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8일 수요일

기업내부용 소셜웹 서비스의 현주소는?

요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Web) 서비스가 대세인데.. 이러한 흐름은 기업용 서비스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웹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과 별개로.. 기업 내부 구성원의 의사소통에 소셜웹 서비스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시다시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기업 구성원 내부 의사소통 서비스로 이용하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업 내부를 겨냥한 다양한 소셜웹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2008년 테크크런치50 대상을 수상한 야머(Yammer)입니다.

아래는 작년에 저희 회사가 테크크런치50에 참석했을 때.. 테크크런치50 졸업생의 신분으로 참석한 yammer의 CEO인 David O. Sacks을 저희 회사분이 만나고 있는걸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ㅋㅋ

트위터가 개인용 미니블로그라고 한다면 야머는 기업용 미니블로그 서비스라고 이야기되곤 했는데, 이제는 기업 내부용 소셜웹 서비스라 이야기하는 것이 더 정확할 듯 하군요.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트위터에 비해 유료로 판매하는 비율이 높고.. 상당한 매출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는데, 이번에 기업용 소셜웹 서비스의 현황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테크크런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 야머를 이용하는 기업 수가 70,000개 돌파, 이용자 수는 800,000명 이상
  • 유료 서비스 이용 기업 수가 약 1,000개이며.. 전체 이용자 수의 10~15%가 유료 회원인 셈. 전체 기업수 대비 1.4%이지만.. 해당 기업에 속한 구성원 수가 아주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의 약 70%가 이용. 대표적인 기업으로 시스코, Nationwide, AstraZeneca, Alcatel-Lucent, Sungard and Molson Coors
  • 2009년 매출은 7자리라고만 밝혔다고 하는데.. 최소한 1백만 달러가 넘는다는 이야기. 2010년 1분기 매출이 작년 매출을 뛰어넘었고.. 매 분기마다 2배씩 성장. 2010년에는 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함

저희 회사도 내부 의사소통을 위해 야머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데.. 유료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유저당 3달러 혹은 5달러를 월단위로 지급해야 합니다. 큰 기업에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이 많다는 이야기가 되네요. 유료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일으킨 소셜웹의 강풍이 기업 내부 의사소통 체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야머를 이용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메일 도메인을 쓰는 이용자끼리만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bc.com 도메인을 쓰는 사람만 야머를 이용할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최근 야머는 다른 도메인을 쓰는 사람들도 같이 쓸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기업 내부의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외부 파트너들과도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성해서 야머를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참 편해졌습니다.

요즘 국내에도 스타트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회사 내외부의 폐쇄적 커뮤니티를 야머를 통해 운영해 보시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꼭 이용해 보시길..

국내 업체에서도 야머처럼 기업 내부를 겨냥한 소셜웹 서비스를 만드는 곳이 있을텐데.. 혹시 아는 곳이 있으신 분도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업무용 미니블로그 서비스가 생긴다면..
실시간 소셜웹 주도권 경쟁 : 페이스북 vs 트위터 vs 구글버즈
'소셜(Social)' 앞세워 웹 천하통일 나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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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7일 화요일

페이스북은 왜 위치기반 서비스를 발표하지 않았나?

제가 지난 목요일에 케이모바일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포스퀘어(Foursquare)를 비롯한 모바일 소셜 로케이션 서비스(Mobile Social Location Service)에 대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 날 새벽에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이 진행되었는데.. 몇 일전에 있었던 트위터 개발자 컨퍼런스인 처프(Chirp)에서 트위터의 위치기반 서비스인 플레이스(Places)가 발표되었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도 위치 관련 서비스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 예상을 했습니다.

저도 발표를 하면서 '페이스북에서 f8을 통해 위치 관련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다. 오늘 자료에는 미처 정리를 하지 못했는데.. f8 결과를 지켜본 후 정리해서 제 블로그를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공언을 했었는데.. f8 컨퍼런스에서 결국 위치서비스 관련 발표는 없었습니다. 물론 소셜 그래프 API와 소셜 플러그인 등 소셜(Social)을 앞세운 웹 천하통일 프로젝트라는 중대 발표가 있었지만.. 시대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위치 서비스에 대한 발표가 없었다는 점이 약간 의문스럽긴 했습니다.


<그림 출처 : Dunechase's 플리커>

미국의 유력 언론인 뉴욕타임즈조차도 f8 컨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이 위치기반 서비스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를 한 바 있는데.. 왜 페이스북은 아무 것도 발표하지 않은 것일까요?

미국의 IT블로그인 기가옴(GigaOM)에서는 아래와 같은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페이스북이 직접 위치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지만.. 이번 f8 컨퍼런스 기간에 발표하기에는 서비스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설
  • 페이스북이 위치기반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지만.. 이번 f8에서 발표한 소셜전략이 너무 중요했기 때문에, 향후 별도의 이벤트를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를 발표할 것이라는 설
  • 페이스북이 포스퀘어를 인수할 것이라는 설
  • 내부적으로 위치기반 서비스를 개발하지 않고..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옐프(Yelp), 포스퀘어(Foursqure), 고왈라(Gowalla) 등과 제휴를 할 것이라는 설

위 가설 중에 네번째 설이 가장 유력하다는 것이 기가옴의 설명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소셜그래프가 적용된 30여개의 웹사이트 중에 옐프(Yelp)가 포함되어 있고.. 발표 중에 마크 주커버그가 옐프를 상당히 강조했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페이스북의 직원 주식을 대량으로 매집한 벤처 펀드인 Elevation Partners가 옐프에도 투자를 했다는 점.. 옐프가 구글의 5억달러 인수 제의를 거절한 것도 페이스북과 연결되어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합니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포스퀘어를 1억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인수하겠다는 제의를 야후가 했다고 하는데..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적어도 세 개 이상의 회사가 포스퀘어 인수를 위해 경쟁하는 구도이니.. 인수 가격도 1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고, 포스퀘어 창업자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돌고 있는 소문을 종합해 보면..

  • 페이스북은 위치 관련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서비스와의 제휴 또는 인수를 통해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그 대상은 옐프(Yelp) 또는 포스퀘어가 될 가능성이 큰데.. 포스퀘어의 인수가격이 너무 높아 고민일 것입니다.
  • 포스퀘어를 인수하기 위해 야후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까지 뛰어들었습니다. 포스퀘어 창업자는 서비스를 계속 유지해서 더 큰 가치를 인정받아 나중에 매각할 것인지.. 지금 매각할 것인가에 대한 행복하지만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물론 포스퀘어 인수전에 구글도 빠질 수가 없을텐데.. 포스퀘어를 만든 분이 몇 년 전에 구글에 인수된 모바일 SNS인 닷지볼(DodgeBall) 창업자입니다. 구글에 회사를 팔고.. 구글에 들어가 서비스 키워보려다 결국 포기하고 나와 만든 서비스가 포스퀘어이니.. 구글이 인수전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도 어떤 형태가 되든지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은 확실해 보이고.. 포스퀘어를 인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을 보면, 올해 주요 트렌드 중의 하나가 모바일 소셜 위치 서비스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군요.

해외에서는 이렇게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국내 업체들의 대응이 너무 느린 것은 아닌지 은근 걱정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스퀘어처럼 국내 위치 기반 서비스를 대표하는 스타트업의 출현을 학수고대해 봅니다. 제가 벤처스퀘어에 참여하면서.. 다른 분에게 서비스를 알릴 수 있게 도와드릴 수 있을 듯 한데.. 좋은 서비스 만든 곳이 있으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PS> 그나저나 포스퀘어는 지금 매각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님 더 버티는 것이 나을까요?

[관련글]
[발표자료] 모바일 소셜 로케이션 서비스 현황 및 전망
'소셜(Social)' 앞세워 웹 천하통일 나선 페이스북
구글, 지역정보 서비스 '옐프(Yelp)' 인수 추진
포스퀘어 1주년, 위치 소셜 서비스 대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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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등에 업은 MS, 구글닥스와 경쟁 본격화

지난 주에 페이스북이 새로운 소셜 그래프 API와 소셜 플러그인을 선보이며.. 전 세계 웹을 정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뛰어들었습니다.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조만간 10억개 넘는 Like 정보가 페이스북에 쌓일 것이라는 선언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 페이스북 발표와 더불어 30개가 넘는 대형 웹사이트에 페이스북의 소셜 그래프가 적용되었습니다.

이번에 적용된 웹사이트 중 눈의 띄는 한 곳이 있는데..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닥스닷컴(Docs.com)입니다. 닥스닷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Fuse Labs에서 선보인 서비스인데.. FUSE는 FUture Social Experience의 약자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선보일 소셜 검색, Social Productivity 등의 분야에서 Social, Real-time과 관련된 서비스를 내놓을 모양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온라인 문서관리 서비스인 닥스닷컴의 경우 구글닥스(Google Docs)와 경쟁 관계가 될텐데.. 페이스북의 새로운 소셜 그래프를 전격 채택한 것입니다.

닥스닷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2010과 연동되는 서비스로.. 오피스로 작성한 문서를 업로드하거나.. 닥스닷컴에서 직접 문서를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문서를 생성하는 단계부터 페이스북과 연동되어..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기능이 한층 강화된 느낌입니다. 즉, 문서를 생성하던.. 문서를 공유하던.. 페이스북의 Activity Stream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페이스북 친구들이 이 문서에 올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죠.

얼마 전에 구글닥스(Google Docs)도 기반 플랫폼을 완전히 바꾸고.. 온라인 공유 기능을 한층 강화한 기능을 선보였는데.. 페이스북을 등에 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닥스닷컴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온라인 문서 공유를 등한시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오피스가 워낙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다.. 닥스닷컴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페이스북을 통해 소셜웹과 통합된다면, 구글닥스의 미래를 장미빛 만으로 예상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관련글]
'소셜(Social)' 앞세워 웹 천하통일 나선 페이스북
클라우드를 정조준한 구글의 인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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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6일 월요일

벤처스퀘어에 참여합니다

제가 작년에 세계적인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테크크런치50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세계 웹서비스를 주름잡고 있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전 세계 스타트업과 겨룬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고.. 스타트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되어 있는 것에 부러움과 동시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요?

아래는 제가 테크크런치50에 참여한 경험을 적은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테크크런치50에 도전한 국내 스타트업
테크크런치50 데모핏 참가기(1)
테크크런치50 데모핏 참가기(2)
테크크런치50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국내에도 여러 회사와 정부기관에서 주최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해서 운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로 충만한 벤처기업 희망자에게 국내 벤처캐피탈은 너무나 높은 산입니다. 아이디어를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매출을 따지는 벤처캐피탈의 분위기. 매출이 있다면 왜 벤처캐피탈에 투자를 받으러 가겠습니까?

창업자들이 어렵사리 돈을 마련해서 서비스를 열심히 만들어도.. 도대체 이 회사와 서비스를 알릴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요즘처럼 트위터 등의 소셜웹(소셜미디어)를 적절히 활용하면 언론 기사에 나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기존 언론사들은 이미 성공한 기업(상장한 회사)을 제외한 조그마한 벤처기업에는 관심도 기울이지 않습니다.

제가 해외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열심히 구독하고 있는 테크크런치, 매쉬어블, 기가옴 등의 블로그 기반 IT미디어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이미 성공가도에 접어든 기업 외에 조그마한 스타트업에 대한 소식도 정말 많이 전해주는데 말이죠. 너무 비교가 됩니다.

작년 테크크런치50에 다녀온 이후 국내에도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블로그기반 IT 미디어에 대한 꿈을 꾼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몇몇 블로거분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드디어 벤처스퀘어(VentureSquare)가 베타 서비스에 돌입했습니다. 저도 필진 중의 한 명으로 작은 힘이나 보태려고 하구요. 벤처스퀘어는 국내 벤처에 대한 모든 소식을 모아내고.. 벤처인들에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투자네트워크 및 멘토링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벤처스퀘어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아이폰이 도입되고 트위터가 대유행이 된 후 국내 IT환경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 주위에 봐도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더 늦기 전에 자신만의 사업을 해보고자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분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수 많은 분들이 소개한 해외 트렌드로 무장하고.. 국내에도 열리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제 블로그와 벤처스퀘어를 통해 국내에 쏟아져 나올 수 많은 스타트업과 다양한 (모바일) 웹(앱) 서비스를 열심히 소개할 예정입니다. 제가 모든 서비스를 커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요즘 제 블로그를 통해 주목하고 있는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Web) 관련 서비스, 모바일 소셜 로케이션 서비스(Mobile Social Location Service)에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니.. 혹시 좋은 서비스를 만드셨거나.. 만들었지만 홍보에 어려움이 겪고 있으신 분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벤처스퀘어에 직접 참여하실 분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연락하실 때는 트위터(@mushman1970)이나 이메일(mushman1970 at gmail dot com)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PS> 벤처스퀘어에는 저 말고 뜻있는 여러 분이 참여하고 계신데요.. 이번 기회에 커밍아웃(?)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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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5일 일요일

'소셜(Social)' 앞세워 웹 천하통일 나선 페이스북

지난 몇 주 동안 웹의 주도권을 둘러싼 굵직한 발표가 참 많았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트위터인데.. 처음 개최된 트위터 개발자 컨퍼런스인 처프(Chirp)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인 광고 플랫폼 프로모티드 트윗(Promoted Tweets)와 페이스북 커넥트의 대항마가 될 @anywhere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소셜웹(Social Web)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페이스북이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을 통해.. 페이스북커넥트를 이을 그래프 API(Graph API)소셜 플러인(Social Plugin)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그 동안 웹의 소셜화를 이끌어온 페이스북 커넥트가 페이스북이 자체적으로 만든 프로토콜이었다면.. 이번에 페이스북에서 발표한 소셜 그래프 등은 인터넷 표준을 대폭 수용함으로써, 페이스북이 웹 OS화하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치 '친구관계(Social Graph)가 없는 웹이여.. 페이스북의 소셜 관련 기능을 이용해서 소셜의 세계로 오세요'라고 광고하듯이 말입니다.

하나 더. 페이스북 커넥트의 경우 개발자가 아니면 웹페이지가 적용하기 어려웠다면.. 이번에 발표한 소셜 플러그인의 경우 HTML 코드 몇 줄만 생성해서.. 원하는 페이지에 간단하게 붙여넣기만 하면 끝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웹페이지를 소셜(Social)웹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은 그 동안 개인 프로파일 페이지의 Like와 기업/상품/브랜드를 위한 팬페이지의 팬되기(Become a Fan)이라는 기능을 라이크(Like)로 통일했습니다. 웹페이지를 보다가 맘에 드는 것이 있다면.. 간단하게 라이크(Like)버튼을 클릭만 해 주시면 됩니다.

이번에 그래프 API를 발표하면서.. 판도라, 뉴욕타임즈, 옐프, 리바이스 등의 사이트에 페이스북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쇼케이스도 선보였는데, 웹사이트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페이스북으로 모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리바이스 웹페이지에 Like 버튼이 적용된 모습입니다. 저말고 294명이 Like를 표시했구요.. 제가 Like를 표시한 행위는 페이스북의 Activity Stream에 자동 기록되므로.. 제 페이스북 친구들은 모두 볼 수가 있습니다. 제 친구 중에 Like 표시를 하면.. 제 프로필 사진 옆에 친구 사진도 같이 보여줍니다. 즉, 내 친구 중에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금방 알 수가 있는거죠. 이는 리바이스 청바지뿐만 아니라 언론사 사이트의 기사 등 모든 웹페이지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페이스북 회원수는 현재 5억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하는데.. 5억명의 회원들이 페이스북 소셜 플러그인이 적용된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Like를 누른다면.. 어떤 사이트의 어떤 글 또는 어떤 상품을 좋아하는지 금방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런 데이터는 페이스북 내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 Like를 많이 받은 글이나 상품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 되겠죠. 즉, 구글 등 검색엔진에 가서 검색할 필요가 없이.. 페이스북 친구들이 Like를 표시한 것이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고.. 이는 구글 등 검색엔진에게는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물론 구글은  돈을 주거나.. 또는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 이 데이터를 활용하려고 하겠지만.. 페이스북에 대항할 수 있는 구글버즈(Google Buzz)와 같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페이스북의 소셜플러그인(Social Plugins)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Like Button입니다. 어느 페이지에 적용할 수 있고.. 이 글이 맘에 드신다면 Like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물론 Like버튼을 누를 때 자신의 의견을 첨부할 수도 있고.. 그 의견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올라갑니다. 그 글을 본 페이스북 친구들이 여기로 다시 들어오는 선순환도 일어납니다.

다음은 제 블로그(글)에 대한 페이스북 친구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Activity Feed입니다. 어떤 친구가 제 글에 대해 무엇을 했는지를 한 눈에 알 수가 있습니다.

다음은 페이스북 내에서 제 블로그 글이 공유된 것을 추려서 읽어만한 내용을 추천해 주는 Recommendations 플러그인입니다. 제 블로그 주소만 입력하면.. 페이스북 내에 해당 URL을 가진 글 중 많이 공유된 것을 찾아서 자동으로 보여줍니다.

다음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해당 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여주는 Like Box입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기존 페이스북 페이지의 팬되기(Become a Fan)기능이 라이크(Like)로 변경되었고.. 해당 페이지에 맘에 드시면 Like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제가 최근에 Real-time Social Web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업데이트] 4개의 플러그인을 한 페이지에 한꺼번에 표시를 못하는 것일까요? 마지막 Like Box가 잘 표시가 안되네요. 옆 사이드바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벤트 페이지에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Live Stream 플러그인, 블로그나 웹페이지의 댓글을 대신할 수 있는 Comments 플러그인 등이 제공됩니다.

사실 구글에서도 구글프렌드커넥트를 통해 위와 같은 기능을 대부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 프렌드 커넥트를 이용해서 웹사이트를 소셜하게 만드는 곳이 페이스북보다 훨씬 적은 관계로.. 이번에 발표한 페이스북의 그래프 API 및 소셜 플러그인이 훨씬 더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위터도 웹페이지에 트위터 기능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anywhere를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모습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소셜웹(Social Web)을 선도해 나가고자 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그 뒤를 열심히 추격 중인 구글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점점 더 흥미로워집니다.

[관련글]
트위터 광고 플랫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다
트위터 @anywhere 발표, 페이스북 커넥트와 맞대결
구글 프렌드 커넥트, 페이스북과 맞짱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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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3일 금요일

[발표자료] 모바일 소셜 로케이션 서비스 현황 및 전망

어제부터 오늘까지 K모바일에서 주최한 '초관계의 놀라운 세상, 모바일(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킹 컨퍼런스 2010'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제가 발표한 내용은 '위치정보와 SNS의 결합, 그 파괴력은?'이라는 내용이었는데.. 포스퀘어(Foursquare)를 비롯한 모바일 소셜 위치 서비스(Mobile Social Location Service)의 현황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포스퀘어뿐만 아니라 트위터와 페이스북까지 위치 기반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내놓기로 하는 등 2010년의 핫이슈인 주제인데.. 발표 내용을 공유합니다. 제가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해 발표할만한 내공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위치기반 서비스조차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Web)에 기반을 둬야 한다는 점에서, 용감하게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제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 소셜웹에 대해 많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한 내용인데.. 어제 새벽에 페이스북이 F8 컨퍼런스를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를 공식 제공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아래 자료는 몇 일전에 최종 퇴고를 마쳤기 때문에.. 페이스북 관련 내용은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정리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은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트위터를 퐐로잉하시면.. 관련 소식을 더 빨리 접할 수도 있습니다.

PS> 어제 회사 워크샵 때문에.. 발표를 마치자마자 허겁지겁 행사장을 떠나서 아쉬웠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강연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꾸뻑!!!

PS2> 자료를 다운로드받으시려면.. 아래 위젯의 Memu에서 Download Presentation을 누르시면 됩니다.

[관련글]
올해 가장 주목받을 서비스는? 모바일 소셜 위치 서비스!!!!
포스퀘어 1주년, 위치 소셜 서비스 대세되나?
국내에 포스퀘어를 이용한 마케팅 등장.. 땅따먹기 전쟁 시작?
포스퀘어 열풍 - 북극에 체크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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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2일 목요일

이통사와 인터넷전화는 공존할 수 없을까?

요즘 제 블로그는 인터넷전화보다는 실시간소셜웹(Real-time Social Web)에 더 주목하고 있는데... 오랫만에 제 블로그의 옛 전공이었던(?) 인터넷전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트렌드를 세 가지로 요약하면 실시간(Real-time), 소셜(Social), 모바일(Mobile)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국내에서도 모바일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데.. 인터넷전화도 예외가 아닙니다. 해외에서는 심비안,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대부분의 모바일 플랫폼에 인터넷전화(VoIP) 어플이 쏟아지고 있고.. 음성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얻고 있었던 이통사는 인터네전화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형국입니다.

미국에서는 연방통신위원회가 나서서 무선망중립성을 제기하고.. 이통사도 따라가는 형국입니다. 아이폰을 출시한 AT&T의 경우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를 허용한 상태고 말이죠.

하지만.. 여전히 이통사들의 인터넷전화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이 세계 1위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스카이프(Skype)와 제휴를 맺고.. 자사 고객이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카이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약 3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해야만 한다고 하며.. 호 연결 방식 또한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음성망을 그대로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즉, 버라이즌 입장에서는 스카이프를 통해 데이터요금제를 통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뿐 아니라.. 호 연결은 기존 이통사의 음성망을 이용하므로 손해볼 일 없는 장사를 하는 셈입니다.

스카이프는 전 세계에 걸쳐 5억 6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거대 서비스입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스카이프 친구와 통화를 하거나 채팅을 하는 것이 무료이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통사도 추가매출을 기대할 수 있고.. 고객도 친구에게 무료통화를 할 수 있으니 윈윈 구조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통사와 스카이프의 협력 모델은 버라이즌이 처음은 아닙니다. 영국의 이통사인 쓰리(Three)는 스카이프와의 제휴를 통해 몇 년 전에 3스카이프폰을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3스카이프폰의 경험에 의하면.. 스카이프라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고..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즉,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이통사의 수익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통념을 깨뜨렸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국내 이동통신사의 인터넷전화에 대한 입장을 보면 답답합니다. 작년부터 인터넷전화가 유선전화를 본격적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듯이.. 몇 년 안에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모바일 음성통화를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이통사에 근무하시는 분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통사는 3G망에서는 인터넷전화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선언만 되플이하고 있을 뿐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재도 3G망에서 인터넷전화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도 말이죠. 3G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인터넷전화를 막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할텐데.. 아직은 그 정도 투자를 할만큼 모바일 인터넷전화 이용량이 많지 않으니, 원론적인 선언 외에는 답이 없는 것일까요?

대안은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버라이즌과 쓰리가 스카이프와의 제휴에서 드러났듯이 추가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 기존 음성망을 이용하는 방식을 먼저 선택하거나, 3G망에서 인터넷전화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 전면 허용을 기대하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면 버라이즌과 스카이프 제휴 방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관련글]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대한 이통사의 어정쩡한 행보
국내 모바일 시장에도 망중립성 원칙을 도입하자!!
버라이즌, 스카이프와 제휴해서 인터넷전화 제공.. 아이폰 견제용?
모바일인터넷전화가 이통사 수익을 갉아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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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1일 수요일

처음 만난 안드로이드폰.. 스카이 시리우스

지난 주에 스카이로 유명한 팬택에서 처음 선보이는 안드로이드폰인 시리우스(모델명 : IM-A600S) 블로그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이 국내에도 쏟아질 조짐이 보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접해본 안드로이드폰이네요. (지난 주에 칫솔님이 가지고 있는 구글 넥서스원을 잠시 만져보긴 했지만.. 구글보이스만 관심을 가지고 본 관계로 시리우스를 저의 첫 안드로이드폰이라고 하고 싶네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우주에서 온 개념이라 그런지.. 스카이에서도 '우주테마'를 활용한 '안드로이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캠페인 컨셉이 "스카이, 우주의 능력을 빌리다"입니다. 보다 완전하고 자유로운 소통과 문화 창조가 가능한 곳, 지구보다 우월한 지적 능력을 지난 가상의 우주 공간으로 안드로이드계를 설정하고, 안드로이드계를 구성하는 각 행성들의 특별한 능력을 스카이 스마트폰으로 형상화한다고 하는군요.

시리우스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로즈골드와 타이탄,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나왔습니다. 유명한 그래픽 아티스트인 김제형씨와 함께 GUI 디자인 콜레보레이션을 진행해서 감성적 GUI를 선보였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의견은 어떠신가요?

시리우스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안드로이드 2.1 최신 OS 탑재
  •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채택하고 있으며 800*480 해상도 지원
  • 스냅드래곤 1GHz CPU 사용으로 좀 빠릅니다. 실제로 만져보니.. 상당히 빠르더군요.
  • 플래쉬(Flash)를 지원해서 유선 웹을 그대로 즐길 수가 있습니다. 사실 모바일 전용 웹이 나오면 플래쉬 지원이 필요가 없긴 한데.. 그래도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이 많으시죠. 아래는 네이트 화면을 열어본 것인데.. 플래쉬 영역도 잘 보입니다.

  • 내장메모리는 500MB인데.. 8GB 외장 메모리는 기본 제공한답니다. 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
  • 제품 전면 하단부에 옵티컬 조이스틱(Optical Joystick)을 제공해서 메뉴 이동이나 게임할 때 네비게이션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그림처럼 현장에서 게임을 하던 분도 계신던데.. 옵티컬 조이스틱을 사용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ㅋㅋ

  • 500만 화소 카메라(오토포커스와 플래쉬 지원)
  • 국내 이용자분들이 민감해하는 지상파 DMB도 지원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TV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안테나가 의외로 길게 나오네요.

  • 파일변환 없이 동영상을 플레이할 수 있고.. HDMI를 지원해서 고화질 컨텐츠를 HDTV에 연결해서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시리우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이용자가 많이 쓰는 트위터, 미투데이, 싸이월드 등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편리하게 되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어플이 기본 탑재되어 있는 것보다는 얼마나 사용하기 편리한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데.. 정전식이 아니라 감압식이라 멀티터치가 안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하는 맛이 큰데 말이죠.

이 날 간담회 장에는 40여명의 블로거분들이 참석해서 성황을 이뤘는데.. 팬택 스카이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인 '시리우스'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해지는군요.

한편.. 시리우스 출시를 기념해서 팬택에서 안드로이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리우스 휴대폰이 경품으로 걸려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응모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드로이드가 우주에서 따온 개념이라.. 각 제조업체마다 우주를 테마로 한 휴대폰을 쏟아내고 있는데, 우주에서 가장 밝은 별을 상징하는 시리우스가 가장 빛날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PS> 마지막 보너스. 요즘 휴대폰 포장에도 관심 있으신 분이 많은 것 같은데.. 포장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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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9일 월요일

트위터를 통한 블로그 유입, 얼마나 될까?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구글버즈 등과 같은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Web)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구글이 구글버즈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쓴 글에서 밝혔듯이, 웹에서 컨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구글에서 검색을 통해 정보를 담고 있는 웹페이지나 블로그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었는데.. 이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웹 서비스에서 친구가 올려준 트윗이나 업데이트에 포함된 링크를 통해 유입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구글이 실시간 검색이나 소셜검색 등을 도입해서 이런 상황을 막아보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친구들이 추천하거나 올려주는 믿을만한 정보를 해당 서비스 내에서 소화해 버리니, 구글에 접속해서 검색할 일은 점점 더 줄어드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구글로서는 실시간 소셜웹 밴드왜건에 뛰어들지 않고서는 이 상황을 개선할 방법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국내에서도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웹 서비스 내에서 얼마나 많은 컨텐츠가 소비되는 것일까요? 제가 이와 관련된 통계를 뽑아낼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일단 제 블로그의 유입 경로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제 블로그 링크를 포함한 제 트윗에 한정됩니다.

아래는 4월 1일부터 4월 18일까지 제 블로그에 접속한 경로의 순위입니다. 여전히 네이버와 다음, 구글 검색을 통해 들어오시는 분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한가지 눈의 띄는 점은 3월에는 순위에 끼지 못했던 트위터를 통한 유입이 8위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제가 대략 계산해 보니 유입 트래픽은 약 2~3% 정도가 트위터 관련 어플을 통해 유입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많이 읽은 글은 무엇일까요? 저는 bit.ly를 이용하고 있는데.. bit.ly는 긴 URL을 짧게 줄여주는 것 외에 해당 글에 대한 통계를 볼 수가 있습니다.

Bit.ly에 회원가입을 하신 후 My Account 메뉴에 가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연동하면 끝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트위터 서비스에 가서 링크를 단축할 때 이용할 단축 URL 서비스를 Bit.ly로 설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현재 트위터에서 긴 URL을 발행하면.. Bit.ly로 단축해서 보여주긴 하는데, 그리 길지 않은 경우에는 원문 링크가 그대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트위터에 글을 쓸 때..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크롬버드를 이용하고, 데스크톱 어플과 모바일 어플의 경우에는 트윗덱(Tweetdeck)을 이용하는데, 모두 URL 단축 서비스로 bit.ly를 지정해 놓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URL 단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여러 서비스 중 자신이 원하는 걸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이 때 Bit.ly API 로그인 정보를 요구하는데.. My Account에 가보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Bit.ly를 통해 단축된 제 블로그 링크 및 기타 웹페이지 링크는 아래와 같이 몇 번 클릭이 있었는지, 유입경로 및 블로그 링크가 포함되어 있는 트윗 등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올린 트윗을 RT한 것과 그냥 제 블로그 링크를 올려주신 모든 트윗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트윗을 통해 유통되는 정보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국내에도 트위터 등의 소셜웹 서비스를 통해 블로그나 웹페이지로 유입되는 트래픽도 점점 더 늘어날 것 같은데..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트위터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 분석은 제 블로그로 유입되는 경로 밖에 분석하지 못했지만..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다른 분의 블로그 글이나 웹페이지에도 생각보다 많은 트래픽이 유입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도 실시간 소셜웹 서비스가 네이버 등의 검색엔진을 위협할 수 있을까요? 올해 말이면 어느 정도의 실마리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관련글]
구글이 구글버즈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실시간 소셜웹 주도권 경쟁 : 페이스북 vs 트위터 vs 구글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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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8일 일요일

아이패드를 직접 이용해 보니...

지난 주말에 Lots 강남점에 가서 아이패드를 직접 이용해봤습니다. 트위터를 보면 제가 따르는 분 중에 아이패드를 직접 구매한 분들이 꽤 되는 것 같은데.. 제가 직접 만져 볼 기회가 없어서, Lots 강남점에 직접 갔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스크롤 압박이 좀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아래는 Lots 매장에서 이용해 보면서.. 틈틈히 사진을 찍은 것인데, 보시다시피 아이패드의 빛 반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보는데 특별히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잉크를 사용했다는 다른 이북 리더에 비하면 가독성이 낮지 않을까 우려스럽더군요.

일단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크기를 비교해볼까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앞면에 빛 반사가 너무 심한 관계로.. 뒷면이 훨씬 돋보이네요. ㅎㅎ

가장 먼저 한 일은 아이패드에서 제 블로그를 열어본 것입니다.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ㅎㅎ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에서 보는 것과는 정말 비교가 안되더군요. 참 멋집니다.

지메일 계정을 셋팅한 후 메일을 열어봤는데.. 아래와 같이 2단으로 보여주네요.

이메일을 작성하기 위해서 열었을 때 키보드가 올라오는데.. 정말 큽니다. 어떤 자세를 잡아야 두 손을 모두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스럽긴 한데.. 아이폰에 비하면 오타가 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들겠네요. 아직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서 한글 자판은 보이지 않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조만간 지원되겠죠?

아래는 유튜브에 접속한 화면인데.. 역시 화면이 넓어서 그런지 아이폰에서 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네요. 유튜브 동영상을 직접 실행해 봤는데.. 잘 되더군요.

아래는 음악이나 동영상을 저장해서 듣는 아이팟입니다. 역시 화면이 크다보니.. 보이는 것이 달라보입니다. 아이패드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3.5인치 이어폰잭이 있으니 음악을 듣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듯 한데, 너무 커서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네요. ㅎㅎ

아이팟을 통해 동영상을 보는 건 정말 압권입니다. Lots에서 미리 몇 편의 동영상을 넣어뒀는데.. 브아걸의 아브라다카브라 뮤직 비디오가 있어 봤습니다. 9.7인치의 큰 화면으로 보는 동영상이 가장 큰 장점일 듯 합니다.

다음은 아이패드에서 첫 선을 보인 아이북스입니다. 책장 UI가 참 보기 좋네요.

가로모드일 때와 새로모드일 때 아래와 같이 변신을 합니다. 글자체와 글자크기를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맘에 드는데.. 역시 빛 반사가 문제일 듯 합니다. 햇빛이 밝은 곳에 가면 잘 보이질 모르겠네요.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지난 주에 우연히 봤던 비스킷이 이북(eBook)을 읽는데는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셋팅 메뉴도 2단으로 보여주는데.. 역시 2단으로 보기가 편하네요. 아이폰과 비교해서 다른 점은 거의 없습니다.

이번에는 앱스토어에 접속해 봤습니다. 역시 화면이 커서 그런지 플로우뷰로 보여주는데.. 간지가 철철 넘칩니다.

이번에는 몇 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설치해봤습니다. 아이패드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구글지도에 대해 사진을 찍지 못한 관계로.. 다음 모바일 지도를 찍어봤는데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단순히 2배 확대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그리 해상도가 뛰어나진 못합니다. 대다수의 어플리케이션은 아이패드 전용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보일 겁니다.

Lots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전용 16GB 모델인데.. 와이파이 모델에는 GPS가 장착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데.. 다음 지도에는 정확하게 표시를 해 주더군요. 와이파이에 연결된 IP주소를 인식해서 위치를 잡는데도 이렇게 정확하게 잡을 수 있는건가요?

다음은 스카이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해봤는데요.. 역시 단순 확대해 놓으니.. 영 어색합니다. 아이패드에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시 만들어야 하니..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듯 싶군요.

이번에는 아이패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몇 개 실행해봤습니다. 트위터 어플인 Twitterific인데요.. 시원한 대화면(?)을 잘 활용한 듯 보입니다. 좌측에 메뉴 형식으로 Home, Mentions, DM, Favorites와 리스트, 트렌딩 토픽까지 보여주는군요.

많은 분들이 기존 미디어에게 아이패드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유에스에이투데이 어플을 봤습니다. 아래는 메인화면이구요..

아래는 각 신문기사를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웹에서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실제 신문 지면을 보여주는 것과 같네요. 신문기사를 길 경우 아래로 스크롤하면 다음 페이지가 나옵니다.

이상 짧게나마 아이패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패드를 체험해 보려고 오신 분들이 좀 많았는데, 뒷덜미에서 느껴지는 다른 분들의 눈길을 무시하고 약 1시간 가량 살펴본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이런 기기에 열광하는 얼리어답터는 아닌 관계로.. 이런 기기의 경우 길어야 10분, 짧으면 곁눈질로 보는 것이 전부였는데.. 제 자신에게 놀랐다고 해야 할까요?

아직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많지 않은 관계로.. 기존 어플리케이션을 그냥 이용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어 보였는데, 저와 같이 웹브라우저를 통해 정보를 많이 습득하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저의 경우 회사 문서작업도 구글닥스나 구글사이트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더군요. ㅎㅎ

많은 분들이 아이패드가 생각보다 무겁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예상보다 무겁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1시간 동안 한 손에는 아이패드.. 다른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다 보니, 집에 갈 때는 팔이 좀 아팠습니다.^^

제가 Lots 매장에 처음 가 봐서.. 사람이 많았는지 적었는지 판단이 안서는데요.. 1시간 동안 아이패드 1대를 점유하고 다른 분에게 폐를 많이 끼쳤네요. 이렇게나마 아이패드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해준 Lots를 위해 기념샷 하나 찍어왔습니다. 이 정도는 예의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를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은.. 주위 친구분들 중에 아이패드 구매하신 분을 물색해 보시고.. 아무도 없으면 Lots 매장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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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4일 수요일

넥서스원에서 구글보이스 이용해보니..

요즘 구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구글보이스(Google Voice)에 대한 소식이 아주 뜸합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이전에 구글보이스에 대해 많은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소식이 너무 뜸해서, 이번에는 제가 직접 컨텐츠를 발굴해 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애플이 구글보이스의 앱스토어 등록을 막은 것은 다 아시죠? 구글보이스가 아이폰의 UI(UX)를 베꼈다는 것이 거부이유지만.. 안드로이드를 통한 구글의 모바일 진출에 대한 애플의 견제가 근원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후 구글은 아이폰용 어플은 포기(?)하고 HTML5기반의 구글보이스 모바일웹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구글에서 직접 만든 것이기 때문에.. 구글보이스 어플리케이션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데, 얼마 전에 구글 넥서스원을 지칫솔님을 만나 안드로이드용 구글보이스에 대해 직접 살펴봤습니다.

구글보이스는 구글이 인수한 그랜드센트럴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데.. 대표번호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고, 보이스메일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과 전화걸기/문자메시지 보내기/받기 기능이 더해진 서비스입니다. 구글보이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글보이스와 관련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구글보이스 어플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전화를 하느냐는 것이었는데요. 위 그림에서 보이는 전화번호를 길게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옵션을 볼 수 있는데, 전화를 걸려면 Call 영역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구글보이스를 통해 전화를 걸어보면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즉, 구글보이스의 접속번호인 1-760-537-0537로 먼저 전화를 걸어 접속한 다음.. 실제 목적지번호로 전화를 거는 방식입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아이폰용 스카이프, 님버즈, 프링 등과 같이 인터넷망을 통해 전화를 거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이동통신의 음성망을 이용해서 전화를 거는 방식이네요.

국내 이통사망을 통해 해외로 걸기 위해서는 국제전화 식별번호(001, 00700 등)를 번호 앞에 붙여야 하는데.. 구글보이스 접속번호가 미리 셋팅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한국에서는 통화조차 할 수가 없네요.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구글(코리아)가 국내 접속번호를 확보해야만 가능합니다. 구글은 왜 이런 방식으로 통화를 연결하는 걸까요? 제 예상에는 이동통신사업자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이런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용자 입장에서는 아주 실망스럽네요.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님버즈와 프링을 넥서스원에 다운받아 이용해봤습니다. 아래는 님버즈를 이용하는 사진인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익숙한 방식, 즉 와이파이나 3G 데이터망을 이용해서 인터넷망으로 전화를 걸어줍니다. 구글도 할 수 있는데.. 기존 통화 호를 인터넷망으로 우회할 경우 이통사와의 마찰이 생기기 때문에.. 일부러 위와 같은 방식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군요.

모바일에서 구글보이스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경쟁력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작년에 구글이 인수한 기즈모5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즈모5는 모바일 어플뿐 아니라 PC/MAC용 어플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만간 모바일이나 PC 어플을 통해 구글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 내부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글보이스 데스크톱 어플을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 구글보이스의 경우 전용 데스크톱 어플이 없이.. 웹에서 브릿지콜 방식으로 호를 연결하고 있는데, 조만간 스카이프와 같은 데스크톱 어플이 나올 것 같군요. 이 때 모바일 어플도 현재와 같이 이동통신 음성망을 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어플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데스크톱 어플만 나오고 모바일 어플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정말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PS> 지난 번에 버라이즌용 스카이프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현재 안드로이드용 구글보이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호를 연결합니다. 즉, 버라이즌이 스카이프를 도입했다고 큰소리 치고 있지만.. 자사 음성망 이용을 극대화하는 생색만 내고 있는 셈이죠.

PS2> 현재 구글보이스는 초대장을 받아야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베타 서비스입니다. 저에겐 남은 초대장이 없으니.. 요청하셔도 보내드릴 수가 없습니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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