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구글폰 넥서스원, 내년 1월5일 공개.. 가격은 530달러

구글이 직접 판매하는 휴대폰, 즉 구글폰으로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넥서스원(Nexus One)에 대한 여러 정보가 나오고 있군요. 일단 넥서스원은 내년 1월 5일에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구글은 언론사와 블로거들에게 내년 1월 5일 "Android Press gathering" 행사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행사 명칭은 Android와 관련되어 있지만..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2.1을 채택하여 직접 만든 구글폰에 대한 설명회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1월 초에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CES 전시회가 열리는데, 올해는 1월7일부터 10일까지 있다고 하는군요. CES 행사 전에 넥서스원을 발표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이는군요.

넥서스원에 대한 하드웨어 사양(Spec)도 유출되었습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군요. 주요 사양을 살펴보면 아주 화려합니다. (자세한 스펙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 512MB RAM, 512MB ROM, included 4GB microSD card, expandable to 32GB
  • 5 megapixel camera with LED flash and mechanical autofocus
  • 3.7″ WVGA AMOLED screen (아몰레드를 채택하고 있군요..ㅋㅋ)
  • Worldwide GSM/EDGE, but 3G only on T-Mobile in the US (supports 2100, 1700 and 900 frequencies, meaning Europe should be covered)
  • 1GHz Qualcomm chip — if accurate, that would make the Nexus One of the fastest — if notthefastest — smartphones on the market.
  • Wi-Fi A/B//G/N (N까지 지원합니다)
  • Bluetooth 2.1
  • GPS
  • Accelerometer

이번에는 웹사이트와 가격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넥서스원의 슬로건은 '웹이 폰을 만났다(Web meets phone)'이군요. 정말 구글스럽다는 생각이 팍팍 드네요.

홈페이지에는 가격도 나와 있는데, 아무 이통사에 가서 개통할 수 있는 언락된 공기계는 530달러, T-Mobile에 2년 약정을 하면 180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AT&T에서 2년 약정으로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 199달러이니.. 가격경쟁력은 확보한 셈인가요?

마지막으로 넥서스원 시연 동영상도 공개되었습니다. 구글직원들이 모두 쓴다고 하고.. 1월5일에 일반인에게 정식 선보이니.. 이렇게 유출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일까요? 유튜브에 2개의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하나는 약관위반으로 삭제되어 더 이상 재생이 안되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게임인지 동영상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아몰레드 화면의 해상도와 반응속도를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 외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다른 서비스를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삭제된 동영상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1월5일이 지나면 구글의 넥서스원 이야기로 전 세계가 좀 떠들썩할 듯 하네요. 1월26일에는 애플에서 태블릿을 선보인다고 하는데.. 새해 벽두부터 흥미진진한 일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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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30일 수요일

친환경 전자제품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여러분은 혹시 그린IT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명박 정부도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 성장 정책의 핵심에 '저탄소 녹색성장'을 꼽고 있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구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요즘 그린 IT가 새삼스럽게 주목을 받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몇 가지 자료를 찾아봤는데...

  • IT에 소요되는 전력에너지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됨에 따라 서버와 스토리지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죠. 특히 이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센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4년마다 거의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 IT의 자원 활용률은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많이 쓰는 TV, 냉장고,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부품이 재활용되는 경우가 극히 낮다고 하는군요.
  • IT제품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2010년까지 10억대가 넘는 컴퓨터가 폐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미국 회사 중 45%만이 친환경적인 폐기방안을 마련하고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컴퓨터나 휴대폰 등에 들어가 있는 독성물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을 경우 환경 오염은 뻔한 상황인 것이죠

그렇다면 그린 IT는 무엇일까요? 사실 소비자(사용자) 입장에서는 평소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외에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별로 많지 않다는 점에서.. 그린 IT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입장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일단 생산자 입장에서 그린 IT는 3가지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품 생산 과정에서 유해물질 사용 금지
  • 수명이 다한 제품을 폐기하는 과정에서의 생산자 책임(자원의 재활용)
  • 소비전력, 발열 및 소음을 줄인 제품 개발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모두는 이전부터 계속 실천해 왔어야 할 사항이지만.. 요즘같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 기후 변화로 인해 환경 재앙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는 모든 기업들이 빠짐없이 준수해야 할 사항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기업들도 그린IT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IBM은 '빅 그린 프로젝트'에 연간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구글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IT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 브리티시텔레콤은 화상회의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9만7268톤 감축했고, 후지쯔는 내년까지 그린 IT를 통해 이산화탄소 700만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내에서도 그린IT를 실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지난 주에 삼성전자에서 자사의 친환경 가전제품에 대한 블로거와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블로거 간담회가 있기 전까지는 친환경 제품/그린IT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인데, 간담회를 계기로 검색을 통해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삼성전자에서도 그린 IT에 맞춰 많은 제품을 출시했더군요.

우리가 많이 쓰는 휴대폰 중에 삼성에서 출시한 블루어스(Blue Earth)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블루어스는 우주에서 바라본 푸른 구슬을 닮은 지구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인데, 휴대폰 외관 케이스는 플라스틱 생수통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자원 절감을 물론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까지 내고 있다는군요. 내부 부품에도 브롬계 난연제, 폴리염화비닐, 프탈레이트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휴대폰 뒷면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햇빛을 받아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하는군요. 한 번의 클릭만으로 휴대폰 밝기 등을 절약 모드로 변경해 주는 에코 모드, 휴대폰 사용자의 걸음 수를 측정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절감했는지 계산한 후 몇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인지를 알려주는 '에코 워크'(아래 왼쪽 사진) 등 친환경 기능 및 UI를 채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많이 쓰는 노트북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삼성의 센스 X시리즈의 경우 LED 백라이트와 고효율 CPU 등을 통해 소비전력을 최소화해서 에너지스타 5.0을 만족시킨다고 합니다. 여기에도 환경에 유해한 염소계, 브론계 난연제, 플라스틱 소재 및 카드뮴, 수은, 납 등을 배제하여 유럽친환경규격(TCO)와 미국 친환경 인증(EPAT gold)을 획득했다고 하는군요. 노트북을 폐기처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부품을 재활용하는 것인데.. 유럽친환경규격(TCO) 기준이 65%인데.. 센스의 경우 68%~75%에 이른다고 합니다.

냉장고, 세탁기, 그리고 노트북이나 PC에 들어가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도 친환경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한 가지 더. 집에는 반드시 한 대 이상 있는 TV에도 친환경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고 합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에서 TV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이 참여하셔서 LED TV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습니다. LED TV는 기존 LCD TV에 비해 소비전력은 46%, 대기전력은 86%나 적게 든다고 합니다. 전시세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연간 탄소배출량을 42.5kg이나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소나무 15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하는군요. 사실 전기세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인 우리에게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이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쉽게 와닿지 않네요.

친환경 소재도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데, TV 테두리에 컬러를 구현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스프레이 작업을 하지 않고 TOC 이중사출공접을 적용해서 공정 내 스프레이나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며, 이로 인해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간담회 때 LED TV와 관련해서 나온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TV 제품을 폐기했을 때 재활용할 수 있는 부품의 비율 : 제품 개발 시점부터 재활용 가능한 부품의 비율을 평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LED TV의 경우 85% 이상 재활용되는 것으로 평가한답니다. 이거 생각보다 많이 높네요.
  • TV 제품의 폐기 과정 : 신제품 구매 시 판매자를 통해 수거되거나, 지자체 수거시스템, 소형 중고상 등을 통해 수거됨. 수거된 폐TV는 재활용 전문업체에서 해체작업을 통해 플라스틱, 알루미늄, 구리, PCB, 케이블 등 재질별로 분리되어.. 각 재질별로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송되고 다양한 원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 삼성의 친환경 경영 선포가 생산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 여론을 좋게 이끌기 위해서 친환경 경영을 선언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삼성전자 내부에 CS환경센터가 새로 생겼다고 하는군요. 여기서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부품 비율도 정하고.. 생산공정, 폐기제품의 재활용 등 친환경과 관련된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 가족들이랑 마트에 갔는데.. 문득 간담회 때 LED TV이야기한게 기억나서 가전제품 코너에 가봤습니다. 사실 LED TV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평소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친환경 관련 여러 이야기를 듣고나니 약간(?) 관심이 가더군요. 화질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정말 얇더군요.

 

간담회 자리에서 여러 가지 설명을 많이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요즘 그린 IT 또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개념이 마케팅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는 느낌도 많이 받습니다. 사실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예방하자는 구호는 몇 년 전부터 익히 들어왔는데.. 기업들은 친환경 전자제품을 경쟁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 말이죠.

여튼 생산 공정에서부터 유해 물질을 쓰지 않고.. 환경에 유해하지 않는 부품을 써서 지구 환경에 이바지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게다가 소비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고 말이죠. 이렇게 아낀 전기료는 개인에게 이득이 될 뿐 아니라.. 전기를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환경에 이바지한다는 점도 좋은 일이죠.

저를 포함해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린 IT', '친환경 전자제품'이라는 개념에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지구 환경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간담회를 다녀와서 그린 IT에 대해 검색을 하다 그린피스에서 발표한 Guide to Greener Electronics라는 순위를 봤습니다. 그린피스에서 가전제품을 만드는 업체를 대상으로 얼마나 친환경적인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점수를 주고 있는데, 간담회를 가졌던 삼성전자의 경우 7.5점을 얻은 노키아에 이어 6.9점으로 2위에 올라 있더군요. 10점이 만점이니 1위/2위인 노키아와 삼성전자의 점수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죠.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반응이겠죠.

이제 가전제품이나 IT관련 제품을 선택할 때 지구 환경에 얼마나 이바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구매자의 선택 요소가 될까요? 아직은 아니지만.. 우리 자손들에게 잠시 빌려쓰고 있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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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구글보이스, 모바일웹 통해 아이폰에 서비스 제공

제 블로그를 통해 구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구글보이스(Google Voice)에 대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아직도 아이폰에서는 구글보이스를 이용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전해 드렸듯이.. 애플은 구글이 신청한 구글보이스의 앱스토어 등록을 아직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애플에서는 아직도 연구 중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죠)입니다. 등록을 거부한 이유는 구글보이스의 UI가 애플에서 제공하는 아이폰의 전화 및 SMS와 너무 비슷하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미 연방통신위원회는 구글보이스와 관련해서 애플, AT&T, 구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인데.. AT&T도 구글보이스의 특정 지역 호 차단과 관련해서 망중립성 및 호차단규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FCC에 조사를 요청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스카이프 등 다른 인터넷전화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앱스토어 등록을 허용하고 있고.. AT&T의 경우 망중립성 원칙에 따라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마당에.. 유독 구글보이스에 대해서만 이상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인터넷에서 영향력을 통신에서도 발휘할지도 모를 구글에 대한 막연한 공포라고 해야 할까요?

구글보이스의 애플 앱스토어 등록 거부에 즈음해서.. 구글보이스를 활용해서 만든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도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GV Mobile, GV Dialer 등이 있는데.. 그 중에 VoiceCentral이라는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이 업체는 애플에서 앱스토어 등록을 허용해 주지 않자.. 이번에 모바일웹 버전의 VoiceCentral Black Swan(흑고니) 버전을 내년 초에 출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아이폰의 여느 어플리케이션과 룩&필이 동일합니다.

브라우저 기반이기 때문에 바로 전화를 거는 것은 안되구요.. 브릿지콜(나와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연결해 주는 방식) 방식으로만 통화가 가능합니다. 구글보이스 번호로 수신된 음성메일을 듣거나.. 구글보이스 계정을 통한 무료 SMS는 가능하니..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을 듯 하군요.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아이폰 주소록에 접근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아이폰 주소록을 구글보이스 주소록으로 업로드한 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불편하겠네요. 그리고 하나 더.. 음성메일 등을 들을 때 전화용 스피커가 아니라 MP3 등이 나오는 일반 스피커를 통해 나오기 때문에.. 혼자 들으려면 이어폰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팟터치에서도 별 다른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구글은 최근 기즈모5를 인수하고.. 구글보이스와 통합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기즈모5와 통합한다 하더라도.. 애플이 앱스토어 등록을 허용해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VoiceCentral처럼 구글보이스용 모바일웹 전용 서비스를 만들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역시 전화 서비스라 어플리케이션으로 나와야 제 기능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구글보이스를 둘러싼 애플과 구글의 줄다리기에서 결국 누가 승리할까요?

최근 구글에서는 기업용 서비스인 구글앱스에 구글보이스를 포함한 음성 서비스를 넣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하는데.. 이 분야에서도 아이폰용 어플이 무척 필요해 보입니다.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폰이나 구글이 직접 만든 구글폰인 넥서스원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을텐데 말이죠..

아래는 VoiceCentral의 아이폰용 웹서비스에 대한 동영상입니다. 내년 초에 나온다고 하는데.. 웹서비스이니 국내에서도 바로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관련글]
AT&T, 구글 견제 본격화
구글보이스 등록거부, 애플이 썩어간다?
구글, 기즈모5 인수.. 스카이프와 경쟁 본격화?
구글 기업용 서비스에 인터넷전화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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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트위터, 위치기반 서비스 강화위해 GeoAPI 인수

트위터가 위치 기반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 믹서랩(Mixer Laps)라는 곳을 인수했습니다. 믹서랩은 위치기반 서비스용 API를 제공하는 GeoAPI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인 곳인데, 개발자들이 위치 기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GeoAPI를 이용해서 내 위치 주변에서 올린 트윗을 보여주거나, 특정 지역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Tweetsbyhood.png

트위터도 지난 8월에 자체적인 위치기반 서비스 강화를 발표한 바 있으며, 11월부터는 써드파티용 Geo-Location API를 정식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은 트위터의 API를 활용하고 있는데, 아직 트위터 공식 웹페이지에는 위치기반 기능이 적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트위터는 이번에 인수한 GeoAPI를 트위터의 자체 GeoLocation API에 통합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만간 트위터 웹사이트에도 위치 기반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군요.

GPS가 장착된 모바일폰(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GeoLocation을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는데, 트위터도 이 대열에 합류하겠군요. GeoAPI가 통합되면 트위터는 어떤 모습일까요?

어떤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후 모바일을 통해 트윗을 한다고 가정해 볼까요? 지금은 'XX식당의 XX가 맛있네요'로 내용을 쓰고 사진을 찍어 올릴 것 같은데요. 일부 어플의 경우 위치정보도 첨부할 수가 있죠. GeoAPI가 적용된다면.. '굿'이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만 찍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오API에서는 1.600만개가 넘는 지역정보와 수십만개의 관심지역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즉, 정확한 위치(좌표)가 들어오면 그 지역이 무슨 식당인지 알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국내의 지역정보가 GeoAPI에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계속 늘어날 것 같습니다.

현재 지오API는 하루 2만건의 요청에 대해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그 이상의 경우 하루 10만건 초과당 3달러의 요금을 지불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데, 트위터 API에 통합되고 나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네요. 유료 정책을 유지할까요? 아님 무료로 줄까요?

트위터와 관련된 서비스를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트위터가 제공하는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전쟁으로 인해.. 내년에는 국내에도 위치기반 서비스가 봇물을 이룰 것 같습니다.^^

[관련글]
트위터, 기업용 기능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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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유료 서비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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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구글폰 넥서스원의 유출된 사진과 동영상

구글이 직접 만든 휴대폰,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구글의 브랜드를 달고 출시될 휴대폰인 넥서스원(Nexus One)에 대한 궁금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폰의 사진과 동영상이 나와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요즘 새로운 뉴스의 많은 부분이 트위터를 출처에 두고 있는데, 이번에 유출된 넥서스원의 사진 또한 트위터를 통해 공개가 되었네요. (참고로 제 트위터는 @mushman1970 입니다.)

구글폰인 넥서스원은 내년 1월 CES를 통해 출시된다는 설이 있는 등 1월 출시는 거의 확정적인 것 같고, 판매 방식을 놓고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네요. 언락된 상태로 출시해서 T-Mobile이나 AT&T 고객은 누구나 쓸 수 있도록 한다는 의견과 T-Mobile을 통해 약정 판매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내에도 아이폰이 출시되어 스마트폰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아이폰 킬러가 될수도 있는 구글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는 듯 합니다.

일단 유출된 사진을 좀 보시죠. 포장에 구글 로고가 선명하네요.

뒷쪽에 카메라가 있는데.. 최근 구글이 선보인 사진을 찍어서 검색할 수 있는 구글 고글스(Google Goggles)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군요. 물론 음성검색은 기본이구요. 안드로이드 로고도 선명하구요.. 깃발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은 QR코드일까요? QR코드라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을지 궁금하군요.

구글폰을 켜면 구글 계정부터 셋팅하라고 나오는걸 보니.. 구글폰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는군요.

51314239.jpeg

하드웨어를 담당한 HTC 로고는 밧데리에 선명하게 박혀 있네요.

아래는 유튜브에 공개된 넥서스원 프리뷰 동영상입니다. 한 손에 든 휴대폰으로 촬영을 했는지 많이 흔들렸네요.

위 동영상을 보면 http://www.htcnexusone.net 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들어가 보니 구글폰과 관련된 소식을 모아 놓은 곳입니다. 위 동영상과 사진이 몇 컷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IMAG0035-.jpg

구글이 직접 만든 폰에는 구글보이스를 통해 음성 통화를 해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동영상 속에서도 전화거는 장면은 하나도 안 나오네요. 구글보이스를 디폴트로 채택하고 있다면 이통사와의 마찰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식으로 출시될까요?

[관련글]
진짜 구글폰 내년 1월에 정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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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기업용 서비스에 인터넷전화 들어가나?

구글이 최근 들어 음성검색, 실시간검색, 소셜검색, 사진을 찍어서 검색하는 구글고글스 등 검색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기업용 서비스인 구글앱스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글앱스는 회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메일, 문서관리, 일정관리 등의 기능을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를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미 Going Google 프로모션을 통해 구글앱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4만명의 공무원이 있는 로스엔젤레스가 구글앱스를 도입하기로 해서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업체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위에서 잠시 설명드렸듯이 구글앱스에는 기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데,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화 관련 서비스는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구글토크라는 메신저 프로그램이 구글앱스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지만.. 현재 구글토크는 메신저와 구글토크 이용자간 음성/영상통화만 제공합니다. 즉, 일반전화망으로 전화를 걸거나 일반전화망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구글은 구글토크 외에 구글보이스라는 음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최근 SIP기반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기즈모5(Gizmo5)를 인수했는데, 구글앱스에 기업 시장을 겨냥한 음성서비스도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즈모5를 인수할 때 저도 잠시 예상을 했었던 일인데.. 구글보이스가 구글앱스에 추가된다면.. 구글앱스가 보다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카이프의 경우 전체 이용자가의 35% 정도가 개인이 아닌 기업용 비즈니스 용도라고 합니다. 구글앱스에 구글보이스가 추가된다면 스카이프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스카이프의 경우 음성만 제공하지만, 구글앱스의 경우 메일, 일정관리, 문서관리 등 기업에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와 음성을 같이 제공할 수 있게 되는거죠.

구글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가 검색이긴 하지만... 구글앱스에 등 기업용 서비스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구글앱스에 음성까지 추가하려는 구글의 행보가 더욱 주목이 되는군요.

구글보이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로스엔젤레스도 구글앱스와 함께 클라우드로 간다
구글, 기즈모5 인수.. 스카이프와 경쟁 본격화?
Going Google, 마이크로소프트에 전면전 선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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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이통사도 인터넷전화 합류.. O2, 자자(Jajah) 인수

인터넷전화 골드러시는 계속 되는걸까요? 최근에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스카이프 창업자가 포함된 새로운 투자그룹에 매각하고, 구글이 기즈모5(Gizmo5)를 인수한데 이어.. 브릿지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Jajah)가 스페인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O2에 매각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자자(Jajah)가 매각될 가능성이 높고, 인수 후보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O2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최종적으로 O2가 2억달러(약 2,200억원)에 인수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IT전문 블로그인 기가옴(GigaOM)에서 인수가격을 확인 중인데.. 2억달러가 아닌 1억달러 조금 넘는 가격이라는 설이 있어 다시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자자 인수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인수주체가 이동통신 사업자라는 점입니다. 기즈모5와 스카이프를 인수한 업체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최근 아이콜을 인수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애플도 전통적인 통신사업자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말이죠.

인터넷업체를 비롯한 비통신 사업자들이 인터넷전화 업체 인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통신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 대해..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O2의 자자 인수는 여러 가지 의미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전해드렸듯이.. 최근 자자는 브릿지콜 서비스보다는 자신의 통신망을 타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Managed Service Platform에 주력해 왔는데, 전 세계에 걸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O2가 자자의 망을 활용해서 자신이 강점을 지닌 라틴아메리카에 값싼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장거리 통화 사업에도 진출할 거라는 예상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의 가장 큰 의미는 O2가 자자의 기술을 이용해서 웹과 모바일에 인터넷전화를 접목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BT가 리빗(Ribbit) 인수를 통해 보이스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시도하듯이.. O2도 급성장하고 있는 웹과 모바일과 결합된 인터넷전화 시장에 촛점을 맞출 수도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가지네요.

최근 미국 FCC의 무선망 중립성 결정에 따라 와이파이망뿐 아니라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통사가 기존 음성매출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통신사업자들도 이제는 웹과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웹사업자와의 한판 승부를 해야 할 시점인데.. BT에 이어 O2도 동참했다고 평가해야 할까요?

해외의 이런 변화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KT를 비롯한 많은 통신사업자가 이런 상황변화를 깨닫고 웹과 결합된 음성시장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시점입니다. 과연 국내 통신사업자 중에 누가 먼저 이 대열에 동참할지 궁금해집니다. 최근 행보로 보자면 KT가 가장 가까워보이는데.. 상전벽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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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Jajah), B2B 사업 확대 중..
자자(Jajah) 플랫폼 경유 통화 10억회 돌파..
트위터에서 전화하기.. 자자(jajah)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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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사진을 찍어서 검색한다 : 구글 고글스

최근 구글에서 선보인 여러 서비스 중 관심을 끄는 검색 서비스가 있는데, 구글 고글스(Google Goggles) 입니다. 구글 고글스의 기본 개념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궁금한 것을 사진으로 찍어 구글에 요청하면.. 해당 사진에 대한 검색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금문교에 갔다가.. 금문교에 대해 궁금하면 사진을 찍어 구글에 물어보면 금문교에 대한 상세정보를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책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가를 알고 싶다면.. 사진으로 찍어 구글에 물어보면 되고, 예술작품이나 명함도 마찬가지입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클라우드(Cloud) 데이터센터와 연결하는 순간, 휴대폰 카메라는 단순한 카메라가 아닌 검색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즉, 이런 상황에서는 검색어 자체가 텍스트나 위치가 아닌.. 자신이 현재 보고 있는 것 그 자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고글스는 텍스트나 말이 아닌 이미지를 통해 검색하는 기능입니다. 이용자가 찍은 사진을 구글 데이터 센터로 전송하면.. 컴퓨터 시각 알고리즘을 통해 전송된 이미지는 기호화되며. 이는 구글에 보관된 이미지들과 대조하는 과정을 거쳐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이라는군요.

세상의 모든 것을 검색하겠다는 구글의 목표가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는 듯 하네요.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는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음성이나 이미지를 통한 검색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구글은 음성검색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미지를 찍어서 검색하는 고글스(Goggles)를 선보였네요.

현재 구글 고글스는 구글 실험실(Labs)에 있는 베타 서비스라.. 모든 이미지를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미지 매칭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하면.. 모든 사물을 사진으로 찍어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 같군요.

아래는 구글 고글스에 대한 소개 동영상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한 번 보세요.

최근 구글이 직접 구글폰을 만들어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구글폰에서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지메일, 구글리더, 캘린더 등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할 것 같고.. 음성과 이미지를 통해 검색 가능하고, 위치 정보를 이용해서 해당 검색어에 대해 가장 가까운 곳의 정보를 자동으로 검색해 주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실시간 검색소셜검색도 제공하니.. 내가 찍은 이미지에 대해 트위터 등에서 현재 어떤 이야기가 되고 있는지, 내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바로 알 수가 있겠군요.

구글은 정말 세상의 모든 것을 검색하려고 하는 것 같아.. 신기하기도 하고.. 좀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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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구글, 지역정보 서비스 '옐프(Yelp)' 인수 추진

구글은 다양한 서비스를 인수하며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지역정보 리뷰 서비스인 옐프(Yelp)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엘프는 2004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역업체(Local Business)에 대해 이용자가 직접 리뷰와 평가를 해서 신뢰도가 급상승한 서비스입니다. 현재 매달 2천5백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방문하고 있으며, 2009년 매출액이 약 3천만 달러(약 330억원).. 2010년에는 약 5천만달러(약 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군요.

이용자들이 지역 업체를 직접 방문해서 올린 평가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미국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도 지역 정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역정보 등록센터입니다. 최근 한국어 페이지도 오픈했는데.. 지역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정보 등록센터를 통해 등록된 데이터는 구글지도와 검색에 노출이 되구요.. 최근에는 구글지도 내에 플레이스(Place)라는 새로운 서비스(플레이스의 예는 여기를 클릭하세요)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스 내에서는 업체에 대한 상세한 정보(전화번호, 위치, 스트리트뷰 등)과 함께 해당 업체에 대한 평가와 리뷰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물론 구글 내에서 작성된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정보를 같이 노출해 주는 것이죠.

여러분은 QR코드라고 들어보셨나요? 바코드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QR Code 리더를 통해 정보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구글은 20만개의 지역업체에 QR코드가 담긴 스티커를 배포한 적이 있는데요. 요즘 아이폰을 비롯한 모바일폰용 QR 코드 리더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용자는 가게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해당 가게에 대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구요...가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까지 진행할 수가 있는거죠.

구글이 옐프 인수를 통해 지역정보와 관련된 서비스도 천하통일을 하려는 것일까요? 이미 구글지도를 통해 지역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구글이 옐프까지 인수한다면 지역검색도 구글천하가 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질 듯 합니다. 현재 구글과 옐프 사이에 논의되고 있는 인수가격이 무려 5억달러(약 5,500억원) 정도 된다고 하는군요.

한편 국내에서 지역정보를 서비스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포털 말고는 네이버에 인수된 윙버스가 있고,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KT의 로컬스토리는 옐프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듯 합니다. 지역정보와 SNS를 결합한 서비스로는 싸이월드 창업자인 이동형 대표가 계시는 런파이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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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형 검색엔진 도전기

해외에서는 잘 나가는 서비스지만.. 국내에만 들어오면 글로벌 서비스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의 60% 이상이 이용한다는 구글도.. 국내에서는 3%를 넘지기 못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구글의 글로벌 서비스와 다른 한국형 초기화면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검색창만 달랑 있던 이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구글코리아 초기화면에는 국내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와 비슷한 '이 시간 인기토픽'이 추가되었고, 국내 인기 블로그 글들이 카테고리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기토픽은 구글코리아가 직접 개발한 구글토픽이라는 서비스인데.. 현재 이슈를 편집 없이 자동 알고리듬을 통해 보여줍니다.

인기 블로그에는 국내 블로거들의 글이 자주 노출되는데, 여기에 올라가면 유입되는 트래픽도 상당히 솔솔하네요. IT블로거인 학주니님이 구글메인에 노출되었을 때 효과에 대해 쓴 글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글코리아의 이런 변화는 구글 글로벌 사이트의 방향과 완전 딴판이라 더욱 놀랍군요. 구글메인의 경우 아래 왼쪽 그림처럼 검색창 하나만 놔두고 모든 걸 없애 버려 더 심플해졌습니다. 마우스 등을 갖다 대면 오른쪽 그림처럼 다른 정보를 조금 더(?) 보여줄 뿐입니다. 구글에 접속한 후 다른 것에는 신경쓰지 말고 검색에만 집중하라는 메시지인 셈이죠.

이런 구글 메인 페이지의 변화와 정반대로 구글코리아 메인이 변했다는 것은..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구글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고, 이는 한국 이용자들의 정서를 감안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 다음 등 한국형 포털에 익숙해진 국내 이용자의 입맛에 맞추겠다는 의지입니다. 타 포털의 카페나 지식인 서비스가 없는 구글이 블로그를 내세울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여튼 블로거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검색서비스인 빙(Bing)의 국내 진출 전략은 더욱 극적입니다. 요즘 해외에서 빙이 상당히 잘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구글의 아성을 위협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야후의 검색 점유율을 야금야금 갉아먹어 10% 수준에 접근했다고 하는데요. 빙의 국내 진출 전략은 다음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빙 검색결과에 다음의 검색결과를 노출하는 것입니다. 빙 검색 결과가 조금이라도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음 검색이 빙으로 그대로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주소창에 http://www.bing.com 을 치면 아예 http://bing.search.daum.net 로 접속이 되어버리는군요. 이거 정말 놀랍습니다.

다음 검색결과에도 빙의 글로벌 검색 결과가 노출된다고 하는데.. 일단 현재 모양새만 보면 빙의 국내진출이 다음에게 더 유리하게 돌아가는 형국이네요. 마이크로소프트도 국내 이용자들이 빙(Bing)을 이용하게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잘 나가는 구글과 빙이 국내 이용자를 끌어안기 위해 글로벌 사이트와 다른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데, 국내 이용자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또한 구글의 경우 해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여러 검색 서비스를 런칭했는데... 국내 사이트에는 어떤 일정으로 적용될지도 궁금하구요.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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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아이폰에서 은행 거래 해봤습니다

파이어폭스나 구글크롬 등 비 IE계열 브라우저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가장 불편한 점은.. 금융거래를 할 수 없다는 점일 것입니다. 저도 디폴트 브라우저로 파이어폭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통장을 조회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낼 때는 할 수 없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띄웁니다.

요즘 모바일뱅킹도 많이 이용하는데.. 최근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는 거의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최근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금융거래를 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그런데 이제 아이폰/아이팟터치에서도 은행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주자는 바로 하나은행인데요.. 앱스토어에 공개된 하나N뱅크 어플을 설치하시면 됩니다.

설치 완료 후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를 설치해야 합니다. 공인인증서는 PC에 있는 걸 복사하면 되구요.. 맨 왼쪽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공인인증센터 메뉴에 가서 '인증서 가져오기' 메뉴를 선택하면 됩니다.

공인인증서를 복사하는 방법은 PC에서 http://www.hanabank.com/smart 에 접속하셔서 공인인증서 복사하기를 실행하면 되는데.. 이 때 스마트폰에 표시된 16자리 인증번호를 입력해 줘야 합니다. 인증번호는 위 그림의 맨오른쪽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아이폰에 설치한 하나N뱅크 인증서 가져오기 메뉴에 있습니다.

인증서를 설치(복사)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가 있네요. 일단 거래 내역을 조회해 봤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나오는데.. 편리합니다. 터치방식 스크롤로 화면 이동하는 것이 나름 재밌기도 하구요.

 

송금하는 것도 가능한데.. 아래 그림과 같이 처리됩니다. 송금할 때 미리 등록해 놓은 자주 쓰는 계좌도 불러올 수 있네요. PC에서처럼 자물쇠카드 번호와 마지막으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송금 끝입니다.

이 외에도 대출계좌, 펀드계좌, 외화계좌 등을 조회할 수 있는데.. 저는 가진 것이 없어서 그냥 패~~쓰. 하나카드 사용내역 조회 기능도 있는데, 아직은 제공이 안되고 12월말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래는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리스트인데요.. 자주 쓰는 기능을 끌어다 아래 트레이(?)에 놓으면 됩니다.

혹시 하나은행 거래하시는 분이라면 아이폰용 하나N뱅크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다른 은행들도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겠죠? 1월말까지 최소 1회 이상 로그인한 사람을 대상으로 맥북, 아이폰 휴대용 외장 밧데리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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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커뮤니티에 참여하세요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저 혼자 떠드는 것에 대한 외로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블로그는 댓글 외에는 의사소통할 수 있는 도구가 별로 없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몇 차례 소개를 드렸는데, 요즘 소셜웹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가 가장 대표적이고.. 구글도 프렌드커넥트(Friend Connect)를 통해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관련글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구글 버리고 페이스북 품에 안긴 야후
트위터 품은 구글, 페이스북과 경쟁 본격화?
구글 프렌드 커넥트, 페이스북과 맞짱뜰까?
특정 주제에 페이스북 친구들의 의견을 받고 싶다면..
구글프렌즈, 국내 소셜웹 생태계를 개척할 수 있을까?

이제는 이런 서비스를 통해 제 블로그에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를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 커넥트가 유용한 툴이지만.. 국내 이용자가 너무 없는 관계로, 저는 구글 프렌드 커넥트를 이용해서 블로그 커뮤니티를 구성해 봤습니다. 지난 글에서 알려드린대로 구글이나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서 제 블로그 커뮤니티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 커뮤니티에 가입하신 회원분들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가입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웹과 인터넷전화 트렌드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제 블로그의 개별 글이 아닌 커뮤니티를 위한 게시판입니다. 아직 불편한 점이 있지만.. 일단 이용해 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 커뮤니티용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커뮤니티만을 위한 뉴스레터로 한 주일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발행하려고 합니다. 뉴스레터를 받아보길 원하시는 분은 아래에서 신청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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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페이스북 일반계정에서도 트위터로 글보낸다

페이스북은 친구(Friends) 기반의 폐쇄적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입니다. 즉, 나와 친구를 맺지 않은 분의 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나 사진 등을 절대 볼 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요즘 페이스북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트위터의 기세에 놀랐는지.. 트위터 따라하기 모양새입니다. 페이스북은 며칠 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모든 사람에게 공개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 동안 친구가 되지 않으면 페이스북 글을 볼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옵션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공개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문제는 디폴트 옵션이 모두 공개라는 것에 있습니다. 이전처럼 무심코 글을 올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체 공개가 되어 버립니다. 페이스북을 친구들과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이용하던 사람들은 이같은 페이스북의 정책 변화에 당황하고 화도 많이 난 모양입니다.

페이스북의 정책변화는 구글과 빙 등의 검색 사업자가 소셜검색(Social Search)실시간검색(Real-time Search)을 강화하면서부터입니다. 트위터의 트윗은 원래 공개된 글이기 때문에.. 구글과 빙에 트윗을 제공하며 돈을 벌고 있는데, 페이스북의 글은 대부분 비공개라 이런 혜택을 누릴 수가 없었던 것이죠.

페이스북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트위터로 발행하는 기능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즉, 트위터 API를 이용한 수 많은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처럼 페이스북이 동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세계 2위 SNS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가 트위터로 글보내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페이스북이 트위터 마차에 올라타는 셈이군요.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의 써드파티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이 되는 것인데.. 트위터에 발행된 링크를 통해 페이스북 트래픽을 노리는 것일까요?

사실 페이스북에서 트위터로 글보내기 기능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미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반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트위터로 글보내기가 가능해진 것이죠.

이 기능은 페이스북 내부적으로 이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래는 페이스북에서 발행된 트위터 글입니다. from Facebook 이 보이구요.. 페이스북으로 돌아가는 링크의 경우 새로 선보인 페이스북 짧은 링크 (http://fb.me )가 적용되어 있군요. 아주 흥미롭습니다.

과연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트위터로 글을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페이스북의 전략은 주효할까요? 아니면.. 부메랑이 되어 페이스북의 발목을 잡을까요? 내년에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경쟁이 점점 더 흥미를 더해 갑니다.^^

PS> 저는 다른 어플케이션을 통해 트위터에 발행한 글을 페이스북으로 보내고 있는데, 페이스북에서 다시 트위터로 발행되는걸까요? 트위터-페이스북 서비스를 적용하려는 기획자에게는 아주 골치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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