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헤럴드경제와 태터앤미디어가 공동 개최한 "파워 블로거, IT기업에 가다" 행사에서 구글코리아와 LG텔레콤을 방문해서 양사 임원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구글코리아를 방문했을 때 이원진 대표이사가 LG텔레콤의 오즈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적이 있었고, LG텔레콤을 방문했을 때 모바일에 맞는 웹페이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향후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국내에서 뭔가를 할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
오즈는 분명 한국 모바일 인터넷에 한 획을 긋고 있음이 분명하다. 영상통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던 국내 3G모바일 서비스는 오즈의 출현으로 인해 풀브라우징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웹으로 옮겨갔음에 틀림없다. SK텔레콤과 KTF도 뒤늦게 모바일 웹 경쟁에 관련 요금제 및 전용 단말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이용자 입장에서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꼭 풀 브라우징이어야 하는가? PC보다 훨씬 작을 수 밖에 없는 휴대폰 화면에 기존 웹사이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유용한 것인가? 오히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모바일 전용 페이지가 낫지 않을까? 지난 LG텔레콤 간단회에서는 기존 포털을 비롯한 국내 웹 서비스가 모바일 전용 페이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드디어 구글과 LG텔레콤이 손잡고 모바일 전용 웹페이지 육성에 나섰다.
LG텔레콤이 구글과 공동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쓰기 편하고 유용한 사이트를 공모하는 ‘모바일 웹사이트 공모’ 이벤트를 23일부터 8월17일까지 8주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LG전자 터치웹폰, 카시오 캔유, 팬택 스카이 등 OZ폰을 통한 웹서핑 이용자들에게 속도, 가독성 등 사용편의성이 개선되고,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성이 높은 지도·교통·날씨 등의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를 제공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벤트 참가방법은 LG텔레콤 홈페이지의 OZ 체험사이트 또는 OZ 웹서핑 서비스의 OZ 추천사이트 내 이벤트 페이지에 들어가 직접 만든 웹사이트를 올리거나 기존 웹사이트 중 OZ폰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추천하면 된다.
공모된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네티즌 평가와 심사위원 평가과정을 통해 9월 2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1명에게는 삼백 만원의 상금과 함께 구글 미국본사 견학의 기회가 제공되며, 우수상 3명 각 이백 만원, 장려상 4명 각 백 만원 등의 상금이 지급된다.
당선된 웹사이트는 향후 OZ폰의 추천사이트에 등록돼 홍보될 예정이다. 기존에 서비스 되고 있는 웹사이트중 모바일환경에 적합한 우수 웹사이트를 추천한 이벤트 참가자 가운데서도 10명을 선정, 애플 iPod 터치를 지급한다.
최근 아이팟터치를 통해 아이폰 전용으로 제작된 구글의 웹페이지를 접하고 난 후 국내 웹 서비스의 모바일 전용 페이지 출현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보다 많은 모바일 전용 웹페이지 출현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구글의 모바일 페이지. 깔끔하다..>
<구글의 모바일 전용 지메일 화면>
<구글리더의 모바일 전용 화면>
<구글 캘린더의 모바일 전용 화면>
<구글의 사진관리 서비스인 피카사웹의 모바일 전용 페이지>
LG텔레콤의 오즈가 저렴한 요금을 내세워 국내 모바일 웹을 활짝 열었다면,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모바일 웹을 통해 이용자가 볼 수 있는 다양한 웹페이지가 많이 생겨나길 기대한다. 또한 지난 간담회에서 약속했던 것처럼 향후 어플리케이션 개방을 포함한 좀 더 포괄적인 개방형 무선 인터넷 환경을 위해 구글과 LG텔레콤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2008/05/07 - 구글, 개방형 이동전화 시장 드디어 진출
2008/05/10 - MIT 학생들이 만든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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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from: PC환경 웹사이트, 모바일 최적화를 시작
답글삭제국내 이통사들이 최근 풀브라우징 전용폰을 출시했고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현재 모바일 기술로는 PC환경에 최적한 된 웹사이트를 그대로 모바일에 적용시키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고 그 결과 웹사이트를 모바일 최적화시킴으로써 제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이견을 좁힌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점에 LG텔레콤은 구글과 공동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쓰기 편하고 유용한 웹사이트를 공모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6월 23일부터 8월 17일 까지..
역량있는 젊은 디자이너와 웹 개발자들의 참여로 모바일 웹페이지의 기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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