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이용해본 분이라면.. 스카이프 프로그램 내에 광고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입니다. 전세계 통화량의 8%를 처리하고 있는 스카이프이지만.. 스카이프 가입자간 통화량이 255억분에 이르는 반면 매출으로 직결되는 일반전화로의 통화는 30억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만큼 무료통화가 많다는 이야기인데..스카이프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광고를 노출해서 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광고는 게재하지 않는 것이 스카이프의 내부 원칙이라고 합니다.
이런 원칙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데.. 최근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보면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외부 업체의 광고가 아닌.. 스카이프 기기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광고 영역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걸 알 수 있죠.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스카이프가 전화를 받기 원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클릭투콜 광고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스카이프에는 네이버의 지역정보처럼.. 중소사업자가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이용자들이 평가를 할 수 있는 스카이프 파인드(Skype Find)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지금까지 전화를 거는 사람이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로 운영이 되어 왔습니다. 물론 받는 사람이 스카이프로 수신한다면 공짜지만.. 일반전화번호인 경우에는 거는 사람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모델이었습니다. (올해 말로 서비스가 종료되는 네이버폰 서비스의 경우에도 네이버 지역정보에 이런 방식으로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스카이프 파인드 내에 전화를 받고자 하는 업체의 광고를 도입해서, 광고주가 통화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페이퍼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스카이프는 지역정보 디렉토리를 가지고 있는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은 공짜로 전화를 걸고.. 그 비용을 사업자가 부담하는 클릭투콜 광고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이용자가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전화번호는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돈을 지불해야 하는 전화번호는 회색으로 표시를 해 준다고 하는군요. 스카이프를 통한 080서비스라 할 수 있겠네요. 첫번째 서비스 대상은 European Directories라고 합니다.
자신이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고객들로부터 전화를 받고자 하는 업체들은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 서비스가 스카이프의 향후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을지 기대됩니다. 단,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설치를 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겠네요.
제 생각에는 이런 서비스를 스카이프를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전화를 걸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스카이프 이용자 수가 4억8천만명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스카이프를 모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전화를 걸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이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제가 최근에 터치링(Touchring)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스카이프도 이제 웹보이스(Web Voice)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할 듯 합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최근 스카이프는 웹기반의 음성/화상 서비스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것일까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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