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4일 목요일

애플스토어에서 직접 본 아이폰 3GS

드디어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오늘 전해졌습니다. 저도 트위터에서 본 내용인데.. 아이폰을 가리켜 '담달폰'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늘 다음 달이면 출시될거라는 소문만 무성해서 일부 분들이 '담달폰'이라 불렀는데.. 난관을 뚫고 드디어 출시가 결정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소식을 접하고 기뻐하시겠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무척 기쁘네요. 그 동안 제 블로그를 통해서 아이폰이 이동통신 업계의 기존 게임룰을 바꾸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전해 드렸는데..(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드디어 국내에서도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입니다.

일부 얼리어댑터 분들이 외국에서 아이폰을 직접 가져와서 쓰는 경우도 있었는데.. 저는 아이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1세대 아이팟터치가 있어서 스카이프를 비롯한 인터넷전화 서비스와 트위터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아이팟터치를 이용하면서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업로드하지 못한다는 점과 GPS를 통해 지도에 내 위치를 표시하지 못한다는 점을 항상 아쉽게 생각했는데..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면 이런 아쉬움도 사라질 듯 합니다.

지난 주에 미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애플스토어에 간 적이 있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를 통해 비디오 카메라를 장착하고 새롭게 출시된 아이팟나노 5세대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직접 본 아이폰 3GS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겠지만.. 미리 한 번 보시죠.

일단 아이팟터치를 통해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전화걸기 기능을 이용해 봤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구글보이스 등록이 거부되었는데.. 애플 측에서 제시한 거부 이유가 구글보이스의 전화걸기/SMS/보이스메일 기능 등이 아이폰의 통신 관련 UI와 너무 흡사하다는 이유였다죠? 아래 사진이 바로 애플 아이폰의 전화 거는 인터페이스입니다.^^

다음으로 살펴본 것은 바로 아이팟터치에는 없는 카메라 기능입니다. 카메라 화소수는 300만으로 국내에 나와 있는 웬만한 휴대폰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웹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특히 요즘 제가 푹 빠져 있는 트위터에 사진 올리는 것을 아주 간단하게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지난 글에서 정리한 것처럼 국내휴대폰에서 찍은 사진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트위터에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아이폰만큼 편리하지는 않겠죠. 삼성이나 LG의 경우 해외에 출시되는 휴대폰에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관련 어플을 내장한다고 하는데.. 국내에 출시된 휴대폰에는 없습니다. 이번 아이폰 출시를 통해 삼성과 LG에서도 휴대폰에 다양한 어플이 내장되길 기대해 봅니다.

아이폰에서 사진찍기 테스트를 하다가 더 놀라운 것을 발견했는데.. 바로 자신의 현재 위치가 사진이나 동영상에 들어간다는 점입니다.(아래 사진 참조) '지오태깅'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찍은 사진은 나중에 분류하기도 아주 좋겠죠. 피카사나 플리커 등 사진관리 서비스에 이미 지오태깅 기능이 들어가 있으니.. 아주 편리할 듯 합니다.

다음은 역시 지도 서비스입니다. 아이폰에 내장된 구글지도를 통해 길찾기가 정말 쉽더군요. 특히 GPS를 통해 내 위치가 정확하게 표시가가 되기 때문에 주변 지역을 검색하거나.. 현재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할 때 길찾기가 정말 쉽습니다. 제가 간 곳은 스탠포드 대학과 가까운 애플스토어 팔로알토 지점이었는데.. Flash VoIP로 유명한 리빗(Ribbit)을 검색해서 길찾기를 시도해 봤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길을 찾아주는데.. 아래는 제가 구글지도에서 두 지접을 직접 이력해서 길찾기를 한것입니다. 휴대폰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편리해 보입니다.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기 결정되기 전의 마지막 난관이 개인의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GPS가 빠진 채 아이폰이 출시되었다면 이런 서비스는 이용할 수가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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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체험단으로 참여했던 햅틱 아몰레드에도 구글지도가 탑재되어 있고.. 자신의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찾아줍니다. 그런데.. 아몰레드에서 제공하는 위치는 이통사의 기지국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의 정확성이 약간 떨어지는 단점이 있죠.

이 외에도 아이폰, 특히 앱스토어에 접속해서 한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예:구글모바일앱)을 다운받아 이용해 보려고 했는데.. 제 아이튠즈 계정이 한국 것이라 여전히 접속이 안되어서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이왕 간 김에 애플스토어에 대해서도 살펴볼까요? 애플스토어에는 나이드신 분들도 참 많이 오시더군요. 앱스토어 직원들이 아주 친절하게 여러가지를 설명해 주고 말이죠.

아래는 밤에 찍은 애플스토어 전경입니다. 팔로알토 주변에 있는 여러 건물 중에 애플스토어가 유난히 눈에 띄던데.. 이것이 현재의 애플을 만든 원동력이 된 것 같기도 하군요.

10월이면 국내에서도 아이폰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 여러분은 아이폰이 나오면 구매할 생각이 있으세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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