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야흐로 대통령 선거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는 인터넷 댓글을 앞세운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는데, 5년이 지난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는 인터넷 댓글을 넘어선 블로그가 엄청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각 대통령 후보들도 블로그(블로거)의 영향력을 의식한 탓인지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개최했거나 앞으로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가장 먼저 블로거를 만난 후보는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인데, 지난 9월18일 홍대 앞에서 일반 블로거 4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행사가 주최 측에서도 블로거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댓글 또는 방명록에 참가의사를 타진하는 약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긴 했지만, 블로거를 기존 언론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정해 준 최초의 행사였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이날 행사에서 권영길 후보는 웹2.0 후보론을 설파하셨다고 하는데, 웹 2.0의 참여 및 공유의 정신을 이번 대선에서 블로거를 비롯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행하겠다는 큰 뜻에서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편인데.. 웹2.0 후보라는 표현보다는 대선2.0/후보2.0 등의 개념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는데.. 여튼 참여와 공유의 정신을 계속 지켜가시길 기대한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범여권 후보로 분류되지만 아직은 독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문국현 후보가 블로거를 만난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필자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테터앤미디어에서 주관하고 태터앤컴퍼니, 블로터닷넷, 오마이뉴스, 블로그코리아 등 블로그와 아주 깊은 연관이 있는 단체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권영길 후보의 자체 행사보다는 훨씬 조직적으로 준비되고 있는 듯 하다. 여러 블로거가 참가 의사를 밝혀서 본인도 신청을 했는데, 운이 좋은 것인지 패널로 참석하게 되었다.
어떤 질문을 하는 것이 맞을지 고민스럽니다. 정치/경제/사회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행사에 참석하는 블로거뿐만 아니라 기존 언론에서도 많이 다룰 것인데, 블로거 간담회에 걸맞는 어떤 날카로운 질문을 해야할 지 사실 고민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다른 질문을 떠나서 "만약 스카이프가 유럽이 아니라 한국에서 시작되었다면 오늘과 같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라는 주제에 대해서 물어보고싶다. 이것은 국내의 통신정책, 특히 VoIP와 관련된 정책과 관련된 질문인데 인터넷의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는데 규제 및 법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문국현 후보의 답변을 들어보고 싶다. 물론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라 간담회 자리에서 답변을 하기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시는 분의 위기 대처 능력도 엿볼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문국현 후보에게 꼭 질문해야 할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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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블로터닷넷>이 태터앤미디어와 함께 '제17대 대선 후보와 함께하는 블로거 간담회'를 주최합니다. 그 첫 번째 행사로 문국현 후보를 초청해 블로거 분들이 궁금한 내용을 직접 묻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회장은 존경받는 경영인입니다. 이번 모임은 '정치인 문국현'으로서의 가능성과 역량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깨끗한 경영인이 깨끗한 정치인도 될 수 있음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정치에 관심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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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지금 막 오늘 행사에 쓰일 진짜 진짜 큰 현수막이 도착했습니다. 팔이 긴~ 루나모스님 도 혼자서 접을 수가 없어서 qwer999님 과 둘이 함께 나란히 서서 접는 모습이 시트콤의 한 장면 같았음.태터앤미디어팀 에서 준비한 대선 후보 블로거 간담회 1탄 - 문국현 후보 편 ..오늘 오후 8시 강남 대치동 포스코사거리에 있는 그래텍(곰TV) 건물 G 카페 에서 여러분을 뵙겠습니다. 곰TV , 오마이TV , QTV 에서 인터넷 생중계 될 예정이오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