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2일 월요일

부가 서비스 : Call Transfer

여기서는 Vonage에서 제공하는 Call Transfer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자.
Call Transfer를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A와 B사이에 통화로가 열려 있는데, A가 B와 C가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조작하여 B와 C 사이에 새로운 통화가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의 친구 A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인 C군의 연락처를 묻는다고 가정하자.
Call Transfer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라면 나는 친구 A에게 친구 C의 연락처를 가르쳐주고 전화를 끊는다. 친구 A는 나로부터 들은 전화번호에 다시 전화를 걸어 C와 통화를 해야 한다.
이건 실생활에서도 아주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인데.. 사실 상당히 번거롭니다.

그런데, 내가 이용하는 전화 서비스에 Call Transfer 기능이 있다고 가정하면, 친구 A는 전화를 끊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친구 C에게 연결해 주면 그만이다.
사실 이 기능은 최근 114에 도입되었다. 이전에는 안내원이 내가 문의한 전화번호만 갈켜줬지만, 지금은 내가 원하는 경우 내가 문의한 번호로 곧장 연결해 준다.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Transfer된 호에 대해서 누구에게 과금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는다.

Vonage의 경우에는 Call Transfer를 실행한 사람에게 과금한다. 즉, A와 B가 통화 중이다가 B가 A와 C가 통화할 수 있도록 Transfer를 했다면 A와 C의 통화 요금을 B에게 과금하도록 되어 있다. 이는 Vonage의 상품 특성, 즉 정액제에 기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Transfer할 수 있는 지역이 정액 범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과 일치하는 것이다.

Call Transfer allows you to direct live calls anywhere in the US (including Puerto Rico) and Canada.
다른 서비스의 경우, 예를 들어 위에서 설명한 114의 경우에는 발신자에게 통화료 뿐만 아니라 연결비용(아마 100원)을 부담시킨다.

기술적으로 같은 원리를 가진 서비스일지라도,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과금 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


국내 VoIP 서비스 상황에 Call Transfer를 대입해 보자.
몇몇 대형 사업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VoIP 서비스 제공업체는 선불을 기반으로 한다.
그렇다면 Call Transfer는 어떻게 과금되어야 하는가?
일단 거는 사람 또는 최초의 받는 사람(Call Transfer되어 받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은 Call Transfer 서비스를 제공하는 VoIP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야 한다. 아니 모두 같은 서비스 사업자에게 속해 있어야 할 지도 모른다.
Call Transfer를 실행한 사람에게 과금을 해야 하나, 아니면 Call Transfer를 통해 실제 통화를 하는 사람에게 과금을 해야 하는가?


또 한가지 짚어 넘어가야 하는 문제는 Call Tranfer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Vonage의 경우 하드웨어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Call Transfer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좀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1. Just press the flash button or switch hook on your Vonage line telephone.
  2. Dial #90.
  3. Dial the phone number where you want the call transferred. Then hit #.
  4. Hang up the phone and the transfer will take place.

물론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H/W 단말과 Vonage의 통신 서버 간에 규약을 정해 놓고, 해당 규약을 준수하는 H/W에서만 기능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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