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에 스카이프(Skype) CEO인 조쉬 실버맨(Josh Silverman) 방한 기자 간담회에 블로거로서 초대를 받았다. 이 분은 스카이프 창업자인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사임한 후 임명된 분인데, 취임 기자회견에서 많이 듣고 배우기 위해 스카이프 운영센터가 있는 에스토니아 탈린에 갔다 왔던 분이다. 지난 3월 24일에 공식 취임을 했으니까 아직 석달도 되지 않은 상태인데, 혹시 아직도 탈린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단 기자 간담회에 블로거로서 초대를 받았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영광일 뿐 아니라, 블로거의 위상 변화를 실감할 수 있어서 기쁜다. 물론 수 많은 기자분들 틈에서 질문 하나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장 분위기 등을 생생히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
혹시 질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무엇을 물어봐야 할까?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 국내 스카이프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세계 스카이프 이용자(3억명)에서 한국 이용자(150만명?)가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낮은데, 한국에서의 획기적인 마케팅 계획은 없는가?
- 국내 스카이프 사업은 옥션내 사업부에서 맡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스카이프 한국 지사를 공식 설립할 계획은 없는가? 옥션과 스카이프간 계약 관계로 인해 한국 이용자의 경우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스카이프(www.skype.co.kr)에서 크레딧을 구매할 수 없고.. 항상 www.skype.com으로 리다이렉트되어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한다.
- 스카이프는 모바일로 향후 전력 질주를 하고 있고, 최근 자바를 지원하는 휴대폰에서 사용 가능한 Skype for your Mobile을 출시했다. 휴대폰에서 스카이프를 통해 발신을 하면.. 실제로는 외부 스카이프 서버가 호를 연결해 주는 방식인데, 이로 인해 2배의 요금을 내야 하는 불합리한 면이 있다. 3스카이프폰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처리하는데.. 이번 기회에 자체 개발한 P2P 프로토콜 대신 인터넷전화 표준인 SIP로 옮겨갈 계획은 없는가?
- 웹 서비스의 경우 웹 자체가 플랫폼이 되어, 구글 독스처럼 대부분의 기능을 웹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스카이프는 항상 PC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는 모델인데.. 설치하지 않고 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물론 이것도 P2P 프로토콜로 인해 어플리케이션이 너무 무거워서 생긴 문제라.. 이와 같은 맥락이다)
- SkypeFind, SkypePrime 등 웹서비스 색채가 강한 좋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하지 않고.. 기존 통신 사업자와 요금으로 경쟁하는 무제한 요금제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웹 서비스에 통화를 접목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 스카이프 웹페이지(www.skype.com)는 개편 중이며 옛날보다 많이 편리해 졌는데.. 여전히 혼란스럽다. 특히 SkypeFind, SkypePrime 등의 리스트는 웹에서 조회조차 할 수 없는 상태인데.. 스카이프 웹페이지의 진화 방향은 무엇인가?
- 구글, 허치슨 등이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는데.. 스카이프를 매각하는 것이 이베이의 전략적 방향인가?
혹시 스카이프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란다. 질문할 기회가 온다면.. 나름 열심히 질문해서 답변 내용을 추후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
Update> 시간과 장소가 변경되었다고 하는군요..6월16일(월) 12시~1시, 코엑스 본관 장보고홀 3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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