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에 유료 계정을 도입하는 것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사가 없는 국내에서도 야금야금 자신의 세를 확보하고 있는 트위터인데.. oikolab에 따르면 국내 트위터 이용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트위터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트위터에는 그 흔한 광고도 붙어 있지 않는 등 향후 수익모델이 무엇인가를 두고 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트위터에서는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잘 볼 수 있는 유료 계정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혀왔지만.. 아직 구체적인 모습은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 재팬에서 내년 1월부터 유료 계정을 제공한다는 발표가 나와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본 트위터는 트위터 본사에 투자를 한 디지털 거라지(Digital Garage)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일찍이 일본어로 트위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작년 4월부터 배너 광고도 게재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재팬은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별도의 프리미엄 계정을 발급하고, 이 프리미엄 계정을 발급받은 사람이나 회사가 자신의 글(트윗)에 대해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은 트윗당 요금을 부과할 수도 있고.. 월 단위로 구독료를 받는 방식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월 단위 요금의 경우 100엔에서 최대 1,000엔(약1만3천원)까지 부과할 수 있는데,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이나 회사가 70%.. 나머지 30%는 거래 수수료 명목으로 트위터가 취한다는 모델입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30%를 정한 후 거의 표준으로 굳어가는 느낌이네요.
어떤 컨텐츠가 유료로 제공될 수 있을까요? 실시간 중요한 정보를 지닌 뉴스나 교육 컨텐츠, 사진, 동영상, 음성 컨텐츠 등이 유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누가 유료 컨텐츠를 구매할 지 의혹의 눈초리가 집중될 것 같군요. 일본에는 워낙 유료 컨텐츠 시장이 발달해서.. 트위터 유료 계정이 실현 가능하다는 조심스런 예상도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본에서 유료 트위터 모델이 가능한 6가지 이유라는 포스팅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트위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 거라지에서 보도자료를 내고..일본에서 트위터는 계속 공짜로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유료 계정에 대한 최초 언급은 어느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거라지의 자회사인 DG Mobile에서 발표한 프리젠테이션에 기반을 둔 것인데, 일본에서 트위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위터 본사와 디지털 거라지는 무료 서비스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한 마디로 자회사에서 발표한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유료 계정을 판단한 것은 '오해(misunderstanding)'라는 주장인데.. 트위터-디지털거라지의 파트너쉽에 DG Mobile은 낄 수 없다는 주장이네요. 제 생각에는 트위터 본사와 협의가 되지 않은 내용을 성급하게 터뜨렸는데.. 트위터 본사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자, 모든 책임을 자회사에 전가한 느낌이랄까요?
트위터 유료 논란은..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전까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 이용자의 실시간 트윗을 제공하고.. 두 업체가 실시간 검색에 트윗을 활용하는 것으로 충분한 돈을 벌고 있지만.. 트위터 자체적인 수익모델이 필요할 듯 합니다. 과연 트위터는 어떤 수익모델을 내 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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