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블로그에서도 이미 몇 차례에 걸쳐 소개했던 Jaxtr가 첫 투자 라운딩에서 1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TechCrunch가 전했다. 앞서 소개했던 것처럼 Jaxtr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겨냥하고 있는데, 온라인에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고 서로 통화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7월 말에 Jaxtr와 관련된 포스팅을 했을 때 회원수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 8월말 현재 100만명을 돌파했고 내년(2008년) 연말까지 2000만명의 회원을 모집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1000만불 투자에 대해서 이곳 저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 그것의 핵심은 바로 이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Jaxtr와 같은 서비스의 경우 거는쪽이나 받는쪽 모두 일반 전화(PSTN)을 이용하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 사업자에게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발신자가 미국 이동전화 번호로 전화를 하고, 착신자가 미국 유선전화로 받는 경우 두 구간의 정산료를 망제공 사업자에게 Jaxtr는 지불해야 한다. 현재 Jaxtr는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인데, 엄밀히 이야기하면 Jax라는 가상통화를 100개 지불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과금정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이에 대해서 Jaxtr라는 아래 두 가지의 유료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첫번째는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유료 판매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Jaxtr회원에게는 매달 100jax의 Credit이 무료로 제공되고 현재의 Beta 기간의 경우 jax를 모두 소진하는 경우 통화 연결되신 음성사서함으로만 연결하고 있다. Jax가 더 필요한 회원에게 일정한 요금을 받고 유료로 판매하는 플랜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Jaxtr의 경우 Facebook에 이미 입점한 상태인데, 여러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회원의 경우 Jax를 추가할지 지켜봐야할 일이다.
두번째는 광고와 연관된 모델이다. 기업이 Jaxtr로부터 버튼을 구매해서 사이트에 게시하고,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가 해당 기업에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모델로 추정된다. 이 모델은 본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Sitofono와 동일한 모델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Sitofono의 경우 현재 1년 단위로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Jaxtr가 어떤 상품을 만들어서 기업에 판매할 지 잘 모르겠지만, 월정액(5불 또는 10불)을 내면 일정 통화 시간을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Jaxtr의 서비스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궁극적으로 볼 때 VoIP가 기존 PSTN을 완전히 대체하겠지만, 현재 상태에서 PSTN 사업자의 Traffic을 갉아먹는(Minute Stealer라고 표현) 모델로는 거대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롭게 열리고 있는 Web 서비스에 주목을 해야 하고, 웹 서비스에 없는 실시간 음성(Realtime Voice)라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기존 사업자와의 충돌을 피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웹서비스와 VoIP를 결합하려는 시도는 Extras로 대표되는 Skype, SNS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Jaxtr, 하나의 번호(One Number)를 표방하고 있는 구글의 GrandCentral 등의 대표주자를 양성하고 있는데.. 조만간 구글이 인수한 GrandCentral의 경우에도 웹에 리얼타임 보이스 컨텐츠를 올리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Jaxtr는 주위의 우려스런 시선을 뚫고 SNS에 보이스컨텐츠를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을 것인가?
PS) 저도 Jaxtr 계정을 가지고 있는데, 서비스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http://www.jaxtr.com/mushman을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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