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이스북의 행보를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정의하기 힘들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즉, 알고 있는 친구들과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는 공간이 아니라 전 세계 웹을 '소셜(Social)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해야할까요?
올 초부터 페이스북과 구글이 미래 웹서비스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징조에 대해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하이컨셉님이 트위터를 통해 공유한 인포그래픽을 보면 페이스북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페이스북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오늘은 댓글 시장에 대한 페이스북의 야먕에 대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웹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기존 댓글에 소셜 서비스를 접목한 소셜댓글(Social Comment) 서비스가 작년부터 등장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제 블로그를 통해 소개드렸던 디스커스(Disqus)라 할 수 있고.. 국내에서도 라이브리(LiveRe)가 관련 시장을 열심히 개척 중에 있습니다.
이런 소셜댓글 시장에 페이스북도 본격 뛰어들 모양입니다. 최근 페이스북은 자사 공식 블로그 및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소셜댓글에 대한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블로그 댓글 시스템에 페이스북을 적용한 것인데.. 댓글을 달면서 자신의 프로필에도 게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댓글에 댓글을 다는 기능도 제공하고.. 댓글에 대해 평가(Voting)하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녹색/빨간색 버튼을 눌러 해당 댓글이 위 또는 아래로 가야한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즉, 댓글을 시간 순으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해당 댓글을 읽고 평가해서, 좋은 내용을 담은 댓글의 경우 위로 이동시켜 다른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겠죠.
내 프로필에 올린 댓글은 아래와 같이 원글의 링크와 함께 등록됩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내 프로필에 올린 원글에 대한 댓글에 댓글을 달면 원글의 댓글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나와 있는 소셜댓글 서비스의 경우 원글에 단 댓글을 소셜웹 서비스로 퍼뜨리는 역할만 하는데, 페이스북이 실험 중인 댓글 서비스는 원글에 대한 댓글에 댓글을 다시 원글로 돌려주는 역할까지 합니다. 이제는 특정 글에 대한 댓글을 달기 위해 그 사이트에 들어갈 필요가 없어지고.. 정말 다양한 곳에서 해당 글에 대한 평가를 볼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f8 컨퍼런스에서 소셜플러그인(Social Plugin)을 발표할 때.. 이미 댓글 서비스도 제공해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소셜플러그인 중 좋아요(Like)버튼에만 집중되어 있지만.. 댓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다는 것인데, 향후 이 실험을 통해 좀 더 혁신적이고 편리한 소셜댓글 서비스를 페이스북이 직접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페이스북이 그라프 API를 통해 이 기능을 다른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 예상되는 것입니다.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트위터 등 소셜웹 서비스 계정을 통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에서는 나중에 개방될 페이스북 기능을 통합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튼 페이스북이 꿈꾸는 있는 '모든 웹사이트를 소셜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며 진행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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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trackback from: 웹의 컨텐츠 공유에는 어떤 방식이 좋을까 ? 소셜서비스 vs. 이메일
답글삭제사용자들간의 웹 상의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셜웹"의 등장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웹을 통해 서로간에 관심있는 정보들을 찾고, 발견하고 공유하기가 쉬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다양한 소셜 연계를 위한 커넥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셜 컨텐츠와 SNS간의 연계도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연계를 통해 SNS 내의 친구들과 컨텐츠에 대한 공유와 소통도 컨텐츠 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커뮤니케이션과는 달리 훨씬..
trackback from: 트위터 시작 5개월 만에 팔로우(친구) 10.000명과 생기다
답글삭제트위터를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에 시작하여 트위터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나 역시 검색을 통하여 가입방법을 익히고 봐가며 트위터에 입성하였다. 트위터 입성 첫 날 아무것도 모르는 쌩초보의 시작은 너무나 허무하였다. 팔로윙 0 / 팔로우 0 이었던 공간에 혼자서 독백의 글을 하나 남기고 트윗 공간안에 나 혼자란 사실이 싫고 무엇을 어떻게 하는 방법이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트윗에 로그인하는 것은 무의미라 생각하여 그렇게 보름 이..
제 블로그에 페이스북 댓글과 트위터 댓글을 구현해 보았습니다. 설치 방법도 있으니 맘껏 테스트 해보세요. http://baksimgorkii.blogspot.com/2010/09/blog-post_9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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