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KA Technology 가 Skype와 Asterisk PBX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일단 PIKA Technology라는 이름이 생소하지 않다. 필자가 한국에서 unPBX기반의 통신 시스템이
막 개발되기 시작할 때 처음 접했던 것이 PIKA에서 만든 Board였다.
지금은 대부분 NMS나 Audiocode를 많이 쓰고 있지만 98~99년에 PIKA Board도 많이 썼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시점에 다시 PIKA라는 회사를 접하게 될 줄이야...
Skype는 자체 개발한 사설 프로토콜을 통해 VoIP라는 것을 제공하고, Asterisk는 Open Standard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 둘을 연결하는 걸 만들다니..
Skype가 Open Standard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향후 VoIPsphere(이런 용어를 만들어볼까?) 내에서
영향력이 급감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필자에게는 약간 당황스러운 소식이다.
Skype가 보유한 1억명이 넘는 회원 수가 이런 일이 가능하게 하는 듯 한데.. 기분은 좀 씁쓸하다.
일단 어떻게 동작하는지 살펴보자.
아래 그림은 PIKA에서 제공하는 시스템 구성도이다.
그림으로 보면 Skype를 가진 발신자가 빠져 있는데.. PIKA 웹페이지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전화를
걸 수 있다.
Skype User가 위 Call Us 버튼을 누르면 'pikatechnologies'라는 Skype 유저에게 전화를 건다.
물론 위 페이지에 들어가지 않고도 Skype에서 'pikatechnologies' 친구를 추가해서 전화를 걸면 마찬가지로 연결될 것이다.
위 구성도에서 PIKA에서 개발한 PIKA AllonHost라는 서버가 한쪽은 Skype 계정을 가진 로직을 따르고, 한쪽은 Asterisk PBX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화를 받는 사람도 Skype User를 등록시킬 수 있고.. 내선번호와 Skype UserName를 맵핑해서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화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예측된다.
1. Skype User가 SKype를 통해 'pikatechonogies'라는 Skype User에게 전화를 건다.
2. PIKA에서 제공하는 AllonHost 서버에 pikatechnologies라는 SkypeUser가 할당되어 전화를 받는다.
이 서버에서 ARS를 제공한다. 물론 전화를 받는 쪽도 Skype User가 가능하고.. 해당 User가 Asterisk의 내선과 맵핑되어 있다.
3. 발신자(Skype User)가 SKype 창의 Dial Pad를 통해 내선번호를 누르면 연결된다.
PIKA가 PSTN Board를 만드는 회사이니까.. DID회선을 통해 PSTN인바운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고..
착신 측 Skype User가 SkypeIn을 이용하지 않아도 PSTN을 통해 2Stage 착신이 가능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내가 만약 Skype 서비스를 기획한다면.. Skype 자체에서 IP PBX 기능을 수용하도록 할텐데..
자세한 내용은 기밀(?)로 유지하는게 낫겠다..
여튼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Skype는 내 관점에서는 퇴출 대상인데.. 나름대로 API를 계속 공개하니까..
PIKA 같은 데서 좀 어정쩡한 연동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듯하다.
Skype를 보면 예전에..Clarent 가 왜 자꾸 생각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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