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출시한 옴니아가 국내에서는 SKT전용으로 'T옴니아'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어제 신라호텔에서 있었던 T옴니아 런칭쇼에 다녀왔다. 삼성전자-SKT-마이크로소프트 등 3사가 연합하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야침차게 T옴니아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런칭쇼에 3사의 CEO가 총출동하여 T옴니아의 위용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회장이 T옴니아 런칭쇼에 참여하기 위해서 행사장을 직접 찾았다는 점이다.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T-Mobile G1이 출시되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격량에 휩싸여 있는 이 시점에, 윈도우 모바일을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시점에 T옴니아 런칭쇼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 예사롭지 않은 행보이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SKT 김신배 사장,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
역시 가장 큰 관심은 해외에서 출시된 옴니아와 이번에 국내에 출시하게 될 T옴니아의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화면은 좀 더 커졌고.. 해상도는 많이 향상되어 WVGA(480*800)을 지원한다고 한다. FM 라디오와 TV out 기능이 빠지는 대신 위성 DMB가 추가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T옴니아라는 이름답게 SKT의 T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폰과의 차별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서비스 사업자인 SKT의 T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래에서는 프리젠테이션 자료인데.. T옴니아에서 제공하는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시기 바란다.
아래 그림은 주소록이다. 자주 사용하는 20개의 주소록에 대해서는 아래 그림과 같이 터치를 통해 네비게이션을 할 수 있는데.. 상당히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및 메일 등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쓸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이 블루투스 키보드를 통해 입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USB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PC와 T옴니아 사이에 동기화를 시켜준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혹시 T옴니아가 생기면 테스트해봐야 할 듯 하다.
다음으로 T옴니아에서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능인데.. 아래 슬라이드가 보여주는 것은 T옴니아를 가로로 돌리면 멀티미디어 메뉴가 자동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사실 이 부분은 상당히 신기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하다.
동영상이나 음악 재생 중에 아래 그림처럼 T옴니아를 뒤집어 놓으면 재생이 멈추는 에티켓 모드를 지원한다. 오늘 행사장에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나와서 T옴니아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기능에 대해서 굉장히 신기해 했었다.
아래는 SKT 서비스 중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모바일 인터넷 메신저(MIM), 바탕화면에서 친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파자마5, 싸이월드, 멜론 등을 디폴트로 제공한다고 한다. 특히 멜론 플레이어의 경우 빌트인으로 내장되어 있고.. T옴니아 구매 고객은 멜론 서비스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T옴니아를 구매한 고객은 위에서 말한 멜론 외에도 뉴스, 날씨 및 주식 정보에 대해서 데이터요금 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단, 주식의 경우 정보이용료는 별도로 부과된다고 한다. (데이터퍼펙트와 같은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해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추후 확인해 봐야 할 듯 하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대로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T옴니아를 이용하면서 느낀 소감을 동영상과 함께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다.
계속해서 T옴니아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는데.. 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용자로서 가장 궁금한 T옴니아의 가격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아직 가격 정책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4G 기준으로 10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4G가 100만원이면 16G는 얼마에 결정이 될런지.. 여튼 조그마한 휴대폰이 100만원 한다고 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멜론, 날씨, 주식, 뉴스 등의 정보는 별도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며(좀 더 확인해 봐야 한다) T옴니아 전용 데이터 요금제를 마련 중이라고 한다. LG텔레콤 오즈처럼 월 6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나오면 정말 좋겠다.^^
요즘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처럼 외부개발자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어플리케이션 컨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즉, 외부 개발자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T옴니아를 통해 이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는 이야기이다. 윈도우 모바일 7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스카이마켓(Sky Market)을 운영할 것이라는데.. 이게 위에서 말한 어플리케이션 컨테스트와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다. 향후 어떤 모습으로 컨텐스트가 진행될지 기대된다.
요즘 햅틱2에 대한 체험단에 참여하면서 옴니아라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직접 T옴니아를 보니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아 그런지.. 기대가 더 커진다. 특히 국내 최대 이통사인 SK텔레콤의 T서비스와 강고하게 결합된 모습은 해외 시장에서는 모르겠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폰 출시가 늦어진 한국 시장에서 T옴니아가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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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내년에 저거 사기위해 알바를 시작하려고요. ㅎㅎ
답글삭제아이폰에 다 있는건데
답글삭제@이빨까기 - 2008/11/04 09:36
답글삭제진짜 가격이 비싸서.. 최종 출시 가격이 어떻게 결정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뭐야 - 2008/11/04 10:26
답글삭제아이폰에 대부분 있죠.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이 DMB나 고화소 카메라에 민감하더군요. 어제 SKT와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T에 최적화된 서비스라는 것을 강조하더군요. 아이폰이 들어오더라도 KTF를 위해 커스터마이징을 해주지 않을거라고.. 어떤 사람에게는 이게 장점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trackback from: 버섯돌이의 생각
답글삭제어제 T옴니아 런칭쇼에 다녀왔다. SKT-삼성전자-MS 삼각편대가 떴다고 하는데... 제품은 나름 괜찮은 듯 보였는데.. 이 삼각편대가 국내에서는 위력을 발휘할지 몰라도, 해외에서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 안드로이드폰도 좀 들여오지..
T 서비스가 무슨 차별화 된게 있다고 커스터마이징 해봤자죠
답글삭제백날 꼼수부려봤자 그 돈으로 가격이나 내리는게
현재 미라지 폰 사용중인데요
답글삭제일반 핸드폰 사용자가 스마트 폰이나 PDA폰으로 넘어오기는 좀 힘들것같은데..
컴퓨터 연동도 그렇고 프로그램 설치등 알아 봐야 할게 많은데
보통 일반적으로 제 주위분들 보면 그런건 귀찮아서 못하실듯..
저도 막 열심히 알아보고 미라지 가지고 놀고 있지만
사실 한달만에 귀찮아져서 걍 단순 기능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인데..
대중적으로 많이 판매되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하지만 저도 무지 땡기는 기기..ㅠ
쿼티패드만 달려있었다면 돈모아서 샀을듯..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도 SKT에서 출시한다던데..
그거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ㅎ
@c - 2008/11/04 11:25
답글삭제SKT관계자는 이 부분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좋은소식 잘봤습니다 ㅎ 햅틱2에 기능만추가한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답글삭제디자인은 역시 삼성....휴....라는 말밖에 그머리좋은사람들데꼬
만드는 디자인이 저거라니...핸드폰이100만원라니....해외에서는
스펙빵빵하게해서 싸게팔고 국내에서는 스펙다운해서 비싸게팔고
삼성 절대비추!!아이폰 나오면 끝나는겁니다!!
해외판 옴니아, 언락버전 16기가가 US$600정도면 구입이 가능한데, 가격이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높네요. 가장 중요한 액정 부분이 업그레이드가 됐으니,+$100 칩시다. 그래도 $700 = 91만원. 그나저나 아이폰3G 16G가 현재 환율로 110만원대긴 하니, 그거보단 싸긴 하네요.
답글삭제미라지폰을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의 장점들을 느끼고 있습니다. 옴니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Windows Mobile 6.1(이후 버전이 적용되긴 힘들겠죠?)을 적용한 일반적인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부분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만, 햅틱1, 2에서 UI에 대해 얻은 노하우를 스마트폰에 적용한 것으로 보여지네요.
답글삭제가격이 좀 더 합리적으로 책정된다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높아질 수도 있겠네요.
암튼, 기대되는 제품이긴 합니다.
행사 후기 잘 읽었습니다.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T옴니아의 앞으로의 행보가 참 기대가 되네요.
답글삭제관련 글(http://www.hatena.co.kr/619)을 쓰면서 버섯돌이님의 사진을 허가없이 사용을 했는데 혹시 불편하시다면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trackback from: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OS 전략은?
답글삭제11월 3일 한국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한 획을 그을 T옴니아의 발표가 있었다. 사이좋게 자세를 취하는 SKT 김신배 사장,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 MS 스티브 발머 CEO (출처 VoIP on WEB2.0)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자존심 경쟁을 벌이는 삼성, 한국 1위의 이동통신사의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SK텔레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소프트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장이 모여 화려한 발표식을 가지면서 각 업체가 얼마만큼 이번 발표에 관심..
@글쎄 - 2008/11/04 12:25
답글삭제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어서, 국내 이용자들이 좀 적응하지 않을까요? T옴니마을 직접 보니까.. 스마트폰이 아니라.. 그냥 프리미엄폰으로 구매할 사람도 많을 듯 합니다. 엑스페리아 기다리시는 분도 은근히 많으시네요..^^
@나이키덩크 - 2008/11/04 13:51
답글삭제이번에 출시되는 T옴니아는 해외에서 출시된 버전보다 스펙이 좀 나아진 듯 한데요.. 행사장에서 흰색 옴니아의 경우 상당히 예쁘긴 합니다. 유저 인터페이스는 좀 더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
@토니 - 2008/11/04 14:20
답글삭제삼성 측에서도 아직 가격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한데요.. 출고가가 얼마가 될지 지켜보죠..
@편집장 - 2008/11/04 18:43
답글삭제저는 아직 스마트폰을 한번도 이용해 보지 못해서 그런지 마냥 신기하던데요.. 말씀대로 기대해 보죠..ㅂ
@오픈검색 - 2008/11/05 17:28
답글삭제출처까지 정확하게 명기해 주셔서 상관 없습니다. 마루님과 일본에서 만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럽습니다.^^
trackback from: 3사 연합 스마트폰, T*OMNIA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답글삭제지난 11월 3일,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 SKT 김신배 사장,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T*OMNIA(SCH-M490)의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스마트폰은 저조한 실적으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시장에 뛰어들었던 수많은 기업들 가운데 많은 수가 사라졌고 남은 건 이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 뿐입니다. 그나마도 출시된 제품들을 보면 이동통신사와의 알력 때문에 제원에..
trackback from: [프리뷰] 스마트폰의 정점, 옴니아(OMNIA, M490)
답글삭제Canon | Canon EOS 40D | Shutter priority | Multi-Segment | 1/125sec | F/2.8 | 0EV | 50mm | ISO-400 세계의 스마트폰 시장은 무궁무진하고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는 시장중 하나이고 일반 휴대폰보다 블루오션으로 생각되는게 스마트폰 시장인 것 같다. 08년 2분기에 애플에서 3G iPhone과 삼성의 옴니아가 출시되고 4분기에 구글폰이 출시가 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후끈 달아오..
옴니아~ 올 7월부터 계속 나오기만을 학수고대 하고 있었지만..
답글삭제DMB가 결국 지상파가 아니라 위성이라 구매하는거 취소~
앞으로도 구매예정 없음;;;
지상파 DMB 달거나 KTF향으로 라도 나오면 좋을텐데...
그리고 TV-Out 넣어도 좋은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