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3일 화요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Brizzly

요즘 국내 트위터 이용자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국내 마케팅 메니저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는 등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그만큼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국내에서 트위터를 이용하시는 분의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페이스북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국내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 중에 어도비 AIR 기반의 트윗덱을 통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심지어 마이스페이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서비스는 웹 기반 서비스인 Brizzly입니다. 이 서비스는 트위터 전용 서비스로 출발했는데, 최근 페이스북 커넥트 연동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의 상태를 보거나,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brizzly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드래프트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트위터가 140자 범위 내 짧은 글을 올릴 수 있지만.. 한 번 쓴 글을 검토하고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없습니다. brizzly에서는 쓴 글을 드래프트로 저장해 놓았다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올릴 수가 있습니다. 코트윗처럼 예약 트윗 기능이 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은데.. 나름 괜찮은 기능이라 생각되네요.

다음 특징적인 기능은 DM을 마치 메신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아래 그림의 오른쪽 빨간 박스가 바로 DM인데.. 내가 상대방에게 DM을 보내고.. 또 상대방이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마치 인스턴트 메신저와 같은 인터페이스로 보여줍니다. 물론 상대방이 실시간으로 응답하지 않으면 메신저처럼 사용할 수 없지만.. 기획 의도가 나름 신선합니다.

다른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처럼 리트윗(Retweet) 기능도 디폴트로 제공하며, 글을 올릴 때 사진을 첨부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또한 트윗에 사진이나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해당 페이지 내에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사이트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상당히 맘에 듭니다.

또 한가지 아주 편리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트윗 내에 포함된 짧은 URL을 원래 URL로 표시해 준다는 것입니다. 트윗을 140자 범위 내에서 표현하기 위해 짧은 URL이 많이 이용되지만.. 짧은 URL의 경우 어느 사이트의 글인지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Brizzly에서는 원URL로 바꾸어 표시해 주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합니다. 물론 brizzly에서 트윗을 보낼 때는 짧은 URL로 바꿔 주고.. 읽을 때는 다시 원URL로 표시해 주니 글자수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룹 기능도 제공하는데.. 이번에 트위터에서 리스트 기능을 선보였기 때문에 brizzly 자체 그룹 기능은 무용지물이 된 느낌이네요. 조만간 트위터의 리스트 기능을 통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트위터의 경우 멀티 계정을 지원합니다. 여러 개의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한 페이지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트위터의 멀티 계정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계정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셋팅 메뉴에 가서 페이스북 계정을 추가하면 되고..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연결됩니다. 현재는 연결된 트위터 계정의 뉴스피드(News Feed)를 불러오고, 친구가 업데이트한 상태에 댓글을 달거나 호감을 표시하는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됩니다. 물론 여기에서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신이 팬으로 등록한 페이스북 페이지의 내용이나, 자신이 올린 사진을 조회하거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올리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페이스북 열혈 사용자라면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을 듯 하군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동시에 확인해야 하는 분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기능을 제공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웹 기반이라 별도의 어플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맘에 듭니다.

국내에도 하나의 사이트(서비스) 내에서 여러 종류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라이프로그 서비스가 출현할까요? 아직 페이스북 이용자층이 두텁지 않기 때문에...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나름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여기에 다른 서비스를 접목하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열려 있는 서비스가 없는 것이 현실이네요.

PS1> 제가 속한 회사에서 클로즈드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는 터치링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친구들의 업데이트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두 곳에 동시에 글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회원가입하시려면 http://www.touchring.com/invitationCode.ring?key=MGIX33LGLK78 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프로파일 페이지로 이동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연결하시면 됩니다. 저의 프로파일 페이지는 http://www.touchring.com/mushman 입니다.^^

PS2>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는데.. 누리엔에서 스푼(sfoon)이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네요. 트위터, 미투데이, 네이버 블로그, 플리커, 유튜브를 한 번에 묶는다고 하는데.. 어떤 서비스가 나올지 기대되는군요.  아래 동영상을 한 번 보시길...

SFOON Teaser Video from michael kim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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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3개:

  1. trackback from: 트위터의 일본 사랑, 한국은?
    사요나라 재팬~’ 트위터 창업자인 비즈 스톤 대표가 일본을 방문했다. 15일 ‘트윗업(Tweetup) 도쿄’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일본 누리꾼들을 위한 선물도 가져왔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만든 모바일 트위터가 떴다. 휴대폰으로 ‘twtr.jp’에 접속하면 PC서와 같이 글을 쓰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제 일본 누리꾼들은 미국과 거의 동등한 트위터 서비스를 누리게 된 것.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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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위터와 페이스북 연계서비스를 한참 찾았는데

    덕분에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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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텍사스양 - 2010/04/29 07:51
    Brizzly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동시에 쓸 수 있는 서비스이고.. 연계되어 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Brizzly 외에도 Tweetdeck에서도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을 모두 이용할 수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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