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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이통사도 인터넷전화 합류.. O2, 자자(Jajah) 인수

인터넷전화 골드러시는 계속 되는걸까요? 최근에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스카이프 창업자가 포함된 새로운 투자그룹에 매각하고, 구글이 기즈모5(Gizmo5)를 인수한데 이어.. 브릿지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Jajah)가 스페인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O2에 매각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자자(Jajah)가 매각될 가능성이 높고, 인수 후보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O2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최종적으로 O2가 2억달러(약 2,200억원)에 인수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IT전문 블로그인 기가옴(GigaOM)에서 인수가격을 확인 중인데.. 2억달러가 아닌 1억달러 조금 넘는 가격이라는 설이 있어 다시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자자 인수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인수주체가 이동통신 사업자라는 점입니다. 기즈모5와 스카이프를 인수한 업체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최근 아이콜을 인수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애플도 전통적인 통신사업자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말이죠.

인터넷업체를 비롯한 비통신 사업자들이 인터넷전화 업체 인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통신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 대해..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O2의 자자 인수는 여러 가지 의미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전해드렸듯이.. 최근 자자는 브릿지콜 서비스보다는 자신의 통신망을 타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Managed Service Platform에 주력해 왔는데, 전 세계에 걸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O2가 자자의 망을 활용해서 자신이 강점을 지닌 라틴아메리카에 값싼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장거리 통화 사업에도 진출할 거라는 예상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의 가장 큰 의미는 O2가 자자의 기술을 이용해서 웹과 모바일에 인터넷전화를 접목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BT가 리빗(Ribbit) 인수를 통해 보이스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시도하듯이.. O2도 급성장하고 있는 웹과 모바일과 결합된 인터넷전화 시장에 촛점을 맞출 수도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가지네요.

최근 미국 FCC의 무선망 중립성 결정에 따라 와이파이망뿐 아니라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통사가 기존 음성매출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통신사업자들도 이제는 웹과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웹사업자와의 한판 승부를 해야 할 시점인데.. BT에 이어 O2도 동참했다고 평가해야 할까요?

해외의 이런 변화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KT를 비롯한 많은 통신사업자가 이런 상황변화를 깨닫고 웹과 결합된 음성시장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시점입니다. 과연 국내 통신사업자 중에 누가 먼저 이 대열에 동참할지 궁금해집니다. 최근 행보로 보자면 KT가 가장 가까워보이는데.. 상전벽해입니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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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외부 플랫폼 통해 VoIP 제공
자자(Jajah), B2B 사업 확대 중..
자자(Jajah) 플랫폼 경유 통화 10억회 돌파..
트위터에서 전화하기.. 자자(jajah)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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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아이폰에서 트루폰을 직접 이용해봤습니다

국내에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글을 통해 아이폰에서 이용 가능한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를 드렸는데... 오늘은 그 때 소개해 드리지 못한 다른 서비스를 살펴볼까 합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서 자주 소개를 드린 서비스인데.. 영국을 기반으로 한 트루폰(Truphone)입니다.

트루폰과 지난 글에서 소개해 드렸던 스카이프, 님버즈, 프링 등과 마찬가지로 아이폰에서 전화를 걸거나.. 다양한 인스턴트 메신저와 연동하여 친구와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트루폰은 아이폰에서만(?) 회원가입을 할 수 있는데.. 전화번호에 대한 인증을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입력한 후.. 인증에 사용한 4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트루폰 서버에서 입력한 이동전화번호로 전화가 오게 되고.. 안내에 따라 자신이 미리 지정한 인증용 4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됩니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 다른 인터넷전화에 비해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몇 번 입력 후에 겨우 인증을 받았네요.

아래는 트루폰 친구와 친구 추가화면입니다. 친구를 추가할 때는 4가지 옵션이 있네요. 일반전화번호와 트루폰 친구 유저명을 입력하는 것은 평범해 보이는데.. 구글토크와 SIP 기반 인터넷전화 계정을 추가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구글토크는 XMPP를 채택하고 있는데 SIP기반 인터넷전화와 통화가 됩니다. 지메일 채팅 서비스에서도 음성 및 비디오 통화가 가능한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글토크 친구에게 전화를 하면 아마 깜짝 놀랄 겁니다.

VoIP Gateway는 위에서 잠시 설명한대로 SIP표준을 따르는 다른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URI를 등록하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이 인수한 기즈모5의 경우 자신의ID@gizmoproject.com 이 URI입니다. 트루폰도 SIP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 SIP URI만 알면 서로 공짜로 통화를 할 수가 있습니다. 데이콤이나 KT 등 국내 인터넷전화 사업자도 SIP기반이기 때문에.. 각 이용자에게 부여된 SIP URI가 있지만.. 외부에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 기즈모5 계정으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화를 걸고 받을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트루폰의 SIP URI는 자신의 휴대폰번호@truphone.com 입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82(국가번호)의 형식으로 전화번호가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 +8210XXXXXXXX@truphone.com 이 되겠죠.

4번째 탭에 있는 IM 메뉴로 이동하면 아래와 같은 다양한 IM을 등록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계정을 등록해 봤는데.. 연결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밀번호도 틀렸다고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불안하네요.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스카이프의 경우 채팅과 더불어 음성통화도 가능합니다. 나머지 IM은 채팅만 가능하네요. 님버즈나 프링 등 다른 서비스의 경우 IM의 친구리스트가 친구목록에 함께 표시되는데, 트루폰의 경우 트루폰 친구와 IM으로 나눠놓아 상당히 불편합니다. 구글토크의 경우 트루폰 친구 리스트에 등록할 수도 있고.. 여기 IM에 등록할 수도 있고 말이죠. 하나로 합쳐야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없을 듯 한데...

트루폰에는 트위터 기능도 있습니다. 아래 왼쪽에서 보시는 것처럼 more탭에 보면 트위터 기능이 있는데,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트위터 클라이언트가 뜹니다. 친구들의 글과 나에게 온 @리플라이 메시지를 볼 수 있고, 트루폰에서 트윗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트윗과 관련해서 너무 큰 기대를 안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고.. 트위터 클라이언트로 들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군요. 전체적으로 UI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분위기...

한 가지 더. 국내에서의 아이폰에서는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알려드렸지만.. 미국의 경우 AT&T가 3G 데이터망에서도 인터넷전화 사용을 허용했지만, 국내에서는 KT가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가능하도록 한 상태입니다.

트루폰은 하나의 번호에 대해 전화를 걸 수 있는 3가지 옵션을 제시하는데요.. 와이파이 통화/트루폰 애니웨어/일반 이동전화 입니다. 트루폰 친구 목록에서 오른쪽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아래 왼쪽과 같은 옵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전화번호를 터치하면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인터넷전화(와이파이콜)로 전화를 거는데, 3G 환경인 경우에는 오른쪽 그림과 같이 트루폰 애니웨어를 통해 전화를 하겠다는 경고문이 뜹니다. 이것의 동작원리는 트루폰, 와이파이 아닌 3G망으로 인터넷전화 가능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원활한 서비스가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관련글]

지메일에 음성/화상 채팅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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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1일 토요일

자자(Jajah) 플랫폼 경유 통화 10억회 돌파..

정말 오랫만에 제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자자(Jajah)의 소식을 전하는 듯 하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자자는 원래 브릿지콜(Bridge Call) 서비스로 출발했는데, 즉 웹에서 상대방의 번호와 내 번호를 입력하면 자자 서버에서 양쪽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이다. 초기 무료통화를 앞세워 승승장구를 했고.. 2007년 5월에 도이치 텔레콤/인텔 등으로부터 2천만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누누이 강조했지만.. 브릿지콜은 일반 VoIP 서비스에 비해 원가가 많이 드는 구조이기 때문에(양쪽 모두를 자자에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원가가 2배 든다)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는 힘든 구조이다.

이런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자자인지..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Managed Platform Service를 제공했는데.. 첫 고객이 야후였다. 즉, 자사가 이용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 서비스보다는 이미 VoIP사업을 하고 있는 서비스 사업자에게 망을 임대해 주는 서비스로 발빠르게 전환한 것이다.  야후뿐 아니라 스카이프의 대항마가 되려고 애쓰고 있는 기즈모5(Gizmo5)도 자자의 플랫폼을 이용했고.. 이외 다수의 업체가 자자의 Managed Platform Service를 이용하고 있다.

자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발생한 통화가 10억회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10억번째 전화를 한 영예의 주인공도 발표를 했는데.. 야후 보이스를 통해 전화를 한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여성인데.. 인도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다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한다.

이번 발표에서도 드러났듯이 그 동안 잠잠했던 자자(Jajah)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보다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B2B 시장에 주력을 하고 있었던 것인데.. 도이취 텔레콤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자신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할 듯 하다.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B2C 시장에서는 이제 더 이상 자자(Jajah)를 경계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브릿지콜이 가지는 원가 구조를 가지고 기존 통신사업자나 스카이프 등 대형 인터넷전화 사업자와의 경쟁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라고 할까? 특화된 시장이 아닌 일반 전화를 대체하는 시장으로 진입하기에 브릿지콜은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 셈이다.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을 가진 사업자라면 POP을 직접 구축하는 것보다는 자자의 네트웍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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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6일 월요일

아이폰용 스카이프를 막는 이통사, 도대체 무슨 권리야?

지난 주에 출시된 아이폰용 스카이프(Skype for iPhone)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스카이프 사용을 금지해서 이용자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용 스카이프는 애플과 AT&T의 초기 협약에 따라 이동통신의 3G망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고.. 오로지 와이파이(WiFi) 망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3G망에서 스카이프를 비롯한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사용할 수가 있게 되면.. 이동통신사의 주요 매출원인 음성 서비스와 충돌이 나기 때문에 와이파이망에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제한한 상태이다.

그런데.. 독일의 도이치텔레콤(이동통신 자회사로 T-Mobile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 내 아이폰을 공급 중이다)은 자사의 이동통신망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핫스팟에서도 아이폰용 스카이프 이용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미 독일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폰용 스카이프가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었는데도.. 조만간 아이폰에서의 스카이프 사용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하니.. 정말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T-Mobile이 인터넷전화를 얼마나 싫어하는지(경계하는지)에 대한 여러 사례가 있는데, 최근에는 또 다른 아이폰용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SIPGate의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요청해서 독일 법원이 받아들인 사례가 있고, 영국에서는 한창 인기를 끌어가고 있는 트루폰(Truphone)과의 상호접속을 거부했다가 시정명령을 받는 등 인터넷전화를 죽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정말 웃긴 것은 미국 내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G1을 출시해서 나름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사실인데..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인터넷전화 어플리케이션이 다수 출시가 되고 있는 상태라는 점이다. (스카이프는 올 초에 있었던 CES에서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 어플리케이션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자신이 힘이 있는 곳에서는 인터넷전화를 금하고.. 자신이 힘이 없는 곳에서는 다른 이통사를 공격하기 위해 안드로이드폰을 선도적으로 출시하는 등 정말 이중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가 쓰는 유선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가 우리에게 특정 어플리케이션이나 단말기를 쓰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은 현재로서 상상을 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내가 스카이프 와이파이폰을 쓰던.. 노트북에서 스카이프를 쓰던.. 트위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PC에 설치하던 나 맘대로 할 수 있다. (물론 유선 초고속 인터넷에서도 국내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려면 망제공사업자에게 망이용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조항이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왜 모바일 인터넷망을 사용할 때는 사업자가 정한 단말과 사업자가 정한 어플리케이션을 써야 하는 것일까? 사실 애플의 아이폰+앱스토어 모델은 이런 문제를 일거에 날려버린 비즈니스의 혁명이다. 어플리케이션 장터인 앱스토어를 통해 누구나 어플을 판매하거나 구매해서 사용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동통신사의 주요 매출원인 음성을 위협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전 세계적인 현실이다. 애플은 AT&T와 3G망이 아닌.. 와이파이망에서만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타협을 한 상태인데.. 아이폰용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이용자들의 욕구가 점점 더 높아질 전망이다. 왜 3G망에서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인가? 법적인 문제가 있을까? 아니다. 현재는 이통사의 장삿속 외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 문제는 국내에서도 조만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두 통신 공룡인 SKT와 통합 KT 모두 어플리케이션 장터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즉, 이통사가 선별한 어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써드파티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데.. 그 어플리케이션이 인터넷전화(VoIP)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도 국내 이통사들은 인터넷전화 어플리케이션이 휴대폰의 통화용 스피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소극적인 방어를 하고 있는 상태(현재 스마트폰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하려면 이어셋이 있어야만 한다)인데, 국내외적으로 분출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대한 욕구를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 골머리를 싸메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KT가 국내에서 아이폰을 출시했을 때 우리는 아이폰용 스카이프를 사용할 수 있을까?없을까? 만약 스카이프를 비롯한 모바일 인터넷전화의 사용을 막는다면 그 근거는 무엇일까?

이제 우리도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기준 및 답변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정책 당국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이통사의 이익이 아니라.. 바로 일반 이용자의 통신 편의 증진이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9년 3월 31일 화요일

프링(Fring), 인터넷전화에 트위터 기능 추가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선두주자 중의 하나인 프링(Fring)이 웹 서비스 연동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프링은 모바일에서 스카이프와 SIP를 통한 인터넷전화뿐만 아니라 MSN, 야후, 구글토크, AIM 등 메신저와의 연동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전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요즘 한창 잘 나가고 있는 트위터(Twitter)와의 연동을 더욱 강화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프링은 이미 2년 전에 자사 프로그램 내에서 트위터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는데, 이번에 자사의 애드온(Add-on)으로 새로운 트위터2.0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단순히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하는 것 외에 다른 사람의 프로파일을 확인하거나.. 자신이 따르는(Following) 사람의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도 있고.. 트위터 업데이트에 대한 검색도 할 수 있다. 즉, 따로 트위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프링 내에서 트위터의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윈도우모바일용 프링 프로그램을 설치하신 분은 Add-on 설정 페이지에 가서.. 기존 트위터를 해제하고.. 새로 추가된 트위터2.0을 선택하면 된다. 노키아의 심비안 휴대폰에서는 새로운 프링 버전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며.. 아직 아이폰(아이팟터치)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듯 하다.

제가 T*옴니아에서 직접 이용해 봤는데..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불편하다.(나중에 스크린샷을 캡쳐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이렇게 해 가지고.. 다양한 써드파티가 만든 트위터 어플리케이션과 경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인데.. 앞으로 어떻게 개선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아이폰용 어플이 나오면 그나마 이용할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전화가 IM을 통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소셜미디어로 각광을 받고 있는 트위터까지 자사 서비스에 통합하고 있다는 점인데.. 국내 인터넷전화 기획자들은 이런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

아래는 프링 공식 블로그에 있는 관련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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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0일 금요일

아이팟터치에서 전화하기 : 님버즈(Nimbuzz)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님버즈(Nimbuzz)가 아이폰(아이팟터치)용 어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했다. 님버즈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버전에서는,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환경에서 아이폰의 3G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 기능이 3G의 데이터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전화를 거는 것은 아니고, 지난 번에 소개한 아이스쿠트(iSkoot) 방식과 유사하다. 특정 접속번호로 자동 전화를 걸어 님버즈 서버에 접속한 다음.. 이용자가 누른 목적지번호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을 "Dial-Up VoIP"라고 한단다. 좀 어색하네..)현재 50개 국가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데.. 물론 한국은 빠져 있다. 아직 아이폰이 도입되지 않았으니 당연한 듯..이전 버전에 대해서 이미 제가 리뷰를 진행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기능 중에 또 하나의 주요한 기능은 일반 PSTN에 저렴하게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하는데.. 스카이프와 일반 SIP 서비스를 통해 할 수 있다. 이건 프링(Fring)과 동일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전 버전의 님버즈는 다양한 IM이나 스카이프 친구에게만 무료로 전화를 걸 수 있었는데.. 일반 전화망으로는 스카이프아웃이나 다른 SIP사업자의 잔액을 이용해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래 왼쪽 사진은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에서 추가된 Phone Call 탭에 처음 들어갔을 때의 화면이다. 아이팟터치 주속록에 있는 목록을 그대로 불러오며.. 위의 파란색 부분을 눌러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다. 사업자는 스카이프나 SIP 사업자 중에 선택할 수 있고.. SIP사업자는 대표적인 10개 사업자 중 선택할 수 있다.

 

아래는 사업자를 선택하고 나서 일반 전화망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다이얼패드 화면이다. 제가 가진 스카이프 계정을 선택한 것인데.. 친절하게 스카이프 크레딧까지 표시해준다.^^ 2세대 아이팟터치에서는 마이크가 달린 이어폰을 통해 아이팟터치를 아이폰처럼 이용할 수가 있다.

다양한 메신저를 등록하고.. 온라인 상태인 친구들에게 공짜로 전화할 수 있는 기능은 그대로 있으니.. 아래 화면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님버즈는 독일 최대 SNS 사이트인 StudiVZ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데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 최대의 SNS 서비스인 Giovani와 제휴를 맺고 자사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적용한다고 한다. (위 그림에 보면 마지막에 나와 있다.)

또한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리는 기능도 지원한다고 하는데.. 어디에 있는지 찾지를 못하겠다. 아직 적용이 안된 것으로 보이는데..

님버즈는 지금까지 2,500만불을 투자받았는데.. 회사에 따르면 매일 20,000명의 이용자가 가입을 하고 있고, 전체 이용자의 25% 정도가 액티브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전체 이용자수가 얼마인지는 모르겠다.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아이팟터치)용 VoIP 어플리케이션 중에 님버즈가 가장 파워풀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듯 한데.. 최근 발표된 트루폰 어플리케이션과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9년 3월 14일 토요일

아이팟터치에서 전화하기 : 트루폰(Truphone)

제 블로그를 통해서 아이폰(아이팟터치)에서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를 드렸는데, 개인적으로 직접 이용해 보지 못한 서비스가 영국의 트루폰(Truphone) 서비스였다. 트루폰은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어플리케이션이 별도로 있고.. 아이팟터치용 어플의 경우 2세대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인데.. 며칠 전 다른 분이 가지고 있는 터치 2세대를 가지고 직접 확인해봤다. 아이팟터치 2세대의 경우 마이크가 달린 이어폰을 제공하기 때문에..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는 아이폰처럼 자유롭게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아래 왼쪽 화면은 트루폰을 설치한 후 로그인했을 때 나오는 친구 목록인데.. 다른 트루폰 친구들을 보여주는 화면이다. 오른쪽 화면은 트루폰 친구들은 좀 더 그래픽하게 보여주는데..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서로 다른 탭으로 구성되어 있다.

 

트루폰 친구를 추가하는 화면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는데.. 맨 오른쪽에서 보는 것처럼 일반전화번호를 가진 친구, 트루폰 유저명, 구글토크 친구, VoIP Gateway(아마 SIP 계정을 등록하는 것으로 추측됨)으로 분류해서 등록할 수 있다. 친구를 등록하는 인터페이스가 다른 서비스에 비해 좀 합리적이지 못한 느낌이다.

 

트루폰에서도 스카이프, MSN, 야후, 구글토크, AIM 등 다양한 메신저 친구들을 등록해서 친구들과 채팅을 하거나 통화를 할 수 있는데..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IM/More 탭으로 이동해서 자신의 계정을 등록해야 한다. 중간에 있는 Setup 메뉴를 선택하면 오륹쪽 그림과 같이 각 IM의 계정을 설정할 수 있다.

자신의 IM 계정을 등록한 후 위 왼쪽 화면의 Friends List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각 IM별 친구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탭으로 각 IM 친구 리스트가 분리되어 있는데.. 어찌보면 편리한 것 같기도 하고.. 불편한 듯 하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프링이나 님버즈 등은 친구 리스트에 자사의 리스트 및 이용자가 등록한 IM의 친구 리스트를 함께 보여주는데.. 트루폰은 TruFriend와 나머지 IM 친구를 다른 화면에서 보여준다는 점이다. 솔직히 IM 친구 리스트를 찾아 들어가는 루트가 좀 복잡하다.ㅠㅠ

스카이프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봤는데(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채팅도 물론 가능하다).. 음질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구글토크에 있는 친구에게도 전화를 걸어 봤는데..아래 왼쪽 그림과 같이 전화가 와서 연결된다. 전화를 받을 때 미리 구글토크 친구로 등록하는 절차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오른쪽 그림처럼 채팅도 가능하다.

구글토크에서 흥미로운 점은 왼쪽 그림의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처럼 전화를 받았던 트루폰 계정이 친구로 등록되어, 구글토크에서 트루폰 이용자에게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 그림은 제가 구글토크에서 전화를 걸었을 때 트루폰 화면에 표시된 것을 캡쳐한 것이다. 즉, 트루폰에서 스카이프로는 전화를 걸 수 있지만.. 스카이프에서 트루폰으로 전화를 걸 수 없었는데.. 구글토크에서는 트루폰으로 전화도 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MSN, AIM 등 다른 메신저로는 테스트를 해 보지 않아서 동일하게 트루폰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확인해 보고 다시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

 

일반전화망으로도 전화를 걸 수 있는데.. 트루폰이 정한 요금에 따라 과금한다. 일단 회원 가입을 완료하면 US 50센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테스트용으로 제 핸펀에 전화를 걸었는데.. 잠시 테스트하는 사이 25센트가 차감되어 버렸다.^^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환경이라면 친구들과 메신저를 통해 채팅도 할 수 있고.. 메신저에 있는 친구와 음성통화도 할 수 있고.. 일반 전화망에도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어 아주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현재 아이폰(아이팟터치)용으로 프링(Fring), 님버즈(Nimbuzz), 트루폰(Truphone) 등이 아주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과연 어떤 기준으로 선택으르 해야 할까? 여튼 이용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덧> 모바일 인터넷전화 어플에 IM이 통합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듯 한데.. 저도 관심이 많고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터(Twitter)에 대한 고려는 거의 없는 듯.. 인터넷전화+IM+Twitter(or Facebook) 정도의 조합으로 어플을 만들면 어떤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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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4 - 트루폰, 아이팟터치 전용 인터넷전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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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7 - 아이팟터치에서 님버즈 사용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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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8일 수요일

구글, 인터넷전화 죽이나.. 살리나?

최근에 구글은 자신이 인수했던 서비스를 포함해서 몇 가지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거나 오픈소스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발표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몇 가지 서비스는 서비스 종료가 예정(?)된 것이라 충격이 덜 했지만.. 국내에서도 이용자를 조금 확보하고 있었던 구글노트북은 아쉬움을 남겼고...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자이쿠(Jaiku)의 서비스 종료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원망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자이쿠를 인수할 때만 하더라도 구글이 직접 트위터에 필적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할지 모른다는 기대와 공포(?)가 공존했었는데.. 서비스 자체가 사라져 버리니..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와 관련해서 구글은 젬뱅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것이 무리도 아니다. (자이쿠는 오픈소스로 전환되어 자신의 웹서비스에 마이크로블로깅 기능을 구현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서비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구글이 인수했던 서비스 중에 자이쿠와 같은 운명을 맞을 서비스가 하나 더 있으니... 제 블로그를 통해 몇 차례 소개를 했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그랜드센트럴(GrandCentral)이다. 구글이 인수했던 자이쿠처럼 현재 그랜드센트럴은 인수 당시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공개적인 회원 가입이나 기능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기존 이용자들이 서비스에 로그인하려고 할 때 에러가 나는 바람에 구글이 그랜드센트럴 서비스 중단을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히게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구글의 인수 실패 사례에 그랜드센트럴이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뉴욕타임즈의 테크 컬럼니스트인 David Pogue는 "그랜드센트럴 직원들은 아직도 그랜드센트럴에서 일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랜드센트럴2.0 버전이 출시될 것이다. 구글 PR 관련 사람이 말하길..구글의 다른 서비스에 그랜드센트럴을 통합하는데 1년 정도 걸렸으며, 이제는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고 한다. 즉, 서비스가 사라지거나 오픈소스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지메일이나 기타 구글의 서비스에 그랜드센트럴의 인터넷전화(통신) 기능이 접목되어 새로운 버전이 곧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지난 글에서 2009년 구글 서비스 예측에서도 그랜드센트럴 문제를 비중있게 다룬 바 있는데, 어떤 모습으로 구글 각 서비스에 접목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자이쿠도 이렇게 허무하게 없어지리라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그랜드센트럴도 새로운 모습의 서비스를 선보일지.. 아니면 사라지는 운명을 맞게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PS> 현재 해외 블로그스피어에는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할 예정임).. 유력한 인수자로 구글이 또 다시 거론되고 있다. 구글이 스카이프를 인수하면 그랜드센트럴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점점 더 흥미를 더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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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2일 목요일

트루폰, 안드로이드용 인터넷전화 선보여..

요즘 영국의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 사업자인 트루폰(Truphone)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처음에 노키아용 인터넷전화 어플리케이션만 출시하더니.. 블랙베리용, 아이폰용, 아이팟터치 전용 어플리케이션 출시에 이어 이번에는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한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사실은 아직 트루폰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닌데.. 트루폰이 자사 이미지를 관리하는 플리커 사이트에서 확인했다. 아래는 안드로이드용 트루폰 어플리케이션의 인터페이스인데..앞서 발표되었던 버전과 확연히 구분된다.

아직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에 정식으로 등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되는데.. 조만간 다운로드받아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릴리즈 후에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트루폰은 처음에 단순히 전화만 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었는데... 이제는 페이스북, 스카이프, 트위터 등 다양한 웹서비스 및 IM과도 연동되는 다용도 커뮤니케이션 어플리케이션으로 변신 중이고, 아이폰에서는 와이파이뿐 아니라 일반 3G망을 통해서도 전화가 가능하도록 한 바 있다. 각 모바일 플랫폼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소식에서 프링(Fring) 등 여타 사업자를 능가하고 있는 트루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안드로이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는 아이스쿠트, 스카이프 라이트에 이어 트루폰이 3번째이다. (다른 것이 더 있을 수도 있는데..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3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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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1일 목요일

트루폰, 와이파이 아닌 3G망으로 인터넷전화 가능

영국에 기반을 둔 모바일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트루폰(Truphone)의 요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트루폰은 초기에 노키아 단말기에 특화된 서비스를 주로 제공했는데, 최근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과 블랙베리용 어플리케이션.. 최근에는 아이팟터치 전용 인터넷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연달아 출시했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출시와 더불어 초기 일반전화망에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에서 구글토크, 스카이프, MSN과 페이스북, 트위트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웹 서비스와의 연동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번에는 아이폰용 트루폰 서비스를 와이파이망뿐만 아니라 3G망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루폰 애니웨어(Truphone Anywhere on iPhone) 서비스를 발표했다. 스티브잡스가 AT&T와 아이폰 관련 계약을 맺을 때 인터넷전화(VoIP)의 경우 3G망이 아닌 와이파이망에서만 제공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했는데.. 이 조항을 무의미해진 것일까? 아니면 트루폰이 지난 번에 소개했던 것처럼 3G망에 접속한 것을 와이파이망에 접속한 것처럼 속이는 소프트웨어라도 내장한 것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한데.. 3G망을 이용한다는 것이 데이터망이 아닌 음성망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원리는 다음과 같다.

  1. 일단 트루폰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국가에 교환기를 설치한다.
  2. 트루폰 이용자는 애니웨어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미리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 둔다. 엉뚱한 번호를 등록하면 안되고 SIM 카드에 저장되어 있는 번호이어야 한다.
  3. 와이파이망에 접속할 수 없는 곳에서 트루폰을 통해 전화를 하면.. 애니웨어를 통해 전화를 건다. 일단 트루폰이 정한 해당 국가 내의 접속번호로 전화를 건 후 원래 이용자가 걸려고 한 번호로 전화를 거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때 접속번호에 거는 데 드는 접속요금은 이용자가 부담한다. 이동통신사의 정액요금을 이용하는 경우 한도내에서 공짜로 쓸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트루폰 어디에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은데.. 이론상 이렇게 연결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4. 나머지 구간은 트루폰 망을 통해 처리한다. 일반 PSTN으로 전화를 건 경우에는 트루폰 요금에 따라 과금하고, 트루폰 유저에게 전화를 건 경우에는 공짜가 된다. 해외에 전화를 걸면 국내 로컬 요금으로 국제전화를 걸게 되는 효과가 있다.

위와 같이 정리해 놓고 보니.. 접속 구간은 인터넷전화(VoIP)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눈치 채셨을 것이고..중계망을 VoIP로 처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한가지 트루폰 서버가 설치(또는 임대)되지 않은 국가에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도 알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당분간 이용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KTF가 아이폰을 도입한다고 해도 트루폰 서버(교환기)가 국내에 없으면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올해 문제가 되었던 삼성네트웍스의 감(Gaam) 서비스가 생각난다. 휴대폰 요금 절감 서비스로 인기가 높았는데.. SKT의 압력(?)으로 현재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이다. 동작원리는 똑같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감(Gaam)의 경우 특정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휴대폰에 설치한 후(트루폰 프로그램도 아이폰에 설치) 친구에게 전화를 걸면 해당 프로그램이 이동통신망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설치한 노드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해당 호가 자사 서버에 오면.. 나머지 구간을 처리해 준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트루폰의 경우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면 일반 인터넷전화처럼 동작하고..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면 위와 같이 동작한다는 것이고, 감(Gaam)은 항상 일반전화망으로 처리한다는 점이다.

사실 감(Gaam)과 같은 서비스는 현재도 중소규모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계속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1년 전에 현재의 트루폰 애니웨어와 같은 서비스를 꿈꿨던 저에게 상당히 충격적이다. 즉, 인터넷접속이 가능하면 인터넷전화로, 불가능할 경우 일반전화망으로 전화하는 서비스 말이다.

국내에서는 SKT가 이동전화 역무를 침해하고 있다고 펄펄 뛰는데.. 해외에서는 아직 이런 이야기를 아무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참 서글픈 일이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도 이렇게 태클거는 곳이 많으니.. 이런 서비스가 해외 사업자가 먼저 출시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번에 T*옴니아에 스카이프를 설치한 후 이용하면서 국내 이통사들이 VoIP 확산을 위해 통화용 스피커까지 막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는데.. 이통사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 자꾸 국내 서비스만 막으면.. 그 서비스가 해외로 나갔다가 부메랑이 되어 당신들을 겨눈다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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