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트위터 자세히 살펴보기

최근에 트위터의 유저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새로워진 트위터는 아직 모든 이용자에게 적용되지 않고.. 순차적으로 적용 중이라고 하는데, 오늘 트위터에 들어가보니 제 계정에도 드뎌 적용이 되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새롭게 바뀐 트위터의 유저 인터페이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단으로 바뀐 트위터 디자인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단으로 바뀐 디자인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왼쪽은 글(트윗)이 출력되는 영역이고.. 오른쪽 해당 글에 대한 댓글, 해당 글에 포함된 그림이나 동영상 등의 미디어 등 각종 정보가 출력되는 영역입니다.

 

그림과 동영상, 지도 바로 보기

트위터에는 이용자들이 올린 그림이나 동영상이 포함된 트윗이 많습니다. 해당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트윗픽이나 유튜브 등의 사이트로 이동했어야 했는데.. 이번에 바뀐 트위터에서는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트위터 내에서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아래는 사진입니다. 위치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트윗의 경우에는 지도에 위치를 표시해 줍니다. 이전에는 지도표시를 클릭했을 때만 보여줬는데 말이죠.

아래는 동영상입니다.

Brizzly와 같은 써드파티 어플의 경우 사진이나 동영상을 바로 보여주는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런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던 써드파티에게는 무척 큰 타격이 있을 것 같군요. 구멍 메우기 서비스는 더 이상 안되는 걸까요?

아직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서 올릴 수 있는 기능을 트위터가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트윗픽 등의 써드파티 서비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듯 합니다. 이것도 언제 변경될지 알 수 없는 일이죠.

 

관련 컨텐츠 바로 보기

트위터를 이용하면서 가장 낯선 기능 중의 하나가 바로 댓글(Reply)와 멘션(Mention)입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비스는 해당 글 아래에 댓글을 다는 시스템인데.. 트위터의 경우 댓글도 하나의 독립된 글(트윗)으로 처리됩니다.

아래는 특정 트윗을 선택했을 때.. 오른쪽 영역에 해당 글과 관련된 컨텐츠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해당 글이 어느 글에 댓글을 단 것이고.. 제가 쓴 글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제가 댓글을 단 사람에 언급(mention)한 다른 사람들의 글도 함께 보여주고,  댓글을 단 사람의 최근 글(트윗)도 보여줍니다.

제 글에 해쉬태그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해당 해쉬태그를 포함한 글의 리스트도 같이 보여주고 말이죠.

즉, 제가 쓴 글은 하나지만.. 이 글과 연관된 글과 사람에 대한 정보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셈이죠. 이전 트위터에 익숙해지신 분에게는 또 다른 낯설음을 선사해 주지만.. 새로 트위터를 시작하시는 분에게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미니프로필 바로 보기

새로운 트위터에서는 친구 프로필을 바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친구 프로필 페이지로 이동하거나.. 하버 카드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트위터 친구 이름을 클릭하면.. 오른쪽 영역에 친구 정보를 보여줍니다. 최근에 올린 트윗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해졌습니다.

 

추가된 편리한 기능

위에서 살펴본 네가지 특징 외에 이번에 추가된 2가지 기능도 상당히 편리합니다.

첫번째는 유저명 자동 완성 기능. 친구를 언급(mention)해서 글을 쓰려고 할 때 트위터 ID가 헛갈린 적이 많으시죠? @이후에 몇 글자만 적으면 자신의 친구 목록 중에 불러와서 추천해 줍니다.

두번째는 전체에게 답글 달기 기능. 이 기능은 써드파티 어플에서는 일반화된 기능인데.. 이번에 트위터에도 정식으로 채택되었네요. 친구가 날린 트윗에 여러 명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댓글(Reply)를 해도 글 쓴 친구만 불러왔는데.. 이번에는 해당 트윗에 있는 모든 친구를 불러와서 선택하면 됩니다.

 

이상 새로워진 트위터의 기능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자사 서비스에 대해 소셜네트워킹서비스 또는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가 아니라.. 실시간 정보 네트워크(Real-time Information Network)이라 정의를 내렸다고 합니다.

이번에 개편된 트위터 기능의 핵심은 실시간 정보가 흘러다니는 곳에서 정보(컨텐츠)를 잘 소비하는데 맞추어져 있다고 하는군요. 즉,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사람은 소수이기 때문에.. 소수가 올린 실시간 양질의 컨텐츠를 다수의 이용자가 잘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새로 바뀐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정보를 잘 소비할 준비가 되셨나요?

몇 달 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트위터가 이 모습으로 바뀐다고 하니, 기존에 이용하시던 분이나 새로 트위터에 입문하시는 분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확 바뀌는 트위터, 페이스북 닮아가나?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