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31일 토요일

지인과의 깊은 대화를 원하신다면 카카오로 오세요

지난 목요일에 마이크로카페 서비스인 카카오(KaKaO)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은 마이크로블로그라고 하는데, 카카오의 경우에는 마이크로카페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어, 과연 어떤 서비스일지 상당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카카오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은 분은 http://bit.ly/kakao 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초대링크를 짧은 URL로 만든 것입니다.)

카카오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지인 그룹과 쉽고 간편하게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마이크로카페'입니다. 트위터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기 어렵고, 기존 카페는 정보성 카페가 많아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는 약점이 있으니.. 그 틈새를 파고 들겠다는 전략입니다. 물론 이러한 인식의 근저에는 한국사람들의 끼리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트위터에 그룹(리스트)가 추가되었지만.. 지인들의 개인적이고 깊은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카카오와 가장 가까운 형태라면 최근에 나온 구글웨이브일 것 같습니다. 구글웨이브의 경우 공동작업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 카카오는 지인과의 가볍고 깊은 커뮤니케이션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화단위가 '웨이브'와 '카카오' 정도만 다를 뿐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카카오가 표방하고 있는 '지인'이라는 개념이 썩 맘에 들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해외에서 '소셜웹'이라는 개념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시대에는 정보를 기반으로 몰랐던 사람이 온라인을 통해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 이미 아는 사람들을 여기에 카카오로 초대해서 깊은 대화를 나눠야 하는 걸까요? 간담회에서도 지적되었지만.. 네이트온 등을 통해 지인과의 지극히 사적인 대화는 처리하고 있는데 말이죠.

오히려 저는 카카오를 '인스턴트카페'/'소셜카페' 정도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되더군요. 기존 포털의 카페의 경우 가입절차 등이 너무 번잡한데..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에서 해결할 수 없는 여러 사람의 사적 공간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곳이 카카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카페 내용은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공개할 수도 있고 말이죠. 지인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컨텐츠에 촛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주위에는 이런 수요가 훨씬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래는 제가 블로거 간담회 중에 트윗을 통해 생중계한 내용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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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hman1970: 지인 소규모 그룹 내에서 파일을 공유하는 것은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용량 동영상을 올리는 것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소규모 지인그룹은 30~40명 정도라고 변호사가 이야기하셨다고..#카카오_

mushman1970: 준비 중 서비스 하나. 스승의 날 등에 롤링페이퍼를 만들 수 있도록. 문자와 연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 여러 개의 카카오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카카오에서만 문자메시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 구상 중. #카카오_

mushman1970: 타겟 사용자군은 어디? 지인이 있고.. 소속감이 있는 사람들을 타겟층이다. 20~40대..PC통신에 열광했던 사람부터 싸이월드 쓰는 사람들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서비스의 심플함.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블로거가 딱 타겟층이다. #카카오_

mushman1970: 구글웨이브와 비슷하지 않냐? 카카오 프로토타입이 나왔을 때 구글웨이브가 나왔기 때문에 뻬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가까운 지인을 위한 폐쇄 카페이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될만한 요소는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답변을 하시네요. #카카오_

mushman1970: 이야깃거리 중 음악에 대한 저작권 문제에 대한 질문. 소규모 클로즈드 공간에서는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사람 수를 제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계속 주목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의 깜짝 이벤트 등장. 11월1일까지 가장 많은 인맥을 초대한 블로거에게 남자들의 로망(?) 아아팟 나노 16GB를 준다고 합니다. 동점자가 있을 경우에는 사회자가 생각할 때 잘 생긴 분에게 준다고 합니다. 급 좌절하고 있습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제 개인적인 생각에 카카오는 트위터/yammer/구글웨이브의 짬뽕. 이 서비스들 모두를 뛰어 넘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카카오_

mushman1970: 개별 카카오 페이지에 들어가면 현재 접속해 있는 친구들이 <on>으로 표시가 되는군요. 지금은 10분 휴식시간입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이야깃거리(앱)은 톡톡, 동영상, 일정, 포토, 스토리, 연락처, 파일, 음악, 장소, 할일 등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이야깃거리를 선택해서 카카오를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하고, 친구들끼리 가볍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지금은 대표님이 카카오 서비스에 대한 데모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아직은 초대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자리에 앉아 있으면 식사를 직접 가져다 주신다고 하네요. 간담회 준비를 많이 하신 듯 합니다. 예쁜 티셔츠가 담긴 기념품도 직접 갖다 주시네요. 이런 경험 처음입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대표님의 카카오에 대한 소개가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무엇일지 기대됩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의 향후 계획은? 서비스 완성도 높이기. 다양하고 유용한 이야깃거리(App), 모바일 지원(아이폰앱 등) 돈을 벌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오픈플랫폼+수익배분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의 특징 1. 복잡한 절차없이 간단하게 시작 2. 다양한 초대방법으로 친구들이 쉽게 접근 (이메일, 메신저, 문자, 친구목록) 3. 그룹별 커뮤니케이션을 한눈에 확인 4. 함께 나눌 다양한 이야기 거리(사진, 동영상, 파일 등) #카카오_

mushman1970: 마이크로카페의 포지셔닝은? 지인 그룹과 쉽고 간편하게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마이크로카페이다. #카카오_

mushman1970: 가벼운 대화는 마이크로 블로그가 있는데? 마이크로 블로그는 정제된 이야기... 마이크로카페는 솔직한 이야기...걸쭉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카카오_

mushman1970: 기존 카페의 경우 정보 중심의 대형 커뮤니티에 맞춰져 있는데.. 카카오는 지인 중심의 소형 커뮤니티를 목표로 한다. #카카오_

mushman1970: 큰 그룹보다는 작은 그룹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더 활발하다는 인식. 더 깊은 대화.. 더 많은 대화. 오프라인 소모임을 온라인으로...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 대표님이 카카오를 소개해 주고 계십니다. 카카오 고민은 오프라인에서 출발. 한국인들은 울타리를 만들길 좋아한다라는 컨셉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 간담회가 아직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시고 계시네요. 근데 지정좌석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살짝 당황. 정말 오랫만이네요. #카카오_mushman1970: 마이크로카페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는 카카오 http://www.kakao.com/ 간담회에 왔습니다. #카카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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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30일 금요일

트위터 vs 페이스북.. 차이점과 활용방안은?

<업데이트> 2010년 10월

요즘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페이스북에는 개인 프로필과 기업용 페이지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팁은 여기저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글은 지난 8월에 한 잡지사에 기고한 것이라.. 현재 상황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보시려면 본 블로그 내의 트위터 / 페이스북 글모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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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의 인터넷 트렌드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트위터(http://twitter.com)과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월간 순방문자수가 3억4천만명(2009년6월 기준)에 달하고 가입자 수가 2억5천만명에 달하는 등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웹사이트로 성장한 상태이다.

트위터의 성장세도 만만찮다. 트위터는 6월에만 7백만명의 방문자 수가 증가하며 총 4천4백만명이 방문하는 등 매월 놀라운 속도로 성장을 거듭한 나머지 현재 세계에서 52번째로 큰 사이트로 성장했다. 트위터는 페이스북과 달리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7월 한달 동안 56만 명이 방문해 올 초에 비해 수십 배가 넘게 성장한 상태이다. 왜 사람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열광하는 것일까?


페이스북 : 개방형 소셜네트워킹의 원조

사실 페이스북의 경우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다. 사실 국내에는 페이스북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이 버티고 있는데, 페이스북은 초기 미국판 싸이월드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싸이월드보다 훨씬 큰 웹사이트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은 싸이월드와 마찬가지로 서로 친구가 되어야만 상대방이 올린 글이나 사진/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폐쇄적인 구조로 운영된다. 내가 관심있는 사람에게 친구 신청을 하고 상대방이 승인을 하면 상대방이 쓴 글이나 사진/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림1> 페이스북 메인화면. 로그인을 해야만 친구가 올린 글을 볼 수가 있다.

페이스북은 작년에 미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되었는데, 그 중심에는 자신의 플랫폼을 개방하는 전략이 일등공신이었다.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물론이고 페이스북 외부에 있는 개발자나 회사가 자신의 프로그램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을 벗어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고, 외부에 있는 개발자는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자신의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국내 싸이월드를 비롯해서 해외의 다른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틀어 페이스북이 자사의 플랫폼을 처음 개방을 했는데,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세계 1위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를 누르고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림2>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디렉토리. 페이스북이 개방한 API에 따라 외부 개발자가 만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페이스북의 도전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고 외부 웹사이트에서 페이스북에 있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작년에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개방해서 외부 개발자(회사)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서 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이번에는 페이스북에 있는 정보를 외부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페이스북에 있는 정보라 함은 페이스북 내에서 작성한 글, 사진, 동영상 등을 포함하며 가장 중요한 페이스북의 친구 정보까지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 커넥트를 채택한 사이트에서는 무엇을 할 수가 있을까? 어떤 웹사이트는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서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어떤 블로그는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특정 사이트에 남긴 댓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올리고.. 나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내가 남긴 댓글을 그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 페이스북에서 바로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당 사이트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도록 할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 커넥트가 표방하고 있는 Facebook Connect Making the world more social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 커넥트는 일반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폰용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닌텐도에서 새롭게 발표한 닌텐도 DSi에도 적용되어, 닌텐도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바로 올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 그림3> 어느 웹사이트에서나 페이스북에 쌓여 있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페이스북 커넥트.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서 로그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특정 사이트에 남긴 댓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친구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웹페이지가 컨텐츠 저장소의 역할을 했다면,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이용자가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Social Graph)가 웹사이트에 들어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트위터 : 마이크로블로그의 원조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페이스북보다는 트위터에 대해 더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트위터는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고, 트위터를 소개하는 신문기사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트위터는 140자 이내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로 출발했는데, 특히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았다.

트위터는 다른 서비스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낯선 개념은 퐐로우(follow)라는 것이다.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따른다라 할 수 있는데, 다른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친구(Friends)라는 개념과 다르다. 친구는 상대방에게 요청하고 상대방이 승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트위터의 퐐로우(follow)는 내가 관심 있는 사람을 그 사람의 승인 없이 바로 따를 수가 있는 독특한 개념이다. 트위터에는 유명한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유명인에게 친구하자고 요청해서 승인해 달라는 절차 없이 그냥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고, 그 유명인의 이야기를 내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림4> 트위터 홈 화면. 자신의 글뿐만 아니라 자신이 따르고 있는 사람들이 올린 글을 바로 확인할 수가 있다.

트위터의 또 다른 특징은 누구에게나 메시지를 보낼 수가 있다는 점이다. 트위터에서는 @트위터아이디와 같은 형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가 있는데, 내가 따르지(Following) 않는 사람에게도 보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트위터 이용자 중에 영화배우 박중훈(@moviejhp)씨가 있는데, 제가 따르고 있지 않아도 안부 인사나 영화에 대한 의견 등을 보낼 수가 있고, 박중훈씨도 그에 대한 답변을 저에게 보낼 수가 있는 등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나온 서비스 중에 유명인에게 특별한 허락(?)을 받지 않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트위터가 각광을 받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런 특징은 초창기 미니블로그로 서의 트위터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툴로 변모시키고 있는 중이다. 즉, 트위터는 자신의 이야기를 짧게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게 되는데, 메신저처럼 그 대화에 항상 얽매여 있을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동기와 비동기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했다고 해야할까?

트위터의 또 다른 특징은 다른 사람이 쓴 글 중에 공감 가는 글을 빠른 속도로 전파시킬 수 있다는 리트윗(Retweet)라 는 기능이 있다. 이는 트위터가 제공하는 공식 기능이 아니라, 트위터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다른 사람이 쓴 글 중에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하는 글에 대해 원문에 자신의 의견을 담아 다시 올리는 기능이다. 내가 리트윗을 하면 나를 따르는 친구들이 보게 되고, 그 친구 중에 또 누군가가 리트윗을 하게 되면 그 친구를 따르는 사람들이 또 보게 되는 등 원래 글이 담고 있는 내용이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가게 되는 셈이다.

트위터가 영향력을 가지는 또 다른 이유는 개방에 있다. 트위터가 개방한 API에 따라 수 많은 서비스가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굳이 트위터 홈페이지에 접속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트위터에 올라오는 글 중 20% 정도만 홈페이지에서 작성되었고, 나머지는 트위터 API를 활용한 다른 서비스에 올라온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림5> 트위터에 글을 올릴 수 있는 트윗덱(tweetDeck). 트위터가 공개한 API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트위터 웹페이지 다음으로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다. 트위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친구 소식까지 동시에 볼 수가 있다.

트위터 외부에서 글을 올리는 서비스 외에 트위터가 개방한 API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트위터는 140자의 짧은 글만 올리는 서비스인데, 트위터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는 서비스, 비디오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스크린캐스트를 공유하는 서비스 등과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하거나 설문조사를 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간판에 있는 전화번호를 없애고 대신 트위터 주소를 넣어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네이키드피자(@nakedpizza)사례도 그리 흥미롭지 않을만큼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트위터를 응용한 서비스가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의 한 블로거는 트위터를 우주로 비유한 트위터버스(TwitterVerse : Twitter+Universe)까지 등장했을 정도이다.


<그림6> 트위터의 생태계를 우주에 비유한 트위터버스(twitterverse). 트위터가 공개한 API를 이용해서 수 많은 응용 서비스가 개발되어 있는 상태이다.

요즘 트위터가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바로 실시간 검색(real-time Search) 분야이다. 구글을 비롯한 수 많은 검색엔진은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에 가장 적절한 결과를 찾아주는 것이 목표인데, 이제는 현재 사람들이 그 검색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는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최근 트위터는 메인 페이지 개편을 통해 현재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는 부분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시간 검색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가장 주목하는 서비스를 꼽으라면 위에서 살펴본 페이스북과 트위터이다. 두 서비스 모두 현재 정적인 웹을 보다 사회적(Social)으로, 그리고 실시간(Real-time)이 가미된 서비스로 만드는 쌍두마차라 할 수 있다. 해외 기업들은 두 서비스를 이용해서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바이럴 마케팅의 진원지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트위터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운데, 과연 해외에서처럼 트위터를 이용해서 국내 이용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할 지 기대된다.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국내 웹환경 자체가 좀 더 개방적으로 변해야 하지 않을까?

페이스북 프로필 가이드에 대한 전체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고, 기업용 페이스북 서비스인 페이지에 대한 전체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올댓 페이스북' 어플을 출시했습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SK텔레콤 안드로이드폰 소유하신 분은  에서 바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제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고 휴대폰에서 관련 내용을 바로 즐길 수가 있습니다.^^ 많이 알려주시고 다운로드 받으세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9년 10월 29일 목요일

구글보이스, 일반 휴대폰 속으로...

구글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구글보이스(Google Voice)를 일반 휴대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보이스는 대표전화번호 서비스의 일종으로 자신의 집전화/회사전화/휴대폰 번호를 대표할 수 있는 번호(구글 번호)를 부여받아 자신이 원하는 번호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런 기본 기능 외에 구글보이스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바로 보이스메일을 텍스트로 변환해서, 마치 메일처럼 검색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외에도 통화를 녹음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상대방 전화번호만 전화를 골라 받을 수 있는 기능, 전화를 받기 전에 미리 녹음한 음성인사말을 내보내는 기능, 보이스메일 인사말을 자신이 직접 녹음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유용한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보이스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번호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써 온 번호를 버리고.. 새로운 번호를 받아 친구들에게 알리는 것이 만만찮은 일은 아니죠. 그래서 구글보이스 가입자에게 새로 받은 구글보이스 번호를 담은 명함까지 만들어 주기도 했죠.

이제는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서 구글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글보이스에서 제공하는 유용한 기능의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데.. 구글번호가 아닌 경우 보이스메일과 해당 보이스메일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 등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보이스메일을 잘 이용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하는데, 이제 기존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구글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보이스의 기본 기능 중의 하나인 미국 전역에 공짜로 전화걸기 및 저렴한 요금으로 전세계 국가에 전화 걸기 기능은 그대로 이용할 수가 있으니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바짝 긴장해야 할 듯 하군요.

구글보이스에 남겨진 보이스메일의 텍스트로 변환되어 구글보이스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가 있는데, 기존 전화번호를 이용하는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기능에 아래와 같이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왼쪽은 구글번호를 부여받은 경우이고, 오른쪽은 기존 휴대폰 번호를 이용하는 경우의 메뉴 구성입니다.)

몇 달 전에는 애플이 자사의 앱스토어에 구글보이스 어플리케이션 등록을 거부해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조사에 나선 적이 있고, 최근에는 미국 거대 통신사업자인 AT&T가 연방 호차단 규제와 망중립성을 위배했다고 구글에 대한 조사를 FCC에 요청하는 등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인터넷전화에 대한 견제보다 구글보이스에 대해 기존 통신사업자들이 불안함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가 없네요.

한편,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모든 휴대폰 번호를 구글보이스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용 가능한 통신사는 AT&T, 버라이즌, T모바일, 스프린트 등이며 향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이번에 선보인 기능에 대한 구글보이스의 공식 동영상이니 참고하세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내용 구글보이스 번호는 없습니다. 현재 구글보이스는 미국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미국번호만 부여되는데,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기ㅠ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에 사업 파트너나 가족이 있는 경우 구글보이스로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고.. 미국에 계신 분은 국내 요금으로 여러분에게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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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구글, 소셜검색 드디어 공개.. 페이스북은 제외

구글이 드디어 소셜 검색(Social Search)의 시험판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여러번 소개를 드렸듯이 요즘 검색은 찾고자 하는 검색어에 대해 자신이 맺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 안에서 검색해 주는 소셜 검색과 해당 검색어에 대해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내용을 찾아주는 실시간 검색(Real-time Search)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가 핫이슈인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실시간 검색을 잘 수행하기 위해 최근 들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트위터(twitter)에서 생산되는 트윗(Tweet)을 잡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과 구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결과적으로 두 사업자 모두 트위터와의 제휴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는 소셜 검색 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구글이 먼저 선수를 치고 나온 셈이네요. 구글의 소셜검색은 아직 시험 서비스이기 때문에.. 구글 실험 연구소 페이지에 가서 소셜검색을 선택해야 결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구글의 소셜검색이 어떻게 나오는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소셜검색을 활성화시킨 후 구글 검색창에 저의 닉네임인 '버섯돌이'를 검색해 봤습니다.

검색결과 맨 아래 쪽에 보시면 아래 그림과 같이 저의 소셜 서클 범위 내에서 입력한 검색어에 대한 검색결과가 보이는군요. 최상단에는 저의 블로그가 검색되어 나옵니다. 당연한 결과겠죠?

더 자세한 내용을 검색해 봤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나오는데.. 왼쪽 메뉴에 보면 저를 자주 인용해 주신 분들의 리스트가 나오고, 오른쪽에는 검색결과가 나옵니다. 검색결과를 자세히 보시면 해당 분이 저와 어떤 서비스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지를 표시해 줍니다. 제 블로그 절친이신 꼬날님의 경우에는 트위터를 통해 연결되었다고 나오는군요.

그렇다면 구글은 제가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를 어디에서 얻는 것일까요? 비밀은 바로 구글이 몇 달전부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구글 프로필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구글 프로필에는 자신이 주로 활동하는 웹서비스를 등록할 수가 있는데.. 여기에 등록된 웹서비스의 친구들과 컨텐츠를 중심으로 소셜검색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지메일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들도 포함된다고 하는군요.

현재 주로 검색되는 컨텐츠는 구글리더를 통해 제가 구독하고 있는 피드, 피카사웹의 사진 정보,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닷컴 내용(구글코리아에서 인수한 텍스트큐브는 가능할까요?) 등 구글 내부에서 생산된 컨텐츠와 얼마 전에 검색 제휴를 맺은 트위터와 프렌드피드 등입니다. 제가 버섯돌이로 검색해 보니.. 주로 블로그와 트위터만 검색이 되는군요.

한 가지 이상한 점은 프렌드피드입니다. 프렌드피드는 몇 달 전에 페이스북이 인수를 했는데.. 프렌드피드는 구글 소셜검색에서 검색이 되는데.. 페이스북에 있는 정보는 전혀 검색이 되질 않는다고 하는군요. 최근 페이스북도 이용자가 자신이 올린 글을 친구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공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고.. 공개된 글에 대해 구글에서 검색할 수 있을텐데.. 소셜검색 결과에는 전혀 노출이 안되고 있습니다. 향후 소셜검색은 구글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구글이 경쟁사를 뺀 검색결과를 제공한다는 의구심을 들게 하는군요.

구글 소셜검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글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누가 친구인지 알 수 있겠죠. 그리고 하나 더. 위에서 살펴본 구글 프로필에 자신의 공개 프로필을 작성해야 나름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입력한 검색어에 대해 내 친구의 정보를 볼 수 있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내가 모르는 사람이 제공하는 정보를 보는 것도 유용하지만..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사회적 관계가 제공하는 정보라면 좀 더 신뢰가 가지 않을까요? 바로 이 점이 향후 검색 시장에서 소셜 검색이 주목을 받고.. 페이스북이 구글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소셜 검색에 대한 데모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실시간 검색을 잡아라!!

페이스북, 프렌드피드 인수하고 트위터 견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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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소니 바이오X, 정말 얇고 가볍지만....

지난 10월 8일에 몇 분의 블로거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니의 울트라씬 노트북인 바이오X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간담회 상황을 전해 드리지 못했는데.. 오늘에야 정말 뒤늦은 간담회 후기를 올려봅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바이오X는 극상의 이동성을 보장하는 비즈니스용 노트북을 표방하고 있다. 이런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 '모바일 에센스', 즉 이동이 많은 비즈니스맨에게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즘 블로거 간담회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행사에 마술이 자주 등장한다. 저희 고등학교 동문 체육대회에 갔을 때도 마술사가 등장했었는데.. 이번에도 소니 바이오X의 간담회에도 어김없이 마술이 등장해서.. 바이오X의 특징을 소개했다.

소니 바이오X는 11.1인치 와이드 LCD를 채택하면서도 13.9mm의 초박형 두께에 745g의 초경량 무게를 갖췄고.. 기본 탑재된 배터리로 최장 7시간 30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유용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한다.  특히 두께의 경우 가장 얇은 부분이 아니라 전면이 13.9mm라는 점이 놀라운데, 이를 위해 키보드 부분을 제외하고 겹치는 부분이 없도록 메인 보드의 한 면만을 활용한 단면 마운팅을 적용했다고 한다.

아래 사진이 단면 마운팅을 적용한 바이오X의 메인보드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단면 마운팅 메인보드의 실제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바이오X가 얼마나 얇은지 보여주기 위해 이런 작품(?)도 전시가 되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DVD 케이스가 14mm라고 하니.. 그보다 1mm가 더 얇다. 얇긴 참 얇다.

너무 얇아서 외부 충격에 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한 듯 하다. 내구성 강화를 위해 아래/위에 탄소섬유를 적용했다고 하며.. 노트북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 양 탄소섬유 사이에 플라스틱 필름을 넣었다고 한다. 일본에 있는 연구소에서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웬만한 충격에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래는 소니 측에서 제공한 품질 테스트 동영상이다. 사실 동영상이 너무 짧아 약간 당황스럽긴 한데.. 내구성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으니 좀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무게도 1Kg에 훨씬 미치지 못해서 정말 가볍다. 얼마나 가벼운지 보여주기 위해 간담회 행사장에서 수소 풍선에 바이오X를 매달아 띄우는 퍼포먼스까지 펼쳐졌다.

간담회장에서 본 바이오X입니다. 정말 소니답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지가 철철 흘러 넘칩니다. (제 카메라 성능이 별로 안 좋아서 사진이 별로 안 예쁘네요.) 이렇게 얇은데.. 비즈니스맨의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 VGA포트까지 올인원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넷북에서 주로 사용하는 인텔 아톰 CPU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너무 얇고 작게 만들다 보니 일반 노트북용 CPU보다는 아톰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하는데(물론 아톰 CPU 중 현재 출시된 것 중에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넷북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 비즈니스 용도로 쓰기에 약간 버거운 느낌이 있거든요. 행사장에서 여러 가지를 이용해 보지 않아서 자세한 사항을 파악해 보지 못했는데.. 혹시 구매할 의향이 있으신 분은 소니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살펴본 후 구매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음은 역시 가격입니다. 일반 HDD가 아닌 SSD를 장착하고 있다 하더라도.. 128GB의 경우 220만원, 64GB의 경우에도 18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왜 이리 소니 제품은 비싼 것인지..

소니 바이오X에 대한 자세한 사양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얇고 가벼운 비즈니스 노트북을 표방한 소니 바이오X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끌지만.. CPU와 가격이 맘에 걸리네요.

이 제품은 윈도우7을 탑재하고 10월 30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데.. 현재 온라인 사이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예약판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소니 바이오X의 TV CF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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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미래 웹의 지배자는 구글이 아닌 페이스북일까?

미국에서 열렸던 웹2.0 서밋 컨퍼런스에서 미래 웹의 지배자는 구글이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될 것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파운더스 펀드의 파트너인 Sean Parker는 웹 서비스를 '정보 서비스(Information Service)'와 네트워크 서비스(Network Service)'로 구분하고, 향후 데이터를 수집(Collecting Data)하는 정보서비스보다 사람들을 연결(Conneting People)하는 네트워크 서비스가 훨씬 더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래 웹의 지배자는 네트워크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것이죠.

정보 서비스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구글, 야후, 씨넷, 유튜브, MSN을 들었고.. 네트워크 서비스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온라인 장터인 이베이, 온라인 결재 서비스인 페이팔을 들고 있습니다. 즉, 구글이 아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미래 웹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네트워크 서비스가 더 각광을 받는 것에 대한 예로 데이터 이동성(Data Portability)를 들고 있습니다. 요즘 웹에서는 한 서비스의 데이터베이스에 쌓여 있는 데이터를 다른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에 있는데, 데이터의 경우 컨버터나 어댑터를 이용해서 그나마 옮길 수 있지만.. 사람을 옮기게 만드는 것은 아주 어렵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맺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포기하고 다른 서비스로 옮겨가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주장이 되겠죠.

사실 데이터 이동성의 이슈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도 존재합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오픈을 가장한 폐쇄적인 플랫폼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지만..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를 통해 페이스북 내에 축적해 놓은 사회적 관계(Social graph)를 다른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오히려 페이스북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죠. 지메일에 있는 연락처 때문에 야후 메일을 못쓰지는 않겠죠. 연락처를 쉽게 옮길 수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 다른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로 옮겨가는 것은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 사이의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있는 페이스북 등이 미래 웹을 지배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물론 구글은 당분간 자신의 파워를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그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죠. 사실 구글은 자체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구축에는 영 재주가 없어 보입니다. 닷지볼(Dodgeball)도 서비스를 중단했고.. 트위터와 비슷한 컨셉의 자이쿠(Jaiku)도 인수한 후 서비스를 중단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해 버렸죠. 그나마 오르컷(Orkut)이 선방을 하고 있지만.. 남미 지역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대항하기 위해 오픈소셜(OpenSocial)을 출범시켰지만.. 이는 자체 서비스가 아니라 개방형 플랫폼일 뿐입니다. 최근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및 공동작업을 위한 구글웨이브(Google Wave)를 선보였지만.. 소셜네트워크의 요소는 아직 미미해 보입니다.

요즘 소셜웹(Social Web)과 실시간웹(Real-time Web)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인덱싱해서 연관성이 높은 정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 속에 정보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검색엔진이 추천해 주는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내가 믿고 좋아하는 친구들이 추천해 주는 정보를 더 신뢰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위 주장에 일리는 있을 듯 한데..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네트워크 서비스가 미래의 웹을 주도할까요? 구글을 비롯한 기존의 웹 지배자들은 어떤 대응을 할까요?

아래는 Sean Parker가 발표한 프리젠테이션 전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세계 1위 페이스북의 현황을 제대로 살펴보자..
구글 웨이브 살펴보기(1)
구글, 자이쿠(Jaiku) 오픈소스로 공개
구글 오픈소셜 6개월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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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5일 일요일

클럽메드 GM블로거 모집에 응모합니다

여러분은 클럽메드(ClubMed)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클럽메드는 전세계 아름다운 지역에 80여 개의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최상의 휴가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저는 10년 전 결혼할 때 신혼여행으로 난생 처음 '해외여행'이라는 것을 다녀왔는데.. 그 때 클럽메드로 다녀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클럽메드에서 이번에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고객체험단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프리미엄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는 왕복항공권과 현지 교통편, 다양한 타입별 객실, 1일 3식 부페식 레스토랑, 바에서 음료/주류 무한정 제공, 해양 스포츠 및 레져 액티비비, 스포츠 무료 레슨, 엔터테인먼트 및 이브닝쇼, 어린이를 위한 미니클럽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하네요. 가서 그냥 놀고.. 즐기면서 푹 쉬다 오면 될 듯 합니다.

 

내가 직접 가보고 싶은 클럽메드 리조트는?

저는 인도네시아 빈탄 리조트에 가 보고 싶습니다. 10년 전 신혼여행 때 클럽메드 푸켓을 다녀왔는데.. 새로운 곳을 경험해 보고 싶군요. 제가 원래 물을 싫어해서 물가는 잘 가지 않는 편인데.. 아들 녀석이 자랄수록 같이 할 수 있는 뭔가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이벤트 대상인 빈탄, 채러팅, 푸켓을 비교해 보니.. 빈탄에서 수상스포츠를 가장 많이 즐길 수가 있네요.

신혼여행 때 스노클링도 하지 않고.. 배 위에서 와이프 사진만 찍어줬던 아픈 추억이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만회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취재계획 - 클럽메드에서 경험해 보고 싶은 나만의 휴가와 여행

저는 신혼여행 때 클럽메드 푸켓에 다녀와서 클럽메드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가는 일반적인 (신혼)여행의 경우 여행 일정에 따라 가이드 따라 다니기 바쁜데 비해.. 클럽메드의 경우 내부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에 있는 수 많은 프로그램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10년 전에는 외국 여행도 처음이고.. 그렇게 외국인이 많은 곳에 처음 가봐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제가 검색해 본 결과에 따르면 빈탄에는 외부 관광이 없다고 되어 있는데.. 클럽메드 내부에서 제공하는 지상/수상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을 하나도 안 빠뜨리고 할 계획입니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식일텐데.. 제 경험상 클럽메드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상당히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클럽메드에서 제공하는 뷔페를 맘껏 먹어보고..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한 취재계획을 제출할 필요 없이 클럽메드 내부에서 제공하는 것을 모두 경험해 보고.. 블로그를 통해 최대한 많이 소개하는 것이 취재계획 아닐까요?

이번 여행에 함께 가고 싶은 사람과 그 이유

이번 여행은 제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결혼하고 10년이 지났지만.. 가족들끼리 해외 여행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회사 출장 때문에 몇 차례 외국에 나갔다 왔지만.. 가족들은 10년 동안 한 번도 해외 여행을 경험해 보지 못한지라.. 결혼 10주년을 맞아 가족만의 특별한 경험을 해 보고 싶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10주년 기념 해외 여행을 계획해볼까 했지만..요즘 경제 상황을 보면 엄두가 나질 않네요.


(10년 전에는 와이프와 단 둘. 이제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녀석이 함께 있네요.)

클럽메드 GM블로거 신청 동기

제가 결혼할 당시에 선배님이 운영하는 벤처기업(당시에는 벤처기업이라는 용어가 낯설때입니다.)에 다녔는데.. IMF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은 다가오고.. 회사 사정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회사 선배님들이 회사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혼여행을 가서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 결국 와이프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고, 신혼여행이 그리 즐겁지 않은 추억으로 가득 차 버렸네요. 이번 GM블로거로 응모하면서 신혼여행 때 즐기지 못했던 여러 가지 경험을 와이프와 새로운 식구인 저희 아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이런 이벤트에 응모자가 상당히 많을 것 같아서.. 솔직히 당첨(?)될거라는 기대를 크게 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이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 이 글을 준비하면서 10년 전에 찍었던 신혼여행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신혼여행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그 당시 저는 디카도 없었고.. 필름 카메라도 깜빡 잊고 가져가지 않아서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야 했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데..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낡은 컬러 사진을 몇 장 스캔해봤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10년 전에 그렇게 예뻤던 제 와이프가.. 남편 잘못 만난 덕에 참 많이 망가졌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ㅠㅠ

마지막으로 저의 젊은(?) 시절 알몸을 공개합니다. 여행을 가면 사진처럼 편안하게 쉬다 와야할텐데 말이죠.. 예나 지금이나 몸이 참 부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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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을 삭제하면 검색되지 않는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이제부터는 트위터에서 자신의 트윗(tweet)을 삭제하면 트위터 검색에서도 더 이상 검색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이 삭제한 글을 다른 사람이 검색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그 동안 트위터는 자신의 트윗을 삭제해도 검색 페이지에서 삭제된 트윗이 검색이 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홧김에 트윗을 했다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트윗을 삭제했다 하더라도.. 트위터 검색 페이지를 통해 버젓이 검색되어 난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잘못 날린 트윗 하나 때문에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트위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과 구글과 맺은 검색 제휴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삭제한 트윗이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된다면 아주 이상한 일이 될 것이고.. 해당 트윗을 올렸다가 삭제한 사람에게는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삭제한 트윗이 제대로 삭제가 안되는지.. 직접 테스트해 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트위터 API를 이용해서 구현한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 소식을 전한 트위터를 캡쳐한 것인데.. 삭제용 트윗을 따로 작성했습니다.

삭제한 후 터위터 검색에서 제가 쓴 글(from : mushman1970)을 검색해 봤는데..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삭제한 트윗이 검색이 안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삭제한 트윗이 보이지 않을까요? 트위터 어플 중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트윗덱(Tweetdeck)과 트위티(Tweetie)를 통해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삭제한 트윗은 보이질 않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트위터는 실시간 서비스이기 때문에 써드파티 어플은 기본적으로 신규로 추가된 트윗을 가져옵니다. 즉, 이미 가져온 트윗은 화면에 그대로 보여주는거죠. 페이지를 리프레쉬하면 삭제된 트윗이 보이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삭제된 트윗이 화면에는 그대로 보입니다. 실시간을 강조한 서비스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인듯 하네요. 저도 터치링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적용하면서 이런 문제에 참 많이 부딪혔습니다.^^

한 가지 더. 저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자동으로 페이스북으로 발행하는 기능을 이용 중입니다. 이건 페이스북의 트위터 관련 어플을 통해 가능한데.. 트위터에서 삭제하더라도 페이스북에서는 삭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서비스의 경우 트위터에 있는 정보를 불러와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내용을 페이스북에 직접 올렸기 때문에, 트위터의 글을 삭제한다 하더라도 페이스북에는 그대로 남아있게 되는 셈이죠.

이번 트위터의 조치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API가 개방되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있고.. 어떤 어플리케이션은 트위터뿐만 아니라 자신의 데이터베이스에 트윗을 저장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트윗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할 듯 하군요. 그럼 즐 트윗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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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을 잡아라!
트위터 이용 가이드(1)

트위터와 페이스북 커넥트가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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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실시간 검색을 잡아라!!

지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검색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금까지 검색은 가장 연관성이 있는 항목을 잘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지금 사람들이 해당 검색어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는 실시간 검색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트위터(Twitter)의 존재라 할 수 있겠죠. 140자 범위 내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적는 트위터는 현재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특정 서비스(상품)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를 알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쏟아내는 단문 메시지(트윗)을 잡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업체가 거의 동시에 트위터와의 검색 제휴를 발표했습니다.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과 구글 검색에서 트위터의 실시간 트윗을 검색할 수 있게 된 셈이죠.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검색엔진인 빙(bing)입니다. 빙은 트위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도 제휴를 맺고 두 곳에서 이용자가 쏟아내고 있는 상태 업데이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빙 웨이브 2'(빙의 두번째 물결)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빙의 입장에서 보면.. 실시간 검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일단 트위터의 트윗의 검색할 수 있는 별도의 사이트(http://www.bing.com/twitter )를 공개했으며, 좀 있다가 페이스북의 업데이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에서 생산되는 이용자의 상태 업데이트 정보는 매일 4천5백만개나 되는 등 양적인 면에서 트위터를 능가히자만, 트위터의 경우 트윗의 대부분이 공개인 반면.. 페이스북의 경우 친구들만 볼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어 어떨지 모르겠군요.

아래는 빙의 트위터 섹션에서 'VoIP'를 검색한 것입니다. 가장 최신 트윗을 보여주고.. 해당 트윗을 리트윗(Retweet)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실시간으로 검색 결과가 업데이트됩니다. (실시간 업데이트를 멈추려면 Pause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아래에는 해당 검색어를 가진 트윗에 포함된 링크 중 가장 많이 링크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특정 검색어를 이야기하면서 어떤 링크를 많이 걸었는지 금방 알 수 있겠군요.

빙이 트위터와의 독점적인 검색 제휴를 맺은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구글도 트위터와 검색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아직은 구글 검색 결과에 트위터의 트윗이 검색되지는 않지만..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거라고 하는군요. 구글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검색결과에 실시간 트윗을 보여줄까요?

이번 제휴를 두고 뒷말도 무성합니다. 일단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것은 '트위터가 왜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트윗을 두 검색 공룡에게 주었을까'라는 부분입니다. 현재 트위터의 가장 핵심은 바로 '실시간 검색엔진'입니다. 사람들이 현재 이야기하고 있는 걸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 트위터이며.. 자신을 실시간 검색엔진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음에도.. 경쟁사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넘겼다는 점이죠. 이에 자연스럽게 두 업체로부터 얼마를 받았느냐는 것이 관심의 촛점으로 떠오르고 있군요.

여튼 두 검색 공룡이 트위터와의 제휴를 통해 실시간 검색에 뛰어든 것을 보더라도.. 검색이라는 패러다임에서 실시간 검색이라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임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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