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8일 화요일

스페인 청년이 공중전화 옆에 사는 이유는...

오늘은 스카이프에서 준비한 아주 재미있는 실험에 대해서 소개를 할까 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모하비 사막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곳에 설치된 공중전화는.. 이 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희망과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이 공중전화 박스가 화제가 된 이유는 공중전화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공개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거의 살지도 않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는 이 공중전화는 일약 스타가 되었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전화를 많이 했다고 하는군요. 아쉽지만 지금은 이 공중전화는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스카이프에서는 이와 비슷한 실험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공중전화실험(Phone Box Experiment)입니다.

스페인 남부의 외딴 곳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에 스카이프 신입 직원인 Rob Cavazos를 보냈는데요.. Rob은 이 곳에서 숙식을 해결할 예정이며.. 여러분이 걸어주신 전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여러분이 스카이프를 통해 전화를 많이 해 주셔야 스카이프 신입직원이 외롭지 않습니다.^^ Rob에게 전화를 걸어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 주세요.

Rob이 스카이프를 통해 전화를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스카이프 크레딧을 이용해서 Rob이 있는 곳의 스페인 공중전화(+34-951-055-675)에 전화를 거셔야 합니다. 물론 스카이프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국제전화 서비스를 이용해서 전화를 거는 것도 관계 없습니다. 하지만 스카이프를 홍보하기 위해서 진행되는 이벤트이니..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전화를 걸어야 스카이프 관계자분들이 행복해할 것 같습니다. 제가 스카이프 요금체계를 살펴봤더니 스페인에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분당 22원이 드네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스카이프 정액제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한 통화당 49원의 접속료가 부과된다는 것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1분 동안은 소개 동영상이 나오구요... 이 후에는 Bob의 일상생활을 라이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시차가 있기 때문에 Bob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시려면..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 이후에 라이브 방송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에 보면 까만 화면 밖에 안보입니다. 그 곳이 도심과 멀리 떨어진 오지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현재 30개국의 열정 넘치는 분들이 스카이프를 통해 전화를 해 줘서.. Rob이 신나게 미션을 수행 중입니다. 전화를 걸어 Rob을 응원해 주실 분 계신가요?

이번 이벤트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세계 1위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를 홍보하기 위해서 마련된 것입니다. 특정 업체의 이벤트이긴 하지만.. 너무 재밌네요. 제가 어제 밤에 위의 동영상을 통해 Rob의 모습을 지켜봤는데.. 실제 전화가 많이 오더군요. 인터넷전화와 관련해서 마케팅을 가장 잘 하는 곳은 자자(Jajah)였는데.. 스카이프 이벤트도 상당히 재밌네요. 지난 번에는 스카이프 모바일을 알리기 위해서 33일 동안 15개국을 다니는 스카이프 유목민 이벤트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이벤트가 훨씬 더 재밌네요. 국내 업체들도 이런 재밌는 마케팅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스카이프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데.. 최근 이베이가 매각을 완료하고 새출발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국내에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아이폰용 스카이프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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