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o2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o2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이통사도 인터넷전화 합류.. O2, 자자(Jajah) 인수

인터넷전화 골드러시는 계속 되는걸까요? 최근에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스카이프 창업자가 포함된 새로운 투자그룹에 매각하고, 구글이 기즈모5(Gizmo5)를 인수한데 이어.. 브릿지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Jajah)가 스페인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O2에 매각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자자(Jajah)가 매각될 가능성이 높고, 인수 후보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O2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최종적으로 O2가 2억달러(약 2,200억원)에 인수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IT전문 블로그인 기가옴(GigaOM)에서 인수가격을 확인 중인데.. 2억달러가 아닌 1억달러 조금 넘는 가격이라는 설이 있어 다시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자자 인수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인수주체가 이동통신 사업자라는 점입니다. 기즈모5와 스카이프를 인수한 업체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최근 아이콜을 인수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애플도 전통적인 통신사업자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말이죠.

인터넷업체를 비롯한 비통신 사업자들이 인터넷전화 업체 인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통신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 대해..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O2의 자자 인수는 여러 가지 의미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전해드렸듯이.. 최근 자자는 브릿지콜 서비스보다는 자신의 통신망을 타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Managed Service Platform에 주력해 왔는데, 전 세계에 걸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O2가 자자의 망을 활용해서 자신이 강점을 지닌 라틴아메리카에 값싼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장거리 통화 사업에도 진출할 거라는 예상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의 가장 큰 의미는 O2가 자자의 기술을 이용해서 웹과 모바일에 인터넷전화를 접목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BT가 리빗(Ribbit) 인수를 통해 보이스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시도하듯이.. O2도 급성장하고 있는 웹과 모바일과 결합된 인터넷전화 시장에 촛점을 맞출 수도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가지네요.

최근 미국 FCC의 무선망 중립성 결정에 따라 와이파이망뿐 아니라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통사가 기존 음성매출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통신사업자들도 이제는 웹과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웹사업자와의 한판 승부를 해야 할 시점인데.. BT에 이어 O2도 동참했다고 평가해야 할까요?

해외의 이런 변화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KT를 비롯한 많은 통신사업자가 이런 상황변화를 깨닫고 웹과 결합된 음성시장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시점입니다. 과연 국내 통신사업자 중에 누가 먼저 이 대열에 동참할지 궁금해집니다. 최근 행보로 보자면 KT가 가장 가까워보이는데.. 상전벽해입니다.^^

[관련글]
인터넷전화 골드러쉬, 자자도 매각 소문 무성
구글, 기즈모5 인수.. 스카이프와 경쟁 본격화?
스카이프 특허분쟁 일단락.. 창업자 다시 참여
인텔, Jajah에 2천만불 투자
야후, 외부 플랫폼 통해 VoIP 제공
자자(Jajah), B2B 사업 확대 중..
자자(Jajah) 플랫폼 경유 통화 10억회 돌파..
트위터에서 전화하기.. 자자(jajah) @Call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7년 10월 29일 월요일

아이폰VS스카이프폰, 누가 더 팔릴까?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스카이프의 스카이프폰이 오는 11월2일에 영국을 시작으로 드디어 발매된다고 한다. 지난 글(아이폰, 구글폰 이어 스카이프폰 나온다)을 통해 스카이프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스카이프홈페이지를 통해 출시가 확정되었다. 지난 글에서 소개드린 바와 같이 스카이프폰은 영국의 이동전화사업자인 3와 제휴를 통해 론칭되고, 모바일폰에 깔린 소프트웨어는 스카이프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카이프 API를 이용한 iSkoot가 개발한 것이다. 아래 폰에서 볼 수 있듯이 폰에 Skype 핫키가 중앙에 있고, 이 핫키를 누르면 바로 스카이프에 접속해서 자신의 친구 목록을 받아 올 수 있다. 자신의 친구에게 Skype-to-Skype로 전화를 걸거나, 채팅을 할 수 있어서 이제는 길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자신의 친구와 언제가 연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3Skypephone의 공식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번에 출시된 스카이프폰은 3G 인터넷접속만 제공되며, WiFi는 제공되지 않는다. 즉, 항상 이동통신사업자인 3의 인터넷접속을 통해서만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며, 스카이프를 이용할 때도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집에 있는 WiFi용 억세스 포인트를 통해서는 접속할 수 없는데, 아마 이동통신사업자인 3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접속을 통해 매출의 상당액을 보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3Skypephone의 상세 스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Fully integrated Skype functionality with contacts, call logs and presence.
  • Access to Java and 3D games and two preloaded games
  • 2.0 Megapixel camera (카메라가 달려있다)
  • Internet browsing (3G 접속을 통해 웹 브라우징이 가능하다. WiFi는 지원안함)
  • Bluetooth
  • Weight: 86g
  • Size: 100 x 44 x 13.6mm
  • Battery Standby: 320 Hours
  • Battery Talk Time: 270 Minutes
  • Battery Video Talk Time: 170 Minutes
  • Screen Size: 2.0” QCIF (176 x 220)
  • Colour: 262K
  • Internal Memory: 16MB
  • External Memory: expandable to 1GB microSD


3Skypephone의 가격은 50유로파운드(현재 환율로 할 경우 약 95,000원) 정도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스카이프폰이 출시되는 11월2일의 일주일 뒤인 11월9일에 영국에서 아이폰이 O2를 통해서 출시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올해에만 140만대가 팔린 아이폰이 영국에서 출시되기 일주일 전에 스카이프폰이 출시되는데, 일단 가격 경쟁력에서는 스카이프폰이 훨씬 앞서 보인다. 아이폰이 혁신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아이팟을 내장하고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 스카이프폰의 경우 일반적인 모바일 단말과 별 차이가 없으면서 카메라/음악/웹브라우징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 가격이 훨씬 사다는 점이 흥미롭다.

특히 스카이프는 유럽에서 시작된 서비스이고, 이베이에 인수되어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유럽 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걸 감안한다면, 모바일폰 자체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프폰이 이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가격도 50유로에서 결정되어서 저가 단말기를 선호하고 스카이프를 이용하는 유저층에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일주일 시차를 두고 영국에서 발매되는 아이폰과 스카이프폰, 누가 더 많이 팔릴 것인가?

한 때 KTF에서 애플 아이폰을 국내에 출시할 거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LGT는 스카이프폰을 출시할 계획은 없는 것일까?


덧> 아래는 3Skypephone이 동작하는 동영상이다. 이탈리아에서도 조만간 출시될거라고 하는데, 아마 이탈리아에서 테스트한 동영상으로 보인다.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Daum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