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영 통신사업자인 BT(British Telecom)이 소니의 PSP(Play Station Portable)에 VoIP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BT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PSP에 탑재하여 PSP 이용자끼리 음성/비디오 통화는 물론이고, 유선/무선으로 전화를 연결해 준다고 하는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BT에서 제공하는 영국 내의 Wireless Hotspot에서만 이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터넷의 속성상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든 이 서비스를 이용 가능할 것 같은데, 여튼 BT에서 배포한 자료에는 영국 내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Geolocation 기술을 이용해서 영국 내 IP만 체크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어떻게 서비스가 제공될지 보실 수 있습니다.
BT의 이번 계획은 BT의 21CN(21 Century Network)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 계획은 향후 BT의 통신망을 모두 IP기반으로 바꾸는 프로젝이라고 합니다. 물론 음성 통화도 IP기반으로 제공하게 되는데..PSP에 VoIP를 추가하는 것을 21CN 계획의 일부로서 테스트의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사실 PSP에 VoIP를 적용한 사례는 BT가 처음은 아닙니다. 몇 달 전에 Jajah가 PSP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고 발표했는데, 사실 Jajah의 경우 전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PSP를 통해 웹에만 접속하면 이용 가능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번 BT건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VoIP는 IP기반 기술이기 때문에.. 집 전화를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이번 경우처럼 게임기 등 다양한 곳에 접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인데, 향후에도 이런 사례는 더욱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요즘 인기있는 닌텐도에도 누군가가 벌써 작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아마 인증 문제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싶네요. 저도 일본 갔을때 NTT HotSpot에서 운영하는 수많은 Wi-Fi 스팟들을 보고도 쓸 수 없었으니까요.. 컨슈머 기기를 위해서라도 별도의 인증 방법을 제공하던지 해야할텐데 말이죠.. (WSKP100을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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