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에서 트위터의 인기가 범상치 않은 수준이지만.. 해외에서는 아직도 페이스북이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를 통해 명실상부 세계 1위 소셜네트워킹서비스로 등극을 했고, 이제는 국내 진출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가 요즘 소셜보이스(Social Voice)를 표방하는 터치링(Touchring)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페이스북 커넥트를 적용하는 등 페이스북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쏟은 탓인지.. 현재 세계 1위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현황이 무척 궁금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페이스북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통계를 발견했다. 페이스북의 현재 모습(2009년 10월)인데..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General Growth
- 현재 페이스북의 엑티브 유저수는 3억명이 넘는다.
- 엑티브 유저의 50%인 1억5천만명 정도는 페이스북 서비스에 로그인을 한다
-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은 35세부터 30대 후반이다. 대학생들이 많이 쓴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30대 중/후반이라는 이야기이다.
User Engagement
- 평균적으로 130명의 친구가 있다
- 전 세계적으로 하루 동안 페이스북에서 60억분 이상을 보낸다. 1억5천만명이 로그인을 한다고 했으니.. 한 이용자당 매일 40분을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셈이다.
- 매일 4천만개가 넘는 상태 업데이트가 일어난다.
- 매일 천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페이지의 팬이 된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기업이나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상품이나 팬을 관리할 목적으로 만드는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을 트위터로 자동발행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제가 만든 VoIP on Web2.0 페이스북 페이지와 터치링 공식 팬 페이지를 참고하시길..
Application
- 매월 20억개가 넘는 사진이 업로드되고 있다. 플리커(Flickr)를 제치고 페이스북이 세계 최대 사진공유 사이트이다.
- 매월 천4백만개가 넘는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아직 유튜브를 넘어서려면 멀었다.
- 매주 20억개가 넘는 컨텐츠(웹링크, 뉴스, 블로그 포스트, 노트, 사진 등)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요즘 Social Web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내 친구가 공유한 링크는 신뢰/관심이 가는데.. 이것이 매주 20억개가 넘는단다.
- 매월 3백만개가 넘는 일정/이벤트가 생성된다.
- 페이스북 내에는 4천5백만개가 넘는 유저 그룹이 있다.
International Growth
- 페이스북은 70개국 언어가 지원되며.. 현재 전체 트래픽의 70%가 미국 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Platform
- 페이스북이 이렇게 성장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바로 페이스북 플랫폼을 개방해서 외부 개발자를 페이스북으로 끌어들인 것인데, 현재 180개국으로부터 백만명이 넘는 개발자와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 매월 페이스북 이용자가의 70%가 플랫폼에 공개되어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고 한다.
- 현재 페이스북에는 350,000개의 엑티브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이 많다고 하는데.. 페이스북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 상위 250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가 매월 백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잘 만든 어플리케이션 하나가 열 서비스 안부럽다고 해야 할까?
- 작년 12월부터 제공된 페이스북 커넥트를 이용하는 웹사이트가 벌써 15,000개를 넘어섰다. 지난 번에 테크크런치50 후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해외에서 신규 구축되는 웹사이트에는 페이스북 커넥트를 연동하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고 해야 할 듯 하다.
Mobile
- 페이스북 입장에서 미래의 먹거리가 할 수 있는 모바일 분야인데.. 현재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가 6천5백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일반 이용자에 비해 50%가 더 활동적이라고 한다. 상태 업데이트나 사진/동영상 등을 더 많이 올린다는 이야기겠죠.
- 60개국 180개가 넘는 이동통신사업자가 페이스북의 모바일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 아쉽지만 한국은 60개국에 또 들지 못했군요.
이상이 페이스북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페이스북의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 분명 부러움의 대상일텐데.. 페이스북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했으니.. 국내에서도 이런 서비스의 출현을 기대해 보자. 특히 자사 플랫폼을 개방하고.. 외부에서도 자사의 정보를 이용하게 하는 자신감을 좀 배워보도록 하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아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국내유저수가 적은 이유는
답글삭제언어의 장벽 + 국내 유사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아서 + 정책적 장벽(트윗팅을 모바일로 쉽게 할 수가 없는 상황 등)등의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DB_GO - 2009/10/21 10:59
답글삭제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일단 UI가 너무 이질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트위터로 인해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저역시도 싸이를 버릴수 없는 것이,,,요것들의 기능이 social networking인데, 한국친구들이 다 싸이를 하기 때문이지, 싸이가 더 좋아서는 아닌듯 합니다. 그래서 외국친구들과는 facebook하고, 한국인친구들과는 싸이를 하지요^^ 근데, 외국인들도 facebook이 사생활 침해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0대 어린애들은 생각없이 사진도 잘 올리고요,,, 그래서 싸이는 폴더별로 접근 권한을 설정할수 있다고 하니 그것은 좋은 아이디어 라고 하더군요...근데 사실 남자들은 사진에 관심없고, 여자들이 자기 결혼 사진이랑 애기 사진 보여 주고 싶어서 난리기 때문에, 실제로 사진을 많이 올리는 고객측에서는 접근권한 설정에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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