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2일 월요일

030번호, 아이엠텔 소식 등

오늘은 두 건의 VoIP기사가 났군요..


지금도 많은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 특히 별정2호 사업자 같은 경우에는 착신번호로 030 또는 050번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건 순전히 정부 당국의 정책 실패로 인한 결과입니다. 사실 통신서비스와 관련해서 "번호"라는 것은 서비스 그 자체입니다.
미국을 포함해서 VoIP가 활성화 단계에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VoIP에 Local 전화번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070)와 일본(050)에서만 기존 Local 번호와 구분되는 식별번호를 VoIP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통신이라는 것은 "국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서 존재해야 하고, 그에 맞게 통신제도가 정비되어야 합니다. 미국이 통신법을 개정하면서 Reseller(우리나라로 치면 별정이죠..)를 도입했던 목적은 사업자가 경쟁 유발을 통한 국민의 복리 증진이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번호 또한 이 연장선상에 있어야 하는데, 우리 나라의 번호와 관련된 제도는 기존 거대 Telco의 매출액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보장해 주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니...
정말 정통부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다음으로는 아이엠텔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프트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에 그나마 가장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관련 기능이 PSTN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즉, 인터넷 서비스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그냥 PSTN에 편리(주소록 등의 기능)하게 전화를 걸 수 있고, 요금이 굉장이 저렴하다는 것이 마케팅 전략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요금 인하 계획도 이 연장선 상에 있고, 주되게는 최근 한국에 Auction을 통해 진출한 스카이프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포스와 제휴하여 하나포스 페이지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하나포스 포털이 가진 서비스와의 연관성은 없고, 단지 하나의 CP처럼 입점해 있고.. 하나포스는 가입자를 유치하는 마케팅 채널일 뿐인 점입니다.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사람이 전체 국민의 몇 %나 될까요?
소프트폰에 걸맞는 다른 서비스 전략을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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