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3일 목요일

테크크런치50 중단..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뭐가 있나?

세계적인 스타트업 경진대회 중의 하나였던 테크크런치50(Techcrunch50)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테크크런치50은 테크크런치의 마이클 애링턴과 Mahalo의 대표이사인 Jason Calacanis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작년에 있었던 마지막(?!) 행사에 직접 참여해서.. 해외 스타트업 경진대회의 진수를 맛보고 왔었는데.. 갑자기 안한다고 하니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제 블로그에 전해드린 테크크런치50 관련 글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테크크런치50 데모핏 참가..아쉽네요.
테크크런치50에 도전한 국내 스타트업
테크크런치50 데모핏 참가기(1)
테크크런치50 데모핏 참가기(2)
테크크런치50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작년 행사의 경우 국내 스타트업만 4곳이 참여를 했고.. 올해의 경우 아이폰과 트위터 등 해외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각광을 받으면서, 테크크런치50 참가를 준비하던 스타트업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참 아쉽습니다.

테크크런치50 중단의 이유는 두 사람이 가진 비전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제가 참여했을 때.. 행사 막판에 두 사람의 갈등 관계가 노출된 적도 있었고.. 행사 이후 올해부터 테크크런치50을 하지 않을 걸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결국 이런 식으로 결론이 났네요.

테크크런치50은 없어졌지만.. 두 사람은 각 자의 비전을 담은 행사를 따로 합니다. 마이클 애링턴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라는 행사를 올해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뉴욕에서 개최합니다. 얼마 남지 않았네요. 내용을 살펴보면.. 스타트업 경진대회의 느낌이 많이 사라졌고.. 큰 업체들이 와서 발표하는 자리가 될 듯 합니다.

제이슨은 내년부터 The Launch Conference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테크크런치50처럼 스타트업 경진대회의 성격을 가진다고 합니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경진대회를 통해 발생한 수익 모두를 1등한 스타트업에게 다시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고 하는군요.

두 사람이 가진 비전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시나요? 제이슨이라는 분이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마이클 애링턴은 겉멋이 들었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여튼 올해 테크크런치50 행사 참가를 준비하셨던 분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며.. 내년에 개최될 The Launch Conference를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테크크런치50의 강력한 경쟁자인 DEMO는 올해도 정상적으로 개최가 됩니다. 단, 여기에 참여하기 위한 비용이 20,000달러이기 때문에 돈없는 스타트업에겐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국내에도 스타트업을 위한 여러 가지 신선한 시도가 있는데.. 저는 최근에 벤처스퀘어 필진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 쏟아져 나올 스타트업에게 관심이 필요하고.. 그들의 성공/실패담은 반드시 공유되어야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잘되면 국내용 스타트업 경진대회가 개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발표했던 테크크런치50 경험 슬라이드를 공유합니다. 테크크런치50 행사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걍 공유하렵니다.

테크크런치50은 없어졌지만.. 대한민국 스타트업을 하고 계신 분이나 준비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으시길 바라며, 화이링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1개:

  1. 테크크런치에서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투자자이고, 마이클은 미디어를 하는 친구라 ... 그리고, 제이슨은 벤처 투자자이기도 하니까 어찌보면 그렇게 갈라지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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