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0일 수요일

스마트폰에서 맘껏 TV를 볼 수 있는 티빙(TVing)

국내 스마트폰이 500만대 가까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작년 이 맘때쯤 아이폰이 국내에 정식 출시될 때만 하더라도 이런 반응은 생각조차 못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죠.

스마트폰이 '스마트'폰인 이유는 내가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맘대로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죠. 이전에는 단말 제조사나 이동통신사가 제공해주는 서비스(어플리케이션)만 이용할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어플리케이션 장터에 올라와 있는 수십만개의 어플 중에 내가 원하는 것만 골라 설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젠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여러분은 스마트폰에서 주로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십니까? 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관련 어플, 포스퀘어와 같은 위치 기반 서비스.. 그리고 다음이나 구글 등 모바일 웹페이지를 많이 이용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TV를 보기 위해 DMB를 많이 봅니다.

최근에 아이폰에서도 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긴 했지만.. 아이폰이 갤럭시S에 밀리는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DMB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DMB를 많이 보시죠.

오늘은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TV를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 바로 티빙(TVing)입니다. TVing은 엠넷, 온게임넷, tvN, YTN, 스포츠채널 등 30여 개의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현재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을 지원하고 향후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어플리케이션까지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상파 방송을 볼 수는 없지만.. 지상파에서 방송된 인기드라마를 케이블 채널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인기 드라마도 모두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일단 제가 쓰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A에서 티빙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았습니다.

첫 화면은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현재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보여주는데 깔끔하죠. 며칠 전만 하더라도 첫 화면 뜨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티빙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환경에서 접속해야 하며, 3G환경에서는 채널 시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동영상을 보는 것이니.. 데이터 소모량이 엄청 많아서, 미리 제한해 놓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요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3G망에서 티빙보다가 엄청난 요금에 시달릴 수도 있으니 말이죠.

메뉴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검색, 편성표, 설정 및 트위터와 페이스북 연동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경우.. 아직은 뭘 연동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언제 하는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편성표를 각 채널별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라면 내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알림 메시지를 푸시로 알려주는 상당히 편리할 듯 한데.. 현재 이런 기능은 없군요. 아마 생각하고 계시겠죠?

제가 좋아하는 김혜수씨가 출연한 '즐거운 나의 집'을 봤는데요..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화면을 한번 클릭해 주면 다른 채널로 쉽게 이동할 수가 있습니다. 매번 홈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편리하네요.

위 사진에서 보면 오른쪽 위에 트위터 로고가 보이시죠? 이걸 누르면 어떤 정보를 보여줄까요? 현재는 이 드라마와 관련된 트윗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약간 생뚱맞네요. 일단 TV화면을 벗어난다는 점에서 맥이 끊기구요.. TV화면 구석에 해당 내용을 한 줄로 보여주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내가 보는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바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은 화면이 넓으니까..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TV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유럽 축구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지금까지 스마트폰에서 DMB를 통해서만 TV를 볼 수 있었는데.. 티빙(TVing)의 등장으로 보다 많은 채널을 스마트폰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와이파이망에만 연결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TV를 볼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해졌네요. 앞으로 더 많은 채널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분도 티빙(TVing)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덧> 티빙(TVing)에 무료 채널이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유료 서비스입니다. 결재를 하지 않았을 때 유료 채널의 경우 30초만 시청가능합니다. 신규로 회원가입하면 3일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아이패드용이 출시되면.. 넓은 화면에서 맘껏 TV를 즐길 수가 있으니, 아이패드를 가지고 계신 분은 기대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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