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7일 화요일

다음에 대해 격려를 해야 하나, 힐난을 해야 하나?

나는 블로그, 카페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다음다는 네이버를 주로 이용한다. 물론 뉴스를 볼 때도 무엇인가를 검색할 때도 다음보다는 네이버를 이용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습관적으로 다음보다는 네이버에 더 자주 접속하는 편이다. 이게 뭐 브랜드 파워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외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다음에서 제공하는 걸 더욱 많이 이용한다. 다음이 테터툴즈와 손잡고 처음 런칭했다가 이제는 다음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가 그렇고, 외부 블로거까지 포용하고 있는 블로거 뉴스, 그리고 블로거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애드클릭스에 이르기까지 개방/공유라는 항목이 들어가는 많은 서비스의 경우 다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터넷서비스의 미래를 둘러싼 웹2.0에 대한 시각 및 현재 겉으로 드러나서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를 살펴보면 다음이 네이버보다 훨씬 더 보랏빛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확신한다.

But 그러나 요즘 다음에서 운영하고 있는 개방과 공유를 기치로 내건 서비스의 현실은 참담하다. 가장 불만스러운 쪽은 역시 티스토리이다. 티스토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아래와 같이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지속적인 서버 추가
    티스토리가 최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있으셔서, 급격한 성장을 해와 생각지도 못한 트래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에따라 7월 말 4대의 서버를 추가하였으며, 현재 트래픽의 성장에 맞추어 8월 이내에 5대를 추가 증설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구서버도 새로운 최신형 서버로 교체 작업도 진행 예정입니다.)
  • 이미지 서버 교체 작업 진행
    티 스토리에서 페이지가 늦게 열리거나 하는 부분이 이미지 서버와의 접속 속도와도 관계가 있음을 파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운영 이미지들을 불러오는 작업에 있어 속도 개선을 위한 교체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해당 작업은 이주 내에 완료를 목표로 열심히 작업중이십니다.

초대 신청이라는 정책을 포기하고, 이전 기존 티스토리 회원을 통한 초대장 받기로 전환을 했지만, 이미 늦은 것인가? 개방과 공유를 모토로 삼은 티스토리가 급격한 성장을 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지만, 기존 서비스에 영향을 줄 정도로 트래픽이 증가했다는 것은 분명 수요 예측을 잘못한 것이다. 다음이라는 거대 포털을 통해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하고 있는 다음이 이런 류의 사과를 내 놓는 것은 다음답지 않은 대응이다.

초대방식을 바꾸어도 트래픽이 폭주한다는 것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애드센스 수익을 노린 스팸블로거의 창궐이라고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네이버 실시간 인기 검색어 검색 결과를 퍼오는 스팸블로거에 대해서 티스토리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팸블로그 등에 대해서 접근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초대 신청을 포기했지만.. 여전히 스팸 블로거는 초대장을 받아서 또 다시 계정을 만들고 스팸 블로거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정말 스팸 블로그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문제라면 좀 모니터링 요원을 더 투입해서라도 접근제한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한다. 또한 안정적 운영이 확인될 때까지 신규 가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팸블로그로의 과다한 트래픽 유입이 문제가 아니라, 티스토리에 양질의 컨텐츠에 많아 검색엔진 등을 통한 트래픽 과다가 문제라면 이건 수요 예측을 잘못한 명백한 다음의 과실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은 돈이다. 서버 수를 늘리는 것 외에 방법이 없을 듯 하다. 서버를 교체하고 추가하는 작업을 좀 더 빨리 해달라는 말밖에 없을 듯 하다.


현재 국내 서비스형 블로그 중에 다음의 티스토리만큼 관리자에게 높은 자유도를 주는 곳은 드물다. 하지만 서비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말짱도루묵이다.

필자는 거대포털 다음이 시도하는 있는 개방과 공유, 외부와의 소통이라는 주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그래서 현재 티스토리를 비롯해서 개인적으로 겪었던 여기 저기 맘에 안드는 부분이 많지만 마냥 힐난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국내 인터넷의 독보적 존재인 네이버를 변화시키는 것도 다음을 비롯한 개방과 공유 세력의 힘이라 믿기 때문이다.


현재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하나? 다음 관계자 여러분 힘내시고.. 서비스 안정화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빨리 안정화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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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1. trackback from: 힘겨운 티스토리..
    블로그의 공지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티스토리로 계정을 옮긴 이유는 호스팅사의 불안정한 서비스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음에서 하는것이 설마... 한두번은 애교로 넘어갈수 있습니다. 요즘은 수시로 그러네요.. 무료라고 강변하면 할말은 없지만 나름대로 공신력을 가진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의지를 내비치면서 서비스하는 분야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많습니다. 웹서비스 1,2년 한 기업도 아니고... (싼게 비지떡이면 공짜는 뭐가될까...)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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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접속이 불안정한 관계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을 비롯하여 최근 티스토리가 느려졌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운영자 입장에서도 여러분의 불편하신 부분에 있어 최대한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서버의 증설과 (현재 4대 추가, 5개 추가 예정) 이미지 서버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티스토리 안정화를 위해 여러가지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모든 작업들을 한꺼번에 하기 힘들어 여러 단계로 나누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양해 부탁드리고, 다시 한번 회원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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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서비스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접속이 불안정한 관계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을 비롯하여 최근 티스토리가 느려졌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운영자 입장에서도 여러분의 불편하신 부분에 있어 최대한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작업들을 한꺼번에 하기 힘들어 여러 단계로 나누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아래와 같은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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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제 아이디랑 똑 같아서 깜짝^^

    방가~ 하지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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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버섯돌이 - 2007/08/07 22:38
    어휴... 제가 이런 댓글을 쓰지 않았는데.. 저도 깜짝 놀랐네요.. 닉네임을 언제부터 쓰셨는지.. 아!! 다른 분들이 헛갈리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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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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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rackback from: 티스토리 접속장애 공지사항을 읽고서...
    티스토리가 접속불안에 대해 '서비스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공지를 올렸다. 티스토리의 입장은 사용자의 증가와 이에따른 트래픽 증가로 접속이 불안정 해져서 서버를 계속 늘린다는 내용이였다. 하지만 최근 불안한 접속과 특히 오늘같이 하루 종일 접속이 불안해서야 이래저래 불만이 쌓이는 것은 어쩔수 없다. 물론 메모장을 펼쳐두고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티스토리는 접속 되었다, 말았다를 반복하면서 답답함이 지속되고 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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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Anonymous - 2007/08/07 22:55
    저는 이 별명을 쓴지가 20년이 넘었고.. PC통신 때부터 쓴 걸로 치면 온라인에서도 10년 정도 되었는데.. 본인이 유명하다고 하시니.. 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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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티스토리 안녕 해야할까?
    오늘 낮에도 접속이 안되어서 티스토리에 사과문이 올라왔었다. 앞으로 더욱더 잘하겠다는 약속과 같은 사과문이다. 헌데, 다시 저녁 9시30분 부터 10시경까지 접속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고작 30분이었지만 정작 글을 써야하는데 자신의 블로그가 접속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답답한지 안당해본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무슨 전문가처럼 글을 얼마나 잘쓰길래 그것 못기다렸냐" 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접속이 안된다는 문구만 나오고 언제 접속이 가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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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trackback from: 티스토리에 대한 기대심리가 너무 높아서일까?
    오늘 낮에 그리고 저녁 그리고 그 후 몇차례 접속장애를 겪었던 티스토리. 나 역시도 화가 났었다. 까칠한 마음에 티스토리측에서 복사해서 붙인 덧글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글을 빨리 올려야 하는데 접속이 안되는 답답한 마음에 예전에 쓰던대로 호스팅을 받아서 이사를 할까하는 마음도 먹었다. 그리고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티스토리 장애에 대해서 질타를 했고 하고 있는 중이다. 잠시 다시 생각해보면 내 기대심리가 너무 높아서이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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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버섯돌이님의 해당포스트가 8/8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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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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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Buzz - 2007/08/08 11:45
    감사합니다. 메인탑 헤드라인이라 더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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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초대장좀 보내주세요.

    착실한 블로거가될께여...

    dunk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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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trackback from: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32호 - 2007년 8월 2주
    IT 핫이슈 : 남북정상회담 예정 소식으로 정치 이슈가 뜨겁군요. 여전히 심형래 감독의 SFX 영화 '디-워'에 대한 블로고스피어의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습니다. 흥행 기록을 갱신할 수록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네요. 특히 MBC 100분 토론이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습니다. 하지만 IT쪽은 비교적 조용한 편입니다. ^^; 주요 블로깅 : 최근 티스토리의 운영이 부실해지면서 블로거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티스토리는 사용자의 의견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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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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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Anonymous - 2007/08/17 12:12
    8월21일(월)을 말하시는거겠죠.. 여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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