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야심차게 제공하는 음악전용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핑(Ping)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지난 번에 제 블로그를 통해 핑(Ping)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 핑이 트위터와 연동을 강화했습니다. 처음에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핑 내에서만 음악을 공유할 수 있었다면, 이번에 트위터와의 연동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거나 구매한 음악, 또는 핑 친구들에게 공유한 내용을 트위터 친구에게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핑에서 트위터를 연동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연동버튼을 눌러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하시면 됩니다. 트위터는 외부 사업자가 트위터 계정을 연동할 때 OAuth방식을 제공하는데, 애플 핑의 경우 그렇게 보이진 않는군요. 애플과 트위터가 전략적으로 특별한 제휴를 맺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요.
트위터 계정 연동 후에는 제가 따르는 트위터 친구 중에 핑을 사용하는 친구를 볼 수 있고, 핑 내에서도 바로 따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트위터 계정을 연동한 후에 핑(Ping)에서 음악이나 앨범을 좋아(Like)하거나, 리뷰를 올리거나, 친구에게 음악/앨범을 산 이유 등에 대해 포스팅하면 자동으로 자신의 트위터에도 글이 올라가서.. 트위터 친구들도 그 내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획기적인 것은 트위터 페이지에서 아이튠즈 음악을 직접 들을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즉, 핑에서 포스팅된 글이나 트윗 내에 아이튠즈 링크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트위터 웹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트위터가 새 유저인터페이스를 선보이면서.. 트위터 내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이번에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음악도 바로 들을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튠즈가 정식으로 서비스되는 23개국에서만 위와 같이 보이고, 우리나라처럼 아이튠즈가 서비스되지 않는 곳은 트위터 내에서 음악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아이튠즈 미국 계정으로 가입해서 핑도 이용할 수 있고.. 아이튠즈에서 음악도 살 수 있는데, 트위터의 경우에는 IP주소로 국가를 구분하는지.. 트위터 내에서 아이튠즈 음악을 들을 수는 없네요.
최근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의 이진원 씨의 죽음을 통해 국내 음원 유통 구조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습니다. 음악을 만든 사람이 전체 수익의 아주 작은 부분을 가져가는 것을 두고.. 수익의 30%만 가져가는 애플 아이튠즈가 국내에 들어와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튠즈가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도 적극 찬성하는데, 국내 회사들이 제공하는 보다 많은 음악 서비스들이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웹 서비스와의 연동을 강화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음악을 소비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트위터에서 아이튠즈 음악을 즐기는 것에 대한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소셜웹 서비스에 뛰어든 애플, 그 파장은?
새로워진 트위터 자세히 살펴보기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답글삭제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쉽군요..
@웅이 - 2010/11/13 19:26
답글삭제저도 많이 아쉽습니다.
여담으로..
답글삭제xAuth 인듯 하네요. 아직 공식 명이 없긴 합니다만, 올해 중반부터 basic auth 지원이 중단되고 저렇게 바뀌었습니다.
트위터 클라이언트들이 이 방식을 씁니다.
http://dev.twitter.com/pages/xauth
@neocoin - 2010/11/14 08:13
답글삭제감사합니다.
trackback from: 트위터와 애플의 제휴. 음악에도 소셜 바람이 불까?
답글삭제트위터와 애플이 제휴를 통해 핑(Ping)과 트위터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핑(Ping)이란 얼마 전 애플이 시작한 서비스인데, 가수들을 위한 트위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수가 핑을 개설하고 자신의 이야기도 쓰고 음악도 소개하면, 팬들은 그걸 팔로우하는거죠. 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활성화 되지는 못했습니다. 기존 가수들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하는데 따로 핑이라는걸 새롭게 만들기도 그렇고, 개설이 제한적이니 유저도 별로 없고, 팔로워도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