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검색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금까지 검색은 가장 연관성이 있는 항목을 잘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지금 사람들이 해당 검색어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는 실시간 검색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트위터(Twitter)의 존재라 할 수 있겠죠. 140자 범위 내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적는 트위터는 현재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특정 서비스(상품)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를 알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쏟아내는 단문 메시지(트윗)을 잡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업체가 거의 동시에 트위터와의 검색 제휴를 발표했습니다.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과 구글 검색에서 트위터의 실시간 트윗을 검색할 수 있게 된 셈이죠.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검색엔진인 빙(bing)입니다. 빙은 트위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도 제휴를 맺고 두 곳에서 이용자가 쏟아내고 있는 상태 업데이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빙 웨이브 2'(빙의 두번째 물결)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빙의 입장에서 보면.. 실시간 검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일단 트위터의 트윗의 검색할 수 있는 별도의 사이트(http://www.bing.com/twitter )를 공개했으며, 좀 있다가 페이스북의 업데이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에서 생산되는 이용자의 상태 업데이트 정보는 매일 4천5백만개나 되는 등 양적인 면에서 트위터를 능가히자만, 트위터의 경우 트윗의 대부분이 공개인 반면.. 페이스북의 경우 친구들만 볼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어 어떨지 모르겠군요.
아래는 빙의 트위터 섹션에서 'VoIP'를 검색한 것입니다. 가장 최신 트윗을 보여주고.. 해당 트윗을 리트윗(Retweet)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실시간으로 검색 결과가 업데이트됩니다. (실시간 업데이트를 멈추려면 Pause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아래에는 해당 검색어를 가진 트윗에 포함된 링크 중 가장 많이 링크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특정 검색어를 이야기하면서 어떤 링크를 많이 걸었는지 금방 알 수 있겠군요.
빙이 트위터와의 독점적인 검색 제휴를 맺은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구글도 트위터와 검색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아직은 구글 검색 결과에 트위터의 트윗이 검색되지는 않지만..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거라고 하는군요. 구글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검색결과에 실시간 트윗을 보여줄까요?
이번 제휴를 두고 뒷말도 무성합니다. 일단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것은 '트위터가 왜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트윗을 두 검색 공룡에게 주었을까'라는 부분입니다. 현재 트위터의 가장 핵심은 바로 '실시간 검색엔진'입니다. 사람들이 현재 이야기하고 있는 걸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 트위터이며.. 자신을 실시간 검색엔진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음에도.. 경쟁사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넘겼다는 점이죠. 이에 자연스럽게 두 업체로부터 얼마를 받았느냐는 것이 관심의 촛점으로 떠오르고 있군요.
여튼 두 검색 공룡이 트위터와의 제휴를 통해 실시간 검색에 뛰어든 것을 보더라도.. 검색이라는 패러다임에서 실시간 검색이라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임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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