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구글보이스(Google Voice)가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쳐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글보이스는 초대 방식을 통해 일반 사람들도 서비스에 가입해서 자신만의 구글 보이스 번호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이다. 최근에는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까지 출시하고 실리콘밸리의 두번째(?) 전화회사가 되려는 야망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구글보이스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원넘버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즉, 자신이 쓰고 있는 여러 전화번호를 구글보이스 번호로 대표하는 것이다. 전화를 거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여러 번호를 기억할 필요 없이.. 하나의 번호만 기억하면 되는 것이다.
이 서비스의 문제는 새로운 번호(구글보이스 번호)를 친구나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5만명에게 구글보이스가 번호가 들어간 명함을 제작해 주는 이벤트를 한다고 한다. 아래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명함 디자인 3가지이다.
자주 이용하는 번호를 바꾸어야 하는 부담때문에.. 구글보이스 이용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명함을 제작해 준다는 것인데.. 상당히 재밌는 마케팅 방식이다.
구글은 올해 말쯤에 기존에 쓰던 번호를 구글보이스 번호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번호이동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기존 통신사들이 바짝 긴장해야 할 듯 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까지 제공하니.. 기존 이동전화 서비스 대신 구글보이스를 이용해도 이용자 입장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과연 통신사들이 구글보이스를 가만히 내버려둘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저도 구글보이스 초대메일을 받아 가입을 했는데.. 미국에 살지 않아서 이용할 수가 없다고 한다. IP주소를 통해 국가를 판별하는 것 같은데.. 현재와 같이 글로벌한 세상에 이게 무슨 짓인지.. 제가 블로그에서 소개를 했는데, 스카이프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면 스카이프인 번호를 받을 수가 있는데... 미국 등 다른 국가의 번호를 받을 수가 있다. 저도 테스트용으로 미국번호를 받아놓은 상태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IP주소 때문에 이렇게 짤릴 줄은 정말 몰랐다. 혹시 이 글을 보신 구글코리아 관계자분 계시면.. 저도 좀 이용하게 해 주시길..
그나저나 구글보이스가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지도 궁금해진다. 한국에서 서비스를 한다면 구글보이스 번호는 뭘 써야 할까? 일반 시내전화번호.. 이동전화번호(010).. 아니면 인터넷전화번호인 070번호를 써야하나? 설마 평생번호인 050을 받아서 주는 것은 아니겠죠?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글로벌을 지향하지만 사실 우리 나라가 글로벌에서 멀어진 것은 좀 된 듯.
답글삭제@mahabanya - 2009/07/26 21:23
답글삭제웹과 관련해서는 섬나라가 되어가는 느낌이죠..구글보이스는 번호 문제 때문에.. 일단 미국으로 제한한 것 같습니다.
오늘 구글에서 명합 초청 링크가 걸려서 신청했습니다. 많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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