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는 형태가 완전히 달라졌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뉴스를 접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포털을 통해서 여러 언론사 기사 중 내가 필요한 것만 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내가 원하는 기사만 RSS 구독을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해외 VoIP 소식은 웬만한 언론사보다 먼저 접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이런 류에 해당하는 소식이 될 듯한데..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MySpace)가 스카이프(Skype)와 제휴하여 양사가 가지고 있는 인스턴트 메신저(IM)을 상호 연동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소식은 GigaOM을 통해 처음 전해졌는데, 스카이프가 외부 메신저와 직접 연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스카이프는 API를 공개해 놓았을뿐이고 외부 개발업체에서 API를 이용해서 다른 메신저 또는 VoIP와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스카이프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있었던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CEO에서 사퇴하는 등,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것에 대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마이스페이스에서 오는 11월 경에 MySpaceIM with Skype라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공식 런칭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옆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마이스페이스 내의 친구뿐만 아니라 자신의 스카이프 친구들도 함께 볼 수 있고, 기존 스카이프 서비스인 스카이프아웃(SkypeOut), 스카이프인(SkypeIn), 보이스메일(Voicemail), 콜포워딩(Call Forwarding)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스카이프 유저는 마이스페이스에 있는 자신의 프로파일, 사진, 아바타 등을 자신의 스카이프 계정에 가져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래는 스카이프 프로파일에 마이스페이스 계정을 설정하는 화면이다. 현재는 마이스페이스 관련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없는데, 아래 화면의 맨아래 부분처럼 마이스페이스 계정정보를 입력하면 정보를 바로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블로그에서는 여러 글을 통해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와 VoIP와의 접목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마이스페이스의 가장 큰 경쟁자인 페이스북(Facebook)의 경우 API를 공개해서 다양한 외부 VoIP 서비스에 대한 문호를 활짝 개방해 놓았고 VoIP 서비스 활성화 및 새로운 서비스 출현을 자극하고 있는데, 이번 마이스페이스와 스카이프의 제휴는 스카이프에게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라 두 업체의 방향성이 극명하게 틀린 점을 볼 수 있다.
과연 어떤 방식이 VoIP 서비스의 활성화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에 특화된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을 가져올지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이 취하고 있는 방향성에 더 애정이 간다.
소셜네트워킹과 VoIP의 관계에 대한 아래 글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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