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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0일 토요일

MIT 학생들이 만든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MIT 학생들이 구글의 개방형 이동전화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용으로 만든 어플리케이션의 일부가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Building Mobile Applications with Android”라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인데, 구글은 천만불의 상금을 걸고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 경진 대회를 열고 있는데,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자.

loco

이 서비스는 휴대폰의 주소록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이다. 즉, 주소록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은 모두 친구가 되고 구글지도(Google Maps)와 실시간 Geolocation기술을 이용해서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친구들이 등록한 이벤트를 검색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폰으로 찍은 사진도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예상컨대 자신의 위치를 공개하겠다고 동의한 사람 정보만 볼 수 있겠지만, 대학생들은 친구의 위치 확인을 하면 여러 가지 좋을 듯 한데.. 결혼한 사람은 좀..ㅠㅠ

Flare

이것도 지도와 Geolocation 기술을 이용한 것인데, 소규모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님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라고 한다.

피자집을 데모 대상으로 삼았는데, 안드로이드폰을 가진 피자가게 종업원이 배달할 때를 가정했다. 주인은 웹을 통해 배달 나간 종업원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도 종종 배달이 늦게 오면 피자 가게에 전화를 걸어 배달여부를 물어 보는데, 이 사장님은 현재 배달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알려 줄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ID와 PIN 코드를 알려줘서 손님이 직접 웹에서 현재 자신이 주문한 피자가 어디쯤 오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물론 ID와 PIN 코드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를 한다고 한다.

가게 주인이나 손님은 편리할 것 같은데, 종업원은 감시당하는 기분이라.. 정말 무섭네..

Locale

이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안드로이드 경진대회의 최종 50개 안에 선정되었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도록 하자.

이 서비스는 자신의 휴대폰을 시간과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설정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집에 있을 때는 휴대폰으로 걸려 오는 전화를 모두 집전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고, 회사에 있을 때는 또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회의 중인 경우에는 자동 응답을 내 보내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의 또 다른 놀라운 점은 이미 API를 만들어 다른 개발자에게 공개했다는 점이다. 프로파일이나 일정 등을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외부 개발자가 API를 이용해서 또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외에도 몇 가지 흥미로운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에 휴대폰의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Geolocation 및 지도 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 특색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지원하는 휴대폰이 출시되면, 정말 심심하지는 않을 듯 하다. 문제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야 하는데, 역시 요금이 문제가 될 듯 하다. 구글은 오랜 숙원이던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을 위해 WiMax 진영에 최근 투자를 했고, 한국에서는 LG텔레콤이 오즈를 앞세워 선전 중인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자.


2006년 12월 13일 수요일

내 위치를 알아내는 기술:Geolocation


요즘 웹에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내가 특별히 내가 사는 지역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내 지역을 자동으로 결정해 주는 서비스를 많이 봤을 것이다.

VoIP 서비스로 범위를 좁혀서 고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예제1> Skype는 미국/캐나다의 회원들에게 미국/캐나다 전 지역으로 2006년 말까지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회원이 미국/캐나다에 있는 회원인지 어떻게 알 수 있지?

<예제2> 인터넷에서 내번호와 상대방 전화번호를 입력해 두면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Jajah라는 서비스에 회원 가입을 할 때, 내가 살고 있는 국가를 지정해 주지 않았는데 내 번호를 입력하는 란의 국가번호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 어떻게 내가 접속한 지역을 알 수 있을까? 혹시 나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일까?

<예제3> Skype는 미국/캐나다에서 Skype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주요 30개국의 유선 전화에 한시간 동안 무료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내가 미국/캐나다에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위 의 예는 모두 IP Address를 통해서 해당 지역을 결정하는 Geolocation이라는 걸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일이다. 물론 Geolocation이라는 것이 IP Address 뿐만 아니라 다른 인자를 이용해서 결정할 수도 있겠지만, 웹서비스가 대세인 요즘 IP Address를 통해 지역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매력적이다.
아직은 IP Address를 통해 지역을 결정하는 것이 오류를 일으킬 수 있지만.. 여튼 Global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다.

(Geolocation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ikipedia에 있는 여기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3~4년 전에 VoIP 서비스를 기획하고 론칭할 때, 여러 사람한테 이런 요청을 받은 적이 있었다. "유저가 한국에서한국으로 전화를 걸면 요금 A를 적용해 주고, 이 유저가 중국에 출장가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면 요금 B를 적용해 줄 수는없나요?"
나 는 "IP주소를 가지고 어느 국가인지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 정보를 알 수도 없구요. 그냥 목적지번호만을 가지고 과금할 수 밖에 없어요."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의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이것도 가능할 것 같다. 물론 오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장 서비스에 응용하지는 못할 것이다.

VoIP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이다. 통신 서비스의 역사는 독점의 역사이고, 국가 간의 단절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단절된 국가 간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서 번호체계(E.164)라는 표준이 제정되어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국의 국가번호 82도 표준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PSTN에 대한 과금은 기본적으로 거리(Distance)에 기반을 두고 있다. 흔히 말하는 시내전화(Local)냐, 시외전화(long distance)냐, 국제전화(Overseas)냐에 따라 요금을 적용한다.
이런 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VoIP 서비스를 기획할 때에도 해당 사람이 는 곳을 알고, 목적지 번호를 파악해서 거리에 따라 과금하길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VoIP는 기본적으로 IP에 기반한 서비스이다. 전화를 거는 방법은 표준번호(E.164)를 누르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ID, e-mail address, blog address 등 다양할 수 있다.
뭔가 다른 기준으로 과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여튼 Geolocation을 통해 유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을 것이다.
특히 Global 서비스를 준비하는 VoIP 사업자에게는 위의 Skype의 예와 같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요즘 VoIP의 이슈인 "911 긴급전화"에도 응용할 수 있을까? 현재는 IP Address를 통해 국가/도시까지는 결정이 될 것 같은데..  긴급전화에 필요한 구/동의 단위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기술은 발전하니까.. 조만간에 해결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