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31일 월요일

아이폰용 스카이프, 3G망에서도 통화 가능.. 돈내고 써야 하나?

오늘 드디어 아이폰에서도 3G망을 통해 전화 통화가 가능한 버전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지금 앱스토어에서 가서 업데이트 버전을 다운로드받으시면 바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애플은 그 동안 아이폰에서는 와이파이망에서만 인터넷전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무선망중립성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아이폰을 서비스하는 AT&T가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를 허용하고 난 후, 애플도 정책을 바꾸어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런 애플의 정책에 발맞추어 프링(Fring), 님버즈(Nimbuzz) 등은 3G 데이터망에서도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버전을 일찌감치 출시한 상황인데.. 유독 스카이프만 3G망에서도 통화 가능한 버전 출시를 미뤄오다 이제서야 출시했네요.

저도 바로 다운로드받아서 아이폰용 스카이프를 이용해봤는데.. 3G망에서도 통화가 잘 됩니다. 이제 스카이프로 통화하기 위해 와이파이망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스카이프 친구 또는 일반전화망으로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므로, 데이터 전용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는 없죠.

그런데 이번에 업그레이된 아이폰용 스카이프를 이용하면서 두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첫째. 아이폰의 통신망을 제공하는 KT는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 불가 방침을 거듭 밝혀왔는데.. 아이폰에서 3G망을 통해 통화가 잘 됩니다. 이전 글에서 쇼옴니아심비안용 스카이프에서도 3G 인터넷전화가 잘되는 것을 확인했는데.. 3G인터넷전화 불가 방침을 계속 외치면서.. 실제로는 서비스가 잘 되는 이 모순된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런 상황이면 3G인터넷전화 불가 방침을 철회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이죠.

둘째. 스카이프 무료 통화 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아이폰용 스카이프를 업데이트한 후 실행했을 때 나온 화면입니다. 아이폰용 스카이프에서 3G망을 이용해서 스카이프 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것은 올해 8월까지만 공짜이고.. 이후에는 별도의 요금(정액제)를 구매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스카이프의 가장 큰 매력(장점) 중의 하나는 스카이프 친구 사이의 통화는 평생 무료라는 점인데, 아이폰용 스카이프에서 3G망을 통해 이용하는 경우 돈을 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제 예상으로는 이통사의 압력에 이런 요금제를 내놓은 것 같은데.. 스스로의 발등을 찛는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르겠군요.

스카이프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2010년 말까지 공짜로 이용할 수가 있다고 하고.. 와이파이망에서의 스카이프간 통화는 계속 공짜라고 하는군요. 2010년 8월이던지.. 2010년말까지만 무료이고 이후에는 별도의 요금을 부과할 것임에는 틀림없는 듯 합니다.

스카이프 전문 해외 블로거조차 스카이프의 이번 조치에 대해 "스카이프는 거짓말쟁이'라는 논리로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군요. 이번에 발표된 3G망에서의 스카이프 대 스카이프 통화에 대한 유료화 계획이 이대로 확정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스카이프의 이번 결정은 이동통신사의 요구를 수용했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요.. 세계 1위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조차 이통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씁쓸할 따름입니다.

좀 더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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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스카이프와 제휴해서 인터넷전화 제공.. 아이폰 견제용?
옴니아2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해봤습니다
노키아 5800에서 심비안용 스카이프 이용해보니..
현실과 동떨어진 이통사의 인터넷전화에 대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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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30일 일요일

세계 1위 페이스북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제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한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Web)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를 많이 드렸는데.. 페이스북이 방문자가 가장 많은 세계 1위 사이트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통계는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인 Ad Planner에서 방문자수가 많은 세계 1,000대 사이트(2010년 4월)를 발표한 자료인데.. 구글닷컴이나 유튜브 등 구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는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가서 보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페이스북이 1위이고,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닷컴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UV는 5억4천만명에 570억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군요.

트위터는 순방문자수 9천6백만명에 5억4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전체 18위를 차지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전체 트래픽의 25%만 트위터 홈페이지에서 발생하고 있고. 나머지 75%는 써드파티가 만든 어플이나 웹페이지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보다 4배 정도 많은 방문자와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고 예상해도 될까요? 여튼 트위터도 대단합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시가총액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누른 애플도  7천2백만 순방문자와 9억6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27위에 올랐습니다.

스카이프(Skype)도 순방문자수가 3천1백명에.. 3억7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69위를 차지했군요. 스카이프 이용자의 경우 대부분 PC 어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무시하지 못한 정도의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네요. 좀 더 웹 친화적인 서비스를 내 놓는다면 스카이프도 대단할 듯 합니다.

국내 서비스 중에는 네이버가 3천1백만 방문자(54억 페이지뷰)로 72위, 다음이 2천5백만 방문자(25억 페이지뷰)로 9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에만 머물러 있으면.. 향후 순위가 계속 밀릴 듯 한데요. 자사 사이트를 좀 더 개방하고 해외에도 진출해야 할 듯 합니다.

구글에서 발표한 자료라..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어느 정도인지 빠져 있어서 조금 아쉽네요.

여튼 페이스북의 상승세는 이번 발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글을 비롯한 해외 사업자들이 페이스북의 소셜 그라프, 소셜플러그인을 왜 채택하려고 하는지... 왜 구글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맞서 구글버즈를 런칭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듯 합니다.

국내에서도 실시간 소셜웹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에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5월 28일 금요일

[한국의 소셜웹] 소셜웹을 통해 서비스 구매 방식의 혁신을 꿈꾸는 티켓몬스터

며칠 전에 제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소셜웹 서비스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개할 것이라는 포스트를 올렸는데.. 이 글이 바로 첫번째 글입니다. 첫번째 주인공은 지난 화요일(25일)에 블로거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자신의 사업을 소개한 '티켓몬스터(Ticket Monster)'입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 10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그야말로 신생 서비스입니다. 티켓몬스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입니다.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레스토랑이나 카페, 바, 스파, 뷰티, 공연 등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를 판매할 때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미투데이 등 소셜웹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입소문 마케팅을 극대화한다고 해야 할까요?

사실 티켓몬스터의 사업모델은 해외에서 그루폰(Groupon)이라는 곳에서 이미 시작했고.. 미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제가 여러 경로를 통해 듣기에 오늘 소개해 드리는 티켓몬스터 외에도 10개가 넘는 팀이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을 정도로..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사업모델입니다. 여튼 국내에서는 티켓몬스터가 먼저 사업을 개시하고.. 얼마되지 않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사업모델은 단순(?)합니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영업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봐야 할까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서비스가 확보되고 나면.. 이용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기획상품으로 구성하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성공이 판가름난다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티켓몬스터의 창업자들입니다. 왼쪽부터 신현성 대표, 이지호 본부장, 신성윤 본부장, 김동현 본부장입니다. 한 분이 더 계신데.. 영업에 구멍(?)이 나서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앞의 세 분은 미국에서 살다가 올 1월에 한국에 오셨다고 하는군요. 국내 스타트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이 세 분은 한국으로 들어왔는데요.. 왜 한국으로 왔느냐는 질문에 '그냥 한국이 좋다'라는 답변을 주시더군요. 창업 아이템 20개 정도를 가지고 왔는데.. 그 중의 하나가 티켓몬스터라고 합니다. (담 아이템을 기대해도 될까요?)

한국에 처음 도착한 날이 1월5일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바로 그 날이라고 합니다. 세 멤버가 각자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맥도널드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눈 때문에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하는군요. 9시간 동안 기다리고.. 새벽에 버스가 없어 숙소까지 9만원짜리 택시를 타고.. 청담동에 있는 숙소 겸 사무실을 잘 찾지 못해서 9명의 이웃을 깨운 사연까지 소개해 주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프리젠테이션이 정말 좋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눈치를 챗셨는지 모르겠지만.. 티켓몬스터의 타겟층은 젊은 여성분입니다. 여성이 좋아할만한 서비스를 골라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이 회사에는 건장한 청년 5명이 있을뿐.. 여자분이 한 명도 없습니다.

블로거 간담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여자분 5~6명씩 묶어서 9~10회에 걸쳐 강도높은 FGI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스타트업이 이런 시도를 하기 어려운데.. 참 능력이 좋으신 듯 합니다. 어느 분인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여자분이 많으신 듯. ㅎㅎ

현재 팀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타겟층인 여성 소비자를 이해하려는 열정과 패키지 구성 능력이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머리 속에서만 그럴싸한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진짜 원하는 패키지를 만들어내겠다는 열정이 가득한 듯 합니다.

지난 10일부터 공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는 거의 대박 수준입니다. 각 서비스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구매가 발생하지 않으면 거래 자체가 성사되지 않는 구조인데.. 지금까지 취소된 거래는 한 건도 없다고 합니다. 특히 아래에서는 보시는 스테이크 딜은 100명 모집에 4,000명 이상이 구매 신청을 해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사실 티켓몬스터의 사업모델은 진입 장벽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간담회 자리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는데.. 선발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루폰의 경우에도 6개월 정도 앞서 시작했는데.. 더 많은 투자를 받은 후발주자를 넘볼 수 없는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 사업모델은 현금 흐름이 아주 좋습니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구매하면.. 포켓티켓몬스터를 통해 결재가 일어나고.. 여기에서 티켓몬스터의 수익을 제외하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흘러가는 구조입니다. 지금과 같은 구매 추세라면 매출과 수익 모두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현성 대표는 향후 마케팅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서 선발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밴처캐피탈에서의 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티켓몬스터의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요? 아래가 간담회 자리에서 밝힌 목표입니다. "소셜커머스, 소셜미디어,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겠다"는 원대한 포부입니다. 적어도 저렴한 쿠폰을 많이 확보해서 돈 많이 벌겠다는 것이 아닌 서비스에 대한 철학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창업자의 철학이 담긴 서비스를 너무 좋아합니다.

간담회 자리에서도 미래의 경쟁업체와 티켓몬스터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듣기에도 10여 개의 업체가 이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신현성 대표도 한 달에 하나 꼴로 티켓몬스터와 같은 서비스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더군요.

이 서비스는 현금 흐름이 좋기 때문에.. 대기업들도 자본을 앞세워 들어올 수도 있는 서비스입니다. 결국 현재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소셜웹(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소비자의 맘을 얻는 곳의 성공 가능성이 크고.. 이를 통해 서비스가 구매되는 방식을 바꾸는 사업자가 롱런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미국에 가서 스타트업을 하고 싶어 하는데.. 오히려 그 좋은(다른 말로 표현하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미국을 버리고 한국에 와서 사람들의 기존 습관을 바꾸겠다는 시꺼먼 청년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티켓몬스터와 같은 사업모델을 구상하시는 다른 분들은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PS> 저도 사람들의 오래된 습관을 바꾸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터치링이죠. "전화번호를 알아야만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전화는 전화기(휴대폰)에서만 가능하다"는 습관을 바꾸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모르는 웹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듯이.. 내가 모르지만 정보에 대한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물론 소셜웹과 클라우드 환경이 확산될수록 진입장벽이 하나둘 없어지고 있는걸 느끼지만.. 기존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고, 습관을 바꾸는 서비스야말로 대박을 치는거죠. ㅎㅎ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5월 26일 수요일

한국의 소셜웹 서비스 연재를 시작합니다

요즘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블로그 주제가 인터넷전화(VoIP)에서 실시간 소셜웹 서비스(Real-time Social Web) 서비스로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인터넷전화'도 결국 웹 서비스에 기반을 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전화에 앞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웹서비스 환경을 먼저 고찰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그리고 구글을 중심으로 한 해외 동향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앞으로는 국내의 소셜웹 서비스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볼 생각입니다.

아이폰과 트위터가 불러일으킨 변화를 통해 국내에도 보다 개방적이고.. 보다 소셜화된 서비스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앞으로 제 블로그를 통해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웹서비스 동향을 서비스로 구현한 국내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많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인터뷰를 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아주 가끔 직접 만나거나 또는 메일을 통해 인터뷰도 진행해 보겠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소개할까에 대해 고민을 해봤는데.. 제가 이미 알고 있는 서비스부터 하나씩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객관성을 유지해야 할 올드미디어 기자도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제 맘에 들거나.. 지인이 하고 있는 서비스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평범한 회사원인 제가 모든 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해외의 경우에는 테크크런치나 매쉬어블을 보면 스타트업 기사를 접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스가 별로 없습니다. 혹시 자신의 서비스를 알려주실 분은 저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소셜웹 시대에 저에게 연락할 방법은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제 트위터(@mushman1970)도 있구요.. 페이스북에 Real-time Social Web이라는 페이지도 만들었습니다. 그 곳까지 가지 않더라도 제 블로그에 적용해 놓은 소셜툴바인 위비야(Wibiya)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아래 빨간색 툴바 보이시죠?)

이 프로젝트는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소리 소문없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점도 미리 밝혀 둡니다.

여튼 국내에서도 다양한 실시간 소셜웹 관련 서비스가 나와서.. 국내 웹생태계가 풍성해지면 좋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5월 25일 화요일

갤럭시A와 함께 메일과 채팅을 한꺼번에 이용하자

오늘은 갤럭시A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첫번째 시간입니다.

갤럭시A도 흔히 말하는 스마트폰입니다. 일반 휴대폰에 비해 스마트폰의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갤럭시A 등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월정액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요금에 대한 부담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은 가장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메일과 채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메일이나 채팅을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정액 요금제 범위 내에서 맘껏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갤럭시A의 경우 와이파이(WiFi)를 제공하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에서는 공짜로 이용할 수가 있어 편리합니다.

아시다시피 갤럭시A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구글에서 제공하는 메일(지메일)과 채팅(지토크)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갤럭시A를 받아서 구글 계정을 셋팅하기만 하면 기본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아래는 갤럭시A에서 지메일을 실행한 화면입니다. 지메일을 자신의 메인 메일로 사용하시는 분이 늘고 있는데.. 언제 어디서나 메일을 확인하고, 답장을 하거나 새로운 메일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지메일 계정은 여러 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앱스를 이용해서 지메일을 회사 메일로 이용하시는 분들은 여러 개의 지메일 계정을 동시에 관리할 수가 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메일을 갤럭시A를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요즘 포털 메일에서도 POP3뿐만 아니라 IMAP설정을 지원합니다. IMAP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메일과 완전히 동기화된다는 점입니다. 즉, 내가 포털메일함에 만들어 놓은 편지함도 그대로 이용할 수가 있고.. 내가 갤럭시A에서 삭제한 메일은 포털 메일함에서도 삭제가 됩니다. 포털메일함을 갤럭시A로 그대로 옮겨놓았다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일단 네이버나 다음의 경우 IMAP 설정을 지원하는데.. 포털 메일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아래와 같은 경고 메시지가 나옵니다.

아래는 네이버 메일의 '설정'에 가서 IMAP/SMTP를 설정하는 화면인데요.. 아래와 같이 사용함으로만 미리 설정해 주시면 아주 간단하게 갤럭시A의 메일 설정을 끝낼 수가 있습니다.

이제 지메일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메일 설정을 마쳤습니다. 네이버, 다음 등 외부 메일은 아래 왼쪽 그림과 같이 보이게 되구요.. 개별 메일함에 들어가면 각각의 메일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갤럭시A를 이용하면서 가장 편리했던 점은 메일이 왔을 때 알림 기능을 설정할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자체가 한꺼번에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메일/다음/네이버메일 모두 새로운 메일이 도착하면 소리와 진동을 통해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공통으로 제공하는 상태 표시에 대한 것인데.. 이런 식으로 자세히 알려주시기 때문에.. 친구나 회사에서 온 메일을 놓칠 염려가 없습니다.

다음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이용하는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한 채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위에서 잠시 말씀드렸듯이 갤럭시A에는 구글의 채팅 프로그램인 지토크(GTalk)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토크를 이용하시는 분은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네이트온도 갤럭시A에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갤럭시A에는 구글의 어플리케이션 장터인 안드로이드마켓이 있는데.. 여기에서 'nateon'으로 검색하시면 아래와 같은 두 개의 프로그램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아래는 Jateroid를 실행한 화면입니다. 저는 네이트온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친구도 안보이네요. 친구들과 개별적으로 1:1 채팅을 할 수도 있고.. 문자보내기와 쪽지 보내기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네이트온을 이용하시는 분에게는 아주 좋을 듯 합니다.

 

네이트온이 아니라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야후 메신저, 페이스북 채팅, 구글토크 등 해외 메신저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시는 분에게는 미보(Meebo)를 강추합니다. 마찬가지로 갤럭시A에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해서 Meebo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메신저 서비스를 골라 로그인하시면 되는데.. 여러 개를 동시에 설정해서 로그인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미보에 구글토크,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페이스북 채팅을 동시에 설정해서 로그인했습니다. 요즘 국내에서도 페이스북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언제 어디서나 친구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편리합니다.

제가 웹브라우저에 접속해서 웹서핑을 하거나.. 메일을 확인하거나.. 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이동 중일 때, 친구에게 온 채팅 메시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친구의 채팅 메시지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알려줍니다. (물론 알림 설정을 미리 해 놓으셔야 합니다.)

제가 갤럭시A를 이용해본지 2주일 정도 되었는데.. 메일이나 채팅의 경우 노트북보다는 갤럭시A를 더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노트북 앞에 앉아 있는 경우에도.. 갤럭시A가 알려주는 알림 메시지로 인해, 습관적으로 갤럭시A에 먼저 손이 가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인터넷 접속 요금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는 미리 신청해 놓은 정액 데이터요금제 덕분에 요금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갤럭시A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회사 업무나 친구와의 연락에 메일과 채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알림 기능을 가끔 꺼두시는 것도 필요해 보이고 말이죠.

[관련글]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와의 첫만남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아이폰 메시징 서비스 제대로 살펴보기(1)

저는 아이폰 이용자 중의 한 명인데.. 아이폰을 이용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아이폰의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는 앱스토어를 통해 내가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트위터 열혈 이용자 중의 한 명인데.. 최근에 아이폰용 트위터 공식 어플이 출시되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전해 드렸는데.. 트위터가 아이폰용 앱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트위티2를 인수해서 공식 어플로 출시한 것이죠. 출근하기 전에는 서울버스 어플을 통해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하구요.. 버스 안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웹 서비스를 확인한 후... 점심 시간에는 밥 먹으러 가서 포스퀘어로 체크인을 합니다.

앱스토어에 20만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으니.. 새로운 어플이 출시될 때마다 무척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이유 때문에 아이폰을 쓰고 난 후 휴대폰의 기본 기능인 전화나 문자에 대해서는 신경을 별로 쓰지 않고 살았는데.. 최근 아이폰의 메시징(SMS/MMS 등) 기능이 아주 편리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메시징을 처음 접했을 때는 지금까지 이용해왔던 휴대폰의 메시징 서비스와 너무 달라 이질감이 들었는데.. 이용할수록 편리함과 유용함을 느끼는 중이라 해야 할까요?

아래에서 설명할 아이폰의 메시징 기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제대로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잘 모르셨던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아이폰의 문자 메시지입니다. 이미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문자 메시지 자체가 대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즉, 개별 문자를 한 건씩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정확하게는 한 전화번호)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대화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너무 낯설어 불편하기만 한데... 시간이 흐를수록 편리합니다. 그 사람과 주고받은 문자를 한 눈에 확인할 수가 있고.. 문자를 주고 받을 때는 마치 채팅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물론 오른쪽 위에 있는 '편집' 버튼을 클릭하면 개별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에게 문자를 보낼 때는 아래에 있는 대화창에 바로 메시지를 입력하면 됩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하여 MMS를 바로 보낼 수도 있는데.. 위의 오른쪽 그림처럼 이미 찍어놓은 사진이나 비디오를 바로 첨부할 수도 있고, 즉석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첨부도 가능합니다.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다가 친구나 가족에게 바로 MMS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 주말에 모내기할 때 찍은 사진인데요.. 왼쪽 아래에 있는 버튼을 클릭하시면.. 오른쪽에서 보시는 것처럼 MMS를 보내는 것 외에 이메일로 보내거나.. 특정 연락처의 사진으로 쓰거나, 배경화면 등으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동영상을 MMS로 보낼 수도 있는데요.. 아래 왼쪽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동영상을 보내기 전에 원하는 부분만 편집해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손가락으로 드래그하면 원하는 부분만 선택할 수 있고.. 별도의 동영상 파일로도 저장 가능합니다.

동영상의 경우도 MMS로 보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메일에 첨부하거나 유튜브에도 바로 올릴 수가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찍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어떻게 올리는지 몰랐던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폰의 메시징 기능 중 가장 탁월한 기능은 웹페이지에 있는 그림이나 텍스트를 복사해서 바로 붙여 넣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고.. TV 광고에 나왔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겠죠?

요즘 모바일웹 페이지도 워낙 잘 나오기 때문에.. 모바일에서 검색을 하거나 뉴스를 보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웹에서 뉴스를 보다가 친구와 공유하고 싶은 사진이나 글이 있다면 복사하시면 됩니다.

복사하는 방법은 원하시는 사진을 꾹 누르고 있으면.. 아래 왼쪽 그림처럼 이미지를 복사할 수 있는 옵션이 보입니다.

가운데 그림처럼 메시지 창으로 이동하신 후 글쓰기 영역을 꾹 누르고 있으면 '붙이기'기능이 나오구요.. 오른쪽 사진처럼 원하시는 사진을 붙여 넣을 수가 있습니다. 참 쉽습니다.

아이폰에서 메일을 쓰는 분도 많을텐데요.. 위에서 설명드린 절차 그대로하면 메일에도 사진과 글을 손쉽게 붙여 넣을 수가 있습니다.

   

아이폰을 처음 쓸 때 컴퓨터 자판과 비슷하게 생긴 쿼티 자판을 어색해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위 그림에 보이시죠) 요즘 대부분 컴퓨터에 능숙하시니까.. 조금만 이용해 보면 쿼티 자판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을텐데.. 그래도 불편하신 분은 기존 휴대폰 자판과 비슷한 유료 어플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KT에서 휴대폰 자판 어플을 무료로 출시한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 보시죠.

아이폰은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가 아니면 가입이 되지 않습니다. 즉, 무료통화와 무료문자.. 그리고 무료 데이터 용량이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어제 쓰지 않고 남은 데이터 용량의 경우 다음달로 이월해서 쓰도록 해준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무료 문자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즉, 사용하지 않으면 그냥 소멸되는 것이니 좀 아깝습니다.

일반 요금제에서는 SMS와 MMS 요금에 큰 차이(사진을 보내는 MMS와 동영상을 전송하는 MMS 요금도 다릅니다)가 있지만..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무료문자는 동일하다고 합니다. 즉, 문자메시지를 보내던지, 사진 MMS를 보내던지.. 또는 동영상 MMS를 보내던, 무료문자에서 1건이 차감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요금제 범위 내에서 문자가 모자라는 분도 더러 있겠지만.. 대부분 문자가 남을텐데요.. 아이폰의 강력한 메시징 기능을 활용해서 MMS를 많이 소진해 보시죠.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5월 24일 월요일

소셜웹 서비스를 트윗덱으로 모아보자

소셜웹(Social Web) 서비스의 과잉으로 고생하시는 분을 위한 희소식입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소개를 많이 드렸지만.. 요즘 챙겨야 할 소셜웹 서비스가 너무 많습니다. 트위터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를 잡은지 오래된 듯 하구요.. 요즘 국내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도 놓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페이스북의 개인 프로필 외에 페이스북 페이지라도 하나 만드신 분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스럽고 말이죠.

어떤 분들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페이스북에도 자동 포스팅하는 페이스북내의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동기화하고 있지만.. 페이스북 이용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만스러운 일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은 트위터로 자동 발행할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페이스북으로 들어오는 쓸데 없는 링크 때문에.. 추천할만한 것이 못되는 것 같고 말이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Brizzly가 있지만.. 페이스북 페이지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대안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말이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있는 소셜웹 바람에 구경만 할 수 없어 구글이 선보인 구글버즈(Google Buzz)까지 챙기려면 정말 골치가 아파옵니다. 물론 여러 서비스 중에 하나만 골라 쓰는 분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여러 개의 소셜웹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분에게는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이 절실합니다.

이런 고민을 단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으니.. 바로 트윗덱(Tweetdeck)입니다. 이미 제 블로그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 구글버즈와 포스퀘어(Foursquare)에 글을 올리거나 친구 글을 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전부터 트위터 복수 계정 지원.. 페이스북 프로필과 페이지 기능을 지원한데.. 이번에 구글버즈와 포스퀘어가 지원된 것입니다.

자신의 개인 트위터 계정과 회사 트위터 계정을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분에게도 꽤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트위터는 복수 계정이 가능하구요.. 페이스북은 하나의 계정만 등록 가능합니다. 구글버즈와 다른 서비스도 하나의 계정만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 중 눈에 띄는 것은 자신의 위치를 지정해서 올릴 수가 있고.. 즉석에서 비디오를 녹화해서 Twitvid에 바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사진은 트위터 사진 전문 서비스 중 원하는 곳에 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길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위치를 지정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위치를 지정해서 올리면 트위터와 구글버즈에 해당 위치가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페이스북은 아직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위치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한 가지 더 예약 포스팅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용도보다 회사 트윗을 날릴 때 가끔 유용할 때가 있을 듯 하군요.(아래는 테마를 밝은 색으로 바꾼 것입니다.)

저는 제 개인 트위터(@mushman1970)과 회사 트위터(@touchring_kr)을 운영하고 있는데.. 회사 트위터의 경우 리플라이만 띄워놓고 다른 분들이 해 주신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용도로 사용하면 딱일 듯 합니다.

제 개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프로필에 올리는 글은 거의 동일하게 올리면 되고.. 운영 중인 페이스북 페이지인 Real-time Social Web에는 정보성 글만 선별해서 올리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제가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해주신 분들에게도 보다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듯 해서 무척 기쁘네요. 물론 회사 트위터에 올릴 글은.. 내용을 정리해서 다시 올려야 하구요.

소셜웹 서비스 과잉으로 고통받으시는 많은 분들께 트윗덱을 강추합니다.^^

트윗덱은 어도비 에어를 기반으로 한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윈도우나 맥 모두에서 잘 돌아갑니다. 요즘 HTML5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조만간 웹에서 이용할 수 있는 HTML버전도 나올 모양입니다. 물론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말이죠.

아직 소셜웹 서비스에 관심이 없으신가요? 실시간 소셜웹 주도권 경쟁 : 페이스북 vs 트위터 vs 구글버즈 를 참고하셔서.. 여러분도 실시간 소셜웹 서비스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입니다.

트윗덱 다운로드 받으실 분은 여기에서...

PS> 유용한 기능 한 가지를 빠뜨렸네요. 이번에 업글된 트윗덱에는 Global Filter기능이 있습니다. 퐐로잉해서 언퐐로우하긴 싫지만 당분간 그 분의 트윗을 보고 싶지 않을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검색어나 특정 해쉬 태그를 보지 않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것도 아주 유용할 듯 합니다.

[관련글]
자신만의 관심사를 페이스북 페이지로 만들어 보세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트위터로 발행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Brizzly
구글이 구글버즈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커넥트가 만나면..

새로워진 트윗덱 - 지오태깅과 리트윗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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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3일 일요일

구글의 GIPS인수, 웹과 통신의 경계 허물까?

지난 주에 있었던 구글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2010년 Google I/O를 전후해서 엄청난 소식들이 많이 들려옵니다.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버전인 2.2 프로요, 구글의 스마트 TV 프로젝트인 구글TV, 그리고 모바일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개념을 가진 크롬 웹스토어(Chrome Web Store) 등 엄청난 소식이 많군요.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하나 하나씩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전해 드릴 소식은 구글이 실시간 음성/영상 프로세싱 엔진을 제공하는 GIPS(Global IP Solutions)를 6천8백만 달러에 인수했다는 것입니다. 이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IP상의 음성/영상통화와 관련된 메이저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GIPS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후의 보이스 메신저, AIM, 삼성, 노텔, 님버즈(Nimbuzz) 등은 GIPS엔진을 채택한 음성/영상통화용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쉬운 말로 다시 설명드리면.. 흔히 알고 있는 인터넷전화(VoIP)의 음성/영상 품질을 좋게 하기 위해.. 많은 업체가 GIPS엔진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도 초창기에는 GIPS 엔진을 이용했는데.. 이후 내부적으로 자체 개발한 SILK코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카이프는 SILK를 누구나 공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한 상태이며.. IETF표준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Skype의 SILK와 최대 라이벌 관계에 있는 GIPS를 구글이 인수했다는 점이 무척 이채롭습니다. 이미 구글은 웹 상의 비디오를 처리하는 코덱을 만든 On2 테크놀러지를 인수하여.. 이번 Google I/O 기간 중에 WebM이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출범시켰습니다. 웹에서 비디오를 처리하는 기술을 완전 개방하여.. 향후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WebM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에 스카이프도 포함되어 있는데.. 현재 스카이프 영상통화가 바로 ON2의 VP8 코덱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카이프가 영상통화를 주요하게 밀고 있는데.. 그 원천 기술을 구글에 의존하고 있는 형국이니 불편할 수 밖에 없을 듯 하군요.

이런 중에 구글이 실시간 음성/영상 통화에 사용되는 GIPS를 인수했으니.. GIPS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의 기분이 어떨지 모르겠군요.

구글은 메신저 서비스인 구글토크에서 음성통화 기능(구글토크 간에만 가능)을 제공하고 있고.. 구글보이스(Google Voice)라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보이스의 경우 작년에 인수한 기즈모5와의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인데.. 여기에 이번에 인수한 GIPS 엔진을 적용하여.. 통신사업자에게 위협적인 음성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존 인터넷전화 서비스 최강자인 스카이프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GIPS는 지난 달에 아이폰, 윈도우 모바일에 이어 안드로이드에서도 영상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는데, 향후 안드로이드 OS에 이를 기본 탑재하는 것도 예상해 볼 수 있고 말이죠. 써드파티의 경우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안드로이드 내에 영상 채팅 관련 어플을 개발할 수도 있겠네요.

지금까지 구글은 인수한 업체의 기술이나 서비스를 오픈소스 또는 다른 써드파티가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해 왔는데.. 이번에 인수한 GIPS도 동일하게 처리할지 궁금합니다. WebM이 오픈 웹 미디어 프로젝트를 표방하고 있는데.. GIPS도 WebM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어 웹에서의 실시간 음성/영상통화도 자유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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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기즈모5 인수.. 스카이프와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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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9일 수요일

이제 툴바도 소셜(Social)의 시대입니다

요즘 제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Web)에 대해서 소개를 많이 하고 있는데.. 오늘의 주제는 툴바(Toolbar)입니다. 이제 툴바도 소셜을 지원하는 시대라고 해야 할까요?

오늘의 주인공은 이스라엘 회사인 위비야(Wibiya)입니다. 위비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툴바 이상이라 할 수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소셜 서비스를 툴바에 묶어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블로그 본문이나 사이드바에 덕지덕지 붙여놓은 소셜 서비스들을 한 군데 일목요연하게 모아 제공할 수 있는 셈입니다.

특히 최근에 페이스북이 발표했던 소셜 그래프에 기반한 소셜 플러그인이나.. 트위터의 소셜웹 프로젝트인 @anywhere를 자신의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빨리 적용하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위비아에서는 툴바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웹페이지(블로그) 검색과 최근 글(포스트)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페이지, 트위터, 실시간 채팅, 현재 웹페이지 동시접속자수, 게임에 이르끼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몇 가지 서비스를 선택했는데요.. 먼저 트위터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왼쪽에는 해당 페이지에 대해서 언급한 트윗을 확인할 수가 있구요.. 해당 페이지의 링크(짧은 링크입니다)를 포함해서 트윗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현재 페이지가 트위터에서 얼마나 언급되었는지도 알 수 있구요.

오른쪽에는 저의 프로필 페이지, 즉 제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모두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제 블로그 방문자에게.. 제가 트위터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제 블로그 글을 언급한 다른 사람들의 트윗을 한 눈에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트위터의 @anywhere 기능을 적용할 수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제 블로그 글에 트위터 계정이 있으면.. 자동으로 링크가 생기게 하는 것입니다. 저의 트위터 주소는 @mushman1970인데.. 트위터 계정으로 제대로 표시가 되는지 궁금하네요.

다음은 페이스북의 특정 페이지를 블로그 방문자에게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지난 글에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드는 것에 대해 설명드렸는데.. 자신이 만들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자에게 보여줄 수가 있습니다.

이것 외에도.. 최근에 페이스북이 발표한 소셜플러그인 중에 라이크 버튼, 활동내역(Activity Stream) 등을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 페이지가 맘에 드시면.. 아래 툴바에 있는 라이크 버튼을 힘차게 클릭해 주시면 됩니다.

제가 구글버즈에 공유해 놓은 내용도 블로그 방문자에게 보여줄 수가 있습니다. 제 블로그 방문자는 저를 퐐로잉하거나.. 제가 쓴 글을 다른 친구에게 리버즈(Rebuzz)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버즈 모두를 한번에 확인할 수가 있으니.. 상당히 편리합니다.

특정 페이지에 대해서 다른 친구들과 실시간 채팅을 할 수도 있는데.. 바로 타이니챗(TinyChat)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채팅방을 만들어서 트위터를 통해 친구들에게 알리고.. 문자채팅뿐 아니라 음성 대화 및 영상 회의까지 가능합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 중에 더 편리한 것은.. 툴바에 추가한 소셜웹 기능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통계 기능을 제공합니다.

툴바를 통해 내 블로그 컨텐츠가 몇 번이나 검색되었고.. 소셜웹 서비스로 몇 번이나 공유가 되었는지.. 채팅은 몇 번이나 이루어졌는지.. 각 서비스마다 몇 번이나 클릭이 되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블로그 방문자에게 전할 내용을 지정해 놓는 공지사항을 만들 수도 있고.. 내가 직접 URL을 지정해서 즐겨찾기를 만들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바야흐로 툴바도 여러 소셜웹 서비스를 통합한 소셜툴바가 대세가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댓글도 소셜댓글이 유행이듯이.. 툴바도 소셜툴바입니다.

자신의 웹사이트를 보다 소셜(Social)하고 깔끔하게 구성하고 싶은 분에게 위비야(Wibiya)를 적극 추천합니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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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페이스북의 소셜(Social) 전략을 잘 보여주는 동영상
자신만의 관심사를 페이스북 페이지로 만들어 보세요
트위터 @anywhere 발표, 페이스북 커넥트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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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8일 화요일

[강추] 페이스북의 소셜(Social) 전략을 잘 보여주는 동영상

지난 4월에 있었던 페이스북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을 통해.. 페이스북은 모든 웹페이지를 소셜(Social)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오픈 그래프 API(Open Graph API)와 소셜 플러그인(Social Plugin) 등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셜(Social)' 앞세워 웹 천하통일 나선 페이스북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계속 소개해 드렸던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를 버리고..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소셜 사이트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페이스북의 소셜 전략이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구글에 가서 검색하지 않아도 친구가 추천해 주는 정보로 웬만한 검색을 대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구글에서도 구글버즈를 앞세워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밖에 형국입니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구글이 향후 웹서비스의 주도권을 두고 벌이는 경쟁도 흥미진진하고 말이죠.

컨퍼런스에서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보여준 키노트가 있는데.. 페이스북이 꿈꾸는 소셜웹의 미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vagdads님이 이 동영상에 한국어 캡션을 달아 주셨는데.. 아래 4개의 동영상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번역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주에 네이트가 자사 서비스를 대폭 개방해서 한국의 페이스북이 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과 트위터를 통해 네이트의 개방 정책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시더군요. 국내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개방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아래 동영상을 강추합니다. 신규 서비스가 국내/해외를 모두 겨냥하고 있다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연동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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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7일 월요일

네이트 오픈, 한국의 페이스북 될 수 있을까?

지난 목요일에 네이트오픈 2010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7월에 오픈정책 발표회를 가진 이후 10개월 만에 더욱 발전된 오픈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 셈인데.. 그 동안의 오픈 정책이 그리 미덥지 못했던 까닭에, 개인적으로는 기대반 근심반의 기분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작년에 이루어졌던 개방 정책은 크게 네이트 앱스토어와 네이트 커넥트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성과가 있었을까요? 행사장에서 발표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네이트온 알리미 연동자수 : 80만명
  • 싸이월드 스크랩 게시물수 : 320만건
  • 네이트 앱스토어 월간 UV : 3,500,000
  • 네이트앱스토어 등록 파트너사 46개, 등록 어플리케이션 수 93개
  • 앱스토어 누적 매출 3억, 페이먼트 API 적용 어플리케이션은 22개

제 블로그에서 개방과 공유로 성장한 모델로 자주 소개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비교하면 아주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국내 포털 중에 개방을 통해 이런 성과를 얻어다는 것이 조금은 대단해 보입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300.000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고.. 트위터는 10만개가 넘는 써드파티 어플이 있다고 하는데.. 좀 많이 분발해야 할 듯 합니다.

올해 2010년에는 더 많은 개방을 하겠다고 하는데.. 아래와 같은 4가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네이트의 핵심자산이라 할 수 있는 싸이월드 일촌과 네이트온 버디도 개방하여 외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며, OAuth 기반의 인증 API도 개방한답니다. 요즘 뜨고 있는 모바일 어플을 위해 SDK도 개방하고.. 써드파티를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도 마련한다고 합니다.

아래는 구체적인 오픈 범위 및 대상입니다.

미니홈피 주요 API 및 적용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제는 외부 사이트에서도 API를 이용해서 미니홈피에 쌓여 있는 다양한 정보를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고.. 미니홈피에 가지 않아도 사진이나 글/댓글을 올리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SK관계자 표현을 빌리자면.. 싸이월드 외부에 싸이월드 복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군요. 물론 제휴 파트너가 되어야 하고.. 시스템 부하 등을 고려해서 API를 요청할 수 있는 횟수 등을 제한할 예정이라.. 똑같은 서비스를 외부에 만들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아래는 개방 일정입니다. 미니홈피에 직접 글을 쓸 수 있는 다이어리 관련 API는 9월에야 오픈되니까.. 당분간은 사진이나 방명록에 글 올리는 정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미니홈피에 쌓여 있는 사진을 가져오는 것은 당장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네이트온의 또 다른 자산인 네이트온의 개방 범위를 살펴볼까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친구 리스트와 상태, 공개 프로필, 대화/쪽지/메일, 미니클럽 등의 API를 개방한다고 합니다. 이대로만 된다면.. 이미 개방되어 있는 구글토크, 윈도우라이브 메신저 등 해외 메신저와 네이트온을 한데 모은 통합 메신저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다.

저의 경우 요즘 트위터를 메신저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저와 같은 이용패턴으로 인해 향후 메신저 이용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방 범위는 무척 넓어보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네이트온에 직접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들어갈 수 있는 API까지 개방한다고 합니다. 어플리케이션이 많아지면.. 이용자들의 낙점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겠지만, 써드파티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사안이네요.

문제는 일정인데요.. 네이트 앱스토어에 입점한 업체에 8월 일정으로 먼저 제공하고.. 외부에 있는 파트너사에는 4분기에나 제공된다고 하는군요.

아래는 무선 SDK 개발 로드맵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K컴즈 대표이사님은 모두 연설에서 "개방은 성장과 생존의 문제"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개방과 공유의 정신이 아이폰과 트위터를 매개로 국내에도 작년말 이후 광풍으로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인식은 정확히 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년에는 무조건 네이트 내부로 들어오라는 개방이었던 점에 비해,  올해 발표된 개방 내용을 살펴보면.. 외부에서도 네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특히 핵심자신이라 할 수 있는 미니홈피 일촌과 네이트온 버디를 개방한 것은 분명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미니홈피와 네이트온은 상당히 폐쇄적인 서비스입니다. 물론 넓은 의미에서 보면 사회적 관계(Social Graph)라 볼 수 있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의 온라인으로의 확장'이라 할 수 있죠. 이런 서비스를 개방한다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도 있는데.. 페이스북의 경우 프라이버시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개방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개방을 통해 SK컴즈가 얻고자 하는 것과 이 서비스를 이용할 써드파티에게 줄 내용을 명확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개방한다는 것 자체보다는 지속적인 개방을 추구해나갈 SK컴즈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네이트온을 이용하지 않는데.. 요즘 네이트온이 취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불신이 있고.. 행사장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결론은 회사 정책상 이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답변이었는데.. 이용자를 고려하지 않는 이 정책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이 같은 마음가짐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개방'이라는 화두에도 그대로 투영된다면.. 진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을 듯 하군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국내 다른 포털들도 개방 대열에 합류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밀듯이 들어오는 해외 서비스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굳게 닫힌 빗장을 열고.. 포털이 이뤄놓은 성과를.. 포털 외부에 있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나누어 더 큰 성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구글과 야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하던 구조에 파열음을 내고 구글과 더불어 웹의 미래를 논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보고 느끼는 점이 없진 않으시겠죠?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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