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촌형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나는 참석하지 못할 것 같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참석하게 되었다.
원래 예정 시간이 저녁 7시였는데, 분당에서 5시반에 출발한 나는 거의 8시에 도착했다.
도착할 때쯤 해서 상섭이한테 전화가 와서 소영이가 먼저 와 있다는 전갈을 받았다.
상섭이가 이번에 큰 맘 먹고 이사한 집은 이전에 우리가 알고 있던.. 난곡 달동네이다.
상섭이네 근처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는데, 상섭이가 전화를 받지 않아서 정말 난감했다.
알고보니까.. 상섭이가 가입한 이동전화 회사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벨이 울리지 않았다고 하더구나. 홍킹한테 전화해서 상섭이네 주소를 알아내서 직접 찾아가는 기지(?)를 발휘해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이어서 재호네, 홍킹이 도착하고 마지막으로 종철이가 도착했다.
홍킹은 난곡 입구에 내려서 30분을 등산해서 도착했고, 종철이는 택시타고 출발했다고 했는데.. 거의 11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다.
새벽 1시 30분에는 종철이 와이프가 종철이 데리러 왔고..
여튼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보냈다.
아래 사진 찍은 거 보면서 요즘 우리들 모습과 아이들 모습까지 살펴보도록 하여라.
오늘이 2006년 마지막 날인데.. 잘 마무리하시고.. 2007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Google Earth로 본 상섭이네집. 이전 난곡 달동네가 개발되어서 정말 거대한 아파트단지로 변모했다
1차로 모인 친구들. 오늘의 호스트인 상섭이네, 소영이, 홍킹, 재호네.. 그리고 사진을 찍은 나까정..
11시가 넘어서 김종철 군이 도착했다. 살이 좀 빠졌다고 이야기하는데.. 여튼 아직 실하다. 근디.. 상섭이 아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 진짜 이야기를 좋아하는 박상이 안와서, 이야기와 관련된 빡상의 일화로 웃음꽃. 우리도 세미나를 통해서 해결하자.
다음 날 새벽 5시에 태백산으로 등산간다던 홍킹. 등산은 잘 갔나 모르겠다.
정말 오랫만에 친구들끼지 카드 한판 돌렸다. 이미지를 생각해서 홍킹은 숨고 종철이는 당당하게.. 여튼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이미지를 잘 보관해야 할텐데..
상섭이네 집의 이상한 크리스마스 트리. 이거라도 분위기 함 잡았다고 하니.
상섭이네가 푸짐하게 준비해준 음식과 친구들의 훈담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카드를 치면서 우려하였던 "덕희가 보면 한 소리 할텐데..."는 역시나 사진 한장에 의해서 현실화되었구나.ㅋㅋ.덕희야 너무 걱정하지 마라. 매우 즐거운 시간들이고 끝나고 나면 다 되돌려준다.
답글삭제여튼 우리가 학창시절에 함께 보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카드 놀이하면서 "덕희가 이 사진을 보면 틀림없이 한소리할테니, 사진을 올리지 마라"라고 많은 친구들이 이야기했었는데.. 어떤 상황에서 덕희와 빡상의 행동은 대부분 정확하게 예측이 되는 듯. 변하지 않은 모습이 정말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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