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페이스북과 관련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페이스북은 골드만삭스와 러시아 투자 그룹인 DST로부터 각각 4억5천만달러와 5천만달러 등 총 5억달러(약 5,500억원)을 투자받았는데, 기업가치는 무려 500억달러(약 55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골드만삭스는 페이스북이 15억달러를 추가적으로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하는 "special purpose vehicle'을 운영하는데, 이는 외부에 있는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에 간접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페이스북은 과거에 총 8억달러를 투자받았는데, 이번 건을 통해 총 28억달러를 투자받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네요.
이번에 투자받는 20억달러(약 2조2천억원)에 달하는 돈은 어디에 사용할까요?
기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는데도 사용(엄청난 돈을 벌겠죠?)하고,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사용하던 부지를 페이스북이 구입했다는 소식도 있으니 페이스북 전용 캠퍼스를 꾸미는데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새로운 인력을 공격적으로 뽑는데도 사용될 것이고.. 유망한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하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페이스북은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구글을 제치고 가장 방문자가 많은 사이트로 선정되었고, 소셜플러인과 그래프API를 통해 전 세계 웹의 소셜화 전략을 통해.. 향후 웹서비스를 주도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가속도를 붙여나갈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2011년 소셜웹 서비스에 대한 전망을 통해 올해 페이스북이 기업공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현실화되는 듯 합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받았으니 굳이 올해 안에 기업공개를 할 필요성이 줄어들었을 듯 한데.. 2012년에 기업공개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벌써 나오는군요.
이번 투자를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페이스북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500억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과거 웹의 최강자였던 야후(220억달러)와 이베이(370억달러)를 가볍게 제쳤습니다. 아마존(830억달러)과 구글(1,930억달러)도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업공개도 하기 전에 500억달러 가치인지라.. 기업 공개를 할 때 페이스북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기업 공개 시 가장 몸값이 비싼 회사가 될 것이라는데 별로 이견이 없는 듯 합니다. 구글이 기업공개를 할 때의 가치가 230억달러로.. 아직 공개를 하지 않은 페이스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투자받은 돈을 기반으로 올 한해 동안 페이스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면서도 무섭기도 하네요. 국내 법인을 설립한 페이스북이 국내 서비스에 얼마나 투자를 하게 될지도 관심거리고 말이죠.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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