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매출을 겨냥한 다양한 광고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지난 4월에 프로모티드 트윗(Promoted Tweets)이라는 첫 광고 상품을 내놓았는데, 이용자가 트위터 내에서 검색을 하는 경우 광고주의 트윗을 맨 앞에 노출해 주는 방식입니다.
6월에는 트위터의 인기 키워드란 할 수 있는 트렌딩 토픽(Trending Topic)에 광고주의 키워드를 노출해 주는 프로모티드 트렌드(Promoted Trend)라는 광고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광고 계정도 선보여
이번에 트위터는 새로운 광고 서비스인 프로모티드 계정(Pomoted Accounts)를 선보였습니다. 트위터에서는 나와 내 친구들이 따르는(Following) 관계를 분석해서 새로운 친구를 추천(Who to follow)해 주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바로 여기에 광고주의 계정을 노출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트위터가 새로 적용한 인터페이스에서는(새 인터페이스는 점진적으로 적용 중입니다. 아직 안보이시는 분은 기다리시면 됩니다) 오른쪽 그림과 같이 4명의 친구를 추천해 주는데, 가장 위쪽에 광고주의 계정을 추천해 주겠다는 것이죠. 물론 나와 광고주 계정과의 연관성이 없는 경우에는 광고 계정은 노출되지 않고 말이죠.
광고주 입장에서는 자신을 따르는(Follow)하는 이용자가 많을수록.. 고객과의 친밀한 의사소통이나 마케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광고 계정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현재 소수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좋을 경우 광고주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데, 트위터에게 상당한 매출을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광고 상품을 써드파티에게도 제공
이번 광고계정 발표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트위터의 광고 상품 3종(프로모티드 트윗/트렌드/계정)을 써드파티에게도 적용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훗스윗(HootSuite) 등의 몇몇 써드파티 사업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검색을 했을 때 광고 트윗을 노출하고, 그 수익을 트위터와 써드파티가 나눌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최근 써드파티가 제공하던 서비스를 트위터가 직접 진출해서 트위터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광고 수익 공유가 써드파티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궁금하군요.
광고 영업 강화 위한 대표이사 교체?
트위터는 어제 그 동안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에반 윌리엄스가 퇴진하고, 최고 운영책임자였던 딕 카스톨로(사진)가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에반 윌리엄스는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상품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합니다.
이번 조치는 20명에서 300명으로 직원이 급증하는 등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매출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집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아름다운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 아닌 조직과 매출을 관리하고 성장시키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겠죠.
6개월 동안 3개의 광고 상품을 선보인 트위터인데.. 아직도 40여개의 기업의 실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고에 참여한 기업들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아서 80% 정도가 후속 광고를 집행했다고 알려지는 등 트위터 광고는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위터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향후에는 사진과 동영상을 결합한 광고 상품도 구상 중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개편한 인터페이스는 광고판을 더욱 잘 꾸미기 위한 의도도 숨어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군요. 트위터가 앞으로 어떤 광고 상품을 선보일지.. 광고를 통해 어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는지도 관심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광고에만 집중하지 말고.. 기존 트위터를 더욱 발전시키고 페이스북과 경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서비스 개발에도 매진하기 바랍니다. 에반 윌리엄스가 대표이사라는 무거운 짐을 던져버렸으니.. 잘 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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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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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트위터의 패보릿, 페이스북의 라이크... 많이사용한다. 나도 많이 사용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용한다. 그냥 아무이유없이 누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유용한 정보인것 같은 생각이 들거나, 지금은 바빠서 못읽지만 나중에라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행위를 하게 된다. 그러면, 그것만 잘 봐도, 나에게는 특별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모아볼 수 있다면, 엄청나게 일손이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