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구글, 소셜검색 드디어 공개.. 페이스북은 제외

구글이 드디어 소셜 검색(Social Search)의 시험판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여러번 소개를 드렸듯이 요즘 검색은 찾고자 하는 검색어에 대해 자신이 맺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 안에서 검색해 주는 소셜 검색과 해당 검색어에 대해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내용을 찾아주는 실시간 검색(Real-time Search)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가 핫이슈인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실시간 검색을 잘 수행하기 위해 최근 들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트위터(twitter)에서 생산되는 트윗(Tweet)을 잡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과 구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결과적으로 두 사업자 모두 트위터와의 제휴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는 소셜 검색 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구글이 먼저 선수를 치고 나온 셈이네요. 구글의 소셜검색은 아직 시험 서비스이기 때문에.. 구글 실험 연구소 페이지에 가서 소셜검색을 선택해야 결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구글의 소셜검색이 어떻게 나오는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소셜검색을 활성화시킨 후 구글 검색창에 저의 닉네임인 '버섯돌이'를 검색해 봤습니다.

검색결과 맨 아래 쪽에 보시면 아래 그림과 같이 저의 소셜 서클 범위 내에서 입력한 검색어에 대한 검색결과가 보이는군요. 최상단에는 저의 블로그가 검색되어 나옵니다. 당연한 결과겠죠?

더 자세한 내용을 검색해 봤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나오는데.. 왼쪽 메뉴에 보면 저를 자주 인용해 주신 분들의 리스트가 나오고, 오른쪽에는 검색결과가 나옵니다. 검색결과를 자세히 보시면 해당 분이 저와 어떤 서비스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지를 표시해 줍니다. 제 블로그 절친이신 꼬날님의 경우에는 트위터를 통해 연결되었다고 나오는군요.

그렇다면 구글은 제가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를 어디에서 얻는 것일까요? 비밀은 바로 구글이 몇 달전부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구글 프로필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구글 프로필에는 자신이 주로 활동하는 웹서비스를 등록할 수가 있는데.. 여기에 등록된 웹서비스의 친구들과 컨텐츠를 중심으로 소셜검색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지메일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들도 포함된다고 하는군요.

현재 주로 검색되는 컨텐츠는 구글리더를 통해 제가 구독하고 있는 피드, 피카사웹의 사진 정보,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닷컴 내용(구글코리아에서 인수한 텍스트큐브는 가능할까요?) 등 구글 내부에서 생산된 컨텐츠와 얼마 전에 검색 제휴를 맺은 트위터와 프렌드피드 등입니다. 제가 버섯돌이로 검색해 보니.. 주로 블로그와 트위터만 검색이 되는군요.

한 가지 이상한 점은 프렌드피드입니다. 프렌드피드는 몇 달 전에 페이스북이 인수를 했는데.. 프렌드피드는 구글 소셜검색에서 검색이 되는데.. 페이스북에 있는 정보는 전혀 검색이 되질 않는다고 하는군요. 최근 페이스북도 이용자가 자신이 올린 글을 친구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공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고.. 공개된 글에 대해 구글에서 검색할 수 있을텐데.. 소셜검색 결과에는 전혀 노출이 안되고 있습니다. 향후 소셜검색은 구글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구글이 경쟁사를 뺀 검색결과를 제공한다는 의구심을 들게 하는군요.

구글 소셜검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글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누가 친구인지 알 수 있겠죠. 그리고 하나 더. 위에서 살펴본 구글 프로필에 자신의 공개 프로필을 작성해야 나름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입력한 검색어에 대해 내 친구의 정보를 볼 수 있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내가 모르는 사람이 제공하는 정보를 보는 것도 유용하지만..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사회적 관계가 제공하는 정보라면 좀 더 신뢰가 가지 않을까요? 바로 이 점이 향후 검색 시장에서 소셜 검색이 주목을 받고.. 페이스북이 구글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소셜 검색에 대한 데모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실시간 검색을 잡아라!!

페이스북, 프렌드피드 인수하고 트위터 견제 본격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1개:

  1. 소셜미디어가 확실히 주목받고 있긴 한가봅니다.

    기존의 리서치 회사들도 소셜미디어의 RSS를 수집하는 등의 리서치를 강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역시 구글입니다 ㅎㅎ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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