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8일 화요일

구글과 야후의 상반된 소셜 전략

오늘은 내일 발표될 아이폰 4세대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데.. 옛 영광을 뒤로 하고 자꾸만 잊혀져 가고 있는 야후에서도 의미있는 발표를 했습니다.

요즘 실시간 소셜웹 서비스의 대표주자는 역시 페이스북과 트위터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구글과 야후,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웹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는 양상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구글과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터가 주도권을 다투는 형국이라고 할까요?

구글이 구글버즈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서 밝혔듯이.. 실시간 소셜웹이라는 거대한 물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사업자의 경우에는 웹서비스 주도권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구글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구글버즈를 서비스할 수 밖에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것처럼 보이는 세계 2위 웹사이트인 야후도 소셜과 관련된 서비스를 출시할 모양입니다. 더 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뜻이겠죠.

야후는 작년 말에 오픈소셜을 통해 우애를 다지던 구글을 버리고 페이스북 품으로 달려간 적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커넥트를 채택해서 야후 메인 페이지의 퀵뷰에서 페이스북 친구들의 글도 확인하고, 글을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야후가 페이스북과 좀 더 통합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기존 야후 프로필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야후의 소셜웹 서비스인 야후 펄스(Yahoo Pulse)를 내일 런칭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테크크런치에 공개된 스크린샷을 살펴보면.. 야후 펄스라는 하나의 서비스에만 페이스북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야후 메인, 야후 메일, 플리커, 야후 스포츠, 야후 뉴스 등 15개가 넘는 사이트에 페이스북이 적용된다고 하니 대단할 듯 합니다. 야후는 올해 말에 페이스북 외에 다른 소셜웹 서비스도 연동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소셜웹 서비스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비전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야후 내에서 댓글을 달 때 야후 펄스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기능도 제공되는군요.

아래는 야후 메일에 적용된 모습입니다.

웹서비스의 대세로 자리잡은 실시간 소셜웹 서비스에 대해.. 구글은 독자적인 서비스인 구글버즈를 내 놓았고, 야후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양한 소셜웹 서비스와의 통합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성패를 판가름하기 힘든데.. 야후의 선택이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는 듯 합니다. 야후는 페이스북과의 서비스 통합을 통해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PS> 야후펄스에 아직 접속이 안되는데.. 나중에 이용해본 후 다시 한 번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S> 드디어 오픈했습니다. http://pulse.yahoo.com 에 접속하셔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구글이 구글버즈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실시간 소셜웹 주도권 경쟁 : 페이스북 vs 트위터 vs 구글버즈
구글 버리고 페이스북 품에 안긴 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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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1.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정보에 경의를 표하면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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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NS의 동향에 관심이 많은 한 사람입니다. 소셜펄스 하신다면 등록좀 해주세요 ^^ simp1985@yahoo.co.kr 현재 친구 36명 있습니다~^^ 사진도 공유하고 인맥도 쌓고 SNS 통합관리도 하고 꽤 괜찮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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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imp - 2010/06/14 00:43
    저는 야후를 거의 이용하지 않아서..ㅎㅎ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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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성공할 수 있을까? : 싸이월드 페이스북 트위터 vs 야후펄스 구글미 스타플 Starpl
    새로운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성공할 수 있을까? 싸이월즈. 페이스북. 트위터. vs 야후펄스 구글미 스타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라는 말이 어느덧 누구에게나 익숙해 졌습니다. ^^ 기업에서도 이제 취업지원자의 디지털 인맥(트위터와 블로그)을 본다고 하니 말 다했죠 ^^; 세계최대 SNS인 페이스북이 등장하기 오래전부터 국내의 미니홈피 문화를 만들어낸 싸이월드는 지금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명사로 인식되어왔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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