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6일 목요일

햅틱2가 보여주는 카메라의 기술

어느덧 햅틱2와 함께 한 지 거의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햅틱2가 여러 가지 놀라운 경험을 가져다 줬지만 아무래도 햅틱1에 비해 가장 업그레이드된 부분은 카메라인 듯 하다. 물론 일반 디카가 보여주는 능력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이 분명 있지만,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라는 것을 감안하면 사람을 놀라게 하는 여러 가지 능력과 재밌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햅틱2의 카메라 중에 가장 편리한 기능을 꼽으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터치기술을 이용한 설정 화면이다. 일단 햅틱2에서 어떤 것을 설정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것인지.. 캠코드 모드를 선택해서 동영상을 촬영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카메라를 선택했을 때 촬영모드를 아래와 같이 설정할 수 있다. 스마일샷은 웃는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으로 애기 사진 찍어줄 때 적합하고, 연속촬영은 320*240 크기로 찍는 경우에는 최대 12장까지 가능하다.(640*480 크기는 최대 6장 연속 촬영)

파노라마 촬영 기능은 넓게 찍을 수 있는 것인데.. 두 번 사진을 찍으면 합성해 주는 기술로 보인다. 사진을 분석해서 맞춰주는 기능이 좀 신기하다. 아래는 집 근처에 나가서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서 찍었던 사진이다.

분할 촬영 기능의 경우에도 어떻게 분할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아래는 분할 촬영 기능을 통해 집에 있는 책꽂이 주위를 촬영한 것이다. 전혀 엉뚱한 방향을 선택하면 아주 재밌는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분할 촬영을 했을 때 단점은 파일 크기가 상당히 작아진다는 것인데.. 재미로 찍는다면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

햅틱2의 카메라 기능 중 가장 신기한 기능은 바로 '명함인식' 기능이다. 명함인식 모드로 전환해서 촬영하면 이름, 전화번호(회사/휴대폰/팩스)와 이메일 주소를 인식해서 햅틱2의 전화번호부에 자동으로 등록된다. 가끔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화면 상으로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면 대부분 인식되는데..상당히 편리하다. 회사 생활하면서 명함 정리하는 것이 귀찮고 은근히 짜증나는 일인데.. 이 기능을 잘 이용하면 아주 편리하게 명함을 정리할 수 있다. 회사이름은 아예 인식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점은 좀 아쉽다.

햅틱2에서는 다양한 장면모드도 손가락 터치로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다. 웬만한 디카에 있는 장면모드가 거의 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진크기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큰 크기인 2560*1920을 선택하는데 사진을 찍었을 때 파일크기가 약 1.5M 정도 된다.

햅틱1에서는 플래쉬를 지원하지 않았는데.. 햅틱2에서는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때 플래쉬를 사용할 수가 있다. 저는 아직 플래쉬를 사용해 보지는 않았는데.. 일단 휴대폰 배터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햅틱2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을 때 포커스를 맞추는 방법에 자동촛점(오토포커스), 접사, 얼굴인식 등3가지 옵션이 있다. 대부분 자동으로 설정하고 촬영하면 되고.. 가까운 물체를 찍을 때는 접사 모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난 번에 탄천 자전거 여행할 때 햅틱2를 가지고 접사를 시도해 본 적이 있는데 나름 괜찮았다.

타이머 기능도 있어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찍힐 수 있을 것 같은데.. 전용 삼각대가 제공되지 않는데 이걸 언제 써야 할 지 좀 난감하다.^^

그 외 햅틱2에는 다양한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데..화이트밸런스와 ISO(50~800) 값 및 측광 방식(일반/스팟/중앙)을 수동으로 조정할 수가 있다. 저와 같이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면 대부분 디폴트 값인 자동에 맞춰 놓고 사용할 것 같은데... 어두운 곳에서 몇 가지를 조정해 봤더니 자동으로 셋팅한 것보다 좀 더 나은 사진을 얻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역광 및 손떨림 보정까지 할 수 있으니.. 웬만한 디카 못지 않다.

특수효과도 줄 수 있는데..무려 11가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요즘 햅틱2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자주 찍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딱 2가지 점이 아쉽다. 첫번째는 ISO 및 기타 설정을 조정하더라도 어두운 곳에서는 원하는 사진을 어렵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줌 기능이 없어서 먼 곳에 있는 것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특히 컨퍼런스 등에 가서 먼 곳에 있는 강사 및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촬영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이 무척 아쉽다.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폰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게다가 기본 메모리가 4G라 웬만한 짧은 동영상 촬영도 별 문제가 안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3개:

  1. trackback from: 천사1004캠페인 참여 파워 블로거분들께 애써 고합니다!
    몇달 전 네이버 파워블로거들과 나누었던 소통의 추억이 아직도 새롭습니다. 그것도 스프링노트라는 아주 낯선 툴로 소통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천사 캠페인에 참여하시는 26분의 파워블로거 분들께 꼭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냥 당신들 참 좋은 일 하는겁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이야기 예상하셨지요? 아닙니다. 그런 이야기는 이미 많이들 들으셨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ㅎㅎ 그때 블로거들과 소통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모금성과 측면에서는 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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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부러울 뿐이네요 ㅇㅅㅇ

    카메라 같음~

    특히 분할촬영이 여러개라는것이

    충격적이네요

    제폰은 직사각형 모양 3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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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부럽ㅇㅅㅇ - 2009/01/10 2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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