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6일 화요일
스카이프, 자체 P2P 프로토콜을 포기하는가?
스카이프가 모바일 VoIP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HelloSoft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HelloSoft는 미국에 본사가 있고, 인도에 연구소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인도계 회사로 봐야
할 듯 합니다.
아래 그림은 HelloSoft 홈페이지에 있는 모바일 관련 VoIP 자료입니다.
스카이프는 그 동안 Mobile VoIP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 왔지만, 성공적으로
진입하지는 못했고.. 이와 관련해서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mushman.tistory.com/2689965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제휴와 관련해서 스카이프가 기존 자체 개발한 P2P 프로토콜을 포기하고, HelloSoft의
SIP기반 솔루션을 채택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즉, 이번 제휴의 범위가 새로운 모바일 VoIP용 스카이프 버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PC에
설치해서 쓰는 스카이프 3.0까지도 SIP 기반으로 바꾼다는 가정도 가능한 형국입니다.
그 동안 스카이프가 자체 개발한 P2P기반 프로토콜의 기술적 난점으로 인해 Mobile VoIP 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고, 이베이에 인수된 후 핵심 개발자들이 이탈한 징후가 여러 블로거를
통해 전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자체적인 기술 개발을 포기하고 범용적인 프로토콜을 채택할 가능성도
아주 높아 보입니다.
사실 그동안 제가 쓴 글의 논조도 스카이프가 하루빨리 오픈 프로토콜 진영에 합류할 것을 촉구해
왔던 터라.. 이번 발표가 개인적인 의미에서도 예사롭지 않군요..
스카이프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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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e 의 P2P 는 강력하긴 합니다.
답글삭제그러나 클라이언트와 서버 모두 부하를 심하기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결정을 한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적전설 - 2007/02/06 00:34
답글삭제VoIP 표준으로 H.323을 거쳐, 요즘 들어 SIP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Skype의 P2P는 Supernode 개념으로 인해 특정 PC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자체적인 문제 외에, 기타 VoIP 서비스들과 상호연동이 되질 않습니다. 물론 Skype와 SIP의 Intergration을 보장하는 3rd Party 제품도 Skype Extra에 출시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해외 VoIP관련 블로거들도 스카이프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듯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