿐만 아니라 공짜통화도 할 수 있어 좋아요.

스카이프를 연동한 경우에는 스카이프의 크레딧을 이용해서 일반 전화망에도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스카이프 계정이 정액제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정액제 혜택을 그대로 이용 가능한거죠.

님버즈 자체 서비스도 친구 간에는 공짜 통화와 채팅이 가능하고.. 님버즈 크레딧을 구매하면 일반전화망으로도 전화를 걸 수 있는데, 주로 스카이프와 연동해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카이프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망뿐만 아니라 3G 데이터망을 통해서 이용 가능하며, 아이폰의 멀티태스킹을 이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전화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현재 스카이프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제공하지 않는데, 님버즈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제공됩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하려는 분들이 님버즈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프링(Fring)

다음으로 소개할 어플은 프링(Fring)입니다.

프링은 위에서 소개해드린 님버즈와 비슷하게 윈도우 라이브, 구글토크, 야후메신저 등을 연동해서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스카이프 연동 기능을 제공했는데.. 모바일 영상통화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스카이프 연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프링 회원 간에는 공짜 전화/채팅이 가능하고.. 구글토크/윈도우 라이브/야후 메신저 친구들과도 공짜통화와 채팅이 가능합니다. 단, 자체적으로 일반전화망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카이프와 님버즈와 달리, 프링에서는 일반전화망에 전화를 걸 수가 없습니다.

이전에는 스카이프 계정을 연동해서 일반전화망에도 전화를 걸 수 있었는데.. 이제는 SIP계정을 연동해야만 전화를 걸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좀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프링 회원 사이에는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영상통화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의 장점이라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연동해서 프링 어플 내에서 친구들의 소식을 바로 바로 확인할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위의 오른쪽 그림 참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니.. 인터넷전화와 트위터/페이스북을 동시에 이용하자하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기능은 좀 떨어지네요.

프링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이용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 친구에게 공짜전화 가능한 Vonage

마지막으로 지난 글에서 소개해 드린 페이스북 친구에게 공짜통화가 가능한 보니지(Vonage) 서비스입니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으신 후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서비스입니다.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 중에 이 어플을 이용한다면.. 무제한 공짜 통화가 가능합니다.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3G 데이터망에서도 통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가 되는 곳이면 언제든지 이용가능합니다.

페이스북 친구 중에 아직 이 어플을 설치하지 않은 분과는 페이스북 채팅만 가능한데.. 채팅을 통해 친구에게 이 어플을 다운로드받으라고 하시면 됩니다. 국내에도 페이스북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공짜 통화의 기회가 점점 늘어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어플 또한 아이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스마트폰이 많아지고, 모바일 인터넷망을 이용한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기존의 음성 서비스 또한 인터넷전화로 급격히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통해 트렌드를 미리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통화요금을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8월 30일 월요일

[아이폰앱] 주소록 관리와 공짜메시지를 한꺼번에 이용가능한 Usay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편 중의 하나가 바로 '주소록'입니다.

요즘 친구 전화번호를 기억하시는 분이 거의 없고.. 휴대폰 주소록을 열어서 친구 이름을 검색해서 전화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이폰의 경우 다른 휴대폰에서 제공하는 초성검색이나 전화번호 검색이 되지 않아서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친구끼리 공짜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왓츠앱(What'sApp)이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도 카카오톡, 다음의 마이피플 등의 서비스가 선보였는데.. 휴대폰 문자메시처럼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가 있는 서비스입니다. 문자메시지는 요금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은 인터넷망을 통해 공짜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오늘 소개할 서비스는 최근 푸딩 카메라와 위치기반 서비스인 아임IN을 출시한 KTH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통합 주소록 어플리케이션인 유세이(Usay)입니다.

유세이는 위에서 이야기했던 불편한 아이폰 주소록을 대신해서 초성검색 및 전화번호 검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메시지를 무제한 공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아주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애 플 앱스토어에서 유세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하면..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는 주소록 정보를 수집해서 보여줍니다. 아래 왼쪽 사진은 아이폰 주소록에 있는 정보를 읽어서 보여주는 화면인데요.. 저의 경우 600명이 넘는 사람이 주소록에 등록되어 있군요.

제 아이폰 주소록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 중에 유세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오른쪽 그림과 같이  'Usay친구'에서 따로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아래는 어플을 설치한 다음 초성검색과 전화번호 검색을 실행해 본 화면입니다. 아이폰을 이용하면서 웹을 서핑하거나 어플을 이용하는건 아주 편리한데.. 전화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불편했던 점을 Usay가 아주 편리하게 해 주는군요.


Usay 주소록에서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구요.. 상대방이 Usay어플을 설치한 경우에는 무료로 대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무료로 대화를 한다는 것이 인스턴트 메시징(채팅) 서비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일반 음성망을 이용하는 문자메시지와 달리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Usay 는 1:1 채팅뿐만 아니라 여러 친구들과 동시에 채팅도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일대일 대화만 가능해서 불편한 점이 있는데.. Usay에서는 여러 명과 동시에 채팅을 할 수 있는데.. 이게 공짜로 가능하다는 것이죠.

사진이나 동영상도 마구 첨부할 수가 있기 때문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친구들과 공유할 때도 안성맞춤입니다. (채팅창 왼쪽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시면 아래 오른쪽 그림처럼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Usay를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유선 웹서비스인 http://www.usay.net 와 연동해서 이용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Usay 웹페이지에 접속하신 후 회원 가입을 하셔야 하는데.. 기존 파란 계정을 가지고 있으신 분은.. 파란 계정을 이용해서 손쉽게 회원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아이폰 어플의 설정>아이디 연동에 가서 Usay 계정을 연동하시면 됩니다.


Usay 아이디 연동을 마치고 나면 아이폰에 저장된 주소록과 Usay 웹주소록이 동기화됩니다. 즉,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는 주소록을 Usay 웹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고.. 주소록이나 그룹관리를 PC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가 있게 되는 셈이죠. 물론 웹에서 저장하거나 삭제한 주소는 아이폰 주소록에도 그대로 반영이 되어 아주 편리합니다.


저 는 지메일 연락처와 아이폰 주소록을 동기화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지메일의 경우 한 번이라도 메일을 보냈던 이메일 주소가 지메일 연락처에 자동 저장되기 때문에, 아이폰 주소록과 Usay 계정을 연동했더니 위 그림처럼 이름과 전화번호가 없는 연락처가 많네요. ㅎㅎ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자신만의 연락처를 관리하는데.. 아직 아이폰 주소록과는 연동이 안되어 있는 분이라면, Usay가 제공하는 외부 메일 주소록 가져오기 기능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Usay 에서는 네이버, 다음, 구글, 파란의 연락처를 불러오는 기능을 제공하며, Usay 아이폰 어플이 Usay 계정과 연동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동기화합니다. 즉, 포털 사이트에서 관리하던 내 연락처를 아이폰 주소록에 그대로 불러올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곳 저 곳에서 관리하던 주소록을 불러오면 중복된 연락처가 많이 생기죠? Usay에서는 중복주소 관리 기능까지 제공하는군요.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름, 휴대폰, 이메일 주소별로 중복된 연락처를 확인할 수가 있고, 삭제하거나 연락처를 합칠 수도 있습니다.


위 에서 살펴본 것처럼 Usay는 아이폰에서 초성검색/전화번호 검색 등 주소록 관리를 편리하게 있을뿐 아니라, 친구들과 일대일뿐 아니라 다대다 채팅이 가능한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게다가 아이폰 어플뿐만 아니라 유선웹 서비스와 연동해서 주소록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아이폰 어플뿐만 아니라 웹과 TV를 통해서도 친구들과 채팅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아이폰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Usay를 다운받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친구들과 연락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드로이드용 어플도 조만간 출시할 모양입니다.)



2010년 8월 26일 목요일

지메일로 들어온 인터넷전화, 구글이 노리는 것은?

인터넷전화(VoIP)를 둘러싼 구글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 동안 제 블로그를 통해 구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구글보이스(Google Voice)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이번에 구글은 지메일에서 인터넷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구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구글보이스와 구글토크로 나뉘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토크는 구글의 메신저 서비스로 이미 오래 전에 구글 토크 친구 사이에 무료로 음성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구글토크의 지메일 버전인 지메일챗의 경우 친구 간에 무료로 음성 및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이용 가능한데.. 사실은 특정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구글보이스의 경우 그랜드센트럴을 인수한 후 이름을 바꾸고 서비스 중인데.. 구글을 대표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이긴 하지만, 호 연결방식이 VoIP가 아니라, 웹에서는 양쪽으로 호를 연결해 주는 브릿지콜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안드로이드폰에서는 특정 접속번호에 접속한 후 목적지번호로 연결하는 방식을 제공 중입니다.

최근 구글보이스는 작년에 인수한 기즈모5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카이프와 같은 방식의 데스크톱 어플리케이션을 테스트 중이라는 소문과 지메일에 구글보이스를 적용한 것을 테스트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던 상태인데, 지메일에 공식 적용되었군요.

이번에 선보인 지메일 내 구글보이스의 경우 미국 이용자에게만 일부 적용되고, 미국과 캐나다에는 올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에 있는지라 지메일 내에서 구글보이스를 이용할 수가 없는 상태인데요..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메일챗 내에 Call Phone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는 구글보이스 번호가 발신자번호로 표시되며,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거는 요금 또한 구글보이스 크레딧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구글보이스에 먼저 가입해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구글보이스는 초대제를 넘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상태이니 참고하세요.

지메일에서 전화를 받는 것도 가능한데요.. 상대방이 나에게 구글보이스 번호로 전화를 걸면 아래와 같이 지메일 채팅창과 같은 화면으로 전화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구글보이스에서는 구글보이스 번호에 집전화, 휴대폰, 기즈모5 번호 등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지메일 내에서 전화를 받기 위해서는 받는 번호로 지메일챗을 설정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전화를 받지 않고.. 상대방이 음성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할 수도 있고.. 음성메시지를 들을 수도 있다고 하니 미국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자동응답기도 필요없는 세상이 될 듯 합니다.

구글보이스가 많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지메일으로 들어갔다는 점은 주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가 지메일 인터넷전화의 등장에 긴장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스카이프가 장악하고 있는 인터넷전화 시장을 구글이 갉아먹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가능할 듯 합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분석이 있는데, 와이어드에 따르면.. 구글이 데스크톱 어플이 아니라 지메일(엄밀히 말하자면 웹브라우저)내에 구글보이스를 적용한 것은 페이스북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커넥트와 소셜 그라프를 기반으로 웹서비스의 인증 표준 또는 웹 대표 아이덴티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구글 계정으로 음성 서비스까지 이용하게 함으로써 웹에 접속한 후 구글 계정으로 접속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페이스북의 약진을 보면.. 이런 분석도 상당한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스카이프가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 같습니다. ㅎㅎ

구글은 기즈모5를 인수한 후 아직도 공식 데스트톱 어플을 출시하지 않고 있고, 창업자들의 경우 HTML5를 기반으로한 웹에서 이용 가능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고집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는데, 향후 웹서비스 주도권을 둘러싼 페이스북과의 힘겨루기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HTML5에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표준이 미비한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지메일에 들어온 구글보이스의 경우에는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통해 제공된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웹을 통해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글의 의지는 확인한 셈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된다면.. 향후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자신의 서비스에 음성을 적용하기 위해 기존 인터넷전화 사업자들과 제휴를 하거나 인수를 모색하는 등, 인터넷전화 업계 전반에 회오리가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이는군요.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성은(?)을 입을 가능성도 점점 커져가겠죠.

현재 지메일에 구글보이스가 적용된 곳은 미국이지만.. 향후 국내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궁금해지네요. 국내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별정통신사업자 등록 등 제도적인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글코리아에서는 구글보이스를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번 달 말에 회사를 퇴사하는데.. 국내에서 구글보이스와 관련된 모종의 움직임을 아시는 분은 제보와 추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련글]
드디어 모습 드러낸 구글보이스 데스크톱앱
구글보이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메일에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들어온다면?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8월 24일 화요일

위치기반 서비스에 뛰어든 페이스북, 그 파괴력은?

올해 웹서비스의 최대 화두 중의 하나인 모바일 소셜 위치 서비스에 소셜웹의 최강자인 페이스북이 뛰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페이스북이 위치 서비스에 뛰어들 것이라는 무성한 소문이 나돌았는데.. 드디어 '페이스북 플레이스(Facebook Places)'라는 서비스를 런칭한 것입니다.

이번에 런칭한 페이스북의 위치 서비스는 미국에서만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직 이용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는 아이폰용 페이스북 어플과 모바일 웹인 http://touch.facebook.com 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은 위치기반 서비스의 대표주자인 포스퀘어(Foursquare)가 도입한 체크인(Check-in)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즉, 특정 장소에 가서 해당 장소에 왔다는 것을 체크인하여 표시합니다.

위 왼쪽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어디에 체크인했는지를 알 수 있고.. 자신의 현재 위치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바로 확인할 수가 있네요.

페이스북의 위치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특징적인 기능 중에 친구를 체크인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즉, 친구가 특정 장소에 직접 체크인을 하지 않아도.. 내가 친구를 강제로 체크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의 오른쪽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Tag Friends With You"라는 기능을 통해 친구들도 체크인시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군요.

여자친구나 와이프에게 다른 곳에 간다고 거짓말했다가.. 친구가 나를 특정 장소에 강제로 체크인시키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경험했던  페이스북에서는 위치 정보 관련 프라이버시 셋팅 기능을 아래와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체크인 정보를 친구에게만 공개할 것인지를 설정할 수 있는데, 문제는 특정 장소에 체크인한 사람을 보여주는 것에서 발생합니다.

특정 장소에 체크인을 하면 그 내용이 자신의 프로필에 올라가고.. 친구 외에는 볼 수 없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장소에 가면 체크인한 사람들의 리스트를 보여주는데.. 이 때 자신의 친구가 아닌 사람에게나의 체크인 정보를 보여줄거냐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죠.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셋팅 메뉴에 체크인한 후 특정 장소 체크인 리스트(People Here Now)에 보여주는 것을 디폴트로 셋팅된다고 하는데, 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싫은 경우에는 이 옵션을 해제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앞으로 프라이버시 문제가 지속적인 발생할 소지가 있군요.

아래는 페이스북 내의 특정 장소에 대한 페이지(Place page)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체크인뿐만 아니라 라이크(Like) 기능도 통합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라이크와 체크인의 결합을 통해 해당 장소에 대한 인기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군요. 페이스북 플레이스의 무서움은 아래와 같은 페이지 구성을 통해 장사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가져갈 수 있을 듯한 분위기네요.

페이스북 플레이스는 체크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크(Like), 담벼락(Wall) 등을 통해 해당 장소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가 모이는 공간이 될 듯 하네요. 이런 기능을 감안해 볼 경우.. 페이스북 플레이스는 포스퀘어가 아니라 옐프(Yelp)에게 치명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플레이스의 등장과 함께 포스퀘어를 비롯한 위치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페이스북도 이를 의식한 듯 포스퀘어와 고왈라의 체크인 데이터 중 페이스북으로 발행된 것을 통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치기반 서비스도 5억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페이스북이 천하통일을 하는걸까요? 포스퀘어와 고왈라 등 체크인 원조 서비스들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트위터는 체크인이 아닌 방식으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까요?

4달 남은 올해 위치 기반 서비스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PS> 국내에서는 아직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지만.. 페이스북 플레이스의 API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이용해서 위치기반 매쉬업 서비스를 고민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페이스북은 왜 위치기반 서비스를 발표하지 않았나?
페이스북도 위치기반 서비스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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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1일 토요일

트위터가 직접 제공하는 공유 버튼

웹페이지에 있는 좋은 글을 가장 쉽게 공유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옛날에는 웹페이지 내용을 인쇄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가장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면.. 최근 들어 소셜웹의 등장과 함께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에 공유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의 올린 짧은 글의 경우 리트윗(RT)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간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죠.

웹페이지에 있는 컨텐츠를 쉽게 트위터에 올릴 수 있도록 트윗밈(Tweetmeme)에서 제공하는 리트윗 버튼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블로그나 웹페이지를 운영하는 분들이 자신의 페이지에 이 버튼을 달면.. 해당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이.. 트위터로 블로그 내용을 쉽게 공유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트위터가 공유버튼을 직접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간단한 설정을 통해 자신의 블로그나 웹페이지에 붙여 넣으시면 됩니다.

아래 왼쪽 그림은 제 블로그에 적용한 것인데요.. <Tweet>버튼을 누르시면 오른쪽 그림처럼 트위터로 해당 내용을 보낼 수 있는 창이 뜹니다. 원문 URL은 트위터가 제공하는 http://t.co 방식의 짧은 링크로 자동 변환됩니다.

트윗버튼의 숫자는 공유된 횟수를 나타내는데.. 클릭을 하면 아래 그림처럼 원문 URL에 대한 트위터 검색 결과 페이지로 이동을 하는군요. 제가 http://bit.ly 로 변환해서 트위터에 올린 것도 꽤 되는데... t.co 로 변환된 것만 검색해서 보여주는군요.

트위터는 오늘 웹페이지 내용을 쉽게 트위터로 공유할 수 있는 트위터 북마클릿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트윗버튼은 웹페이지(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설치해야만 한다면.. 북마클릿은 트윗버튼이 없는 웹페이지에서도 트위터로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써드파티가 주로 제공해왔던 영역에 트위터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국이라.. 써드파티들의 반발도 예상되는데, 제 생각에는 여러 서비스에 한꺼번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향후에 각광을 받을 것 같습니다.

현재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각각 자사의 서비스로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버튼을 제공하고 있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그리 편리한 서비스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공유 버튼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모두에 올릴 수 있는 서비스가 또 다른 틈새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8월 10일 화요일

기업공개 나선 스카이프, 통신시장 빅뱅 가져올까?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합니다.

스카이프는 2005년에 이베이에 매각되었다가 작년 11월에 창업자들과 사설펀드 그룹이 이베이로부터 지분을 인수하여 다시 독립했는데.. 이번에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카이프 이용자 수는 5억6천만명에 달하고, 매달 1억2천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접속해서 스카이프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 8백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스카이프의 정액제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다고 하니.. 엄청난 숫자임에는 틀림없는 듯 합니다.

작년에 스카이프는 7억2천만달러(약 8,000억원)의 매출에 9천9백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4억달러(약 4,400억원)의 매출에 1억3천만달러의 이익을 기록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1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확실해 보이는군요. 하드웨어 기반이 아닌 소프트폰 기반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1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한다는 것은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화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2009년에 스카이프 이용자간 통화량은 1,130억분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884억분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작년에 스카이프가 전 세계 국제전화의 12%를 차지했다고 하는데.. 올해는 그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이번에 실시하는 기업공개를 통해 유입되는 1억달러의 현금은 스카이프가 좀 더 공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통신 시장에 빅뱅이 몰아칠지도 모르겠군요. 특히 올해 들어 아이폰과 심비안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스카이프인데..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현금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궁금해집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이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전격 허용한 상태이고.. 타 통신사업자들도 허용여부를 고민하고 있는데, 스카이프의 국내 마케팅이 좀 더 활발해질 것 같군요.

참고로 SK텔레콤이 주력으로 밀고 있는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 어플리케이션이 없어서 무척 아쉽습니다. 버라이즌과의 독점계약 대상에 안드로이드용 어플이 포함되어.. 다른 곳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구요. 조만간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가 정식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PS> 작년에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매각할 때의 가치가 20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얼마의 가치를 인정받을지도 궁금하네요. 스카이프 인수에 참여했던 사설투자 그룹들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금을 바로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듯 합니다. 얼마나 벌게 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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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5일 목요일

페이스북 친구에게 공짜로 전화하는 방법

요즘 국내에서도 페이스북이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 경우만 봐도 하루에 한 두건씩 친구 신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데.. 페이스베이커스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 수가 12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는군요. 사실 해외에서는 페이스북 전체 회원 수가 5억명을 돌파하고 미국에서는 방문자수가 구글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 웹서비스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 친구 사이에 공짜로 통화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미국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보니지(Vonage)인데.. 페이스북 친구끼리 공짜 통화를 할 수 있는 아이폰용과 안드로이드용 어플을 출시했습니다.

저는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이용해 봤는데요..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안내하는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를 이용해서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이 프로그램을 설치한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짜통화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분과는.. 페이스북 채팅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전화를 걸면.. 아래와 같이 실행되는데요. 와이파이망에 있는 경우에는 데이터 소진 없이 무료 통화가 가능하고, 3G데이터망을 통해서 통화가 가능합니다. (My Account 메뉴에 들어가면 3G망에서 통화를 허용하는 옵션이 있으니..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페이스북 친구들과 무료 통화가 가능하네요.

iOS 4.0이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거 아시죠? 이 어플리케이션도 백그라운드 실행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플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을 때 친구한테 온 전화를 받는 것도 문제가 없습니다. 참 편리하군요.

최근 선보인 터치링 서비스가 소셜웹과 인터넷전화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보니지가 선보인 어플리케이션은 페이스북만을 겨냥해서 채팅과 통화만을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군요. 조만간 출시할 터치링 모바일 어플에서 비슷한 기능을 구상 중이었는데.. 보니지가 먼저 선수를 쳤네요. ㅎㅎ

향후 보니지처럼 소셜웹의 소셜그래프(Social Graph)를 접목한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마구 드네요. 국내 인터넷전화 사업자들도 참고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에 SK텔레콤에서 3G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허용하겠다는 선언을 했고, 타 통신사들도 허용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져 있는 상태인데.. 국내에서도 단순히 일반전화망에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아니라, 다양한 소셜그래프와 연동한 재밌는 서비스가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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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셜웹] '소셜웹과 음성의 통합'을 꿈꾸는 터치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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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3일 화요일

[한국의 소셜웹] '소셜웹과 음성의 통합'을 꿈꾸는 터치링

한 동안 한국의 소셜웹 서비스 연재를 등한시했는데.. 오늘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오늘 소개할 서비스는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선보인 터치링(Touchring)입니다.

터치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셜보이스(Social Voice)입니다. 즉, 사회적 관계(Social Graph)가 투영되어 점점 더 소셜하게 변모하고 있는 웹서비스에 음성(Voice)이라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전해 드렸듯이 2010년을 대표하는 웹서비스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Web)'입니다. 소셜웹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은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아직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음성'이 가능한 서비스가 없다는 점에 터치링은 주목합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음성을 제공하는 스카이프와 같은 서비스가 있지만.. 스카이프를 비롯한 일반적인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경우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터치링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브라우저에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현재 터치링은 크게 두 가지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첫째. 위에서 설명했던 소셜웹에서 음성통화가 가능한 소셜보이스(Social Voice) 서비스입니다. 웹에서 음성통화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 터치링을 통하면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알 필요도 없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만 통화가 가능하며, 자신이 원하는 그룹을 지정해서 전화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획일적인 스킨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살린 전화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구요.. 트위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터치링 링크를 제공합니다.

터치링을 이용할 경우 웹브라우저를 벗어나지 않고 음성통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둘째. 터치링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Social Aggregator로서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요즘 주위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시는 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걸 실감하고 있는데요.. 국내 서비스 중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터치링은 트위터와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미투데이까지 한 곳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합니다.

트위터에 추가된 최신 기능이 있어 편리하고.. 최근에 발표한 페이스북의 그라프API를 적용한 새로운 버전을 준비 중입니다. 조만간 페이스북 페이지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니.. 웬만한 소셜웹 서비스는 터치링에서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터치링은 웹뿐만 아니라 PC와 모바일에서도 끊김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스크톱 어플과 모바일 어플도 준비 중인데.. 8월 안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래는 지난 주에 있었던 블로거 간담회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터치링의 문제의식과 현재 및 향후에 제공할 서비스에 대해서 정리되어 있습니다.

자료 마지막에 보면 터치링의 최종 꿈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요.. 터치링을 통해 "웹에서도 편리하게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싶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재 터치링은 오픈베타를 맞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폰4를 내건 대형(?) 이벤트인데.. 5,000명이 가입을 해야 추첨을 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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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일 월요일

스카이프, 음성기반 광고 사업 진출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스카이프(Skype)가 음성을 기반으로 한 광고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번에 스카이프가 제공하는 광고 서비스는 Click & Call Advertising이라고 하는데, 웹페이지에 노출된 전화번호를 클릭하면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전화번호를 보유한 광고주가 미리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공짜로 전화거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스카이프가 직접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MARCHEX라는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이 회사는 광고주에 대한 영업을 진행하고.. 광고주에 대한 통계 기능까지 제공한다고 하는군요.

전화번호를 클릭하는 경우 스카이프 프로그램이 구동되어 광고주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는 원리인데.. 웹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이지만 스카이프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스카이프의 Click&Call 광고 서비스의 FAQ에 따르면 광고주에게 전화를 거는 사람의 스카이프ID는 제공되지 않는 대신.. 전화를 거는 사람의 위치 정보는 제공된다고 합니다. 즉, 어떤 사람이 전화를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지역에서 전화가 많이 오는지는 알 수 있겠군요.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네이버폰 서비스를 종료한 후 KT와의 제휴를 통해 네이버 콜링크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콜링크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없이 양쪽으로 전화를 연결해주는 클릭투콜(또는 브릿지콜)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비해, 스카이프는 자체 스카이프 프로그램이 필요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네요.

이왕이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최근에 제가 런칭한 터치링(Touchring)을 적용하면 아주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군요. 터치링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스카이프가 음성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 이상..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억6천만명의 가입자 기반을 갖춘 스카이프가 음성기반 광고 시장을 어느 정도로 발굴해낼지 주목되고.. 다른 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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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에 무료 통화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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